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회사 차원에서 벌인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가 오늘 구속 위기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30분 박 전 대표의 노조법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 최고 경영자로서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 2015년 12월까지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또 '노조 활동은 곧 실업'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협력사 4곳에 대해 기획 폐업을 실시토록 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노조 탄압에 항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염호석씨 유족에게 수억원을 건네 고인이 원했던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폐업 및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 등이 본사의 지시를 받고 이뤄진 것으로 의심해 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올들어 축소됐음에도 대형 4개사 독주체제는 점점 더해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11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0.4%(153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된데다 등록 자동차수 증가는 주춤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자동차수 증가율은 3.2%로 지난해 1분기(3.6%)보다 둔화됐다. 반면 대형 4개사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더 증가하는 등 손보사 간 양극화는 더 심화됐다. 올 1분기 4개사 점유율은 80.6%로 지난 2016년 1분기(78.9%)와 지난해 1분기(80.4%)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과보험료에 대한 발생손해액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은 올들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손해율은 82.6%로 지난해 1분기(78.2%)대비 상승했다. 이는 경과보험료가 1.6% 증가한 동안 발생손해액은 7.3% 늘어서다. 발생손해액은 올초 강설과 한파가 불어온데다 보험금 지급기준이 인상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기준 보험금 지급기준 변경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이 일부 포함됐다고 판정했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4월 삼성전자 화성·평택·기흥·온양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대해서도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되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산업부의 연이은 '국가 핵심기술 포함' 판정으로 고용노동부가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기술 유출 우려에도 보고서의 일반 공개를 강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후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의 국가핵심기술 포함 여부에 대해 검토, 국가핵심기술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위는 2008~2017년 기흥·천안·아산1·아산2 공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8세대급 이상 TFT-LCD 패널 공정·제조기술 및 AMOLED 패널 공정·제조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판정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쟁국의 대규모 투자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보고서가 유출될 경우 단기간 내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가핵심기술 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 상무부는 30일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국민총생산(GDP) 규모가 올 1분기에 초기 통계치보다 0.1%p 낮은 2.2%(연비)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분기별 경제 성장률을 총 3차례에 걸쳐 수정 발표하는데 이날 1분기(1월~3월) 수정치는 두 번째이다. 동절기인 1분기 성장률은 언제나 다소 저조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1.5% 성장에 그쳤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마지막 분기 성장률은 2.9%였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4월~6월) GDP 성장이 3%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2017년 통틀어 2.6% 성장했다. 이날 선진국 그룹 OECD 파리본부는 미국 경제가 2018년에 2.9%, 2019년에 3.0% 씩 호조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함 은행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함 은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곽형섭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013~2016년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에서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울대나 해외 명문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상향 조정하고, 국내 상위권 대학 분교나 중위권 이하 대학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의혹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시중은행 특별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그중 KEB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지난 2월 KEB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외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가 또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고선 붉은불개미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외래병해충의 예찰·방제 조치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에서 부산항으로 수입된 건조대나무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붉은불개미 2마리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되고선 올해 2월 인천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지난 28일 부산항에서 발견된 불개미 의심개체는 물려도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열대불개미(Solenopsis geminata) 종으로 판명났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중국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대나무에 묻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검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 번에 최대 1500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여왕개미가 아닌데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가 밀폐형이어서 외부 유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과거 수입검역 과정에서 검출된 적 없던 붉은불개미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이종명(61)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석방 37일 만의 재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손실) 등 혐의로 청구된 이 전 차장 구속영장을 30일 기각했다. 허 부장판사는 "관련사건 재판의 진행경과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증거들이 수집돼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차장은 2011~2012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국정원 직원들이 권양숙 여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 시 미행 감시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야권통합 단체를 주도하던 배우 문성근씨 측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는 등 사찰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 직무와 무관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등 의혹'을 추적 확인하는 활동을 지시하고, 수억원의 대북공작 예산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 퇴직자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에 국정원 예산 48억원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18일 구속됐다.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세월호 침몰에 수직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용역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저동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이 수행한 세월호 자유항주 및 침수·침몰 모형시험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앞서 선조위는 마린에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됐으며, 마린은 세월호를 25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을 가지고 250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결과치를 얻었다. 헹크 반덴붐 연구 총책임자는 "윈치라는 장치를 사용, 외력이 작용했다면 알 수 있도록 실험 환경을 구축했다"며 "수직 외력의 경우, 선체에 상당한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직 방향으로 외부 충격에 대한 테스트를 했는데, 직선 방향을 모두 고려해서 테스트 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복원력과 조타에 따른 영향력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동권 선조위 위원은 수평 외력 실험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위원은 "실험에서 사용한 윈치 장치는 간소화된 것으로 한 방향만 가능했다"며 "수평 방향으로 작용하는지 실험하고 싶은 생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중국 타이어 전문기업인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된 금호타이어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가 임박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호타이어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신청 건과 관련한 청문 절차가 진행됐다. 방위산업물자 및 방위산업체 지정 규정에서는 방위사업청장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요청이 있는 경우 산업부 장관은 청문을 실시한 후 취소여부를 결정해 결과를 방위사업청장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청문에서는 회계사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5명의 주재자와 산업부, 방위사업청, 금호타이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청문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가 작성되면 산업부는 이를 토대로 방위사업청과 협의를 거쳐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 한다.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로의 매각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금호타이어는 2일 산업부에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방산업체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면서 방산업체로 지정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한 뒤 방산 부문을 국내 다른 업체에 매각하고 나머지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이탈리아 정세 불안이라는 악재에 국내 증시가 주저 앉았다.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이탈렉시트(Italexit)'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것이다. 증권가는 지난 2016년 6월 증시 폭락을 불러왔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같은 일이 재현될 가능성은 작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57.25)보다 48.22포인트(1.96%) 내린 2409.03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2399.58까지 떨어졌다. 장중 24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26일(2399.44) 이후 2개월 만이다.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악화된 결과다. 코스피 뿐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1.52% 빠지고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2.53% 하락 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다. '이탈리아발(發) 쇼크'는 반(反)EU파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가 친(親)EU 성향인 세르지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근로시간 단축(주당 최대 68→52시간)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저녁 있는 삶'에 대한 기대 못지 않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ICT업계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고용노동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로시간 단축 관련 ICT 업계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ICT(정보통신기술)업계 종사자들은 24시간 IT 시스템 운영, 장애처리, 비상근무 등 ICT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운영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렇듯 ICT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을 반길 수 만 없는 까닭은 업종이 가진 특성에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행한 '사무직 근로자의 근로시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IT 종사자들의 1일 평균 실 근로시간은 9.9시간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초과근로시간은 27.시간, 휴식시간은 56.2분, 월 평균 토요일 근무일수는 1.1일, 월 평균 일요일 근무 일수는 0.7일, 월 평균 철야근무일수는 2.1일로 나타났다. 또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근로시간이 길게 나타났는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갑질 사태와 밀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경영진 면담을 추진하는 등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대한항공 사태와 관련해 주주권 행사를 제안한 데 따른 결정이다. 박 장관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탈세 등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주주권을 행사하고자 한다"며 "우리 기금운용위원회 또는 산하의 의결권전문위원회가 대한항공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기금운용본부로 하여금 공개서한 발송, 대한항공 경영진과의 면담 등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권 행사 배경으론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연금의 가입자인 국민들을 대신해 주주로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제안에 위원들이 공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방형 혁신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업이 기술을 탈취하고 납품단가를 깎게 되면, 중소기업은 더 이상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고 대기업의 경쟁력 확보도 어려워진다"며"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고 정당한 납품단가를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기술은 비밀이 보장돼야 하고 보호돼야 한다. 중소기업의 납품단가에도 제값이 매겨져야 한다"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대기업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기술을 요청할 때는 반드시 외국기업과 함께 요청하고, 비밀유지협약서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중소기업에 회계 장부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규정했다. 홍 장관은 이날 대기업 혁신체계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개방형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기술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계에 도달했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가진 대기업의 생태계와 핵심기술과 혁신의 DNA를 보유한 창업벤처의 생태계가 결합해 상호보완적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이슈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0%(1.15 달러) 하락한 배럴당 66.73 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중동 정세 불안에 지난 22일 배럴당 75.42 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이후 5거래일 동안 7.6%나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9%(0.14 달러) 상승한 배럴당 75.44 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 중 75 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거래에서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 OPEC 산유국들은 석유 생산량을 일평균 180만 배럴 줄이는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중동과 베네수엘라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감산을 완화해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정부 등 방침에 따라 이달 말 군산공장이 문을 닫는다. 가동을 시작한 지 22년 만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의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산공장은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조립공장을 비롯해 1~3차 협력업체에 1만1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군산 수출의 50%, 전북지역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공장은 지난 1996년 대우자동차가 옥동자인 '누비라'를 시작으로 레조와 누비라2를 내놨고, 2002년 지엠이 인수한 이후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등의 생산기지 였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 및 생산관리 시스템과 작업자 중심의 작업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차체-프레스 공장, 도장-화성공장, 조립공장, 디젤엔진공장, KD 공장 등 7개의 주요 단위 공장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5만t급 수출전용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자동차 수출전용부두를 함께 갖췄다.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