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부진한 고용 사정과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한은이 섣불리 금리 조정에 나서지 못하고 고심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 수준을 8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연 1.25%의 금리를 0.25%p 올린 뒤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틀었으나, 8개월째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금리동결은 내수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칫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섰다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떨어트렸다. 6월 취업자 증가폭이 10만2000명에 그치며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10만명대에 머무른 것이다. 고용이 좀처럼 '쇼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부진은 가계 소득에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현대중공업 노조가 5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것과 관련해 조선업계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2015~2016년 수주 절벽 여파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눈 앞의 이익만 쫓다가 더 큰 손해를 볼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가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더 큰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월 임시대의원회의에서 확정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최근 회사에 전달했다.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자기계발비 인상 ▲저임금 조합원 임금 조정 및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함께 노조 측은 별도 요구안으로 하청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안도 요구했다. 정규직과 동일한 휴가와 휴일을 실시하고, 자녀 학자금, 명절 귀향비, 여름 휴가비, 성과급 등을 지급해달라는 요구 등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동결 및 임금 20% 반납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노조 측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최저임금 인상안 관련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작용이 먼저 드러나고 있지만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끊임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을 수행 중인 홍 장관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최저임금 문제 해결을 묻는 질문에 "현재 최저임금 정책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속도가 맞지 않아서 돈이 돌기 전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이 전원 불참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전원회의에서 경영계가 요구해온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방안이 부결되자 모두 퇴장하며 다음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장관은 "현장을 다니면서 기업과 소상공인 이야기를 내각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기 전인 중소기업청 시절과는 다르게 제가 내각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출장을 마치고 11일 오후 귀국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휴대폰 신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지난 8일 출국했던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인도 출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만나 5분여간 접견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삼성공장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이 부회장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도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재계에선 삼성이 조만간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의 당부에 화답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삼성 측의 밑그림은 수립돼 있고 발표에 앞서 최종 조율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7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감금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소병진)는 존속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21일 오후 10시께 충북 영동군에 사는 어머니 B(76·여)씨를 찾아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손발을 묶어 6시간 동안 집 안에 감금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어머니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병문안을 오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어머니를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으나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어머니로부터 학대당한 기억 등 불행한 가족사가 피고인의 폭력 성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휴대전화 판매점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2일 절도 등 혐의로 A(2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20일 오전 0시46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가 휴대전화 20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9일 오전 6시30분께 군산시 산북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가 휴대전화 37대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3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는 그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서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있어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내 투자·일자리 창출을 직접 요구받은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삼성공장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이 부회장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도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11일 재계애 따르면 삼성이 조만간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하며서 문 대통령의 당부에 화답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삼성 측의 밑그림은 수립돼 있고 발표에 앞서 최종 조율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투자와 고용을 큰 폭으로 늘리며 정부의 정책에 적극 보조를 맞춰왔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25조5000억원에서 43조4000억원으로, 연구개발 투자는 14조80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늘렸다. 고용 측면에서도 지난해 7600여명을 더 뽑아 전체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도 기준 10만1951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 늘어나며 고용확대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의 당부를 받은 삼성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기내식 대란'으로 촉발된 아시아나항공 사태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 외국인 등기이사 논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영진을 규탄하는 직원들의 집회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아시아나항공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대한항공직원연대와 공동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6일과 8일에 이어 박 회장과 경영진의 무능과 책임을 묻는 규탄 집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하는 것이다. 박 회장에 대한 갑질 폭로로 여론도 들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현직 승무원 A씨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회장이 교육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노래와 퍼포먼스를 해야 했다며 아시아나항공 내 박회장의 '기쁨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밖에도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박 회장에 '감사편지'를 의무로 써야 했다는 등 현직 승무원들의 폭로가 줄을 잇자 여론은 이 같은 비상식적 행동에 공분하고 있다. 진에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불법 등기이사 재직 역시 도마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6년간 외국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산업은행은 11일 '2018년 제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16개 운용사가 신청해 경쟁률이 5.3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그별로 성장(Growth-Cap)리그에 9개사가 신청해 4.5대 1의 경쟁률을, 벤처리그에 7개사가 신청해 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2차 성장지원펀드는 총 3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을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700억원과 산은의 자체자금 700억원 등 1400억원의 출자금을 민간출자 2100억원과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조원 규모로 조성한 1차 펀드는 지난달 위탁운용사 선정이 완료됐다. 산은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심사 및 내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8월까지 3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신속한 정책 시행을 위해 연말까지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도 3% 성장을 향해가던 한국 경제가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한국 경제의 양대 축인 내수는 '고용 쇼크', '투자 부진'으로 이미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유일한 버팀목이던 수출마저 언제 고꾸라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빨라진 미국발(發) 금리인상 시계와 신흥국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한국 경제를 가로막는 곳곳의 암초로 이대로라면 올해 정부가 내건 '3% 성장'은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국내 경제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8~2.9%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로 내다봤고, 한국금융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등이 각 2%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올해 3%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던 정부의 전망치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한국은행도 3.0%의 전망치를 제시하긴 했으나 12일 예정된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올해 성장률이 2%대 후반에 머물면 지난해 3.1%의 '깜짝 성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현대차가 11일 시가총액 6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양상과 더불어 글로벌 판매 부진, 노조 파업 돌입 예고, 지배구조 개편 문제 등 대내외 악재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000원(0.81%) 떨어진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시총은 26조9839억원(우선주 제외)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이어 6위다. 과거 현대차는 삼성전자 뒤를 위어 투톱으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SK하이닉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지난 2월 코스닥에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도 차례로 따라잡혔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장중 주가가 11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포스코에 밀려 시총 6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날 장 초반도 현대차(26조9839억원)는 포스코(26조8535억원)보다 주가 하락폭을 더 키우며 시총 차이는 1303억원으로 좁혀졌다. 현대차의 굴욕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종가 기준 현대차의 전날 시총은 27조2041억원으로 지난달 6월 11일의 30조7286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천공항고속도로가 '최우수',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우수' 고속도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운영기간이 1년 이상된 민자고속도로 13개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운영평가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돌발상황 대응시간, 교통 사고율, 산업재해 발생 건수 등 정량적인 항목과 자연재해 예방 노력도, 이용자 및 사회 편익 기여도, 도로 청결성 등 정성적인 요소를 종합한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전년 대비 돌발상황 대응 평균도착시간이 7분48초에서 7분43초로 단축되고, 교통사고율도 감소(9.18명/억대·km→7.64명/억대·km)했다. 사회 편익 제공 활동, 갓길 가변차로 확장·운영에 따른 지정체 해소,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 구축 및 예방활동 등은 우수한 점으로 평가됐다. 반면 찻길동물사고(로드킬) 예방대책 등 이용자 안전성 확보, 민원 처리 업무, 노면 홈(포트홀) 보수 등 도로시설 유지관리 노력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이용자 및 사회 편익 기여도, 도로 청결성, 자연재해 예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로드킬 및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전량을 처분키로 한 것이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584만7511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2514억4297만원 규모로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11.53%다. 이봉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015년 미국 P&W(Pratt & Whitney)사와 기어드터보(GTF)엔진의 엔진 부품 및 모듈 장기 공급계약(RSP, Risk%Revenue Sharing Program)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약 48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800억원 전후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GTF엔진은 에어버스의 협동체(Narrow Body )기종인 A320neo에 장착되며 에어버스는 동 기종에 대해 6000대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RSP 계약의 경우 초기 투자 부담이 큰 편이나 AM매출이 확대되는 시점에 수익성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글로벌 항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에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가 노사간 합의로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총리 영빈관 1층에서 열린 CEO라운드테이블에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할 때)어려움이 있으면(말씀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단체 기념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마힌드라 회장에게 해고자 복직 문제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쌍용차 문제에)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지는 표명이 됐고, 마힌드라 회장도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밝혔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대주주로서 해고자 복직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화학업계가 손익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대체적인 견해는 미국과 중국이 예정대로 서로의 화학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화학업계는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 국가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관세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올해를 넘겨 장기화국면에 돌입하게 될 경우 중국 내수 경기 악화로 인해 수출량이 크게 줄어들 공산이 커 부정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6일 중국산 산업 부품을 비롯해 설비 기계 등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중국도 대응에 나선 상태다. 중국은 미국산 농수산품, 자동차 용품 등 56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중국의 맞불 관세에 대응해 미국은 오는 20일 중국에서 생산하는 화학제품에 대해 2차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며 중국도 미국의 결정에 따라 미국산 화학제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오는 20일 양국의 화학제품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