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제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반발해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입 철강재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모임인 미국국제철강협회(AIIS)는 이날 미국국제통상법원에 철강 관세의 근거가 됐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금속제품 유통업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도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 AIIS는 무역확장법 232조가 무역에 대한 권한을 입법부에서 행정부로 부적절하게 위임해 헌법을 위배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소송에 참여한 단체들은 이 조항이 대통령의 재량권을 제한하는 지침을 두지 않아 자신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부가 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안보 위협을 규정하고 수입을 차단할 수 있는지를 문제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이번 소송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 중 한명인 앨런 모리슨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232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28일 오후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건너갔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의 서신을 갖고 일본으로 떠났다. 롯데그룹은 28일 오후 황 부회장을 비롯해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이태섭 준법경영실장이 일본으로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 일행은 구속상태인 신 회장의 서신을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들에게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서신에는 신 회장에 대한 변함없이 지지를 호소하고 주총이 원만하게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측은 신 부회장이 법원에 보석신청을 했지만 주총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보석 허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자 황 부회장 일행 파견을 결정했다. 신 회장 보석 허가 여부에 상관 없이 주총에 철저히대비하겠다는 의지다. 롯데는 신 부회장이 보석 석방될 경우 직접 일본으로 갈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9일 오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주총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자신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국장급 ▲감사관 지규택 ◇고위공무원 승진 ▲개발금융국장 윤태식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사]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헌재)의 결정을 둘러싸고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병역 의무를 마친 남성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좋아서 군대에 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단국가에서의 병력지원 손실을 우려했다. 반면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헌재는 28일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내년 12월31일을 시한으로 관련 법을 개정하라고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결정이 나온 직후 "최단 기간 내에 (대체복무제 관련) 정책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김모(36·회사원)씨는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분단국가라는 특성이 있다. 종전도 아니고 휴전인 상황에서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면서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배려할 필요가 있느냐"며 "가뜩이나 과거에 비해 현역 복무기간도 많이 줄었는데 양심적 병역거부까지 줄줄이 하게 되면 전쟁에서 싸울 수 있는 병력이 얼마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18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4)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김 이사장 관련 기사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여 목사에게 봉침을 맞았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댓글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러 기사에 같은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 이사장은 최근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봉침 여목사'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비방글이 인터넷에서 퍼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보낸 것은 맞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범죄사실을 말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던 '강달러' 현상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 약세가 수출 개선을 이끌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2원)보다 2.4원 내린 1114.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미·중 무역 전쟁 우려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지난 18일 7개월 만에 1100원대를 돌파한 이후 7거래일 연속 11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 1117.2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이날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간 급등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강달러'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정책 연장 등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의 여파로 3분기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2 무역 전쟁의 장기화로 신흥국 통화 약세가 단기적으로 진정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원화 약세가 올해 2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창원지역 기업체들로부터 최저임금법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시행에 대한 성토를 들었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병원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는 26일 오후 박수현 경남금속 대표, 강창원 창원산업 대표, 이홍진 세아산업 대표 등과 현장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홍 원내대표는 "창원은 자동차 부품, 조선업 등 대한민국의 산업화 기지이자 선도적인 지역이었다"며 "지난 10~20년 기술발전에 따라 세계 산업경제가 변화할 때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시대 상황에 맞게 준비해야하는데 그런 것들에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이런 상황을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제는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산업의 생태계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춰 기업도 변신하고, 잘 변신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잘해야 중앙정부도 그에 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에서는 창원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해가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기업체 대표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언급하며 고용하려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포천지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8 포천 CEO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 참석, 연설을 통해 "애플 직원들 중 상당수는 이민자들이고,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제도)의 보호를 받았던 직원만 300명이 넘는다"며 "나는 그들을 옹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직원들 중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던 불법 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이 적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국경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기술기업 사이에서 이슈가 됐던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쿡 CEO는 "우리는 아무도 사생활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때 이 문제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며 "언론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신경을 쓰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의 임원들은 이용자들의 자세한 온라인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 비도덕적인 일들에 악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쿡 CEO는 이날 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금융위원회의 카드수수료 상한 인하 발표에 대해 카드업계가 "그 자체가 모순"이라며 반발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금융노조)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26일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함부로 상한선을 인하하는가'란 성명서를 내고 금융위 발표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밴수수료 체계개편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업계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금융위가 "카드업계 자율로 운영 중인 수수료 상한을 2.5%에서 2.3%로 인하한다"고 발표한 점이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카드업계가 자율로 운영 중인 수수료 상한을 금융위가 어떻게 강제로 인하시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양 노조는 "여신전문업법 감독규정에 따르면 영세와 중소상공인은 우대수수료율이 각각 0.8%, 1.3%로 정해져 있지만, 수수료 상한선은 여신전문업법과 시행령, 감독규정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수수료는 말 그대로 업계가 자율적으로 상한선을 정해 운영해 왔는데 이번 발표로 금융위원장이 상한선을 정해버린 꼴"이라며 "말 한마디로 법이 되고 감독규정이 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가맹점이 부담했던 밴수수료 비용을 업종별로 인상하거나 인하했다.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등 골목상권은 인하되고 백화점, 면세점 등 고액결제업종은 높아져 업계간 희비가 엇갈렸다. 카드사는 자사의 마진과 비용, 그리고 밴수수료 등을 합쳐 카드수수료를 산정한다. 밴수수료는 카드수수료를 산정할 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밴수수료 체계개편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편의점 업계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은 5억원 이상 가맹점 1만8000여개 점포의 밴수수료가 0.61%p 낮아진다. 기존 편의점 카드수수료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자 0.8%, 3억~5억원 중소사업자 0.8~1.3%, 5억이상 일반사업자 2.3~ 2.5% 수준이었고, 이번 대책에는 5억원 이상 매출 편의점만 포함됐다. 수수료 인하에 포함된 편의점들은 대부분 CU, GS25, 세븐일레븐 등 대형기업이 운영하는 점포들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매출 5억원 이상 편의점들의 밴수수료가 0.61%p가 낮아지면 총 카드수수료는 약 0.3~0.4%p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공항공사 노조는 26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국토부 출신 사장과 부사장 동시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국토부가 산하 공기업인 공항공사에 국토부 출신 김명운 부사장에 이어 사장까지 국토부 출신 서훈택 전 항공정책 실장을 임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서 전 실장은 조현민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시 항공부문 책임자였고, 박근혜 정부 시절 제주 제2신공항 선정 과정에도 관여해 제주 성산반대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이어 "공사 구성원의 91%가 이번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면서 "국토부는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조합원들의 연판장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나종엽 노조 위원장은 "서 전 실장이 사장으로 임명되면 제주 신공항 등의 얽힌 문제가 더 꼬이게 될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는 명백히 잘못된 관행"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26일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재해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지시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후 1시 경 사고가 발생한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에 고용부 대전청장, 본부 화학사고예방과장, 산재예방지도과장, 감독관, 안전공단 전문가를 현장에 급파해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해 조사와 병행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해 원·하청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 및 현장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세종시 아파트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조치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본부장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를 구성했으며 재해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법 위반 사항은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세종시 부원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재해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경찰이 지난 2015년 세월호 1주기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법원의 화해권고를 거부했다. 경찰 개혁위원회가 집회·시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경찰은 약 한 달 만에 이와 배치되는 방향의 조치를 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에 국가가 원고인 세월호 집회 주최단체와 참석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조정갈음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냈다. 앞서 경찰은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와 행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로 발생한 장비 등이 파손됐다는 이유 등으로 같은 해 7월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4·16 약속의 국민연대와 참석자들을 상대로 국가 명의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간 경찰은 과격 시위로 인해 경찰관이 다치고 버스 등이 손상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참석자 측에서는 당시 공권력에서 과잉진압한 부분이 있어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법원은 심리를 진행하면서 지난달 11일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조정기일에서 조정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의 부정 취업 혐의를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기업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6일 신세계페이먼츠를 비롯해 대기업 계열사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신세계페이먼츠는 2013년 온라인 결제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 법인이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공정위 전· 현직 간부들이 관련 기업 등으로부터 취업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공정위 기업집단국과 운영지원과, 심판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의 공무원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곳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그럼에도 공정위가 이 같은 특혜를 사실상 관행처럼 여겨 취업을 묵인해 온 것은 아닌지 여부가 검찰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 사건에서 공정위 측의 적절한 조사 및 고발이 이뤄지지 않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정부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너 일가에 대해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라고 공개 요구한 데 이어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달 대기업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전날 사익 편취 규제 이후 내부거래 실태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2014년부터 대기업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고 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오히려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늘어났다는 게 요지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규제하기 위해 도입된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은 총수 일가가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와 20%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규제대상 회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15.7%에서 규제 도입 직후인 2014년에는 11.4%로 반짝 감소했지만 2017년에는 14.1%로 다시 증가했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회사들은 내부거래 금액 및 비중이 더 높았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9%대로 규제 기준의 턱밑에 있는 상장사의 내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