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주영훈(45)이 미국 신인 가수 메건 트레이너(21)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조짐이다. 트레이너는 주영훈이 작곡한 그룹 '코요태'의 '기쁨 모드'를 표절했다는 시비에 휩싸인 '올 어바웃 댓 베이스(All About That Bass)'를 부른 주인공이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주영훈은 국내 로펌을 통해 미국 현지 변호사를 곧 선임, 트레이너 측을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미동포 등 현지 한인들에게서 두 달 전부터 두 곡이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은 주영훈은 이미 한달 전부터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트레이너 측에 요구한 답변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트사이트에는 '올 어바웃 댓 베이스'의 후렴구와 '기쁨 모드'의 후렴구가 흡사하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키와 코드까지 같다"는 주장에도 상당수가 동의하고 있다.
'기쁨모드'는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한 노래로 코요태가 2006년 발표한 9집 '런던 코요태'에 실렸다.
통통 튀는 팝 사운드가 인상적인 '올 어바웃 댓 베이스'는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미국 작곡가 케빈 카디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트레이너의 데뷔곡으로 그녀는 이 곡의 작사를 맡았다.
지난 8월26일자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 76위로 데뷔한 이 곡은 최신차트인 10월4일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이너는 R&B와 솔, 클래식을 넘나드는 보컬 실력으로 데뷔 즉시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