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는 자동화를 가속화해 저숙련 노동자의 실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군에 여성이 많이 분포해 있어 여성 근로자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 자동화 그리고 저숙련 노동자의 고용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는 직업별 자동화 민감도를 측정하고 2009~2016년 고용형태별 실태조사의 임금구조 부문을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을 통해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이 차지하고 있는 산업별 고용 비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이 1000원 인상될 경우 자동화에 민감한 직종의 고용 비중이 0.71%포인트 감소했다.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비중 상위 산업은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가구제외),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식료품 제조업, 담배 제조업, 금융업 등이다. 보고서는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계를 도입해 일자리를 대체시키는 비효율적 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목표로 한 여름휴가 전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1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3일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당초 노조는 여름휴가 전까지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였지만 당장 임금 인상을 두고 노사는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타협된 내용은 없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임금 인상률 5.3%(11만6276원)와 비정규직 임금인상률 7.4%를 요구했다. 기본급 5.3% 인상은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완성차업체 세 곳에 정한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다.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도 요구사항 중 하나다. 지난해 순이익이 4조500억여원인 것을 감안하면 정규직 직원 1인당 약 7000만원의 가까운 성과급을 요구한 셈이다. 반면 사측은 경영 악화와 판매 부진으로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해를 넘긴 올해 1월 24차례의 교섭 끝에 2017년도 임단협을 타결했다. 현대차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원의 입법 시도를 저지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거래 금지 제재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WSJ에 "정부는 ZTE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를 무력화하는 상원 법안의 표현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은 ZTE가 미국 법을 준수하고 있음을 입증할 때까지 대통령이 제재를 풀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상원 표결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지만백악관은 입법 과정에서 이를 저지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의 반대에도 ZTE 제재 완화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상무부는 지난 7일 ZTE와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ZTE는 10억 달러(약 1조800억원)의 벌금을 내고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원을 교체해야 한다. 또 10년간 회사 내에 미국의 경영 감시 활동을 위한 팀을 두고 그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 완화 강행 의사를 밝히자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밥 코커(공화·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함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남북 분과회의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미회담 결과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경의선·동해선이 논의 중심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어디부터 할지, (경의선·동해선 연결을) 따로 할지 등을 북측과 만나 협의해 봐야 한다"며 "날짜는 이달 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신중 모드'를 유지해왔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됐을 때만해도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남북 고위급회담이 한 차례 취소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하는 등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북미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합의를 이루면서 우리 정부는 철도 및 도로 연결 등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4일 증권가에선 증시 상승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질적인 경협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향후 투자도 실적 등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아쉬웠던 이유는 구체적인 내용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남북경협주들이 지난달부터 이어 온 부진한 흐름을 극복하기 위해선 '개성공단 재가동'과 같은 기존에 합의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당장 이번달 예정된 실무 회담들은 경제 협력과 무관한 일정이며 경제 협력 기대감을 확대시킬 수 있는 일정은 철도 및 도로 협력 분과회의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 정도"라며 "당분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합의문에 당초 기대했던 북한의 체제 보장 및 종전 선언과 구체적인 사항들이 없었단 점은 한계"라며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 불안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속도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아, 벤츠, 한국GM, 등 11개 차종 21만3322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4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11개 차종 21만332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그랜드 카니발(VQ) 21만2186대는 에어컨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전기장치로 떨어져 합선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2년 간 서울 지역 그랜드 카니발 차량 화재 사례 중 발화 특이점이 확인된 10여건을 제작결함 조사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공해 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양 기관 간 합동조사를 통해 결함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차량은 14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E 220d 쿠페 등 7개 차종 825대는 좌석 등받이 고정 결함으로 사고 발생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1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해 판매한 G2X 184대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6월과 9월 한차례씩 금리를 올린 뒤 12월에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했다. 연준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현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이상 경제활동 장려 또는 낙담을 위해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 정상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자리가 늘어나면 수입과 (경제에 대한)자신감이 향상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정현백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은 14일 오후 7시50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허스토리'(Herstory)를 관람한다. 허스토리는 민규동 감독 작품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정신근로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6년여에 걸쳐 진행된 관부(시모노세키) 재판과정을 담았다. 27일 개봉 예정이다. 정 장관은 상영회에서 민 감독, 출연 배우인 김희애·김해숙씨 등과 함께 참석해 영화가 담은 역사적 사건이 지닌 의미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한다. 정 장관은 "문화콘텐츠는 21세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역으로 영화는 과거·현재·미래를 꿰뚫어 보며 통찰하게 하고 사람들의 가치와 신념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관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로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전시(戰時) 여성 인권문제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노인의 약 10%가 학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찰이 약 2주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집중 신고기간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인 15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9.8%가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노인인구가 7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70만 건에 가까운 노인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신고된 건수는 1만 건 수준에 그쳐 신고율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경찰청은 노인학대가 더 이상 가정사가 아닌 범죄임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유도해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인들을 보호하고자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공공장소에 현수막을 걸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하는 등 다각적 홍보를 할 예정이다. 각 경찰서 별로 배치된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직접 노인관련시설을 방문해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대 여부를 자체적으로 진단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활동을 병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신고기간에 국민 모두가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약자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하반기 전기전자업종은 전기차·전장부품과 프리미엄 가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은 기존 휘발유나 디젤 등 화석연료에 의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위협할 정도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추천 종목으로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이 거론된다. 전기차·전장부품은 하반기에도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전기차 의무판매제도와 장거리 주행차 우대와 같은 친환경차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는 삼성SDI가 지목된다. 삼성SDI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라 소형전지는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기차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로 중대형전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들의 전기차 중장기 라인업 확대 전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상위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관련 프로젝트와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수요확대를 감안하면, 2~3년 내에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바뀌어 수익성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포스코가 차기 회장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12일 6차 회의를 열어 내·외부 후보자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CEO 승계 카운슬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한 30여개 주주사 중 1곳만이 후보자를 추천함에 따라 검토 대상 외부 풀이 부족하다고 판단, 외부 헤드헌팅사(Search Firm)에 후보자를 추가로 발굴해 줄 것을 요청, 검토대상 외부 후보군을 11명으로 확대했다. 승계 카운슬은 12일 전체 사회이사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외부 후보자를 11명에서 6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고, 내부 후보군도 5명으로 압축해 후보군을 11명으로 축소했다. CEO 승계 카운슬은 다음 회의에서 11명의 내·외부 후보자를 종합해 5명 내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승계 카운슬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 내정 혹은 배제설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들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등록 임대주택 사업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 수는 3월 3만5006명을 기록한데 이어 4월 6936명, 5월 7625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임대주택 등록이 몰리면서 크게 늘었다. 그러나 4월에 이어 5월에는 3월 신규 가입자(3만5006명) 대비 5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5월 신규 임대사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5% 늘어났다며, 누계로 총 32만5000명이 임대사업자가 등록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매년 20만채씩 등록 임대 100만채를 확충해 2022년에는 총 200만채의 등록 임대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5월까지 등록된 누적 임대주택 수는 총 114만채로 추산하고 있다. 앞으로 100여 만채 등록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강남 4구, 5월 2700여호 신규등록…"90채 중 1채만 등록" 지난달 서울시(2788명)와 경기도(237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의 6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FOMC 회의를 전날(현지 시간) 개최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현재의 연 1.50~1.75%의 금리를 0.25%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은 기존 0.25%p에서 0.50%p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현재의 연 1.50%의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바 있다. 내외금리차가 확대되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아직까지 금리인상에 대한 한은의 명확한 시그널은 나오진 않은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며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금통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와 함께 13일 영국 런던 대영도서관에서 '제4차 한·영 창조산업포럼'을 연다. 2013년 양국 문체부가 체결한 문화창조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1회는 2014년 11월 서울, 2회는 2016년 3월 런던, 3회는 2017년 2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핵심기술로 일컬어지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 게임, 음악 등을 주제로 양국 간 정책과 사례를 공유한다. '2017~20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성과와 의미, 한영 창업 생태계 운영 방안, 음악 및 지식재산권(IP) 보호, 창조산업 관련 인공지능의 영향, 영국 게임펀드, 몰입형 기술 적용 사례 등을 논의한다. 양국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간 교류를 장려하는 공동 성명서도 채택한다. 이 성명에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몰입형 기술, 인공지능, 게임, 음악 분야 발전과 이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와 사업 기회 확대를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 등에 동의하는 내용이 담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으로 사찰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판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서한을 올려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양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 등의 고발을 요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차성안(41·사법연수원 35기) 판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법원장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올렸다. 차 판사는 "대법원장님을 위한 출구전략으로 수사협조 선언 등 여러 방안이 고려되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사법발전위원회나 법원장회의, 전국법관대표회의 어디에서도 '법대로 하는 출구전략'을 의견으로 드리는 곳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검토 과정에서 직무상 범죄혐의를 발견하면 고발 의무가 있는 형사소송법 규정이나 다른 관행 등을 검토하는 논의가 회의에서 있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라며 "통상적인 법관 징계나 비위 사안처럼 통상의 절차에 따라 고발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또 "국정조사는 강제력 면에서 실효성이 거의 없다"라며 "이미 법원을 나간 양 전 대법원장이나 임 전 처장 등 퇴직 법관에겐 탄핵도 아무 효과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