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강남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식지 않는다.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가지고 있으면 곧 오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압구정동 공인중개사 관계자) 강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보유세 무풍지대다. 정부가 공정시장가액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종부세율도 끌어올리리는 내용의 보유세 개편안을 지난 6일 발표했지만, 시장은 잠잠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집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인 이환주 공인중개사는 10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개편안 발표 이후에도 매수, 매도 모두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귀띔했다. 강남 개포동에 있는 G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종부세를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 상담 문의는 많이 있다"면서도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건을 팔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는 "보유세가 무서워서 집을 파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공시지가가 5%씩 상승한다고 해도 30억원씩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1년에 1000만원이 무섭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4월 이후 강남·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약세지만, 강남 집값이 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양승태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변 탄압' 의혹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 11일 검찰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따르면 송상교 사무총장, 최용근 변호사 등 민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민변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410개 문건 중 '(141229) 민변대응전략'에 사찰 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변은 비공개된 해당 문건에 대한 공개를 지난 5월30일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행정처는 "특별조사단 조사결과 발표 이후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공개될 경우 법원 내부 감사 담당기관의 기능과 활동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문건 속 전략들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볼 만한 일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피해자 겸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조사 이후 하 전 회장 사건 수임 내역 조사, 변리사 소송대리권 부여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가 '시민건강포인트'에 안과합병증검사인 안저검사를 추가로 적용한다. 시민건강포인트 사업도 현재 9개구에서 12개구로 확대 시행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민건강포인트는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사업참여 의원에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보건소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면 1년에 3만3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필수적인 합병증 검사에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또 대한안과의사회와 함께 시민건강포인트 사업을 확대한다. 8월부터 참여 안과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안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안저검사는 세극등현미경검사, 정밀안저검사(양쪽), 굴절 및 조절검사, 안압측정 등이다. 시는 2013년부터 민간의원·보건소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역량과 지속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시민건강포인트사업'을 도입했다. 현재 용산·광진·성북·강북·도봉·구로·관악·서초·강동구 등 9개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7월 중에는 12개구로 확대 시행된다. 지난달 기준 시민건강포인트 참여 의료기관은 총 164개소다. 참여환자는 2만237명이다. 의료기관 진료는 25만532건, 환자대상 교육은 1만2134건을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399 달러(약 44만5000원)로 낮춘 서피스 태블릿 PC를 내놓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월 2일 출시되는 10인치 태블릿 PC '서피스고(Surface Go)'는 미국 등 20여개 시장에서 출시된 5개 서피스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서피스고는 329 달러부터 시작하는 애플의 9.7인치 아이패드의 구매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 체제와 창의적인 디자인, 프리미엄 소재 등을 서피스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피스고는 윈도우10 S모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앱만 실행할 수 있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와 같은 앱들은 사용할 수 없다. 검증된 앱들만 사용을 허용해 보안을 강화했다는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비즈니스용 윈도우10 프로가 탑재된 서피스고 버전은 449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 99~129 달러를 내면 키보드를 포함한 버전을 구입할 수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고착화된 고용 부진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가도 들썩거리며 경제 펀드멘탈을 흔드는 요인으로 등장했다. 최근 취업자 증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지고 분배지표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상반기 경제지표 중 가장 뼈아픈 부분은 고용이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편성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올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월 들어 10만4000명으로 미끄러졌다. 2월은 시작에 불과했다. 3월(11만2000명)과 4월(12만3000명)에도 10만명대에 머물렀고 5월 들어서는 7만2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뒤인 2010년 1월(-1만명) 이후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1~5월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14만9000명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으면서 월평균 32만명의 취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실상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개인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빚을 낸 액수가 최근 10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며 증시가 하락장세를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이 과감한 베팅에서 점차 손을 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증시 급락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지는 '반대매매'도 빚내 주식투자 규모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일 현재 기준 11조2480억원(코스피: 5조7566억원+코스닥: 5조4914억원)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째 하락했다.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이 지난달 12일 열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되자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2조648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약 한 달 만에 1조4000억원 급감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607.10까지 역대 고점을 높이는 등의 영향에 힘입어 신용거래융자는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작년 말 9조8608억원을 기록한 신용거래융자는 올해 1월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는 12조원선도 돌파했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이학수(72)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 비용을 대납한 게 맞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사실이 10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 서증조사(채택된 증거 설명)를 통해 이 전 부회장 자수서 내용을 알렸다. 이 전 부회장은 조사를 받을 때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미국의 대형로펌 에이킨검프에서 근무하던 김석한(변호사)은 1990년대부터 삼성 미국 내 법인 일 많이 해줘서 업무관계로 알고 내왕하던 사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석한에게 부탁을 받고 이 전 대통령의 미국 내 법률문제 소요 비용을 삼성서 대신 납부하게 한 적이 있다"면서 "상응하는 형사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부회장은 "당시에는 회사와 (이건희) 회장님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믿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잘못이라고 판단된다. 후회막급이다"라고도 적었다. 검찰은 "2008년 하반기나 2009년 초에 김석한이 한국에 와서 삼성전자 고문으로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던 이 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유럽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5월 유럽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44만5842대를 판매한 데 이어 6월에도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6월 유럽 소매판매의 경우 현대차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5만3706대, 기아차는 6.0% 증가한 4만6358대를 각각 나타냈다.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는 현대차가 1.9% 상승한 27만9455대, 기아차가 4.8% 상승한 26만3922대를 각각 나타냈다. 도매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6월 서유럽에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4만8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러시아·동유럽에서 3% 증가한 2만3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유럽에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4만5000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00만대 판매를 훌쩍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것은 1977년 유럽시장 진출 이후 41년만에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각각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으며, 올해 유럽시장에서 100만대를 넘길 경우 세계 3대 시장에서 모두 밀리언셀러로 등극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9일(현지시간)인도 국빈 방문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신공장 준공식 전 이재용 부회장과 사전환담을 나눈 일정은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부회장 접견은 의도됐을 것이란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재계 1위 삼성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도 지난 2월 출소 이후 공개 행사에 사실상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았었고, 청와대는 '통상적인 참석 범위'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0일 오전 뉴델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동 관련 질문이 많다. 아시다시피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지하철을 타고 준공식이 열리는 노다이 지역까지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5분 정도 땀을 식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관장은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또한 나 혼자 휴가를 준비하고 있는 비율도 상당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공동으로 직장인 507명에게 “여름휴가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79.5%의 직장인이 여름휴가 계획을 확정했다. 여름휴가 기간은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가 겹치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 사이’가 34.2%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8월 둘째 주(12.8%), 8월 셋째 주(12.6%), 7월 넷째 주(8.5%) 순이었다. 7월 마지막 주 앞뒤로 1~2주 사이에 대부분의 여름휴가가 몰려있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다. 더불어 여름휴가 계획으로 국내여행을 생각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42.1%의 응답자가 국내여행을 갈 것이라 응답했다. 뒤따른 응답으로는 ‘해외여행(18.1%)’, ‘휴식(17.2%)’, ‘계획 없이 지내는 것이 계획(6.8%)’ 등이 있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포함하여 10명 중 6명의 직장인이 여름휴가 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여름휴가를 누구와 함께 보낼 것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민주노총과 연대해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우려가 높다. 항공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에 제한을 받는다. 파업을 할 수는 있지만 운항에 필요한 인력은 남겨야 한다. 하지만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이 완화 또는 폐지할 경우 항공사도 현대자동차 등 다른 사업장처럼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매년 대대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함은 물론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국가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태 이후 조양호 회장 오너 일가의 갑질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등장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경영 일선에서 퇴진시킨다는 목적 아래 대한항공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뭉쳤다고 외쳤지만 결국 민주노총 산하행을 택했다. 지난 5일에는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발기인 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기내식 대란을 계기로 민주노총과의
[파이낸셔데일리=강철규 기자]중고폰 구매 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략적인 시세 조회가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폰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시세조회 서비스를 10일부터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오픈한다고 밝혔다. 시세조회 서비스는 중고폰 모델별 판매가격과 각 모델의 등급별 평균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가격 정보는 정보 제공에 동의한 10개 중고폰 업체들의 판매가격을 반영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고폰은 시장 가격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격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 이용자들이 구매 시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게 돼 거래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가운데, 용산을 비롯한 강북 지역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강남 집값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종합부동산세 인상,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가라앉은 반면, 강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규제의 여파가 덜하고, 개발 호재 또한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서울 도심권(종로·중·용산) 집값은 전년말에 비해 5.7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의 상승률(5.05%)를 웃돌고 있다.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가 속한 서북권도 4.52%의 상승률로 바짝 추격 중이다. 특히 용산(6.72%)은 누적 상승률을 기준으로, 송파(6.19%)를 제치고 서울에서 시군구 기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등극했다. 이어 마포(6.06%)도 상승폭이 가파르다. 이밖에 광진(5.19%), 중(4.99%), 성동(4.88%), 성북(4.69%), 서대문(4.67%) 등 지역도 서초(3.92%), 강남(4.56%)를 웃도는 상승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중국산 잡곡 수백여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60대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송인혁)는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통업체 대표 정모(60)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2개월에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충북 청주시 자신이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업체에서 중국산 수수 197t을 국내산 포대에 옮겨 담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으로 포장해 8억9000여만 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중국산 기장 164t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9억9000여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시중에 불법 유통한 농산물의 양과 부당이득 액수가 크고 피해 보상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수십억 원대 빚을 진 정씨는 중국산보다 국내산 잡곡이 4~5배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점을 악용해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1심 판결의 양형 부당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몽골, 호주 등 31개 국가의 교육당국 관계자 및 교육행정가, 현지 한국어 교육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 한국어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 20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국어 세계어 시대, 세계 속의 한국어교실을 말하다'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은 외국의 초·중등 정규학교에서 제2외국어 또는 선택과목 등으로 한국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전 세계 41개 한국교육원을 통해 한국어반 개설 지원, 교사 파견, 현지 교원양성 및 연수,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차관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호주 등 총 31개 국가의 교육당국 관계자 및 교육행정가, 현지 한국어 교육자 등이 참석해 교육부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해외 한국어 보급 활성화를 위한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쑤깐야 응암반종(Sukanya Ngambunjong) 태국 기초교육위원회 사무부총장은 “올해 2월 실시된 태국 대학입학시험 PAT(Profes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