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외국인 체류자 131명을 테러 위협을 받는 가짜 난민으로 만들어 출입국 관리당국을 속인필리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의 A(35·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외국인 131명이 허위 난민 인정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들을 테러나 불법 밀수활동을 폭로해 위협을 받는 난민 신청자로 만들기 위해 난민 사유를 교육수준과 개성에 맞게 꾸며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체류기간 60일짜리 관광목적의 단기비자(C-3)로 입국한 이들이 국내에 체류하며 취업을 원하는 것을 이용해 내국인 브로커와 돈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C-3로 국내에 입국해 4년 4개월 동안 체류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불법 체류했다. A씨는 2016년 7월 난민신청자 자격(G-1)으로 체류자격을 변경했지만 같은해 10월 난민불인정 결정을 받았다. 이에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A씨는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 강모씨가 3일 4시간 5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와 조사를 받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받았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이날 강씨에게 2015년 4월 성남시 분당구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벌어진 양 회장의 폭행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씨는 오후 2시3분께 법률대리인과 함께 경기남부청에 도착해 “양진호 회장이 지금까지 저지른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길 간절히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양 회장이 가한 무자비한 폭행의 피해자인 동시에 그분이 저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소장한 범죄 몰카 피해자”라며 “양 회장은 저를 폭행한 영상을 저의 의사 없이 몰래 촬영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했고, 그 영상을 소장하고 있었다. 저는 그 같은 사실을 한 언론사의 취재로 알게 됐고,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됐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엄청난 부와 명성으로 무뎌진 그분의 죄의식이 다시 세워져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카카오가 한 달 단위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면 도입했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한 달에 정해진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자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지난 달 중순부터 적용했다. 특정 시간에 전 직원이 일을 해야 하는 코어 타임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등 근로시간의 제한이 있다. 연장근로가 필요할 경우 조직장의 승인 하에 최소한으로 근무한다. 연장근로 한도는 월 총 근무시간을 평균해 1주에 12시간 이내로 제한해 불필요한 장시간 근무를 차단했다. 카카오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시차 출근제를 시행해 왔다. 3개월간 시차출근제를 시행하며 직원들과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자율성이 확대된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유로운 카카오의 문화를 고려해 임직원 스스로 업무시간을 정하고,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데 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포용국가' 개념을 강조한 가운데 재계는 공감과 함께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인 일자리, 양극화 등에 대해 경제계도 함께 노력하며 사회 통합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포용국가를 위한 포용적 성장의 형태가 선진국형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는 "이날 연설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는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산업구조 변화 등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날 연설은 우리 사회의 형평성 문제를 제고하고 경제의 혁신성장도 뒷받침하자는 내용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 사회가 양극화를 안고서는 경제가 한걸음 더 나아가기 힘들다는 메시지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경제만 발전해서는 안되고, 경제와 사회가 함께 가야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성장이 분배로 연결되는 선진국형 선순환이 이뤄져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홍콩디자인센터가 아시아를 위해 영향력을 발휘한 뛰어난 디자인을 기념하는 DFA상의 2차 추가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 1차 발표에 이어 ‘DFA 평생공로상(DFA Lifetime Achievement Award, 이하 DFA LAA)’과 ‘DFA 디자인리더십상(DFA Design Leadership Award, 이하 DFA DLA)’, 그리고 ‘DFA가 뽑은 자랑스러운 중국인 디자이너(DFA World’s Outstanding Chinese Designer Award, 이하 DFA WOCD)’의 2018년도 수상자를 발표한 것. 먼저, 디자인 직종과 교육 및 사회에 평생 기여한 인물에게 디자인 커뮤니티가 바치는 존경을 뜻하는 DFA LAA에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이자 리테일러, 레스토랑 경영자 중 한 명인 테렌스 콘란 경(Sir Terence Conran)에게 수여됐다. 테렌스 콘란 경(영국)은 디자인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디자인이란 직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을 개척하는 선견지명으로 평생에 걸쳐 업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의 DFA DLA 수상의 영예는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반려동물 감시용 카메라를 해킹해 여성의 사생활을 엿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은 지난 9월 국내 반려동물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들의 IP카메라에 접속해 사생활을 훔쳐본 황모(45)씨를 정보통신망법(침해행위 금지 및 비밀 등의 보호)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웹프로그래머인 황씨는 컴퓨터 관련 지식을 악용해 해킹프로그램을 설치, 반려동물 사이트 데이터베이스를 파헤쳐 1만5800명에 달하는 회원 정보는 물론 1만2200개 IP카메라 관련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카메라 264대에 몰래 접속해 사용자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일부 영상은 컴퓨터에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IP카메라는 인터넷에 연동된 소형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을 실시간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반려동물 감시용으로 흔히 쓰인다. 원격으로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고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조사 결과 황씨는 반려동물 사이트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2014년께 자신의 IP카메라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해부터 다른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전 직원 폭행과 각종 엽기 행각으로 논란을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양진호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에서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자신이 맡고 있는 한국미래기술 회장직을 비롯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회사 운영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분들, 그 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기업을 운영해 오며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 직원에게 영향력을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보건복지부가 이달 중순께 국민연금 개선 정부안을 내놓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월 중순 공청회를 통해 정부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은 국민연금법 시행령상 제출 기한이 다가오는 5년마다 그해 10월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로 넘겨야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국회에 제출 기한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달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연금개혁 특위(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 보장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여기에서 논의가 되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계획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금개혁 특위가 지난달 30일 발족한 상황에서 15일 안팎의 시간에 협의안을 도출, 정부안에 반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최종 정부안은 국회에 제출하는 안이다.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안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제안한 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 트랙'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한국이 올해 세계 190개국 중 다섯 번째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최고 순위인 4위를 재탈환했지만 1년 만에 재차 최고 순위를 내줬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요 20개국(G20) 중 1위에 올랐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2019)'에서 우리나라는 5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단 소폭 내렸다. 한국은 지난 2015년 4위를 기록한 후 이듬해 5위로 밀려났지만, 지난해 4위에 재차 올랐었다. 2011년 8위를 기록한 후 8년 연속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1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뉴질랜드, 싱가포르(2위), 덴마크(3위), 홍콩(4위)과 함께 5년 연속 '톱(Top)5'를 유지했다. G20 회원국 중 1위를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3위다. 주요국 순위는 미국 8위, 영국 9위, 독일 20위, 캐나다 22위, 일본 39위, 중국 46위, 이탈리아 51위 등이다. WB는 국가별 기업환경을 기업 생애주기(Life Cycle)에 따라 창업에서 확장, 운영, 퇴출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정부의 9·13대책 이후 6주만에 처음으로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과열됐던 서울 부동산시장의 한풀꺾인 양상이 전체 부동산시장으로 번져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가격이 아직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지 않았지만 정부의 계속된 압박 정책과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돼 대출받기가 한층 어려워지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숨고르기'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DSR까지 맞물리면서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돌아선 '거래 절벽'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에 공시지가 현실화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늘리는 등 아껴온 보유세 개편 카드를 추진하면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선 부동산시장 숨고르기 양상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변수가 남아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여부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이달에는 결국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곡물과 채솟값 상승 여파로 농산물이 14.1%나 뛰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도 10%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9월(2.1%)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1.8%) 1%대로 하락한 뒤 12개월 연속 2%대를 밑돌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 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1.8%,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1% 각각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3.7% 뛰면서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3%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중에서는 토마토(45.5%), 파(41.7%), 무(35.0%), 쌀(24.3%), 고춧가루(18.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산물은 4.3% 올랐고, 축산물만 0.5% 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8.1% 올라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높이는 역할을 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8월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단체 바른사회운동연합(바사연)과 주요언론 교육전문기자들이 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대한민국 기본교육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바사연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분야 중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여기는 현 교육체계를 점검하고 우리나라 기본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정창영 바사연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정 위원은 "이른바 SKY대학 진학은 고교졸업생의 1.4%에게만 허용되고 나머지 전부인 99%는 패배자가 된다"며 "소수의 성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이 마치 교육군비전쟁과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초중고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53.9%에 그쳤지만 네덜란드는 94.2%, 독일은 85.4%, 프랑스는 85.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 위원은 "우리나라는 인적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종교적 신념과 양심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것이 정당한지 여부를 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4년만에 다시 판단을 내린다. 하급심 법원에서 잇따라 무죄 판결이 나오고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대체복무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대법원이 새로운 판례를 제시할 지 아니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대법원 전합은 1일 오전 11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34)씨의 상고심을 선고한다. 이 사건 주심은 김재형 대법관이다. 전합은 재판장인 대법원장과 12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총 13명으로 이뤄져 있다. 오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서 정당한 사유 없이 현역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판결의 쟁점은 개인이나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양심'이 병역법 조항에서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되는지 여부다. 병역법 88조1항은 '현역입영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 내 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전합은 지난 2004년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폭행 동영상이 일마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리뷰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관련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이다수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사건을 암시하는 듯, 수직적인 군대문화가 만연한 위디스크 내부 분위기를 언급하는 글이 다수 발견된다. 위디스크는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를 다투는 곳으로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31일 유명 기업리뷰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위디스크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총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에 불과하다. 특히 '사내 문화'와 '업무와 삶의 균형'에 대한 점수가 각각 1.4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는 '경영진'에 대한 점수가 1.5점, '복지 및 급여'에 대한 점수가 1.6점이다. 위디스크 전·현직 직원들이 남긴 서술형 리뷰는 사내 문화를 언급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특히 강압적으로 술·담배를 권하고, 하지 않으면 회사 생활이 어렵다고 평가하는 내용도 있었다. 자신을 IT·인터넷 직무에서 근무한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30일 위디스크에 대해 "전형적인 꼰대마인드의 대표가 있는 한 발전은 고사하고 후퇴할수 밖에 없는 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은행권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첫날 일부 은행 창구에서는 소란스러운 모습이 빚어졌다. 대폭적인 규제 강화로 창구에서부터 대출신청이 막히는 경우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중은행은 DSR규제를 의무시행한다. DSR규제는 연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다. 시중은행은 DSR 70% 초과대출은 15%, DSR 90% 초과대출은 10%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주로 소득이 없거나 적은 청년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대출이 거절되며 항의가 잇따랐다. 한 은행 관계자는 "소득증빙이 어려운 일부 사회초년생이나 은퇴한 노년층의 경우 DSR산출 기준이 되는 소득을 확인할 수 없어 대출을 제한받았다"며 "어떤 고객들은 '내가 가진 담보로 대출을 받는데 뭐가 문제냐', '사유재산권 침해가 아니냐'며 항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기관보증 적격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다시 한번 DSR 문턱을 넘어야 하는 차주도 생겼다. 때문에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은행 관계자는 "오토론 같은 보증서담보대출도 DSR산정 대상에 포함되다 보니 다시 소득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