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 은해사지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대흥란’ 발견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정우)는 지난 10월 9일, 팔공산국립공원 은해사지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대흥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공원사무소는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전의 문헌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멸종위기식물의 자생 가능성이 크다고는 알려졌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해오다, 지난 7월부터 팔공산 전역에 걸쳐 ‘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본격적인 합동조사를 실시해오던 중 이번에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흥란’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에 지정 되어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부생식물(腐生植物)로 보통 7~8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피고 우리나라에는 전남 남해안 일부, 전북,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 서식지는 그늘지고 낙엽이 쌓여 부식질이 많은 환경으로, 올해 이상기후에 의해 더운 여름이 지속되어 개화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밀 조사를 통해 인근에서 마른 꽃대 상태의 11개체가 추가 발견되어 군락지의 가능성이 비치면서 연구진과 학계가 반색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 시민과학자’는 국립공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