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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감독 '지옥이 뭐가 나빠' … 야쿠자 액자영화 온다

소노 시온(53) 감독의 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가 10월 국내 개봉된다. 영원히 남을 리얼리즘 걸작을 찍으려는 아마추어 영화감독과 야쿠자의 영화 제작기다.

야쿠자 보스 '무토'는 딸을 영화에 데뷔시키려고 인맥을 총동원한다. 딸을 영화배우로 만드는 게 무토 아내의 소원이다. 하지만 딸의 말썽으로 촬영은 무산된다. 그러자 무토는 직접 제작자로 나서 야쿠자 조직원들을 스태프로 끌어들인다. '고지'는 강제로 이 영화를 감독하게 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고지는 일생일대의 작품을 촬영하고 싶어하는 영화광 '히라타'와 '퍽 바머스' 트리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마침내 앙숙관계인 야쿠자 '무토파'와 '이케가미파'의 결전을 실시간으로 영상에 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소노 감독은 '자살 클럽' '노리코의 식탁' '두더지' 등 인간의 숨겨진 욕망, 일본 사회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이들 전작에서와 달리 소노는 이번 '지옥이 뭐가 나빠'를 유쾌하고 가볍게 연출했다.

한국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에 출연하는 구니무라 준(59), '용의자 X의 헌신'의 츠츠미 신이치(50), '가정부 미타'의 하세가와 히로키(37), 그리고 '두더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니카이도 후미(20) 등 실력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고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오리엔트 작품상, 몬트리올영화제 오브 뉴 시네마 관객상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청춘의 무모한 열정에 소노 감독의 만화적 상상력이 보태졌다. 강렬한 미장센과 핏빛 액션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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