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1% 가량 오르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카드채 금리가 오르며 카드사의 자금 수급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 중 절반이 넘는 5곳의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카드는 10월 13.73%에서 지난달 14.72%로 0.99%포인트, 현대카드는 13.13%에서 14.09%로 0.96%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 8개 카드사 중 평균금리가 14%를 넘은 곳은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2곳뿐이었지만, 지난달 들어 삼성·현대·KB국민를 포함한 5개사가 14%를 넘어섰다. 일부 카드사의 9~10등급(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금리는 각각 19.89%, 19.43%였다. 롯데카드·BC카드·우리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9~10등급의 저신용자에게 카드론을 중단했다. 10월과 지난달 사이 이용자들의 신용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볼 때, 기준금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오는 3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기자단 설명회에서 "일차적으로 이번주 금요일에 결정해 발표하는 것 원칙으로 하면서 금주 상황을 보며 일상회복위원회와 각계 부처, 전문가 의견 등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방역 강화 조치는 내년 1월2일까지 유효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기면서 유행이 악화하자 지난 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6일에는 사적 모임 기준을 수도권 6인·비수도권 8인으로 축소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기존 5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18일에는 전국의 사적 모임 기준을 4인으로 제한하고 위험도에 따라 다중시설 이용 시간을 오후 9~10시까지 규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유행 상황은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207명 늘어 누적 61만167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7일(4953명) 이후 20일 만에 첫 4000명대다. 6일(4324명) 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현재 구매를 추진 중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중 60만4000명분 구매 계약을 마쳤다. 확보한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날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먹는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 등 60만4000명분이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 재개를 위해 기존 계약 물량과 별도로 추가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초 계약을 마치고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현재 국내 도입 초도물량을 확대하고 도입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화이자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먹는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사항(적응증), 의사 처방에 따라 투여해야 한다. 투여 대상은 중증으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큰 경증·중등도 성인,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소아 환자다. 세부적인 투약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이 올해 160곳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 3년 평균치를 밑도는 수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전년 대비 3개사 증가한 160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C등급은 79개사로 전년 대비 13개사 늘어난 반면 D등급은 81개사로 전년보다 10개사 줄어들었다. 대기업은 3곳으로 전년보다 1곳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57곳으로 전년 대비 4곳이 늘어났다. 대기업 기준은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중소기업 기준은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다. 부실징후기업은 금속가공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장비(17개사), 자동차부품(16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부실징후기업은 ▲2017년 199곳 ▲2018년 190곳 ▲2019년 210곳 ▲지난해 157곳 ▲올해 160곳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이후 부실징후기업 수는 평균 158곳으로 이전 3년(2017~2019년) 평균(200개)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등급 업체 수가
[파이낸셜데일리 편집국 기자] ◇부사장 승진 ▲조규석 ▲최지현 ◇전무 승진 ▲김정일 ▲이규일 ▲조규형 ▲최지선 ◇상무 승진 ▲이용정 ▲최문석 ◇이사 승진 ▲신기섭 ▲조규진 ◇팀장 승진 ▲최홍혁 외 6명 ◇과장 승진 ▲정지훈 외 21명 ◇대리 승진 ▲김규림 외 15명 ◇주임 승진 ▲이재훈 외 27명 ◇수석Ⅱ 승진 ▲정은주 외 2명 ◇책임 승진 ▲안소연 외 10명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10조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10일(0.36%) 이후 1년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대금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올해 1월11일 2.04%까지 올랐으나 이후 0.8~1.2% 수준에서 머무르더니 지난 10월 중순부터 0.5%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해 이달 들어 평균 0.46%를 기록하고 있다. 40조원을 상회하기도 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원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8조2530억원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11거래일간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3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폭락이 이뤄졌던 지난해 3월부터 증시를 떠받치는 '동학개미'가 등장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나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이자 처음으로 4000명을 넘겨 4116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가장 많은 586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35명 증가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116명 늘어 누적 42만506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3292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1735명, 경기 1184명 등 두 지자체에서만 2900명 가까이 발생했다. 660명이 신규로 입원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7명 늘어 586명이다. 사망자는 35명이 발생해 총 3363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0.79%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사무직 월급제 근로자들에게 고정적으로 지급하던 시간외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정해진 근로시간의 대가로 지급되는 게 통상임금인데, 연장근로에 따른 대가를 고정 시간외수당으로 지급했다면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A씨 등 2명이 삼성SDI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근무하던 A씨 등은 지난 2016년 고정 시간외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수당을 다시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통상임금은 소정근로(근로자와 사용자가 합의한 근로시간)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다. 소정근로를 한 모든 근로자에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추가적인 조건 없이 지급되는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이 인정되면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삼성SDI는 1980년 이전부터 사무직 월급제 근로자들에게 기본급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시간외수당으로 지급했다. 2011년부터는 고정 시간외수당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1심과 2심은 고정 시간외수당이 통상임금에 해당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카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전자서명인증 평가·인정제도는 작년 12월 공인전자서명인증제도 폐지 이후 전자서명인증 수단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카카오는 전자서명인증서비스 가입자·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업자가 지켜야 할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70개 심사 항목을 통과했다. 카카오는 이번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계기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사업 등 이용자 2800만 명을 보유한 카카오 인증서의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위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 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관세청 개인통관 고유부호 조회, 보건복지부 복지로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잔여 백신 당일 예약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도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 인증서의 강점은 쉬운 발급 과정과 간편한 사용성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회원 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을 거쳐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SK텔레콤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에 음성 통화 녹음을 문자로 변경해 제공하는 'AI 통화녹음' 서비스를 추가, 23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T의 'AI 통화녹음'은 통화 시 녹음된 음성 파일을 문자로 전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T전화의 통화녹음 기능에 STT(Speech to Text: AI를 통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 대화 분석 등 AI 기술을 더해 제작됐다. SKT는 'AI 통화녹음'의 화면을 대화창 형태로 구성, 이용자가 자신과 통화 상대방의 대화를 한 눈에 구분하고 전체 통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통화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KT는 통화 중 말한 전화번호나 일정, 계좌번호 등을 쉽게 복사할 수 있는 자동 키워드 추출 기능과 통화 내용에 AI가 추천한 키워드를 설정해 통화 목록을 좀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통화 대표 키워드 기능도 탑재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처럼 'AI 통화녹음'의 다양한 기능들은 휘발되던 음성통화를 텍스트 데이터로 자동 전환시킴으로써 활용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즉 전화통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8만전자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약 3개월 간 이어진 7만전자 늪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조정기를 거친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3800원(5.3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뛴 것은 지난 1월8일(7.12%)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강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주식 2119억원, 112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에 몰려간 것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1년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6.01달러(7.80%) 급등한 83.0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엔비디아 역시 4%대 강세 마감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좌우하는 D램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백신접종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은 10월(3포인트) 보다 축소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차 대유행(2020년 1~4월) 31.5포인트 하락, 2차 대유행(2020년 8~9월) 8.3포인트 하락, 3차 대유행(2020년 11~12월) 7.8포인트 하락했다.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11월부터 '위드코로나'로 방역정책이 전환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국세수입이 앞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광효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은 23일 열린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 "올해 종부세 총규모는 추경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올해 종부세 세수를 5조1000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보다는 소폭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기재부의 입장이다. 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종부세 세수로 정부 예측보다 많은 5조9000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날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94만7000명이며, 이에 따른 세액은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분 종부세이기 때문에 토지분까지 포함하면 세액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고 정책관은 "총부세 총규모에 대해서는 국세청에서 내일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세액이 모두 올해 납부되는 것은 아니고 분납 등에 따라 일부는 내년 중에 납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국채 상환과 관련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실이 많은 대통령으로 평가된다. 전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1979년 12·12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철권 통치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의 서거하자 최규하 전 대통령권한대행은 ‘최규하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최 권한대행은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 겸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은 그해 12월12일 신군부를 동원해 최 권한대행의 재가 없이 정 사령관을 연행하고 국방부와 육본을 점거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권을 장악한 그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거쳐 군부정권 집권의 단계를 밟았다. 1980년 ‘서울의 봄’이 오자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분출했다. 하지만 전두환 신군부는 그 해 5월18일 비상계엄령을 확대해 김대중·김영삼 등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거나 연금했다. 국회도 폐쇄했다. 특히 광주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거하는 민주화운동이 일어나자 군을 동원해 무참하게 시민 시위대를 진압했다. 바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다. 그는 8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잇따라 대출 재개를 결정하면서 대출 절벽에 내몰렸던 소비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그간 차주들의 상환 능력에 상관없이 대출 판매가 중단되는 등 시장의 상식을 깨는 기현상이 속출했던 터라 소비자들의 피로도는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 8월 이후 은행들은 잇따라 한도를 축소하는 등 가계대출 상품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이에 더해 일부 은행들은 상품의 신규 판매 자체를 한시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출 금리나 높은 대출 한도 등으로 고객을 끌어온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응도 비슷했다. 강도 높은 총량 관리에 따른 '대출 절벽'이 사실상 전 금융권으로 번지자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은 갈수록 커졌다. 특히 잔금 대출을 받으려던 입주 예정자부터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급등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대출을 알아보는 세입자들은 한 때 패닉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대출 중단에 시중은행 창구에는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이나 재약정 등에 관한 문의가 빗발쳤다. 이런 시점에서 하나은행이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