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 피해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14일 여인홍 차관 주재로 긴급 가뭄·수급 안정 회의를 열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총력 지원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12일 광범위한 가뭄대책 수립을 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가뭄 및 수급대책상황실’로 확대하고 상황실장을 국장에서 차관으로 격상시킨 바 있다. 상황실은 현행 3개반 5명에서 5개반 30명으로 확대되며 지자체에도 상황실을 설치해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가뭄과 수급대책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또 장마가 평년의 6월 하순보다 늦어짐에 따라 장기화에 대비해 지자체와 농업기관간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가뭄 발생지역에 대한 하천굴착, 들녘 작은샘 개발, 다단양수 등 비상급수 대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고랭지채소 등 8월 이후 밭작물 출하 공백에 대비해 봄 무·배추를 수매비축 하고 얼갈이배추 등 대체품목 생산을 통해 공급물량을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 피해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가뭄 피해농가에는 대파대 지원, 정책자금 상환 연기, 학자금 면제 등 경제적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가뭄을 계기로 가뭄취약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도 마련한다.농식품부 관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출국검역 시설·장비 보완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14일 메르스 사태 현장점검차 인천공항을 방문한 최경환 대행은 출국검역 강화와 관련 국내 의료정보가 잘 조직화되려면 인원과 정보 예산이 필요하다는 윤혁덕 인천공항 검역소장의 지적에 예산과정에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최 대행은 장비 부족이나 인원 부족 부분을 정상적으로 늘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 인원이 부족한 부분은 본부 쪽에 요청하고 열감지기라든지 부족한 부분은 예산과정에서 확충하겠다고 답했다.최 대행은 또 홍성민 아시아나 인천공항지점장이 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급감에 대한 대책으로 한시적으로 중화권 관광객의 비자수수료 면제를 요구하자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홍근 면세점 협회장이 7~8월 성수기 매출 급감을 우려하며 발생 초기 대응 미흡함을 상쇄할 만큼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외국 매스컴이 보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에 중화권에서 무더기 예약을 취소하는 일이 생기면 방법이 없으니 외교부가 노력을 기울이라며 즉석에서 지시했다.최 대행은 이밖에 "(메르스) 근본대책은 조기에 확산을 막는 것"이라며 "정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사이의 의결권 분쟁이 다른 지배구조 개편 기업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삼성그룹 뿐만 아니라 계열사 간 출자를 통해 소수 지분으로 지배권을 행사하는 몇몇 그룹들이 올들어 순환출자 고리 해소, 경영권 이전 등의 목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들 가운데 삼성처럼 외국인 지분이 많은 일부 그룹의 경우 순환출자의 약한 고리가 외국인 공격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먼저 이미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삼성의 케이스를 복기해 보자. 지난 4일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 7.19% 보유 사실을 밝히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3.8%에 불과하다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파고들며 엘리엇이 권리 행사에 나선 셈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KCC에 자사주 899만557주, 지분 5.79%를 처분하며 추가 의결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삼성그룹은 '삼성물산→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한다는 것이 시장의 견해였다.사실 외국인의 이런 공격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해가 충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현장의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가치사슬 협력형’ 등 산업현장 핵심기술 수시개발 사업에 올해 23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14일 '산업현장핵심기술수시개발사업 2015년도 신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로 유발되는 산업현장의 애로기술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산업현장의 기술애로 유형에 따라 ▲가치사슬 협력형 ▲비첨단산업고도화 ▲무역환경변화 대응 ▲시범형 기술개발 등 4가지 내역사업으로 구분되며 지원규모는 총 51개 과제 227억원이다. 우선 산업별 가치사슬상 기업의 공통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가치사슬 협력형 사업’에는 25개 과제에 124억원, 섬유·제지 등 비첨단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첨단산업 고도화 사업’ 9개 과제에 43억원이 각각 지원돤다. 또한 WTO TBT(Technical Barries to Trade) 등 해외기술규제 대응을 위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무역환경변화 대응사업’에는 10개 과제에 25억원, 중장기 대규모 RD 투자 이전에 효율성 및 필요성을 사전 검증하기 위한 ‘시범형 기술개발 사업’에는 7개 과제 35억원이 지원된다.차동형 산업부
기획재정부가 메르스의 경제적 영향을 일일 점검한다. 기재부는 14일 메르스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대응조치에 대한 점검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기재부내에 '메르스 경제영향 점검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국장급을 반장으로 실무인력 4명으로 구성됐으며, 필요 시 인력이 확충된다. 점검반은 지난 4일 구성된 '관계부처 합동상황점검반'의 실무총괄 및 지원업무는 물론, 메르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일일점검과 분석평가를 내놓게 된다. 또 지난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메르스 대응방안 '후속조치의 집행상황과 현장점검을 통한 애로요인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리면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손발을 맞춰야 경기부양 효과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추경은 정부가 이미 성립된 1년 단위의 예산을 부득이한 사유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짜는 예산을 말한다. 세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거나, 예기치 못한 지출요인이 생겼을 때 편성해 국회 동의를 받아 집행하는데, 추진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요건에 따라 추경을 분류하면 재해대책, 경기대책, 정책시행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메르스로 정부가 추경을 해야 한다면 재해 대책보다는 경기대응 차원의 추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르스로 대규모 복구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추경은 경기대책용인 경우가 많았다.13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1997년 12월 외환위기 이후 편성된 추경은 모두 16번이다. 이 중 경기대책를 위한 추경은 10번에 달했다. 역대 추경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편성된 28조4000억원이다. 그 다음으로는 지속되는 저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정부가 서둘러 경기 보완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기 부양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정부의 재정 확대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경'이냐 '재정보강'이냐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경기의 흐름을 확실히 돌려놓으려면 추경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추경은 추진 요건도 까다롭고 집행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다, 정부 빚을 늘려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신속한 집행이 가능한 기금 지출 확대 등 재정 보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함께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메르스 사태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뒤 경기 보완 대책을 마련, 이달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정부가 고려할 수 있는 첫 번째 수단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당초 추경 편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던 정부는 최근 메르스 사태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자 추경을 포함해 모든 정책 대안을 검토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메르스 피해업종 지원 대책을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2일 "금일부터 외국인 전용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국 외교사절과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 등 주요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주한 외국인이 24시간 영어로 메르스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국번 없이 109)을 이날 오전 9시 개통했다.최 총리대행은 "외국인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의심 환자로 격리되는 경우 즉각 주한 공관에 통보하는 등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 총리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해외의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그는 "한국 내 메르스 발병 사례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아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며 "한국의 발전된 의료 기술과 보건의료인들의 숙련도 등에 비춰 볼때 메르스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은 국제적으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2013년 처음 적자를 낸 대(對) 유럽연합(EU) 경상수지의 경우 자동차 수입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더욱 커졌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4년중 우리나라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92억2000만 달러로 2013년(811억5000만 달러)에 비해 약 80억7000만 달러 늘었다.지역별로는 대(對)중동 및 일본의 적자규모가 크게 개선됐다.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790억6000만 달러로 전년 902억3000만 달러에 비해 111억7000만 달러 축소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기계류와 화공품 등의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230억6000만 달러에서 163억1000만 달러로 줄었다.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2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59억6000만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승용차와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61억6000만 달러로 2013년(566억9000만 달러)의 수준을 유지했다. 중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고리원전 1호기의 재연장을 추진하지 말자는 에너지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원자력안전법에서는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이 수명연장을 신청하려면 설계수명이 다하는 날을 기준으로 2년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는 18일이 재연장을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다.하지만 한수원이 정부의 권고를 거부할 위치해 있지 않아 폐로 수순을 밟을 건 분명하다.이날 에너지위원회는 노후원전의 안전성 등을 우려하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부에 고리1호기의 폐로를 권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리1호기는 설계수명기간인 2017년까지만 가동된 후 폐로의 길을 걷게 된다. 국내 첫 원전이자 첫 폐로원전이란 역사적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다.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다했다가 전력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2008년 1월 1차로 10년간의 재가동을 승인 받은 바 있다.◇2차 연장 포기 왜정부가 재연장 포기를 결정한데에는 안전성을 우려한 지역주민과 여권까지 합세한 정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신고대상자는 6월3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올해 신고대상자는 지난해에 비해 1300명이나 감소했다.국세청은 12월말 결산법인의 신고내역을 분석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신고대상자로 추정되는 1500명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신고대상자는 2800명이었다.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일감을 받은 수혜 법인의 지분율이 3%(중소·중견기업 10%) 이상인 지배주주 소유회사와의 거래비율이 매출액의 30%(중소·중견기업 50%)를 초과할 경우에 과세대상에 포함된다.다만, 중소기업 간 거래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국세청은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신고대상자 이외에 수혜법인 1000곳에도 지배주주 등이 증여세를 신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별도의 안내문을 발송했다.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신고대상에 해당되면 기한 내 신고해야 한다. 신고기한까지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최대 40%의 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국세청은 무신고자 등 성실하게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사후검증을 벌여 탈루액이 크거나 고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해선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국세청은 지난해 사후검증을 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과 관련, "경기회복세가 미흡할 경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창립 제65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 지속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올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소비 등 내수가 개선되면서 완만하나마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를 인하하고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증액하는 등 통화정책기조를 크게 완화한 것이 경기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자평했다.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경제의 회복,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의 효과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수출 모멘텀 약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성장경로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고 "경제주체의 심리와 소비가 위축되면서 내수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므로 경기판단과 경제전망의 정확성을
엘지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말경 협력업체인 A사와 자사 전용 스마트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폰을 만들어 납품해 달라는 일종의 납품계약이다.단, 개발이 지연될 경우 구매단가와 구매수량을 모두 삭감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A사는 다시 중소업체인 B사에 재하도급을 맡기면서 동일한 조건을 내걸었다. A사 입장에서는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B사를 압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결국, B사의 납품이 늦어지면서 엘지유플러스는 계약대로 A사를 상대로 구매 수량과 단가를 삭감했고, 결과적으로 B사가 모든 피해를 떠앉게 됐다. 분노한 B사는 '갑질'의 최초 당사자인 엘지유플러스를 공정위에 신고했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일 소회의를 통해 엘지유플러스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건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할 수 없다"며 심의절차를 종료했다.심사 절차 종료는 일종의 '무혐의'와 비슷한 개념으로 사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공정위 심사관이 관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1년 넘게 조사했지만 최종 심의 의결 기관인 위원회에서 퇴짜를 놓은 것이다.이번 사건의 쟁점은 '엘지유플러스와 B사와의 거래관계를 증명할 수 있느냐'였다. 하지만 공정위는 "신고인인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의 여파로 수출입 물가가 모두 소폭 증가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83.77로 4월보다 1.0%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는 3.5% 하락했다.수출물가지수는 주요 수출 상품 207개 품목을 조사해 상품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다. 수출물가는 지난 1월 저점을 찍은 뒤 2~3월 연속 상승하다가 4월 내림세로 전환됐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양의 물품을 해외에 팔았을 때 국내 기업이 손에 쥐는 돈이 전월 보다 늘었다는 의미다.지난 4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1088.66원에서 지난달 1091.27로 0.2% 상승하면서 수출물가지수 증가세를 견인했다.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0.5%, 공산품 1.0% 늘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학제품(2.6%), 일반기계(0.6%), 비금속광물제품(0.5%)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기 및 전자기기(-0.2%), 1차 금속제품(-0.7%), 음식료품(-0.3%) 등은 하락했다.수입물가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물질(노르플록사신)이 검출돼 해당 수입업체에 유통 중단 및 회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노르플록사신(norfloxacin)은 가축의 소화기, 호흡기 등 세균성 질병치료제로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이다. 우리나라는 불검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이번 검사는 브라질 파라나 소재 축산물 작업장에서 가공된 닭고기가 수입검사에서 노르플록사신이 검출된 것에 따른 조치다.회수 대상은 남영비앤피, 주식회사 에버그린푸드, 국제무역 등 7개 수입업체가 수입한 냉동 닭고기 제품이다.해당 브라질 작업장에서 가공한 닭고기 제품은 지난 5월27일 수입이 금지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나 가공‧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인 업체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