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항공업계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울상이다. 올해 초 국제 유가는 60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2분기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80달러를 넘기도 했다. 2분기 평균 국제유가는 73.5 달러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국제 유가 평균 가격 48.8 달러보다 약 58% 이상 오른 셈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유류 사용량은 33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33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실적을 좌지우지 하는 데 있어 연료 유류비 비중이 높은 항공업 특성상 올해 2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분이 반영 돼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항공업계가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기조를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2조9052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매출 3조138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65세 이상 부모의 의료비를 지원하던 자녀 10명 중 8명이 가계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고령자 의료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의료비를 지원하던 자녀 82%의 가계소득이 감소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부양자(자녀) 400명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65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면서 최근 5년 내 그 의료비로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비를 조달하기 위해 자녀의 지원을 받았다는 부모가 47%에 달했다. 반면 적금 등 금융자산을 활용한 부모는 11%, 보험금을 활용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부모를 지원한 자녀의 82%가 가계소득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부모의 부족한 의료비를 메우기 위해 자녀들은 모아둔 금융자산을 활용했다는 답이 46%에 달했다. 생활비를 아꼈다는 응답이 26%, 빚을 냈다는 답도 10%에 달했다. 부모 스스로 의료비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녀들은 '노후 의료비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30%)고 답했다. '부족한 노후 생활비' 응답률이 25%, 손·자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출시를 기념해 동남아·오세아니아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최대 규모의 마이딘 스타디움(My Dinh stadium)에서현지 미디어·소비자·파트너 5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베트남 인기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갤럭시 노트9’의 대용량 배터리, 인텔리전트 카메라 등 혁신 기능을 직접 소개했으며, ‘스마트 S펜’의 기능을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또 행사에 참석한 소비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게임존, 스카이워크, 3D 포토부스 등에서‘갤럭시 노트9’의 혁신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14일 필리핀 마닐라와 호주 시드니, 15일 말레이시아 쿠왈라룸푸르, 17일 태국 방콕에서도 다채로운 출시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싱가포르의 상업 중심지 비보시티(VIVO CITY)에서 '갤럭시 노트9'뿐아니라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4’를 체험할 수 있는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앞으로 변액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수익률을 정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매월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생명보험협회와 보험회사들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변액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투자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수익률 정보는 매분기 주기로 제공돼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엔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앞으로는 펀드별 투입보험료와 실제 투자수익률 등 정보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변액보험계약에 대해 개괄적인 수익률 정보만 제공돼 소비자 입장에서 투자된 각 펀드별 실제 투자성과 파악이 어려워 수익률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펀드 수익률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될 땐 펀드 변경 등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선 소비자가 수익률 변동을 제때 파악할 방법이 없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라 소비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항이 안내된다. 변액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68년을 목 놓아 기다린 가족들과의 만남이 이제 6시간30분 앞으로 다가왔다. 8·15계기로 열리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0일 오후 3시 북한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된다. 전날인 19일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버스를 타고 속초를 떠나 고성을 거쳐 금강산 관광지구로 이동한다. 이날 낮 12시30분께 금강산에 도착 예정인 상봉단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북측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단체 상봉에는 북측에서 185명의 가족이 참여한다. 남북 이산가족은 2시간 상봉행사 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여해 함께 저녁을 먹는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지난 2015년 이산가족 행사까지는 둘째 날 오전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연회장에 집결해 공동오찬을 가졌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에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 객실에서 중식을 먹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수억원대 체납자에게 "해외 체류 중인 가족을 통해 재산을 도피시킬 우려가 있다"며 출국을 금지하는 건 재량권 남용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임모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 기간 연장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 4억1100여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임씨에 따르면 임씨는 충남 공주 소재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돈을 빌렸지만, 분양에 난항을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손해를 입어 세금을 내지 못하게 됐다. 이에 법무부는 국세청 요청으로 지난해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6개월간의 출국금지 처분을 내렸다. 임씨 부인이 필리핀에 체류한 바 있고, 자녀들이 미국과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어서 이를 통해 재산을 빼돌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임씨는 반발했다. 임씨는 "자녀 교육을 위해 친정 도움을 받아 필리핀에 있던 것"이라며 "자녀들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충당하고, 필리핀은 학비가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임씨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임씨가 과거 10여 차례 필리핀, 중국 등에 체류했던 건 사실이지만, 체납세액 강제집행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그간 추진한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부처, 당과 협의해 개선하고 수정하는 방향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받아든 참사에 가까운 고용 성적표와 관련해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 다른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낀다"며 "고용문제가 어려운 것은 구조적인 요인과 경제적인 요인, 정책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간에 고용문제의 해결이 쉬워보이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우리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용 상황 정상화에 역랴을 집중하겠다"며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게 노동시장 변화와 시장의 역동성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우선 일자리 사업과 추경을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내년에도 재정을 확장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혁신성장 가속화로 민간과 시장에서 기업의 기를 살리고, 경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미국과 중국 통상 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중이 서로 500억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국내 총생산(GDP)은 연간 2억3649만달러가 줄어 0.0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GDP는 각각 0.1%, 0.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관련국 피해 규모는 GDP 기준 대만(-0.025% 감소), 한국(-0.018%), 캐나다(-0.016%), 멕시코(-0.014%), 아일랜드(-0.012%) 순으로 예상됐다. 중국 성장둔화 영향은 대만(-0.019%), 한국(-0.014%), 호주(-0.009%), 독일(-0.006%) 순으로 큰 반면 미국의 성장둔화 영향은 캐나다(-0.0135%), 멕시코(-0.0129%), 아일랜드(-0.008%), 대만·한국(-0.005%)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중국 경제 둔화가 미치는 영향이 미국보다 큰 것은 중국 거쳐 미국 수출되는 가공무역 비중 높기 때문이다. 다만 무역협회는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한국 수출에 더 큰 타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31개 민간 대기업 그룹의 시설투자 및 수출 기여도가 전체 수출의 3분의 2에 달하고, 연구개발(R&D) 투자, 기부금 기여 비중은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라고 불리는 31대 민간 대기업 그룹의 수출이 전체(국민계정상 재화와 서비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66.3%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과거 3년간 추이를 살펴본 결과, 31개 대기업 그룹의 수출비중은 62%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며 "작년 전체 수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1.4%임을 고려할 때, 31대 대기업 그룹이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투자 비중은 작년 전체 189조8000억원(산업은행 발표 기준)의 71.4%인 135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2014년 87조2000억원(비중 48.7%)대비 55.4%(48조3000억원) 투자가 증가하면서 2017년 경제성장률 3.1%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부금 규모는 2016년 기준 2조4000억원으로 기업전체 기부금 4조6000억원의 51.4%를 기록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BMW코리아가 잇따른 차량 화재 관련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20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로,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수준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리콜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내용이다. BMW는 자체 조사한 결과 EGR 결함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다. 회사 측은 "EGR 모듈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EGR 쿨러 내 냉각수가 누수돼 침전물이 쌓인 상태, 높은 누적 운행거리, 지속적 고속주행과 같은 특정 운행 조건, 바이패스 밸브가 개방된 상태 등이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리콜 기간을 앞당겨 연내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의 비상 근무 체제를 12월 말까지 유지하고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차량 화재가 발생한 이후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긴급안전진단 서비스를 실시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건수의 과반이 보험에 집중됐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37건으로 전년 동기(3만7164건)대비 7.7% 증가했다. 민원의 과반에 달하는 60.9%가 보험에 집중됐다. 생명보험 24.3%, 손해보험 36.6%다. 비은행이 23.3%, 은행 11.5%, 금융투자 4.3% 순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보험정보를 민원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한 민원인은 플라잉요가 수업을 받다 떨어져 병원에서 경추융합수술을 받았다. 수술이후 장해진단서와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했다. 담당주치의는 사고기여도를 50%로 진단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보험사 자문의가 내린 사고기여도 소견인 25%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민원인이 병원에서 듣지 못한 협착증까지 있다며 사고보다는 퇴행성 요인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른 민원인은 교통사고 후 오른쪽 무릎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종합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 2개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그 중 A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한 반면 B보험사는 민원인이 무릎치료를 받지 않은 탓이라며 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이른바 '개식용' 문제를 둘러싼 동물단체와 육견업 단체들의 대립이 첨예하다. 동물단체 측에서는 "개식용을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육견업 단체들은 "개식용은 한국의 전통이자 육견 농가의 생계수단"이라면서 맞서고 있다. 양측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개식용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말복인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동물단체가 주최한 문화제와 육견업 단체들의 '개식용 합법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는 개식용을 반대하는 88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말복 다음날 청와대에 전달했다. 일부 동물운동 활동가들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개도살 금지를 요구하면서 농성도 벌이고 있다. 육견 단체들은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연대해 강하게 저항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청와대에서 최근 개식용 금지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현행 축산법 관련 규제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자 논란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최재관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농장에서 소득 증대를 위해 기르는 동물을 가축으로 정의한 기존 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연장 여부를 내일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일 회의를 열고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내일 오전 회의 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총 60일로 오는 25일에 종료된다. 특검팀은 지난 6월27일에 수사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특검법상 기간 내 수사를 끝내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그 기간을 30일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에 연장 요청을 해야 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특검팀이 수사 기간 연장을 하기엔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댓글조작 의혹의 핵심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조사한 후 영장을 청구했지만,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추가 수사 명분의 동력을 얻지 못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고용시장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내년 실업예산을 1조원 이상 늘리고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6일 서울 강서구의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미래대비 고용안전망 확충' 관련 간담회를 개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고용 안정성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하면서 제일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일자리다. 일자리와 관련된 정책에서는 사회안전망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편성과 중장기적인 재정운용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용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것이 정부 정책"이라며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고용의 안정성 확보"라고 부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 실업급여 예산으로 올해(6조2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7조4000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지급액 기준이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되고, 지급기간이 3~8개월에서 4~9개월로 늘어나는 등 보장성이 강화된다. 또 예술인과 노인 등을 고용보험 가입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정부가 미국의 이란핵합의(JCPOA) 탈퇴에 따른 제재복원으로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동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란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의 영향을 점검하고 피해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략물자관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플랜트산업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철강협회 등이 참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미국의 제재복원 조치로 수출 실적이 30% 이상 감소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 보증 한도를 최대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보증 건 갱신시 한도는 유지한다. 무역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의 70~80%를 우선 지급해 사후 정산하고, 보험금 지급 기간도 현행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중기부는 다음달부터 중소기업기본법상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미만으로 감소한 피해 중소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