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다음달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6월 9일부터는 ‘건강 통행증(health pass)’이 있는 외국인에 한 해 입국을 하용한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24,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다음달부터 4단계에 걸친 코로나19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역신문 인터뷰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전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규제를 4단계로 나누어 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프랑스의 3차 락다운(봉쇄)은 거의 막바지에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일부 규제는 이미 완화됐다. 초등학교는 3주간의 폐쇄를 마치고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다음주 전국 각지의 여행 제한도 풀린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달 3일 중고등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9일에는 현재 오후 7시로 정해 진 통금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한다. 아울러 박물관, 극장, 영화관, 콘서트홀(공연장), 여러 비필수 상점 및 카페·식당 야외 공간도 재개장한다. 프랑스의 박물관 등 시설은 지난해 10월30일부터 닫혀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다음 달 20일 워싱턴 D.C.에 도착, 이튿날인 21일 정상회담 후 귀국길에 오르는 일정이 예상된다. 다만 정상회담과 별개로 문 대통령이 워싱턴 현지에서 소화할 일정에 따라 전반적인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이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10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9년 9월24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성사됐었다. 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맞는 대면 정상회담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정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논의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을 비롯해서 경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결제원이 소상공인 CMS 중계수수료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면제(10년 이상 이용) 또는 50% 감면(10년 미만 이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금결원 CMS는 정해진 날짜에 자동으로 이용 기관의 고객 계좌에서 대량의 자금을 출금하거나 고객 계좌로 자금을 입금하는 기업형 전자금융 서비스다. 전 은행, 금융투자회사와 공동으로 제공한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결원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면서 월간 출금한도 500만원 이하인 개인 과세·면세사업자, 영리법인이 대상이다. 오는 7월까지 서비스를 신규 신청하는 소상공인과 만 39세 미만 청년기업인에게도 6개월간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금결원 관계자는 "서비스 혁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수천억원대의 신용대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자 금융당국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이날 상속세 납부 마감일을 앞두고 시중은행에서 수천억원대 신용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대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제1금융권 은행 두 곳에서 각각 2000억원 가량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삼성가가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은 4000억원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해 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12조원가량으로, 삼성 일가는 이를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일단 이날까지 납부해야 할 금액만 2조원가량에 이른다. 이같은 전례 없는 대규모 신용대출 소식에 금융당국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소식이 알려진 시점은 금융위가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하고, 신용대출을 사실상 줄이는 내용의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한 날이다. 이번 관리방안이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SK텔레콤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29일 협약을 체결했다. CMC는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을 지원하며, SKT는 메타러너(Meta Learner) 등 AI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 학습해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메타러너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AI 자동화플랫폼으로 수많은 의료 영상을 라벨링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 SKT는 메타러너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의 제품 사진을 분석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머신 비전', CCTV 영상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영상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전 AI 솔루션을 개발, 확대해 왔다. CMC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네트워크로, 서울성모병원 등 8개 산하 병원에서 총 6300여 병상을 가동 중이며,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 기반해 1500만여 명의 의료 정보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개발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네이버는 허위 정보,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고 이용자에게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팩트체크' 표기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 뉴스는 지난 2018년부터 언론사들이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해 독립적으로 취재해 검증한 결과를 모아볼 수 있는 'SNU 팩트체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NU 팩트체크 서비스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가 30개 언론사들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결과를 게시하는 플랫폼이다. 팩트체크에 참여하는 언론사는 다양한 근거자료를 활용해 검증 대상을 ▲사실 ▲대체로 사실 ▲절반의 사실 ▲대체로 사실 아님 ▲전혀 사실 아님 ▲판단 유보 총 6단계로 판정한다. 네이버 뉴스는 2019년 4월부터 기사 본문 아래에도 팩트체크 정보를 제공했고,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코로나백신 등 특정 주제와 관련한 팩트체크를 모아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했다. 이와 함께 지난 29일부터는 검색 영역에서 팩트체크 관련 기사가 노출될 경우 이와 관련한 팩트체크 정보를 노출하며, 보다 신뢰성 높은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유통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최저가 경쟁에 편의점들도 합류하고 있다.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라면·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5월의 과일'로 '청송 보조개 사과(4입, 3900원)'을 선정해 유통업계 최저가를 목표로 판매한다. 청송 보조개 사과는 맛이나 선도에는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지만, 약간의 흠이 있어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5월1~7일' 7일장' 기간 '1+1'으로 판다. 8일~31일에는 청송 보조개 사과 구매 시 '하루e리터생수'(2Lℓ를 증정한다. 이마트24는 과일 할인 판매에 고객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매월 '이달의 과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4월의 과일로' 선보였던 '성주 참외'는 '민생 바나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과일 상품군 매출을 전월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다. 과일 할인 혜택과 함께 채소 운영 상품도 20종 이상 대폭 확대했다. 대파, 마늘, 양파, 고추, 감자 등 식재료로 많이 찾는 채소와 함께 모듬 쌈채소, 부추, 애호박, 쑥갓 등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체 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명태, 대구, 꽁치, 오징어 등을 조업할 수 있는 어획할당량이 총 4만1260t으로 최종 타결됐다. 이 중 명태와 대구는 각각 2만8400t, 5050t이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제30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우리업계가 요구한 어획할당량을 확보하고 입어료는 동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 우리 원양업계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에는 어획할당량 소진이 가능한 수준으로 소폭 축소해 쿼터를 요청했다. 국민 생선인 명태의 입어료(1t당 375 달러)도 3년 연속 동결됐다. 우리 어선이 러시아 수역에 입어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업조건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러시아 측은 '명태 조업선에 러시아어 통역사가 승선할 것과 오징어 조업선에 해상용 전자저울을 비치해 사용할 것 등의 조업 조건을 내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이번 어기에서는 적용을 유예(면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 원양어선은 내달부터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대구 등의 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사주 4885억여 원을 처분해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 2월 성과급 논란으로 촉발된 노사 합의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 361만8878주를 장외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4885억4853만원으로, 처분 예정 기간은 5월 3일까지다. 처분 대상 주가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이달 27일) 종가 기준이다. 처분 방법은 자기주식 계좌에서 직원에게 교부되는 주식 361만7678주를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계좌로 이체하고, 사외이사에게 부여하는 1200주를 사외이사 개인별 증권계좌에 이체하는 장외처분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성과급 사태는 일단락 됐고, 노사 협의한 것이 진행이 됐다"며 "직원들이 자사주를 받게 되는 절차적 행위를 공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주식을 ▲무상으로 받는 안(의무보유 4년) ▲30%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는 안(의무보유 1년)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받을지 지난 19~21일 결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수도권 동부 핵심 교통축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오는 2025년 착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경제성 분석 B/C 0.82, AHP 0.508)한 것으로 의결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와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노선을 반영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이어 2018년 12월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았다. 지난 2019년 4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지난 9일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이날 예타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시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장애인·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민원을 생활밀착형 민원으로 규정하고 일반 민원 보다 더 신속히 처리한다.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생활밀착형 민원을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민원은 장애인·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초고령자(80세 이상)·소년소녀가장·새터민 등이 대상이다. 긴급 치료비·과도한 채권추심으로 인한 생업 유지의 어려움·기초생계비 통장 압류 등을 중점으로 상담한다. 금감원은 민원이 접수되면 자체 생활밀착형 민원 여부를 선별한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금융권역별 전담반을 편성하고, 금융 경험이 풍부한 민원전문역을 전담처리자로 지정한다. 이어 금융회사에 해당 민원 내용을 신속히 전달한 후 지원 가능성과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다만 일반 금융소비자의 민원은 기존과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계층 생계와 직결된 생활밀착형 민원 처리는 금융사의 자율 결정 사안"이라며 "금융사의 전향적인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 운영 기간 업권별 소비자 보호 역량 등을 고려해 관련 협회·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제도 취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겠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물가 압력으로 적용해 조기 금리 인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국제금융학회가 주최한 '글로벌 경제정책 정상화 기대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요인과 정책 과제' 세미나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주된 위험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재정확대에 따른 경기과열(overheating) 위험"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연구원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코로나19에 따른 초과 저축과 맞물려 수요 부문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재정확대의 일회적 성격,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착 등에 힘입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일시 상승한 후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가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부양책으로 1조9000억 달러, 3월에는 인프라 투자 계획에 2조3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고, 현재 3차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중이다. 강 연구원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물가가 일시 상승한 후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저물가로 회귀할 것이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단협 교섭 재개를 촉구하며 30일 강도높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7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으로 앞서 두 번은 4시간동안 파업했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몰고 울산 본사 사내도로를 돌며 경적시위를 벌였다. 이후 노조 사무실 앞에 모여 항의집회를 갖고 이날 오후에는 그룹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위치한 부산 해운대로 이동해 집회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사측 등기이사들의 평균 보수액은 전년대비 7.2% 늘어난 반면 직원들의 급여는 오히려 5.7% 줄어 임금 격차가 8배에 달한다"며 "임금동결로 고통받고 있는 구성원을 무시하는 처사는 지탄받아 마땅하며 사측은 즉각 재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일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사측은 성과있는 협상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등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조도 엄중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경찰이 불가리스 제품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된 남양유업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오후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와 충남대학교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이 공동 수행한 동물 세포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발표한 결과에는 불가리스에 포함된 특정 유산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발표 이후 불가리스에 대한 관심이 폭증해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고, 증시에서는 남양유업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니었음에도 특정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지난 15일 긴급 현장조사 이후 남양유업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29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가리스 제품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의선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이 변경된 것은 2001년 이후 20년만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0년 9월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후 2001년 5월 총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재계 4대그룹의 총수가 모두 40, 50대로 변경됐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으로, 가장 어린 구 회장이 43세, 가장 연장자인 최태원 회장이 53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을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아들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하는 '2021년 대기업(공시 대상 기업) 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현 회장 취임 후 대규모 투자 결정이 나와 실질 지배력이 이동한 것으로 봤다는 것이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정몽구 명예 회장이 84세 고령으로, 경영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몽구 명예 회장이 지난달 정기 주주 총회에서 보유 중인 현대차 주식 5.33%, 현대모비스 7.15% 의결권을 정의선 회장에게 위임해 사실상 최다 출자자가 바뀌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