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출고를 시작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8일 아이오닉5 사전계약 물량부터 순번대로 출고를 시작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2월25일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되는 신기록을 세웠고, 이후 4만여대가 사전계약됐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테슬라의 보조금 선점으로 계약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부터 아이오닉5 양산에 돌입했지만 아이오닉 5 PE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설비 일부에 문제가 발생하며 약 보름만인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약 6500대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도 구동모터 납품은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는 이달 아이오닉5 이달 생산 계획을 당초 1만대에서 2600대로 축소한 상태다. 반도체 품귀도 문제다. 전기차에는 통상 내연기관차에 비해 2~3배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만큼 아이오닉5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사태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개월만에 화장품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G생활건강은 '석달 천하'로 만족해야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처음으로 LG생활건강에 '뷰티 최강자' 자리를 내줬지만, 올 1분기(1~3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개선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2014년 취임 후 16년 연속 회사를 성장시켰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뒷심을 발휘하자 빛이 바래는 모양새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조3875억원, 영업이익은 19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191.1% 증가했다. 데일리뷰티(헤어·보디용품) 등을 제외한 그룹 전체 화장품 분야 매출은 1조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화장품 매출 1조1585억원을 뛰어넘으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252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9.2% 증가한 17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6.9% 증가한 매출 81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은행에서 빌린 돈의 원금까지 감면해주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은행빚 탕감법'이 국회에서 논의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곳곳에서는 이 법이 금융시장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은행빚 탕감법은 지난 2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으로,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되며 논란이 격화됐다. 해당 법은 재난 발생과 같은 경제 상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소득이 현저히 감소한 사업자 등이 은행에 이자의 상환유예, 대출 원금 감면, 상환 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가 감면을 명령했을데 은행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취지는 재난 발생 시 사업주들의 도산에 따른 실직자 확대, 빈부격차 심화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원금 감면을 법제화 함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취지는 좋지만 해당 법이 은행권에 과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BC카드는 베트남 내 포스(POS) 단말기를 유통하는 와이어카드베트남(Wirecard Vietnam) 지분 100%를 인수하고, 베트남 카드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이어카드베트남은 베트남 주요 은행과 전자결제 사업자 40여곳에 결제 단말기를 공급 중이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 유통 업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공급자가 원하는 맞춤형 포스의 개발·제공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포스 유통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BC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와이어카드베트남 서비스 경쟁력 제고 ▲다양한 결제 방식 수용 가능한 통합 단말기 제공 ▲단말기 원격 업그레이드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 계약은 29일 체결 완료됐으며, 실제 지분 인수를 위한 대금 정산·지분 이전은 3분기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베트남 현지 사업의 직접 진출과 안정적 사업 확보를 위해 와이어카드베트남의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며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구조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국가정보원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던 사이버 위협정보를 민간기업에 공유한다. 이는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민간에 사이버 해킹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최초 사례다. 28일 국정원에 따르면, 정보 공유 대상은 한국산업보안 한림원 회원사인 포스코, 삼성, 현대, SK, LG, 한화, 효성 등 제조분야 7대 그룹 42개사다. 기업들은 국정원의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시스템에 실시간 축적되는 해킹공격 유형, IP정보, 최신 악성코드 등을 신속하게 제공받게 된다. 또 기업은 자체적으로 확인된 위협정보를 국가정보원과 공유할 수 있다. 이로써 사이버공격 발생 시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업 측면에서는 다양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개별 수집하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정원은 이번 조치로 국가 차원의 정보와 기업 위협 정보를 통합해 대응할 수 있어 국가 사이버 안보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림원 관계자는 “최근 고도로 숙련된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해외 기업들의 해킹 피해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 결정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원은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1년도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으로 5G를 활용하는 다양한 융합서비스 모델을 공공 부문에 구축하고 5G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12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MEC란 통신망의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5G 장점을 현장에 특화된 융합서비스로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작년에 안전·방역, 원격교육, 도로관리, 방역·교육, 헬스케어, 스마트산단, 환경 등 총 7개 분야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현재 운영 중이며 특히 수요처에서는 비대면 안전·방역, 스마트산단 등의 서비스 모델 도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400억원을 투자해 MEC기반 융합서비스 모델 구축과 함께, 전·후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MEC 기반기술 상용화 및 5G·MEC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6개 분야 MEC기반 융합서비스 모델 구축은 ▲KT(국방, 스마트캠퍼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중에 판매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8000원~1만원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2곳에서는 라벨링 및 가격 책정 등에 대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격은 8000원~1만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는 5월 초 초도 물량을 공급한 후 수요를 예측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가검사키트는 약국을 비롯해 의료기기 판매업으로 신고한 편의점,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관련 별도 활용 지침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갑정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진단총괄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은 제조사에서 사용설명서를 제공할 텐데, 설명서를 숙지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구매 시 따라오는 설명서에 검사방법, 검사시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과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한때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미 함정이 근접 항해해온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속정에 경고 사격을 했다고 한다.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시각정보유통서비스(DVIDS)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8시께 IRGC 고속정(FIAC) 세 척이 페르시아만 북부 지역에서 미 해군 함정 파이어볼트와 미 해안경비대 함정 배러노프호에 불필요하게 접근했다. 미국 측 함정은 당시 공해상에서 통상적인 해양 안보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한다. 미 함정들은 이에 라디오와 확성 부품으로 경고를 송신했다. 그러나 IRGC 고속정은 계속 근접 항해했고, 이에 파이어볼트호가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한다. IRGC 고속정은 경고사격 후 안전거리 밖으로 물러났다. IRGC 고속정과 미 함정들 간 거리는 한때 약 62.2m(68yd) 수준까지 좁혀졌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5함대는 DVIDS 게재 보도자료에서 "미국 전력은 선행적으로 IRGC 선박과 소통했다"라며 "오산의 위험을 줄이고 충돌을 피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사전 계획된 대응을 펼쳤다"라고 했다. 이어 "오산과 충돌의 위험을 고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가보조금 정보를 한 번에 확인·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조금24 서비스' 전국 개통식을 개최했다. 보조금24는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를 통해 양육수당, 에너지바우처, 청년우대형청약통장 등 305종의 국가보조금 내역을 찾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2월24일 약 두 달간 13개 시·군·구에서 1단계 서비스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통한 것이다. 시범운영 기간 이용 실적은 3만2048건에 달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확인하기 위해 기관 웹사이트나 주민센터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2014년 2월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같이 보조금 대상이나 신청 방법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줄어들게 된다. 정부24에 로그인한 후 보조금24 이용 동의를 하면 행정기관 정보연계를 통해 확인된 연령·자격·가구특성 정보로 토대로 본인 뿐 아니라 14세 미만 자녀가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맞춤형으로 안내해준다. 현재 국가보조금은 총 305종이 있다. 기초수급자·차상위 등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선종한 가운데, 그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 28일 오전 7시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명동성당에는 오전부터 이미 취재진 수십여 명이 명동성당 곳곳에 자리했다. 11시30분 조문을 위해 늘어선 추모 행렬은 40여 명이었지만, 점심시간인 12시께부터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문을 온 이들로 그 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던 2009년도에 비해 훨씬 적은 인원이 운집했는데, 서울대교구 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소속 사제 등에게 조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구 측은 이밖에도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기줄의 곳곳에는 명동성당 관계자들이 배치돼, 조문 참석자들에게 기다리는 동안 최소 1m간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조문을 위한 줄은 명동성당 대성당 입구에서 끊겼고, 추모객들은 서너 명씩만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 정 추기경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문객은 장례 나흘째인 오는 30일 정 추기경 시신이 정식 관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 가까이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마련 의무를 금융회사에 대한 처벌 목적이 아니라 인센티브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자율규제로 유도하고 인적 제재 대신 과징금 강화 등 금전 제재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 금융산업실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쟁점과 전망' 정책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본연은 ▲감독자 역할·책임 명확화 ▲인센티브 제공 ▲자율규제 활성화 유도를 내부통제 제도 개선 방안으로 꼽았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미비를 근거로 무리하게 중징계를 내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먼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감독자 책임을 구체화하고 금전 제재 방향으로 이끌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주요 행정규제를 위반하고 감독의무 소홀을 저질렀을 때 CEO에게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내부통제 준수 시 제재 경감, 자율규범으로 내부통제 활성화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내부통제 기준 공유 활성화로 투명성을 높이자는 방안이다. 이 실장은 "내부통제는 처벌 목적이 아닌 인센티브 수단으로 활용해 '전사적 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공시가 163억2000만원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 가장 비싼 공동주택이었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를 밀어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공시안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중 2021년도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완공된 이후 처음으로 공시가격이 반영된 이 공동주택은 10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을 뛰어넘어 단숨에 1위로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예정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강남 청담동을 대표했던 호텔 엘루이 부지에 들어선 고급빌라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것으로 한강 조망권을 갖춘 최고급 빌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골프선수 박인비 등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72억9800만원으로 전년 69억9200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리나라의 수소전기자동차 보급대수는 세계 1위지만 충전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수소차 중 33%가 운행 중인 우리나라는 수소차 보급률 세계 1위였다. 하지만 충전기 1기당 차량대수는180대로, 한국·미국·중국·일본·독일 5개국 중 1기당 224대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충전인프라가 미흡했다. 반면, 독일은 충전기 1기당 9대, 일본 38대, 중국 56대 등으로 나타나 수소차 보급 대비 충전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소차가 전기차 등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충전소 구축이 차량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충전인프라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연료별 자동차 연평균 증가율은 내연기관자차 2%, 하이브리드차가 30%, 전기차가 88%인데 반해 수소차는 235%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증가율은 같은 기간 116%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 수소 충전기 1대당 차량대수는 2017년 27대에서 2019년 169대, 지난해 3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앞으로 갑질을 해 하도급사에 끼친 피해를 자발적으로 구제한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았던 벌점을 일부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하도급 거래 공정화 지침' 개정안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벌점 경감 및 누산 기준 구체화다. 경감 기준에 피해 구제 등 4개 항목이 추가되고, 표준 계약서 사용 등 2개는 수정됐다. 구체적으로는 ▲피해 구제 ▲입찰 정보 공개 ▲하도급 거래 모범 업체 선정 ▲공정 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P) 우수 업체 선정 시 벌점을 깎을 수 있다. 피해 구제의 경우 그 비율(자발적 피해 구제액/피해액 총액)과 그 신속성, 구제 규모 등을 고려해 공정위가 사건별로 정한다. 입찰 정보 공개의 경우 입찰 참가자 중 일부에게 미공개하거나, 입찰 결과의 일부라도 공개하지 않으면 아예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수정 사항은 ▲표준 계약서 사용 ▲하도급 대금 직접 지급이다. 기준 연도에 체결한 총계약 건수 중 표준 계약서를 사용한 비율을 따진다는 구체적 기준이 생겼다. 하도급 대금은 발주자로부터 도급받지 않고 자사 업무를 위탁한 경우 직접 지급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교보생명은 28일 '비전(Vision) 2025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디지털은 보험·금융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의 금융영역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고, 고객 기대수준이 변화하고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Vision 2025는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으로 정했다"며 "기존 보험사업을 초월해 금융투자와 예술문화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함으로써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보생명은 'Vision 2025'를 달성하기 위해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고, 예술문화와 금융∙투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문화적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