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국내 산업 기술을 중국으로 몰래 빼돌린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회사 영업기밀을 해외로 빼돌린 류모(57)씨를 업무상배임 및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류씨와 동업한 중국인 직원 A(47)씨를 지명수배했다고 26일 밝혔다. 류씨는 특수소재 제조업체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A씨와 중국에 동종업체를 세우고 특정 제품 성분구성표와 공정매뉴얼, 해외영업정보 등의 영업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해당 회사에 약 30년간 근무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아들 명의로 회사를 만들고, 가명으로 활동하며 급여·자문료 등 명목으로 수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회사는 류씨 등의 범행으로 인해 약 7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모(44)씨도 산업기밀 유출 혐의로 입건됐다. 국내 디스플레이 유리 제조업체에서 17년간 생산공정 관리기술자로 일해온 김씨는 2013년 퇴사 후 중국 경쟁 업체로 이직하면서 전 직장의 각종 영업비밀을 빼내온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김씨가 퇴사 직전 집중적으로 도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생산설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물가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폭염으로 외식 등을 포함한 '밥상물가'가 뛰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서민 가계의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7월)에서 '인플레이션 변동 요인 및 시사점' 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간 국내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킨 인플레이션 변동 요인에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0~2007년 평균 3.0%에 달했으나 2010년 이후 평균 1.9% 수준으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평균 2.6%에서 1.8%로 하락했다. 주요 물가지표 상승률이 일제히 추세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내려간 가운데 원화 환율 하락, 공공물가 상승세 둔화, 경기와 물가간 관계 약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글로벌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재계 총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전념하는 등 '조용한 여름휴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름 휴가 계획을 따로 잡지 않고, 당면 경영현안 해법과 미래 신사업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인도 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약속한 만큼 휴가기간 최종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직접 인력확보와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자택에서 사업구상차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도달하면서 한시름을 놓았지만, 자동차 판매실적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 해법 고민이 남아있다. 휴가 시점은 7월말~8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초 첫째 주에 공장에서 단체로 휴가를 가기 때문에 이슈가 제일 없을 때라 주요 임원들도 이맘때 조용히 휴식 취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휴가기간 평소 강조해온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내수의 큰 축인 가계 소비는 정체된 반면 해외소비의 증가 속도는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1~2017년 가계의 해외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소비가 연평균 1.6% 증가하는 동안 해외소비는 연평균 10.1% 늘었다. 또 2011년 한해를 제외하고 해외소비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보다 높았다. 국민계정에서 가계의 국내소비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1990년대 5.7%에서 2000년대 2.9%, 2010년대 1.6%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소비지출은 1990년대 6.6%, 2000년대 8.4%, 2010년대 10.1%로 늘어났다. 그 결과 1970년대 0.1%에 불과했던 해외소비지출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2017년 4.5%까지 치솟았다. 해외소비 급증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주요했다. 일반여행부분 수입보다 지급이 빠르게 늘어 2011년 대비 2017년 일반여행 서비스수지 적자는 4배 넘게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해외여행 소비 증가 속도가 6번째로 빨랐다. 한경연은 해외여행 소비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2조5000억원의 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모바일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업계 유일 2세대 10나노급(1y) '8Gb DDR4 서버 D램을 양산한지 8개월 만에 '16Gb LPDDR4X 모바일 D램('18.7월)' 양산에 돌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D램 제품군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평택캠퍼스에서 D램 생산을 본격 시작해 고객들의 최첨단 모바일 D램 수요 확대에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2세대 10나노급(1y) 16Gb LPDDR4X D램'은 기존 20나노급(2y) 4Gb LPDDR3 모바일 D램('13.4월 양산)보다 속도와 생산성이 2배 향상됐다. 또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1세대 10나노급(1x) 16Gb LPDDR4X와 동작속도(4,266Mb/s)는 동일하나 소비전력량이 10% 절감돼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다. 특히 16Gb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일본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2척이 충돌해 3명이 실종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오전 6시경(한국시간) 국적 원양어선 제101금양호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외측(북태평양)에서 조업 중 제803통영호와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101금양호에는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외국인 선원 3명이 실종됐고, 나머지 선원은 모두 구조돼 제803통영호에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선원은 인도네시아 출신 18명, 베트남 7명, 필리핀 6명 등 총 31명이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양경찰청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선 제803통영호를 비롯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국적 어선 총 9척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양어선 조업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조업감시센터를 통해 인근에서 조업 중인 우리나라 선박에 대해 상황을 알리고 안전 조업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시가 여의도·용산 개발을 둘러싸고 국토교통부(국토부)와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도시계획은 전적으로 서울시장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의도의 경우 도시계획 수립권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다"며 "만약 투기가 일어난다면 억제정책은 국토부가 갖고 있는 정책 수단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협의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도시계획은 시장이 발표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되려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동의없이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 조성이라든지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이라든지 또 부동산시장 안정 등에 있어서 국토부와 빈틈없는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서울시 입장에서도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철저히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서울의 특정지역이 아니고 서울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종합한 종합적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고 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폭염이 다소 누그러지자 전력 예비율이 두 자릿수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 전력수요는 8950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력은 951만㎾, 예비율은 10.6%로 예상됐다. 25일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오후 5시 기준, 전일보다 208만㎾ 감소한 9040만㎾를 기록했다. 예비력은 890만㎾, 예비율은 9.8%였다. DR(수요감축요청) 실시를 위한 사전예고 및 요청도 없었다. 산업부는 폭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어제 대비 최고기온이 1.2℃가 하락했고, 습도도 다소 낮아져 최대전력수요가 어제보다 낮아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6일에도 오늘과 유사한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최대전력수요는 25일과 유사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발전기 불시정지 등 돌발변수가 없는 경우, 예비력도 800만㎾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폭염이 지속될 경우 생산성 저하로 닭고기 가격이 전년 8월보다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 '육계관측 8월호'에 따르면 병아리 생산 증가로 육계(肉鷄) 생산이 지난해 8월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폭염이 장기화 될 경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달 육계 산지가격은 도축 증가에도 불구하고 폭염 피해에 따른 대체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0.6∼14.9% 상승한 생체 ㎏당 1400∼1600원으로 전망했다.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지난 2016년과 같은 폭염피해(8월 폭염일수 16.7일)가 발생할 경우 생육 지연, 폐사 등으로 가격은 더 상승할 수 있다. 도계 마릿수 전망치는 육계와 삼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9237만 마리다. 도계 마릿수 증가로 9∼10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분석 됐다. 9∼10월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1억 5649만 마리로 전망됐다. 8월 닭고기 수입량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역대 두번째로 경찰청 본청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실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26일 이은정(53)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국장급)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감 8명 승진을 포함한 1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은정 경무인사기획관은 본청에서 경무국장을 했던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이후 역대 2번째로 본청 국장 자리를 맡았다. 이 전 청장이 2014년 퇴임한 이후 4년 만에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여성이 배출된 것이다. 치안감은 경찰 내에서 서열 세 번째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을 제외한 13개 지방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서울 출신인 이 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찰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인천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강원 영월경찰서장, 경찰교육원 교무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과장, 충남청 제2부장 등을 지냈다. 4년만에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여성이 나온데에는 최근 경찰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 정책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들이 사건 발생 21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오상용)는 26일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조중필씨 어머니 이복수씨 등 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족들에 대한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한다"며 "위자료 액수는 유족들이 겪었을 경제적·육체적·물질적 피해와 현재 국민소득 수준, 통화가치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조씨 부모에게 각 1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나머지 유족 3명에게는 각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씨 등은 이태원 살인사건 수사 지연으로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 이태원 소재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이던 조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아더 존 패터슨(39)과 함께 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9)에게 살인 혐의를, 패터슨에게 증거인멸 및 흉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1심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와 노동조합이 25일 성명서를 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책임지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을 전제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과거에 대한 사과와 미래를 위한 협조요청을 하라"고 요구했다. 박찬구 회장은 박삼구 회장의 동생으로 2009년부터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다 2010년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됐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 7월 기내식 대란이 촉발된 이후 집회를 통해 박 회장과 경영진에 책임을 묻고 퇴진을 촉구해왔다. 노조는 "반년 내 돌아오는 2조원의 만기채권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며 "법정관리와 제3자 매각 같은 상황은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것"이라고 경영진 책임을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동계 스케줄부터 전면 재조정하고 각 기종별 여력기를 운영하라"며 "충실한 정비와 안정적 항공기 운영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2~3종으로 기종 단순화 계획을 수립할 것"도 요구했다. 최근 기체결함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국제편 수십편은 잇따른 지연 사태를 겪었다. 직원들은 정비나 부품 확보 차원에서 기종의 단순화가 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5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출산 통계는 연일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7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2400명) 감소했다. 5월을 기준으로 보면 198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다.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역대 통틀어 이번이 아홉번째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2월(2만7500명)과 4월(2만7700명)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올해 들어 저출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4만5300명으로 1년 전보다 8.8%(1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가 35만80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출생아 통계는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1년 전보다 0.4%(100명) 증가했다. 사망자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5월을 기준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산정방식 현실화 등을 골자로 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5일 현행 국토부의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를 위한 부담금 예정액 산정방식이 구체적 기준이 없어 현장에서의 적용에 무리가 있다며 5개 분야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초구가 이날 국토부에 건의한 핵심내용은 ▲종료시점 주택가액(조합원주택가액) 예정액 산정시 단지 규모, 위치 등 고려해 인근시세 반영 ▲공시가액 비율의 개시시점(추진위 승인일)과 종료시점(준공인가일) 차등 둔 것을 동일 적용하자는 것이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률 적용시 ‘현재 예정액 산정시점에서 과거 10년까지 평균상승률’로 폭을 넓힐 것 ▲불확실한 미래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산정시 Range(범위) 설정해 폭을 넓힐 것 ▲주택매입시기 및 가격, 상가 및 주택, 1주택 실소유거주자 등 보호를 위한 부담금 배분의 구체적 기준 마련 등이다. 주요내용을 보면 서초구는 현행 국토부 매뉴얼에 인근시세를 반영하는데 종료시점 주택가액중 조합원 주택가액 산정시 구체적인 기준없이 막연하게 인근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를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를 다루는 청문회를 오는 30일 열고 최종 결론을내린다는 계획이지만 비공개 청문회를 고집하고 있는 점, 항공기 신규도입 허가를 내주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결론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진에어가 면허 취소 또는 면허취소 2~3년 유예 등의 처분을 정부로부터 받을 경우 1900여명의 근로자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진에어 협력업체들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진에어 직원을 포함해 최소 2000~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가 수 천명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항공사 면허 취소를 엄연히 관리 부실 책임이 있는 담당 공무원의 면피를 위해 강행할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미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진에어 등기임원 지위를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동안 누려왔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진에어 등기이사,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