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 '원스'의 한국 초연 기념으로, 원작 영화가 국내 7년 만에 다시 걸린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대표 박명성)에 따르면, 영화 '원스'의 특별 상영회가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실연당한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체코 출신의 남편과 별거 중인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실제 연인이었으며 프로젝트 그룹 '스웰 시즌'으로 함께 활약한 뮤지션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잉글로바가 주연했다.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은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 등의 넘버와 달달한 러브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다. 2007년 국내 개봉, 독립영화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뮤지컬은 2011년 말 초연, 2012년 6월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로 통하는 제66회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해 8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원스' 특별 상영회는 이 작품의 감독인 존 카니의 신작 '비긴 어게인'이 누적 관객 150만명을 넘기는 등 인디 영화의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뮤지컬 '원스'는 12월14일부터 2015년 3월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볼 수 있다.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42)과 배우 전미도(32), 뮤지컬배우 이창희(34)와 박지연(26)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