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내년부터 전세자금대출 분할상환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벌써부터 '삐걱'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이 분할상환을 의무화했다가 해제하는 등 은행들이 도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대출자가 전세대출 방식 가운데 '일시 상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SGI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규 전세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했다. 상환 기간 동안 원금의 5% 이상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만약 2년 만기로 2억원을 빌렸다면 5%인 원금 1000만원을 2년간 매달 41만원씩 이자와 함께 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다시 일시상환을 허용하면서 대출자들은 다시 이자만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이 한 달 만에 조치를 종료한 것은 금융당국이 4분기 총량관리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다소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분할상환을 의무화한 이후 한달 간 국민은행에서 고객 이탈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원금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근 메타버스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규모별로 활용도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기업 277곳(대기업 39곳·중견기업 73곳·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 165곳)의 인사담당자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메타버스 활용 중인 기업은 94곳(33.9%), 활용하지 않는 곳은 183곳(66.1%)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대기업은 과반인 23곳(59.0%), 중견기업은 27곳(37.0%),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은 44곳(26.7%)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기업 규모별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중복응답)와 관련해 대기업은 채용설명회(60.9%)와 신입사원 연수(56.5%)를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의 경우 클라우드워킹(63.0%)과 사내 직원 교육(55.6%)이 많았고,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도 클라우드워킹(88.6%)을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다. 사무에 메타버스를 활용한다고 밝힌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하는 부분을 물은 결과에서는 '교통비와 장소 대관료, 인건비 등 운영비가 절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재료 값 상승이 외식 물가 인상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일부 치킨업체와 프랜차이즈 뷔페업체가 가격 인상에 시동을 걸었고 이로 인해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이들 업계에서는 달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올 연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2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 2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14년 일부 부분육(콤보, 스틱) 메뉴 조정에 이어 7년 만이다. 품목별 500~2000원 사이로 진행됐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된다. 인상률은 평균 8.1%(동결메뉴 제외)다. 레드윙, 레드콤보,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배달비를 제외하고 치킨 2만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이 1만5000원에서 1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오는 25일 기준금리가 0.75%에서 1.00%로 인상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내 주택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가격 안정세를 가속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다른 나라보다 비율과 증가 속도가 매우 높은 만큼 향후 금리 인상이 가계의 적지 않은 이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최근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도 지난 23일 기준으로 4만4554건으로 2달 전(9월23일) 3만6949건에 비해 20.5% 늘어나는 등 최근 주택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값이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확산과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 매수심리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 인상한데 이어 향후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국들이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음에도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 5000만 배럴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국제유가가 하락폭을 줄이고 급등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76.4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75.3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 이후 다시 오르며 78.86달러까지 올랐다가 오후 5시 기준 7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28% 오른 것이다. 앞서 유가는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두드러지자 9% 이상 떨어졌다.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보다 안정화될 것을 기대했지만 도리어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가 있지 않는 한 전략비축유 방출만으로 유가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000만 배럴이 큰 숫자이긴 하나 실제로는 미국이 방출하는 날로부터 이틀 반 정도의 미국 석유 소비량 수준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다른 나라들은 더 적은 방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부터 나흘간 5G와 6G 분야의 글로벌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모바일 코리아 2021'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G의 경험을 바탕으로 5G 융합 서비스 시장과 나아가 6G 비전 및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이다. '6G 글로벌'과 '5G+ 버티컬 서밋'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모바일 코리아 2021'에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하여 네트워크 기술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기술·산업 전망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6G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였고, 한·미 정상회담(5월)에서 양국 간 5G, 6G 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6G 분야 공동연구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 위성통신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지난 7월 창립된 ‘위성통신포럼’이 주관기관으로 함께 참여하며 논의의 지평을 더욱 넓혔다. 행사 첫 날인 23일에는 오프라인에서 개회식이 진행됐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프로그래밍 최고 고수 대학생을 가리는 대회에서 서울대 FSM팀이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1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우승팀 등 심사 결과가 이같이 확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기술의 핵심인 알고리즘 설계·구현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1위팀과 2위팀에게는 대상(대통령상), 금상(국무총리상)이 수여되고, 대상을 포함한 상위 입상팀은(2~3팀) 우리나라 대표로 차년도에 개최되는 국제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결선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는 1977년 시작된 컴퓨터공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 대회로서 전세계에서 1만개 이상의 팀이 지원하며 지역별 본선을 거쳐 상위팀이 결선(World-Final)에 진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올해 대회는 58개 대학에서 총 301개팀, 903명이 예선(10월 9일)에 참여했다. 예선을 통과한 46개 대학, 75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11월 13일 본선 대회가 개최되었고, 경시 결과 검증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이번 주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심사 결과 1위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경기도민 수가 지난 2020년 대비 9만 명 이상 늘어나며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민에게 고지된 세액은 9배나 늘었다. '폭탄 종부세' 논란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국세청이 23일 내놓은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경기에서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사람 수는 23만8000명이다. 2020년(14만7000명) 대비 9만1000명 증가했다. 세액은 2606억원에서 1조1689억원으로 증가했다. 3.5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천을 비롯해 경기 성남 분당구, 분당구 판교동, 수원 영통구 광교 신도시 등의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인천의 경우에도 2020~2021년 종부세 고지 인원수는 1만3000명에서 2만3000명으로, 세액은 242억원에서 128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충북에 고지된 종부세액은 707억원이다. 지난 2020년 80억원 대비 9배가량 증가했다. 인원은 5000명에서 9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4만6000명에게 종부세 2561억원이 고지된 부산도 증가 폭이 크다. 2020년(2만3000명·45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큰 폭으로 늘었다.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공시가도 현실화될 예정이라 내년에는 세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초구 반포동과 동작구 상도동에 집을 한 채씩 가진 다주택자는 내년 종부세로 1억원 이상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1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94만7000명, 고지 세액은 5조7000억원이다. 지난해와 견줘 종부세를 내는 사람은 28만명, 세액은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2주택 이상 보유한 48만5000명이 2조7000억원, 법인(6만2000명)이 2조3000억으로 고지액의 88.9%를 부담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 대전 죽동 유성죽동푸르지오 전용 84㎡를 보유한 3주택자는 올해 종부세(농어촌특별세 포함)로 8102만원을 낸다. 재산세 1029만원을 더하면 보유세가 9131만원으로 1억원에 가깝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m²(공시가 22억4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차량용 요소수 일일 생산량이 주말 사이 하루 평균 소비량(60만ℓ)을 밑돌다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안정적인 생산량을 회복했다. 정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국내 요소 및 요소수 생산,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 국내 5대 요소수 생산업체의 일일 생산량은 91만ℓ로 일 평균 요소수 소비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생산량도 회복했다. 지난 주 평일 하루 평균 소비량을 넘어서며 비교적 안정세를 찾던 요소수 생산량은 주말 동안 공장 정비와 유통업체 휴무 등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100여개의 중점 유통 주유소 입고량과 판매량도 지난주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중점 주유소에 23만3000ℓ가 입고됐고, 17만2000ℓ가 판매됐다. 재고량은 15만3000ℓ 수준이다. 중점 주유소 외 다른 주유소도 지속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 수출 대기 중인 1만8700t 가운데 1만6800t에 대한 검사 신청이 완료됐다. 국내 한 업체가 계약한 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 지난 8월 모건스탠리의 한 보고서는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를 시장에 촉발했다. 이후 실제로 PC나 스마트폰 제조에 사용되는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7~9월)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하자, 이 보고서는 최근까지도 업계 전망의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근래 들어 시장의 양상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꺾일 것만 같았던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 수출 증가세는 아직 이어지고 있다. DDR5 등 신제품 출시가 업황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반도체 기판 웨이퍼 부족 우려로 가격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다시 뛰고 있다. 그러자 모건스탠리가 이후 내놓은 반도체 시장 전망에도 다소 변화가 읽힌다.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 수도 있다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달 1~20일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 수출은 74억8249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 1~20일 63억9366만 달러 수준을 넘겼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9월 한 달간 123억7589만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0월 들어 11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재계는 조용한 반응을 보였다.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논란 속 인물인 만큼 오해를 사지 않을까 조심하는 분위기다.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주요 경제단체들 가운데에서는 중소기업계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은 대통령 재임시절 중소기업 진흥 10개년 계획 추진, 유망 중소기업 1만개 육성,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구조조정 촉진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독과점 폐해가 심각해지자 공정거래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 보호육성에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머지 경제단체들은 이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군부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탄압 등으로 논란이 많았던데다 사망 전까지도 사과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사회적 지탄을 받은 인물인 만큼 이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데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각 단체장들도 별도의 조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소상공인들은 23일 정부의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 대책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이날 논평에서 "손실보상 제외업종에 대한 추가 재난지원금 편성, 각 부처의 기금 활용을 통한 현금성 지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며 "오늘 발표된 지원방안은 이들 업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안은 무산돼 기대에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결혼·장례식장, 숙박, 실외체육시설, 관광·여행 등 인원·시설이용 제한업종에 2000만원 한도, 1.0% 최저금리 특별융자 등 금융지원 9조3000억원이 포함됐다. 소공연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재산권까지 포기하며 방역에 협조했으나 인원·시설 제한 업종이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며 "손실보상 제외업종에 대한 총체적인 현금성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출 방안만이 발표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대출의 경우도 기존 한도가 이미 꽉 차있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정당한 손실보상이 아닌 대출로 연명하라는 정부의 대책에 손실보상 제외업종들의 상실감은 큰 상황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 영향으로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후퇴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3.25)보다 15.92포인트(0.53%) 내린 2997.3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0.09포인트(0.00%) 하락 출발해 장중 3000선 아래로 물러나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9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798억원을, 외국인은 28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2%), 철강금속(1.67%), 비금속광물(1.42%), 은행(1.19%), 유통업(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58%), 서비스업(-2.02%), 운수창고(-1.46%), 운수장비(-1.28%), 화학(-1.0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5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0.42% 내렸으며 NAVER(-2.44%), 삼성바이오로직스(-2.40%), 카카오(-3.11%), LG화학(-3.27%), 삼성SDI(-1.21%), 현대차(-1.60%), 기아(-2.33%) 등도 하락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3분기 말 가계 빚이 1844조를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국의 대출 규제로 전체 가계 빚 증가폭은 전분기 보다 둔화됐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 대출은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을 더한 액수다. 3분기 가계 빚은 전분기보다 36조7000억원(2.0%) 늘어 증가폭이 2분기(43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163조1000억원(9.7%) 늘어 지난해 3분기(109조원)와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초 저금리 기조 속 집값·주가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수요로 가계 빚이 늘었지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기타대출은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영향을 받아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반면 주택담보 대출은 실수요 성격이 강하고 주택 매매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