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개인정보보호 집합교육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교육으로 법정의무 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월 31일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매월 정보통신망법 적용 사업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집합교육이 예정돼 있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상태이다. 현재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포털 사이트에서는 지방에 소재하거나 일정상 참석이 어려운 사업자와 이용자를 위해 대상자별·수준별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업, 학교 등에서 해당 온라인 콘텐츠 공동 활용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은 밝혔다. 또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다국어 개인정보보호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다국어 개인정보보호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며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을 희망하는 유관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공중케이블 정비계획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한전·방송통신사업자는 공중케이블 지상 정비사업에 3589억,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사업에 2243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인구 50만이상 21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하고 안전사고 위험지역과 정비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21개 지자체 등으로 정비대상을 확대하여 운영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정비대상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지중화사업의 경우 지자체의 수요제기에 따라 한전, 방송통신사업자, 지자체가 비용을 분담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의 지속적인 정비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정비대상 전주는 아직 많이 남아있어 정비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비효과를 높여 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안전 위험지역과 전통시장 및 주택상가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투자하여 정비할 예정이다. 매년 정비지역 선정을 통한 투자 이외에도 ▲해지 후 방치되는 방송통신 케이블에 대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앞으로 전국의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과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관할 구분없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전입신고의 경우 그간 온라인으로도 가능했지만 방문하는 경우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만 할 수 있어 인터넷 사용이 서툰 고령자 등은 적잖은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 주민센터 방문을 통한 전입신고는 342만6358건으로 온라인(251만2751건)보다 91만여 건 많다. 전입신고 시 신고 주소지의 주거 가능 건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 위장 전입도 방지할 계획이다. 또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인 만 17세 고등학생 등은 학교 근처에서 손쉽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13일 기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은 만 18세는 전체의 15.6%인 8만3499명에 이른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등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등 조치 위반과 관련해 29명을 검찰에 넘겼다. 자가격리 위반으로는 20명이 기소의견 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위험 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범을 단속하고 특히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엄정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268명을 수사해 29명을 검찰에 넘겼다. 239명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확진자 접촉 등으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무단이탈하거나 격리를 거부한 대상자 164명을 수사, 이 가운데 20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자가격리 위반으로는 현재 144명이 경찰 수사 대상으로 2명은 이미 구속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사례로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위반으로 적발돼 귀가 조치됐다가 다시 무단이탈한 60대 등이 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벌칙 조항 개정 이후 자가격리 위반 대상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지난해 금융 민원과 상담 등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급증했던 개인간 거래(P2P) 투자피해 민원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라임펀드 환매중단, KB국민은행 부동산시사산정 불만 등 은행 민원은 전년 대비 7.4% 늘어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 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민원·상담, 상속인 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 77만3709건 대비 5.7%(4만3915건) 감소했다. 가장 많은 건 금융 상담으로 44만8693건이었다. 전년 50만3094건 대비 10.8%(5만4401건) 내려간 수치다. 금융애로 상담(72.3%), 불법사금융 신고·상담(25.7%), 금융자문 상담(1.9%)으로 3가지 부문 모두 내림세였다. 그 다음으로 금융 민원은 8만2209건으로 전년 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특히 전년도 급증했던 P2P 투자피해 민원이 1867건에서 173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상속인 조회는 19만8892건으로 전년 18만7518건 대비 6.1%(1만1374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달러화 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상황에 '믿을 건 달러뿐'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기업 등이 달러 사재기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기업들의 달러화 예금은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 국내 거주자의 미 달러화 예금은 644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2000만달러 폭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 1월부터 두 달 연속 예금액이 빠졌다가 석 달 만에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59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달러화 예금 급증으로 거주자 전체 외화예금은 752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7억8000만달러 늘었다. 마찬가지로 2018년 11월(69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1217.4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조2500억원에 달한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 기업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마늘과 양파의 작황 호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으로 올해 두 작물의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5376㏊로 작년(2만7689㏊)보다 8.4% 감소했다. 양파 재배면적은 1만4673㏊로 전년(2만1777㏊)보다 무려 32.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에도 마늘과 양파의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급조절과 가격조정을 위해 재배면적을 조절하고 있지만 지난해 재배면적 축소에도 작황이 좋아 2년 연속 재배면적이 줄었다. 마늘과 양파 가격은 재배면적의 증감에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늘 생산량은 2017년 30만4000t에서 지난해 38만7000t으로 늘었다. 가격은 2017년 1㎏당 6087원에서 지난해 4255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3240원으로 3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양파 생산량도 2017년 114만4000t에서 지난해 159만4000t으로 증가했지만 가격은 2017년 1㎏당 1234원에서 지난해 604원까지 폭락했다. 올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란이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한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키트를 수입 못하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은행은 신용장 발급을 원칙상 금지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과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키아누스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반(反)인도주의 범죄', '이란의 의약품과 의료장비 수입을 막는 또다른 잔인한 문서'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은행이 이란 케샤바르지은행에 보낸 SWIFT 통지문을 게시했다. 이 통지문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당사 국제 제재 관련 정책(OUR INTERNAL SANCTION POLICY)' 때문에 케샤바르지은행이 지난 15일 발급한 53억원 규모 수입신용장(LC) 매입을 거절한다고 통지했다. 케샤바르지은행은 한국 바이오업체 미코바이오메드가 생산한 코로나19 검진 키트를 수입하기 위해 수입업자에게 LC를 발급한 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이란과 교역을 위한 원화결제계좌를 운용하고 있는 은행이다. 우리은행이 LC 매입을 거부하면 수출대금이 미코바이오메드에 지급되지 않아 수출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Hankook Condition Monitoring System Plus)를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설비의 이상 상태 유무는 출력의 변화, 온도의 이상 상승 및 소음과 진동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중대한 설비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생산 라인 전체가 가동 중단될 수 있고, 정상화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작은 이상 징후를 실시간 파악해 사전 정비를 통해 중대 고장을 예방하는 작업은 모든 제조업에 있어 핵심적인 영역이다. 이번에 개발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은 AI와 IoT 기술을 접목해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한 이상 징후 파악과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은 설비의 핵심 부품에 센서를 부착하여 이를 통해 수집된 진동, 소음 정보를 전문가가 직접 분석하고 판단하여 이상 유무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CMS+는 '차세대 무선 기반의 IoT 모듈 - 게이트웨이(Gateway) – 서버'를 거치는 3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의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용 손 씻기 앱을 선보였다. 20일 삼성전자 인도 뉴스룸에 따르면 인도 삼성전자 벵갈루루 연구소(SRI-B)는 최근 갤럭시워치용 앱 '핸드워시(Hand Wash)'를 개발, 출시했다. 이 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방법대로 20초 이상 손 씻기를 하는지 확인한다. 앱은 사용자가 손을 씻을 때마다 25초(비누칠 5초, 손 세척 20초)가 지나면 진동 알림을 제공한다. 앱은 사용자의 일일 세탁 트렌드를 확인하며 건강한 습관을 쌓을 수 있게 돕는다.사용자는 워치 페이스 통해서 마지막으로 손을 씻고 난 이후 지난 시간을 알 수도 있다. 갤럭시워치 사용자는 갤럭시 스토어에서 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KT가 LG전자의 LTE 피처폰 ‘LG Folder 2’를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LG Folder 2는 폴더 형태로 ▲뉴플래티넘 그레이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9만 8000원(VAT 포함)이다. KT가 출시하는 LG Folder 2에는 휴대폰 최초로 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탑재됐다. 전용 AI 핫키를 통해 ▲날씨 ▲뉴스 ▲지역정보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에는 SOS 전용키가 탑재돼 위급상황 시 전화 연결과 위치정보를 담은 문자 발송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LG Folder 2에 기가지니 서비스를 탑재한 기념으로 데이터 무료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월 30일까지 LG Folder 2를 KT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 500MB가 무료로 제공된다. 고객이 별도로 프로모션을 신청하는 절차 없이 가입한 다음날 바로 적용된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이현석 전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인 KT 기가지니를 LG Folder 2에 탑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국제 통상규범 동향을 점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통상학회 등 민간 전문가들과 올해 상반기 5~6회에 걸쳐 화상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최된 제1차 화상 워크숍에서는 '디지털 통상 규범의 발전 동향과 비대면 경제 대응 방향'을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회의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안덕근 국제통상학회장,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 등 민간 전문가 1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미국·일본 무역협정(USJTA) 등 최근 주요 통상 협정에 포함된 디지털 통상 규범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동향이 디지털 규범 등 국제 통상 규범 발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새로운 디지털 통상 규범을 도입할 때 현행 국내 법·제도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또한 유통·물류, 의료, 금융 등 국내 주요 산업의 기회요인과 위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중국 상무부 중산(鐘山) 부장과 유선회의를 열고 기업인의 원활환 이동, 교역·투자 확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유선회의는 얼마 전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활화하기로 합의됐다"며 "양국이 기업인의 원활한 이동에 협력해 모범 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중앙·지방정부와 기업인들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 측면의 공급망을 견고히 유지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중 공급망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대기업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시급한 출장 수요를 지닌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입국이 보장될 수 있도록 중국 상무부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날 양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KDB산업은행이 최근 거래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부실화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대한항공을 포함해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거래하는 기업들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피해규모 및 자금수지 현황 등을 제출해줄 것을 통보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한항공, LG전자 등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거래기업들에 일괄적으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이는 코로나19 피해 현황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그간 코로나와 같은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제출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지원 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산은이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가 조만간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 지원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현재 항공, 자동차, 정유, 조선, 해운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들이 일제히 코로나 직격탄에 휘청이고 있다. 산업계는 연일 극심한 경영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본적정성, 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만들어진 대책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금융규제와 금융공공기관 평가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의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본적정성, 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며 "금융기관에서도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관계기관과 협의해 금융공공기관 평가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현장직원들에게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초과근무 수당이 온전히 지급될 수 있도록 경영평가시 총인건비 상승분을 조정해 평가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공공기관의 경영평가지침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평가지침 개정은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