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10세 미만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세 번째 사례로, 3세 미만 영아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에 0~9세 1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0세 미만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방대본은 "이번 사례는 3세 미만의 영아로, 평소 의심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전날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119로 응급실 이송 후 응급실에서 사망한 이후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부모 중에 코로나19 확진 이력은 없어 현재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라며 "기저질환 또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인은 의무기록 등을 확보해 사망사례분류위원회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사망자 정보 노출이 과도하게 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구글코리아는 9일 구글 검색으로 본 2021년 국내와 글로벌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2021년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는 1위는 로블록스이며 이어 2위 코로나 백신 예약, 3위 오징어 게임, 4위 테슬라 주가, 5위 비트코인, 6위 김선호, 7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 찾기, 8위 삼성전자 주식, 9위 PopCat(팝캣), 10위 로스트아크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구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종합 1위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차지해 올 한해를 휩쓴 메타버스 열풍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코로나 백신 예약'이 2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 찾기'가 7위에 올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전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3위를 차지했으며, 한해 동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테슬라 주가', '비트코인', '삼성전자 주식'이 각각 4위, 5위, 8위를 차지했다. 배우 '김선호'가 6위에 올랐고, 트위터 기반 국가별 경쟁 게임인 'PopCat'(팝캣)이 9위, 올해 선보인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로스트아크'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짜였다. 이중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혁신성장 3대 신사업에 총 2조7000억원이 배정,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통해 총 29조7770억원의 정부 R&D 예산이 확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내년 R&D 예산은 올해 27조4005억원 대비 8.7%(2조 3765억원) 증액된 것이다. 또 정부 총지출 607조7000억원의 4.9%를 차지한다. R&D 예산은 최근 5년간 총 10조원 이상 확대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과기부는 내년도 R&D 예산은 10대 중점 투자분야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1조4000억원 확대된 12조8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바이오헬스(1조9000억원), 미래차(5000억원), 시스템반도체(4000억원) 등 혁신성장 3대 핵심산업 R&D에는 총 2조7000억원이 집중 배정됐다. 한국판뉴딜 2.0으로의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뉴딜에 1조7000억원, 그린뉴딜에 1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이 올해 '6000만원 이하'에서 내년 '5500만원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완성차업계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1조9352억원으로, 올해(1조1226억원)에 비해 8126억원 늘었다. 하지만 대당 최대 국고보조금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줄었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증가하지만 대당 보조금은 줄어드는데다 가격 기준도 강화될 전망이다. 보조금 100% 기준은 현행 6000만원 미만에서 내년 5500만원 미만으로, 보조금 절반 지급 기준도 현행 9000만원 미만에서 내년 8500만원 미만으로 변경된다. 판매가 5990만원인 전기차가 올해 최대 8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350만원만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지자체 보조금도 정부 보조금에 비례해 줄어들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 5990만원인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550만원의 보조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말께 세부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내년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소상공인들은 9일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단속과 관련해 "시설중심에서 개인 책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공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부터 시행되는 방역패스 단속에 반대한다"며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전가하는 방침을 철회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 6일부터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줄이고 식당·카페·도서관·학원 등 16개 업종에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계도기간을 종료하고 단속에 나선다. 방역패스 미준수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위반 시 300만원의 과태료가 내려진다. 또 1차 위반 시 10일, 2차 위반 시 20일, 3차 위반 시 3개월 운영 중단, 4차 위반 시 시설폐쇄의 행정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소공연은 "방역패스를 준수하지 못하면 영업중단까지 처해지게 되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실제 물리적으로 방역패스를 준수하기 어려운 형편에서 이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장사를 하지 말라는 처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력산업정책과! 여기는 전력거래소 상황실입니다. 16시 2분 신고리 4호기가 불시 정지했습니다." 8일 찾은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내 급전훈련센터. 유관기관 합동으로 열린 전력수급 비상 대응훈련 현장은 실제 상황처럼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력거래소의 홍보지원팀 직원은 훈련센터 앞쪽의 대형 화면에 '신고리 4호기 불시고장'이란 문구가 띄워지자 발전기 고장 사실을 보고했다. 이어 "공급능력이 1482㎿ 감소한 10만1566㎿ 입니다. 현재 예비력 2618㎿로 주의 단계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16시 5분부로 전력수급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겠습니다"라고 급박하게 외쳤다. 뒤편에 앉아있던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 직원은 즉시 "잘 알겠습니다.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관련 조치를 취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준영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상황실 직원들과 좌측에 켜진 전국 본부 화상 회의 화면에 대고 "상황실 관제부장님! 경인지사! 제주본부! 현재 예비력이 2618㎿입니다. 16시 5분부로 전력수급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 상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크게 소리쳤다. 화면 너머로 "예, 알겠습니다"라는 우렁찬 목소리들이 들려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경기 광명시는 -0.01% 하락했고, 일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KB부동산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4%)보다 상승세가 완화된 0.10%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0월 마지막주(25일 기준) 0.25% 상승에서 6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39%), 서초구(0.37%), 서대문구(0.27%), 종로구(0.27%), 영등포구(0.2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변동률(0.29%)보다 완화된 0.2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구(0.48%), 부평구(0.42%), 연수구(0.35%), 남동구(0.28%), 동구(0.26%) 등이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0.15%)와 비슷한 0.16%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산(0.48%), 평택(0.45%), 이천(0.39%), 안산 단원구(0.34%), 고양 일산서구(0.34%), 부천(0.32%), 파주(0.3%), 시흥(0.28%) 등이 높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9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누적 6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어제 늦게까지 추가 확진자를 보니까 60명 정도로 늘어난 것 같다"며 "감염력 자체가 있다고 나온 상황이라 (확산) 속도가 더 늘어난다면 이동량을 제한하는 등 특별히 방역조치를 더 확대시키지 않는 한 엄청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아직은 대개 60세 이하"라며 지금까지 중증으로 진행된 케이스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이틀 7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1만명대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 시나리오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가장 힘든 건 위중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박 반장은 "백신 효과가 6개월은 갈 거라고 예상하고 병상을 준비했는데 효과가 3개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4개월부터 굉장히 낮아져버렸다"고 토로했다. 당국은 11월 들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지난 3년간 총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346개 기업을 인수합병(M&A)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M&A에 사용한 금액은 28조8228억원으로, 작년 12조6099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상황에도 M&A를 통한 미래 시장 대비에 활발히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346건의 M&A를 실시했다. 총 투입 금액은 53조6381억원이다. 특히 올해 인수금액은 28조822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099억원에 비해 128.6%(16조2129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2021년말 예정) 금액 10조3104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8조5124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3분기(7~9월)까지 진행된 인수건은 126건으로 작년 96건보다 30건(31.3%) 늘었다.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인수건도 올해 29건으로 지난해 21건보다 8건(38.1%) 증가했다. 올해 인수금액이 가장 큰 M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집값 급등을 이끌었던 세종시 부동산에 균열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최근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5년 넘게 자취를 갖췄던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세종시 미분양 주택이 129가구로 조사됐다. 세종에서 미분양 주택이 나온 것은 지난 2016년 4월(3가구) 이후 5년 6개월만이다. 미분양 물량 규모로는 지난 2015년 1월(295가구) 이후 6년 10개월만에 가장 많다. 이번에 미분양 물량이 나온 것은 도시형생활주택 129가구로 아파트는 아니지만 그동안 미분양 매물 자체가 '제로'였던 지역에서 발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분양은 주택 가격 상승과 하락을 가늠하는 시장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가격 하락의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종 지역은 지난 2014년 7월 1344가구이던 미분양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6년 5월부터 '제로' 상태가 이어졌다. 주택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아 미분양은 자취를 감추고, 집값은 꾸준히 올랐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1억9255만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시내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유치원이 내년 3월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2011년 무상급식을 처음 시행한 이래 10년 만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됐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 699억원은 서울시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가 20%씩 분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대표(구로구청장)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 교육감은 "10년 전 무상급식이 우리 사회의 핫이슈였다"며 "당시에는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취했던 오 시장이 10년이 흐른 2021년에 함께 하게 됐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교육적으로, 복지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정책적 전환을 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90개 유치원의 유아 약 7만명에게 한끼에 평균 4642원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연 6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350억원(50%), 서울시가 210억원(30%), 자치구가 139억원(20%)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유아 급식비 단가는 식품비 2997원, 관리비 159원, 인건비 1486억원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코로나 신규확진 7175명…첫 7000명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오는 9일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내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 브리핑은 학부모 반발이 큰 소아·청소년 대상 예방접종과 함께 만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의 필요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종 대상자인 소아·청소년과 학부모 질의에 정책 관계자와 전문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 측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이 참석한다. 민간 전문가로는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가 자리한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 위험성이 증가해 건강한 소아·청소년에게도 접종을 권고한다"면서 "건강한 청소년도 감염되면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그 어떤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접종을 통해 입원 방지와 중증 악화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고 팀장은 또 "지금 전면등교 중인데 예방접종은 감염에 따른 격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과 기술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6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기술혁신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 31년간 축적해 온 오피스SW 기술을 활용해 ‘PC-모바일-웹’ 기반의 풀오피스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MS오피스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한컴오피스 웹’은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B2B 서비스에 탑재돼 미국, 일본, 호주 등 9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NHN, 네이버클라우드에도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컴오피스 웹‘이 핵심 SW로 자리 잡으면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컴은 최근 신사업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HN의 자회사 NHN Dooray!(NHN두레이)의 업무 협업툴 ‘두레이’의 독점 영업권을 확보, 업무 협업툴 분야까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기반의 미팅 공간 서비스 ‘한컴타운’도 이달 출시해 메타버스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김대기 한컴 부사장은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기술 혁신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 등으로 몰리면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의 '2021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5조2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2조2000억원 축소한 것이다. 특히 같은 달 증가폭 기준으론 2013년 11월 2조8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월 증가폭 기준으론 5월 이후 최저치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4조7000억원) 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와 2019년의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인 4조9000억원, 6조2000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또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 11월 1조9000억원 이후 최소 증가폭을 보였고, 전체 월 기준으론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