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기업들이 국방부를 외면한다면 이 나라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와이어드25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리더들은 인기 없는 결정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보석과도 같다"며 "모든 사람이 오고싶어 하는 나라는 (미국 이외에)또 없다. 이곳은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국방부가 발주한 100억 달러(11조28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 중이다. 공동방어인프라(JEDI)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기존 IT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전 세계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분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작업이다. 베이조스가 만든 로켓 회사 블루오리진도 이날 국방부가 주도하는 로켓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억 달러(56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IT기업들의 방위산업 참여에 대한 우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우리 정부도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지만 기후금융에 대한 정부와 금융산업 분야의 대응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국제사회가 설정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2도 이하 상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53조 달러의 금융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 그리고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금융기관의 지원과 역할"이라며 "서울시도 여러 가지로 노력하지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여름은 최악의 폭염이었다. 이번 겨울도 얼마나 추울지 걱정"이라며 "이런 기후변화가 우연히 온 것은 아니다. 기후변화를 포함해 우리가 경험하는 도전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산업과 금융중심도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금융'이란 수익성 이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국내 렌털업체들이 포화 상태의 내수를 벗어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수 인프라 및 높은 경제 성장률 등으로 '렌털' 사업에 안정맞춤인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오는 12월 말레이시아 법인 오픈에 이어 내년 1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다. 국내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조금 늦은 진출이다. SK매직 측은 모기업인 SK네트웍스의 현지기반을 활용해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입 초반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구상 중이다. SK매직 측은 "동남아 지역은 앞서 진출한 기업들로 인해 렌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장 초기 단계라 가능성이 높다"며 "모기업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 안착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SK매직과 2위를 다투던 청호나이스는 한발 앞서 베트남에 진출했다. 주목할 점은 이 회사가 지난해 미리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설립했다는 점이다. 청호나이스 측은 베트남 공장을 생산기지로 향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조달할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공급하겠다는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는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서 자체 개발 범용 암호화폐 '링크(LINK)' 거래를 독점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든 비트박스 사용자(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 제외)들은 거래소 내에서 링크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와 교환할 수 있다. 비트박스는 라인의 디앱(dApp)들과 함께 링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구이자 교환처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링크의 사용처를 확장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링크는 비트박스에서 타 암호화폐와 교환을 통해 획득하는 방법 외에도,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4CAST)',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Wizball)' 등 라인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및 디앱 활동을 통해 인센티브로 지급받을 수 있다. 라인은 앞으로 상품 리뷰 플랫폼 '파샤(Pasha)', 식당 리뷰 플랫폼 '타파스(TAPAS)', 여행지 리뷰 플랫폼 '스텝(STEP)'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링크의 범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링크 생태계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중국 관변학자들이 롯데마트가 자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때문이 아니라 경쟁에 밀려 철수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관변학자로 널리 알려진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롯데마트가 사드 문제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철수 결정은 한중 관계 악화 탓이 아니라 영업실적 하락과 중국 내 치열한 유통업 경쟁 때문"이라고 밝혔다. 뤼 연구원은 또 "지금은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어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할 좋은 기회"라면서 "롯데마트가 지금 시점에서 중국 시장을 떠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일대일로(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통해 외국에 광대한 시장과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문제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시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중국 유통 전문매체 중국렌숴(連鎖)의 천웨펑 편집장도 15일 글로벌타임스에 “한국 유통기업의 중국시장내에서의 실적은 그동안 별로 좋지 않았고, 인재 관리와 운영 등 측면에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도 실패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은 외부 변화에 취약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우리나라는 OECD 주요국에 비해 상속세율이 과도하게 높아 기업승계 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 부담은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저하시키고 경영상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활동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상속세액이 2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장 5년 동안 6번에 걸쳐 연부연납이 가능하지만, 창업주나 총수의 갑작스런 유고에 따른 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던 기업들도 상당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점유율 세계 1위를 자랑하던 손톱깎이 업체 '쓰리세븐(777)'은 지난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이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면서 유족들은 약 150억원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세계 1위 콘돔 생산업체 유니더스는 지난 2015년 말 창업주 故김덕성 회장 별세로 아들 김성훈 대표가 최대주주가 됐다. 그는 세금 분할 납부를 신청하며 회사 경영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약 50억원의 상속세를 부담하기 어려워 결국 2017년 11월 사모펀드에 경영권 매각했다. 국내 1위 종자기술을 보유했던 농우바이오 역시 창업주 故 고희선 회장이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나면서 유족들은 1200억원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보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16일 차기 쌀 목표가격이 20만 원은 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올해 말로 일몰이 도래하는 농업 분야 조세감면제도의 연장이 관철돼야 한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의 적정 쌀 목표가격 질의에 "최소한 80㎏ 가마당 2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지금 쌀값은 5년 전의 가격대로 회복 단계에 있다. 결코 높지 않다"며 "생산농가가 피땀 흘려 수확한 쌀값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쌀 목표가격은 5년에 한 번씩 재설정한다. 정부는 2019∼2023년 적용할 목표가격을 올해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확정해야 한다. 현재 80kg당 18만8000원인 목표가격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최소 19만4000원 이상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올해 말 일몰 기한이 도래하는 농업 분야 조세감면제도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그는 "농업 분야 조세 감면 항목이 종료될 경우 농가와 농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동안 농업인들을 위해 유지돼 왔던 조세 제도들은 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수소전기차 '넥쏘'가 국내에서 출시됐지만 규제의 벽이 산업 경쟁력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소전기차 산업은 심각한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분야로 선정했지만 수소 튜브트레일러가 도심을 통행하기 어려운데다 각종 법률에 막혀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운전자의 셀프 충전도 불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 따르면 수소 운반용 튜브 트레일러는 40t 무게의 금속재로 만들어져 있어 서울 시내 중량제한도로 115개 전 구간에서 통행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2022년까지 수소차 충전소를 최대 310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운송 장비인 튜브 트레일러의 하중 문제로 도심 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소 운반용 용기는 무려 19년 전인 1999년 제정된 용기기준에 따라 충전압력 35㎫, 내부용적 150L 이하일 경우만 복합재료용기로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소연료 대부분이 금속재 용기로 제조돼 공급되고 있다. 현재 금속재료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1회 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카카오 택시가 출시된 후 택시기사들의 전체적인 연 소득이 평균 1000만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15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3월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년 반 동안 카카오택시를 사용하는 택시기사들의 평균 수입은 37%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 T 택시'는 승객과 택시기사 양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고, 택시기사들도 손쉽게 손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되면서 택시기사의 전체적인 소득도 증가했다. 카카오택시가 등장하기 전 택시기사들의 일평균 소득은 11만 894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택시 이용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일평균 소득이 15만 2436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 반 동안 택시요금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택시로 인해 37.5%의 택시기사 소득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기사 한 명이 한 달에 20일을
[파이낸설데일리=김유미 기자]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해 처벌강화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해 '주식잔고 매매·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차입 공매도 처벌강화를 위한 법 개정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제도가 기관·외국인에 비해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최 위원장은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시장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간 참여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매도는 주식을 대차해 이뤄져 투자자간 정보력 차이 외에도 투자자간 신용도 차이에도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제도는 공평해도 이용에 차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 "기존 공매도 규제 중 기관투자자를 유리하게 대우하거나 시장투명성 확보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차입 공매도 위반이 적발될 경우 제재를 최대한 엄격히 운영하겠다"며 "시스템을 구축하고 처벌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오피스텔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임차인에게는 전세 계약을 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행사해 전세보증금 수 억원을 가로챈 관리소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6일 오피스텔 관리소장 A(53)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경리직원 B(41·여)씨와 C(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임차인 22명과 오피스텔 전세계약(4500만원)을 하고, 임대인에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의 월세계약을 했다고 전·월세 임대차 계약서와 위임장 등을 위조·행사하는 수법으로 전세보증금 8억7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로챈 전세금으로 임대인에게 보증금과 월세를 납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사문서위조 등 범행에 필요한 임대차 계약서 등을 위조해 줘 A씨의 범행을 방조하고,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A씨와 같은 수법으로 임대차 계약서 등 위조·행사하는 수법으로 6명을 속여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임대계약 문의전화에 임대인 행세를 하는 등 B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돈이 급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오전 9시30분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임 전 차장은 조사를 받은 뒤 변호인과 함께 4시간가량 조서를 검토하고 오전 5시께 검찰 청사에서 나왔다. 그는 '심경은 어떠한가',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귀가했다. 임 전 차장은 지난 2012년부터 법원행정처 요직인 기획조정실장, 차장 등을 지내며 사법 농단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행정처에서 이뤄진 재판 거래 및 법관 동향 파악,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등 진술을 내놓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요금 과오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2014년부터 최근 4년 동안 하이패스 통행 요금을 과다 징수한 사례는 3만8935건에 달했다. 2015년 2129건에서 2016년 2516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하이패스 이용률이 80%에 달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배나 증가한 1만2862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발생한 과오납은 무려 2만1428건으로 2017년 1년 치를 이미 넘어섰다. 도로공사는 민자 고속도로 경유지를 통과할 때 통행요금이 출금된 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경유지 정보가 단말기에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최종 영업소에서 통행요금 과수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민자 고속도로 경유 구간은 2016년 11월 기준 6개 지점에서 올해 들어 16개 지점으로 크게 늘면서 오작동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더 받은 통행료를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시아 거래에서 영국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29% 달러 상승한 81.4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14% 오른 배럴당 72.15 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복잡한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유가는 이달 초 미국의 이란 제재가 임박하자 배럴당 86달러(브렌트유 기준) 선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0~11일 뉴욕 증시 급락 사태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카쇼기의 살해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점차 강해지고,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이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응수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14일 알아라비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만약 어떤 조치가 취해진다면 사우디는 더 큰 조치로 응답할 것"이라며 "사우디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력이 크고 필수적인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 아시아나아이디티 주식 220만주를 424억6000만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11월 19일이며 처분 후 소유 주식 수는 780만 주, 처분 후 지분율은 70.30%가 된다. 아시아나아이디티는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상장사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처분으로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다. 아시아나아이디티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처분 목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기업가치 제고와 유동성 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