"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자영업자의 일자리 창출과 골목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동민(사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제4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에서 "세계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머물기보다 문화의 심장인 프랜차이즈산업의 깃발을 세계 각국에 꽂아야 하는 비전을 품어야 한다"며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하례식에 참석한 임채운(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좁고 깊게 파야 한다"며 "현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지 소비자에게 밀착해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난도(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는 '2015 트렌드와 프랜차이즈 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중국에서 껌 한 통만 팔아도 14억 인구의 중국시장을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거의 필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은 경쟁이 아주 치열한 시장인 만큼 타깃을 아주 좁고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2·3선 도시에서 작은 성공을 하고 1선 도시 등 더 큰 도시로 가보겠다는 전략을 세워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간 유행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유행과 관계없이 자기의 개성을 표출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소비자들은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소비자와 얼마나 감각적, 감성적, 창조적인 관계를 맺는지가 중요해졌다"며 "소비자들이 똑똑해진만큼 기업들이 막연한 이미지가 아니라 확고한 증거로 승부해야 하는 증명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