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금융권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27일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평행선을 달리던 금융권 노사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이날 사용자협의회와 산별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입장차가 극명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총파업까지 가기 전에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극적인 합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된 노사 잠정안에 따르면 금융권 노동자의 임금은 2.6% 인상된다. 이중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하게 된다. 그 간 금융노조는 3.7%, 사측은 1.7%를 주장해왔다. 임금피크제는 현행 55~56살에서 1년 미뤄졌다. 금융노조는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2년 늘었으니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도 2년 미뤄달라고 요구했었다. 세부사항은 지부별 노사가 협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지적하던 업무시간과 관한 합의도 이뤄졌다. 주52시간 근무가 연내 조기도입될 예정이다. 점심에는 1시간 동안 PC오프제가 도입돼 식사시간을 보장받게 된다. 다만 점심시간과 휴게시간 1시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금융노조의 주장은 안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부터 이틀간 제주지역을 방문,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 현장 등을 점검하고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 및 바다거북 방류 행사에 참석한다. 먼저 28일 오후 4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위미항을 방문, 파손된 시설 현황과 복구 계획을 살펴보고 시설 피해로 인해 항(港)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조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화순항을 방문, 항만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화순마리나 예정구역을 둘러 볼 예정이다. 29일 오전 9시 30분에는 제주 서귀포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 참석한다. 또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13마리를 자연서식지로 돌려보내는 행사에 참석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 아파트 거래 가격이 최근 4개월 사이에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아파트 ㎡당 평균 거래가격은 727만7000원으로 지난 3월 671만9000원 보다 55만8000원 상승했다. 올해 4월 시행된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3월 거래가격이 낮아졌으나 최근 다시 가격을 회복하면서 넉 달 새 서울 아파트값이 8.3% 오른 것. 2~3월 서울 아파트값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막바지 매물이 거래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이후 견조세를 유지했다. 직방은 "이러한 분위기 속 비투기지역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7월은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3월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양천구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던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5월 저가매물이 소진됐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넉 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기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5%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 넷 중 하나는 경기 도민이라는 뜻이다. 수도권 집중화는 더욱 심화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 인구는 514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000명(0.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4993만3000명, 외국인이 147만9000명이다. 1년 사이 내국인은 0.2%, 외국인은 4.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구가 255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0.5%(12만9000먕)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뛰어넘은 셈이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00년 46.3% 수준이었으나, 2015년과 2016년 49.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0.1%포인트 더 오른 49.6%로 나타났다. 50% 고지가 머지 않았다. 특히 경기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경기 인구는 128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명(1.4%) 증가했다. 경기 인구 비중은 25.0%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2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서울 인구는 974만2000명으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상위 10대 재벌그룹의 내부지분율이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계열사를 편입하고 총수의 지분율을 낮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열사를 통한 지배력을 유지해 과거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향은 여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지난 5월 1일 지정된 공시집단 60개 소속회사 2083개다. 지난 5월 기준 전체 공시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8.8%로 전년(57개사, 58.9%)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이중 총수가 있는 52개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7.9%였다. 전년(49개, 58.0%)보다 0.1%포인트 낮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4.1%에서 4.0%로 0.1%포인트 떨어졌지만 계열회사 지분율은 전년과 동일한 53.9%로 나타난 결과다. 총수일가 지분율을 쪼개보면 총수 2.0%, 2세 0.8%, 기타친족 1.2%였다. 총수일가의 개인 지분율은 줄고 있지만 계열사를 통해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여전하다는 얘기다. 총수가 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상위 10대로
[파이낸션데일리=강철규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유급 휴일 시간도 근로시간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과 관련, "무노동 유급시간이 많은 유노조 기업 근로자들이 개정안 혜택을 받게 돼 근로자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검토의견을 27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이번 개정안은 최저임금 준수여부 판단을 위한 근로자의 '시급 계산시간 수' 산정 시 실제 일한 시간인 '소정 근로 시간' 외에 실제 일하지 않지만 유급으로 처리되는 '유급주휴시간'까지 합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유급 휴일로 정한 사업장은 주휴 시간도 근로시간에 포함해 최저임금 위반 여부를 따지게 되는 셈이다. 경총은 검토 의견을 통해 "이번 개정안은 최저임금법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각 기업의 유급처리시간 규정에 따라 같은 양의 근로를 해도 월 최저임금이 달라지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된 상황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무효화된 정부의 지침과 지도사항을 대법원 판결에 맞춰 유급처리 되는 시간을 제외하도록 하는 게 타당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막대한 불로소득만 키워낸 여의도 용산개발은 개발보류가 아닌 전면 철회돼야 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27일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간 박원순 시장은 싱가폴의 '여의도·용산 통개발', '서울지하화' 등 개발정책을 제시했다. 또 옥탑방에 한달간 거주하면서 '강북 토건투자 확대' 등 균형개발을 강조했다. 이에 경실련은 서울시 개발정책을 묵인하고 집값상승을 방조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집권여당 등도 서울시 집값상승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집값안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박 시장의 여의도 용산개발 발언이후 여의도 용산일대 집값의 호가가 1억원 정도 올랐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아파트 평당 1억원에 거래되는 등 서울의 집값이 강남, 강북 모두 폭등했다.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이 호당 평균 5000만원만 상승해도 상업지역 등까지 감안하면 100조원의 불로소득을 집주인과 건물주에게 안겨준 꼴"이라며 "그 만큼 무주택 월급쟁이와의 격차도 벌어지며 양극화도 심해졌다"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휴일인 26일부터 시작된 비가 주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을장마'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번 국지성 호우를 가을장마로 단정하기 힘들다는 게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6~27일 오전 10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369.5㎜ 가량의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전남 구례(성삼재)에도 309.0㎜가 쏟아졌다. 경주(외동) 285.0㎜, 진안 292㎜, 장수 282.0㎜, 영동 195.0㎜, 금산 199.5㎜ 등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도 30㎜~70㎜ 상당의 장대비가 내렸다. 서울 도봉구 36.5㎜, 여주시 가남읍 96.0㎜, 이천시 모가면 99.5㎜ 등이 대표적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길게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27일 오후부터 비가 그친 뒤 다음 날 새벽 다시 비가 시작되겠고, 충청·전북·경북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게릴라성 폭우는 난기와 한기가 우리나라에서 만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을장마와는 거리가 멀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가을장마란 통상 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두환(87) 전 대통령이 출석의 의무가 있는 형사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법원의 향후 재판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전 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가족들이 왕복하는데만 10시간 걸리는 광주 법정에 무리하게 출석하는 것을 걱정해 재판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씨의 부인 이순자 씨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전 전 대통령이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복용해 오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현재 인지 능력은 회고록 출판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돼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잠시 뒤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며 불출석 의사를 내비췄다. 하지만 광주지법(형사 8단독 김호석 판사)은 전 씨의 출석과 관계없이 27일 예정된 재판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첫 공판기일 법정에서는 인정신문과 함께 검사의 공소사실 낭독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때는 다음 공판기일을 다시 정한 뒤 당일 재판을 마무리하는 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토교통부가 26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관련.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환영을 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이른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추진 발언이 서울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이날 오후 2시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지난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과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임대주택 4000호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집값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이같은 발표에 국토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현미 장관이 지난 7월 박 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에 "정부와 의논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던것과는 대조적이다. 국토부는 오는 27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을 추가 지정하는 부동산가격 안정화대책을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 공식 입장을 내진 않겠지만 천정부지로 올랐던 부동산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원순시장의 이번 발표가) 시장 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이달부터 유가공업계가 낙농가로부터 공급받는 원유(原乳)의 가격이 이달부터 인상되면서 업계도 인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흰우유 가격을 인상했지만 가뜩이나 흰 우유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가격 인상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만큼 나머지 업체들은 인상에 따른 영향 등을 검토하면서 아직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달부터 낙농진흥회가 유가공업계에 공급하는 원유 수매가격은 ℓ당 926원으로 기존보다 4원 인상됐다. 원유가격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우윳값도 뒤따라 인상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인건비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해 인상요인이 있던 만큼 원유가격까지 인상된 상황에서 제품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흰우유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우유의 경우 실제로 지난 16일부터 흰우유 1ℓ를 기준으로 3.6%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실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흰우유 1ℓ의 가격은 약 90원가량 오르게 됐다. 그러나 아직 남양유업이나 매일유업 등 나머지 유가공업체들은 섣불리 가격인상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 시기를 앞두고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감백신은 특성상 매년 균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해에 못 팔면 전량 폐기해야 한다. 균주가 달라지는 만큼 1년 단위로 국가검정을 다시 받아야 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통을 위한 독감 백신의 국가출하승인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00만도즈(1도즈=1명 접종)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국가출하승인이 신청된 독감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GSK, 사노피파스퇴르 등 10개 업체의 2200만도즈다. 이 가운데 3가 백신이 1000만도즈로 200만도즈 감소했고, 4가 백신은 1200만도즈로 30만도즈 증가했다. 보건당국과 업계 의견을 종합해 보면 국내 독감 백신의 연간 수요량은 2000만~2200만도즈 정도로 올해 300만~500만도즈 가량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감백신은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1도즈당 3가백신은 7000원~1만1000원, 4가백신은 1만5000원 정도에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과 공급 물량이 폐기될 경우 최소 450억원에서 최대 750억원 가량의 손실이 생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신의 이른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추진 발언이 서울 집값 상승세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박 시장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은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또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지난 2월22일 발표한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렇게 되면 서민 주거안정이 강화됨은 물론 부동산 시장 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임대주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A씨는 최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B투자업체의 말을 믿고 300만원이 넘는 VIP가입비를 지급했다. 이후 B씨에게 전수받은 주식매매기법과 주식 검색식 등을 활용해 투자했지만 대부분 손해를 봤다. 게다가 B씨가 이 정보를 무료 증권방송과 인터넷 블로그에 노출하자 A씨는 결국 회원비 환불을 요구했다.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현혹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이들 중 금융감독원의 보호망 밖에 있는 '유사' 투자자문업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B씨 관련 접수 민원만 127건에 달한다. 또한 불법·불건전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한 피해신고도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14년 81건에서 늘어 올해 1~7월사이만 152건이 접수됐다. ◇수익률 과장, 비상장주식 매매 등 주의해야 유사투자자문업체들은 비상장주식을 회원에게 팔아 수익을 취한다. 제3자가 소유한 비상장주식의 매도·매수를 중개한 뒤 수수료를 편취하는 식이다 일대일 투자자문도 한다. 유료회원에게 전화나 메신저 등을 통해 개별상담을 하거나 유료증권방송 회원전용 게시판 등에서 종목상담글을 비밀 글 형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남북 이산가족들은 26일 마지막 작별상봉을 마치고 꿈에서나 그리던 가족·친척들과 또다시 기약없는 헤어짐의 길 위에 올랐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3시간 동안 작별상봉 겸 공동오찬을 가진 뒤, 오후 1시20분께 귀환길에 올랐다. 이날 가족들은 작별상봉 시작 전부터 눈시울을 붉혔다. 북측의 오빠 리인우(88)씨와의 작별을 앞둔 이경자(74·여)씨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이씨는 "아쉽지 만나면 헤어져야하니까 어쩔 수 없지.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어"라며 애써 덤덤하게 말했지만 그의 눈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인숙(82·여)씨는 북측 언니 리현숙(86)씨와 또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착잡하다"며 "이런 시간이 이제 다시는 안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상봉에 유일한 직계상봉자인 조정기(67)씨는 "그냥 기분이 좋아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얼굴 봤으니까요. 어머니 대신 한풀이 했으니 이제 그냥 좋아요"라며 감정을 추스렸다. 조씨의 작은아버지 상용(80)씨는 "내 나이가 80이 넘고 형 나이도 이제 거의 90인데 이제 우리는 살만큼 살았어. 마지막으로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