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에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위한 정책 제언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회계기준원과 한국회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준비위원회에서 마련한 정책 제언에 대해 국내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온라인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서울시는 17일 연 매출 2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이 올해 '노란우산 공제'에 가입하면 월 2만원씩 1년간 총 24만원의 희망장려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자영업자 퇴직금으로 불리는 '노란우산 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 가입자가 폐업·사망·퇴임·노령 등의 이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 그동안 납입한 금액에 연 복리 이자율을 적용한 공제금을 한꺼번에 되돌려 주는 공적 공제제도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2007년 9월 도입돼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관리하고 있다. 가입은 중소기업중앙회 또는 14개 시중은행,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노란우산 공제 희망장려금 지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5만2천952명을 지원했다. 서울지역 노란우산 공제 가입자는 2015년 말 17만8천493명에서 작년 말 49만8천867명으로 약 2.8배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힘이 될 것"이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4개월 남긴 채 돌연 사표를 제출해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임기가 남은 주요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 이사장이 처음으로, 현직 공공기관장 줄사퇴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표가 수리되면 이르면 오는 18일 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공단 본부에서 퇴임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 공단 임직원에게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안팎에서는 새 정부가 연금개혁을 공약했고, 새 인물을 통해 개혁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직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연금개혁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 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내에 연금개혁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연금 전문가로서 윤 당선인의 복지 정책에 관여했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인수위에 합류했다. 윤 당선인과 공동정부를 합의한 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4.10~14)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내린 L(리터)당 1천977.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오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었고,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2주전 1.9원, 지난주 9.6원, 이번 주 13.3원으로 점차 커졌다. 최근 휘발유 가격은 매일 L당 1~2원씩 떨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70.4원까지 내려갔다. 국제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 가격 내림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0원 내린 L당 2천34.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4원 하락한 1천952.1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비해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종합적 방안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복합위기 징후가 뚜렷하고 특히 물가가 심상찮다.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생활은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한 것에 대해 "금리 인상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이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잘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들에게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오로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아직 우리가 초심자이지만 초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 잘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계획도 잘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새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뛰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집값 안정을 위한 속도조절론이 부상하면서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은평구와 동대문·중랑구, 구로·금천·영등포구 등지의 아파트값이 최근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강남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뛰어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4%로 상승폭이 2배로 늘었고, 서초구는 반포동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2주 연속 0.02% 상승했다.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상승 전환됐다. 양천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올해 1월 17일(0.01%) 조사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0.01% 올랐던 송파구는 최근 거래가 종전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지며 이번주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호재로 0.03%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매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집주인들은 개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횡령사실을 늑장 파악하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에이치에스애드와 지투알 등 4개 회사와 관계자, 회계법인에게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제7차 정례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에 어긋나게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에이치에스애드와 지투알 등 4개 회사와 관계자, 회계법인에 과징금 부과안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에이치에스애드에 과징금 12억4천880만원을, 담당 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에는 과징금 7천870만원을 부과하라고 각각 결정했다. 에이치에스애드는 2012∼2018년 자금담당자가 503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지 못해 이를 매입채무에 반영하지 않아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기획사로 최근 선정된 광고회사다. ㈜지투알에는 과징금 17억4천830만원, 전 대표이사 등 관계자 3인에게는 5억2천440만원을 각각 부과하라고 금융위는 의결했다. 삼정회계법인에도 과징금 1억1천760만원이 부과된다. 지투알은 2012~2019년 종속기업에서 발생한 횡령액에 대한 매입채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연결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스코홀딩스에는 과징금 14억1천370만원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그동안 정부는 '공급확대, 실수요 보호, 투기억제'라는 3대 원칙하에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으로 열리는 부동산 관련 관계장관회의다. 일각에서 5년간 부동산 정책을 28번이나 손을 댔다는 것에 대해서 “종합대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절반 수준으로, 나머지는 사실상 이미 발표한 대책의 후속 대책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의 공급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부에 비해 수급개선과 직결되는 주택 입주물량, 미래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한 공공택지 지정 실적 모두 많았다는 것이다. 2020년 이후 입주여건의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였다”라며 2·4대책 등 대규모 물량 추가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현 정부 대책 이행만으로도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는 2021년 감지된 국내 가전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2022년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1월과 2월의 가전 시장 규모를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시장 성장률은 0.5%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의 대표 가전제품 28개를 기준으로,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포함한 수치다(매출 금액 기준). 국내 가전 시장은 코로나 수혜로 큰 수요 증가를 보인 2020년을 지나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5.9%의 성장을 나타내며 성장세 둔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이 2022년에도 이어지며 0%에 가까운 성장 정체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만, 확연한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1년 1분기 19.4%(2020년 같은 기간 대비)의 성장률을 보인 뒤 에어컨 판매 호조로 판매가 증가했던 2020년 3분기를 제외하면 국내 가전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1년 4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에 이르기 어려울 걸로 생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인데, 예상하건대 세계 경제는 물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물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게 전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공식적인 전망은 6월 중순에 새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하면서 새롭게 제시되지 않을까 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1%, 물가상승률 전망치로 2.2%를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대외 악재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이 같은 전망치는 사실상 힘을 잃은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재작년 10월에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법안을 제출한 뒤 1년 반 동안 국회에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 들어와서 그게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