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께 귀가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조 회장을 20일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횡령, 배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후 21일 오전 1시55분께 돌려보냈다. 조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났으나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만 답변했다. 이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 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차를 타고 돌아갔다. 조 회장은 6월28일 남부지검을 시작으로 수사기관과 법원의 포토라인에 총 4차례 섰다. 조 회장은 매번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취지의 말만 반복했다. 남부지검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수사의 단초가 됐던 상속세 탈루 의혹은 공소시효와 관련한 법리판단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지난 7월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영장 범죄사실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이 아들과 딸 등 일가가 운영하는 중개업체를 내세워 통행세를 걷는 방식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약정 없이도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는 새 요금제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이동통신사에 요금반환 결정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LG유플러스 이용자가 요금제 개편 사실 등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회사 측을 상대로 낸 요금 반환 재정신청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1일 신청인이 이용 중이던 LTE선택형요금제(구요금제)와 동일 명칭의 새로운 LTE선택형요금제(신요금제)를 출시했다. 구요금제는 약정조건(무약정·12개월·24개월)에 따라 요금이 할인되는 구조이고, 신요금제는 약정하지 않아도 구요금제의 24개월 약정할인만큼 인하된 요금을 적용한다. 해당 이용자는 LGU플러스가 요금제를 개편하고도 기존 이용자에게 유리한 신요금제로 자동전환하지 않고 요금제 개편 사실 등도 고지하지 않아 요금을 더 냈다며 조정을 신청했다. 방통위는 LG유플러스가 신청인에게 유리한 조건의 신요금제에 대한 약관상의 고지를 충실히 하지 않아 요금제 선택의 기회를 제한한 점이 인정된다고 최종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신청인이 신요금제를 적용받지 못한 기간 2017년 3월 1일부터 올해 2월 7일 동안의 요금 차액을 반환하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라오스댐 붕괴로 라오스 지역 뿐만 아니라 인접한 캄보디아 지역 사람도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SK건설과 한국정부 모두 책임져야 합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와 관련한 한국 시민사회단체와 태국·캄보디아 방한단이 사고 발생과 관련한 한국 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적극 요구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 태스크포스(TF)'는 태국·캄보디아 방한단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3박 4일의 방한 결과를 설명하고 라오스 현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총 7일간 라오스 수도부터 댐 사고 피해현장 마을 등 피해지역을 조사한 이영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라오재생가능에너지지원센터장에 따르면 이번 댐 사고로 피해를 입은 마을은 총 19곳, 학교는 총 29개교였다. 100%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된 곳은 5곳, 50% 피해 마을은 3곳, 25% 피해 마을은 11곳이었다. TF와 방한단은 실제 사망자와 실종자는 정부 발표 수보다 많을 것으로 보았다. 이영란 센터장은 "실종자들은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오스 정부의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발표는 신뢰하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한국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 후 실적 성장세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증권사 21곳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7조3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9.1%, 전분기보다는 16.4% 높다.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상승세가 7분기 만에 꺾였지만 이번 분기부터 신기록을 다시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의 판매 부진과 아이폰XS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 부분 수익성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어찌됐든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또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IM사업부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 부진속에서도 디랩 업황의 장기 호조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연간 63조~6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3분기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들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오징어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오징어를 제외한 수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명태, 갈치, 조기 가격이 8월말에 비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중순 명태가격은 마리당 2222원으로 8월 하순 2664원보다 5% 떨어졌다. 조기가격도 2915원으로 8월 하순 2940원보다 35원이 내려갔으며 갈치는 4468원에서 3896원으로 572원이 싸졌다. 반면 올들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오징어는 8월 하순 3611원에서 9월 상순 3667원을 기록하더니 중순에는 3739원으로 8월 하순 대비 128원이 오르며 강세를 유지했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검찰이 주식 소유 현황 등을 허위로 신고한 일부 대기업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최근 공정거래법상 허위신고 혐의와 관련해 일부 기업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롯데·신세계 등 다수 기업 관계자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공정위 신고자료에 총수 일가 소유 주식 등을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상호·순환 출자 금지,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을 위해 대기업 집단에 주식 소유 현황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수사 대상이나 상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부영그룹 등 수사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차명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고 주주 현황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부영그룹 계열사들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과장직위 승진 ▲기술개발과장 김정주 서기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으로 평균 27만30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 주보다 1.6% 하락한 액수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27만3000원이었다. 이는 전국 19개 시·도 전통시장 18곳과 대형마트 27곳의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로, 전주(12일)의 27만750원보다 1.62% 떨어졌다. 전통시장이 0.4% 내린 23만원, 대형마트가 2.5% 떨어진 3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6000원 더 싼 셈이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과일류 가격이 소폭 올랐는데도 채소류 작황이 다소 호전돼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지난 3주간 성수품 가격 추이와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남은 성수기 동안 큰 폭의 가격변동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T는 배추·무 등 채소류를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 사과·배는 품종의 집중 출하로 공급이 원활해지는 추석 6~8일 전에, 수산물은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추석 5~7일 전에, 축산물은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 11~14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찰이 아파트 부녀회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한 집값 담합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0일부터 인터넷 부동산 정상 매물에 대한 허위 신고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각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일선 경찰서 수사과 수사관들이 투입된다. 최근 부동산 정상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하는 행위가 극성을 부리며 집값 담합의 수단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부동산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수사기관이 이 같은 단속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접수된 부동산 허위 매물 신고 건수는 2만1824건(전년 동기 대비 6배)에 달한다. 국토부도 이와 같은 현상이 실제 허위 매물 증가가 아닌 집값 담합에 의한 허위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현장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입주자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값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 부동산에 담합 가격보다 낮은 매물이 등록되면 허위 매물로 신고해 매물을 내리도록 하는 행위 등이다. 이는 형법 상 업무방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간편결제·송금서비스 이용금액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간편결제·송금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495만건, 이용금액은 2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5.9%, 18% 증가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에 카드 정보를 저장한 뒤 단말기 접촉이나 비밀번호 입력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실적은 전분기 대비 이용횟수 기준 26%, 금액 기준 17.4% 증가했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가 대표적이다. 전화번호, SNS 등을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서비스는 전분기 대비 이용횟수 25.5%, 이용건수 19% 증가했다. 토스, 페이코 등이 잘 알려진 서비스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서비스가 유통·제조회사가 제공하는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자지급서비스 중 비중이 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실적도 증가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고 그 대가로 정산받는 서비스다. 일평균 이용실적은 803만건과 4001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잠자고있는 증권투자재산 3000여억원이 보유 고객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을 고객들이 이를 찾아갈 수 있도록 '모닝벨'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을 고객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보유사실과 정리·수령방법 등을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대상은 휴면성 증권계좌와 미수령주식배당금, 실기주 과실 등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전체다. 최근 증권사 직원이 장기간 거래가 없고 현금을 보유한 고객계좌의 자금을 무단 인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부문 최초로 실기주 과실을 포함한 전체 휴면성 증권투자 재산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의 권리를 일깨우는 소위 '모닝벨' 역할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휴면성 투자재산을 보유한 고객에게 우편이나 이메일, SMS, SNS 등으로 개별 통지한다. 증권회사와 예탁원 등 명의개서대행기관은 캠페인 대상 고객의 현 주소지를 파악해 우편물을 발송한다. 주소정보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실기주 과실의 경우 증권회사가 실기주 과실이 발생한 실물 주식 인출 고객 현 주소지로 통지한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수사기관의 조사 등의 이유로 네 번째 포토라인 앞에 서는 것과 관련해 무리한 공개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죄가 있으면 합당한 조사와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미 세 차례나 포토라인에 섰고, 이제는 조 회장을 비롯해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비공개 소환이 가능함에도 공개수사와 망신주기식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지적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에 이어 일주일만인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남부지검은 지난 6월 조 회장을 한 차례 소환해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남부지검은 이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계열사 신고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한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 회장을 고발한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에 제출하는 자료에서 총수일가가 소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내국인 해외여행자는 20일부터 세관신고서 작성 시 여권번호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관세청은 내국인에 한해 여권번호 기재를 생략토록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여행자는 세관신고서 작성을 위해 기내 또는 입국장에서 가방 등에 넣어둔 여권을 찾아 여권번호를 기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관세청은 또 항공편명도 기내에서 세관신고서를 배포할 때 적극 안내토록 하고 향후 편명이 인쇄된 세관신고서를 배부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내국인 편의향상과 함께 추석 및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휴대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해외 여행자들의 자진신고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돈육 및 돈육가공품 휴대반입 금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일부터 1개월간 여행자휴대품 집중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한 여행자가 세관에 자진신고를 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용검사대를 통해 신속한 통관도 가능하다"며 "지속적으로 여행자 편의제도는 확대하면서도 통관과정의 편법행위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의 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0일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달성을 위해 지역 생활권 도로 주변의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도로의 83%가 지자체 관리 대상이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가운데 77%가 지자체 관리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안전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높은 지역과 어린이·노인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 등 생활권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안전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다. 올해 대비 2.5배 수준인 총 566억원의 정부 예산안이 편성됐다. 대상지역도 올해 331개소에서 858개소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노인 보호구역 개선 사업과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 처음으로 반영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주목받는 '광주형 일자리'의 첫 번째 시험대인 현대자동차 광주 합작법인 투자사업이 협약도 체결하기 전에 좌초 위기에 놓인 데는 크게 3가지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예견된 무산'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가운데 이번 위기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지 지역 관가와 경제계, 노동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계 배제 '비밀협상' "첫 단추 잘못" "노동계 배제는 악수였죠. 첫 단추를 잘못 꿴거죠"(민선 6기 광주시 고위 관계자). "아무리 호소를 해도 벽보고 대화하는 격입니다"(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노사민정 대타협을 전제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을 4대 원칙으로 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기본바탕으로 했어야 할 협상은 애초부터 시와 현대차 간 양자 비밀협상으로 진행됐고, 4대 원칙도 이러저리 뒤틀렸다. 노동계가 1, 2, 3차 협력업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도 시는 묵묵부답이었고, 기대 밖 저임금 구조와 노조설립 금지와 같은 독소조항 합의설에 대해서도 시는 "확정된 바 없다. 협상 진행 중"이라며 예봉을 피해갔다. 한국노총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