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2~4세들의 경영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그룹 후계자로서 위치를 다지며 경영 수업에 한창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오너 일가 아들, 딸들은 자신만의 색깔 내기에 주력하고 있다. 증여, 상속 등으로 지분을 늘리고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CJ그룹은 4세인 장남 선호씨와 장녀 경후씨가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이 회장의 장남 선호씨는 2013년 CJ그룹에 입사해 CJ제일제당 영업지점과 바이오 사업관리팀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12월 아버지로부터 SI 계열사인 CJ시스템즈의 지분 15.9%를 증여받으며 주목받았다. 그해 CJ시스템즈는 CJ올리브영을 흡수합병했다. 통합법인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선호씨는 지분 11.3%를 보유하게 됐다.대기업 SI 계열사는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선호씨가 지주회사 CJ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승계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 CJEM(0.68%), CNI레저산업(37.89%), CJ파워캐스트(24%)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장녀 경후씨는 CJ에듀케이션즈에서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과장으로 근무 중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그리던 지분 경쟁이 전일(24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국민연금이 행동에 나서며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있다.삼성물산은 기관 투자자에 다양한 경로로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를 설득하는 한편, 엘리엇은 전일 삼성물산 주주명부를 수령한 뒤 본격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나섰다.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국민연금도 전일 SK와 SK CC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지며 향후 지분전(戰)의 변수로 떠올랐다.◇삼성물산, 기관투자자 설득…증권가선 연이어 합병 찬성 보고서삼성물산은 주주에게 합병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발표된 지난달 26일 이후 삼성물산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연이어 제기됐다.삼성물산은 법정 공방 당일인 지난 19일 홈페이지(www.samsungcnt.com)에 주주와의 소통을 위해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합병의 당위성과 합법성을 주장했다.또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합병의 정당성을 전하며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물산은 또 외국 기관투자자에 대해 영향력이 있는 의결권 자문회사 ISS(Inst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수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을 건의했다.전경련은 25일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가계소비 촉진과 기업소비 활성화, 가계 소비 여력 확충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경련은 우선 가계 소비 지원책으로 개별소비세 인하를 제시했다. 전경련은 특히 대중 교통수단인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감면하면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전경련은 "1978년 처음 개별소비세 대상으로 지정된 캠핑용 자동차의 경우 캠핑 레저 수요 증가로 더 이상 소비를 억제해야 할 제품이 아니다"라며 "캠핑용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면제하면 관광 레저 산업 수요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녹용과 로열젤리 등 식품류와 모피·귀금속 등 고급소비재도 개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할 품목으로 꼽혔다.전경련은 "이들은 소비를 제한할 만한 재화라 볼 수 없고 세수 실적은 미미하지만, 관련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다"며 "무엇보다 모피와 귀금속은 다른 고급소비재와 달리 국내 생산분에 대한 세수 비중이 높아 개별소비세가 면제되면 국내 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직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이 부회장은 당초 지난주 해외 출장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대국민 사과를 위해 출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4일 수요 사장단협의회 후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23일) 오후 늦게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났다"면서 "북미법인을 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이번 출장은 다음 달 8일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드코미디어 콘퍼런스(선밸리 콘퍼런스)와는 별개의 건"이라고 덧붙였다.이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하며 기자와 만나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올해도 참석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참석해왔으며 지난해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자리를 함께 했다.선밸리 콘퍼런스는 매년 7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세계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교를 나눈다. 초대장을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건설부문)과 김신 사장(상사부문)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뉴욕 본사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삼성물산은 24일 "지난 19일 ISS와 콘퍼런스 콜(전화 회의)을 한 것으로 ISS와의 접촉은 마무리됐다"면서 "뉴욕 본사 방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삼성물산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표 대결을 통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ISS는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회사로 전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1700여개 글로벌 기관투자가에게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조언한다.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주총 의결안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ISS 보고서를 활용한다. ISS의 판단은 다음 달 열리는 주총에서 기관투자자 등의 표심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삼성물산 최고경영진은 당초 ISS 뉴욕 본사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 대한 우려로 회의 방식을 콘퍼런스 콜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콘퍼런스 콜은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조금 수그러드는 것 아닌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지 3주가 지났는데 주간 단위로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주말 3주차 소비 관련 지표들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는 했지만 1, 2주차 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제 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와 소비심리를 빨리 회복하는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대내외 3대 리스크로 메르스 사태 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그리스 채무 협상을 꼽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지난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끝나니 표현이 도비시(비둘기파적)하긴 했지만 연내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며 "2013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만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변동스러웠던 적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추이는 잘 봐야겠다.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영국에서 자주
신세계백화점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신세계 본점 바로 옆 메사빌딩에 상설 한류 공연장의 문을 연다.신세계백화점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메사빌딩에서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 기업청, 서울시, 중구와 손잡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약식을 연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한정화 중기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이 자리에서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에 15억원의 지원금을 내놓고 남대문시장의 컨텐츠 개발에 그간의 유통 노하우를 적극 제공키로 했다.◇신세계百, 유통 노하우·역량 제공에 총력키로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기획·홍보·유통·마케팅 역량 지원에 나선다.메사빌딩을 활용,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집객을 위한 한류 공연장 설치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세계백화점과 중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메사빌딩 10층에 자리잡은 530석 규모의 팝콘홀을 한류공연장으로 상설 활용하기 위한 '남대문 시장 문화
지난 2012년 법인세가 정상 수준보다 약 4조 원이 더 걷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의 정상수준 추정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2012년 명목 최고 법인세율과 법인세 부담률(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 모두 정상 수준보다 높다"고 주장했다.정상수준이란 한 국가의 경제·사회·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되는 법인세 부담 수준을 말한다.2012년 기준 국내 명목 최고 법인세율(지방세 포함)은 24.2%였다. 이는 OECD 회원국과 아시아 주요 4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우리나라의 정상수준 22.5%보다 1.7%포인트 높다.또 국내 법인세 부담률은 3.7%로 정상수준(3.4%)보다 0.3% 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법인세가 정상 수준보다 약 4조 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분석대상을 OECD 회원국으로 한정하면 우리나라 명목 최고 법인세율은 정상수준보다 1.3%포인트, 법인세 부담률은 0.9% 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2010년 이후부터 국내 명목 최고 법인세율은 정상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부담률도 2007년 이후부터 정상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이번 보고서는 2001~2012년
KT 황창규 회장이 임기 내 경영 성과 달성에 급급해 ‘미래 먹거리’까지 매도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JC플라워-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KT캐피탈 매각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에 핀테크 열풍이 불고, 내년 초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는 등 ICT(정보통신)와 금융이 융합되고 있는 시점에 KT캐피탈을 파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KT가 지난 3월 롯데그룹에 KT렌탈을 매각한 것에 대한 논란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수장에 오른 황 회장은 KT의 정보통신(ICT) 사업 역량 집중을 목표로 비(非) 통신 사업과 자회사들에 대해 매각과 청산·흡수합병 작업을 벌여왔다. 그 클라이맥스가 총 규모 1조2000억원에 달한 KT렌탈 매각이다. 이를 통해 KT는 5800억원 넘게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KT렌탈이 보유한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브랜드인 ‘KT금호렌터카’를 잃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지난해부터 세계 자동차 업계의 추세가 자동차와 통신을 융합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인데 KT가 이 사업을 전개할 든든한 발판을 잃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통신
코스닥 지수가 7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739.82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2007년 12월6일(751.57포인트)이후 가장 높이 치솟았다. 또 이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한 201조원을 기록했다.시가총액 직전 최고는 전날 세운 199조6000억원이다.이날 거래대금은 3조5200억원으로 전년 1조9700억원 대비 78.7% 증가하며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신사들의 휴대폰 다단계 판매(네트워크 판매)에 대한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다단계 판매는 1995년 방문판매법 개정에 따라 합법화됐다. 판매 단계가 1단계로 끝나는 방문판매와 달리 판매조직에 가입한 판매원의 단계가 3단계 이상이다. 다단계 판매 시장은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된 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다단계 판매가 인적 네트워크 기반의 수직적 연결 구조라는 점에서 과거 불법 피라미드 영업방식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계는 피라미드 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영업방식이 다르다고 항변한다. 피라미드 판매는 입회비가 비싸고 한 번 가입하면 탈퇴하기 어려운 반면 휴대폰 다단계 판매는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입회비에 가입 탈퇴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또 피라미드 판매는 상품 구매나 사재기를 강요하지만 휴대폰 다단계 판매는 1인당 최대 4회선 이상 개통이 불가능한 상품 특성상 강매나 사재기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한다.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 있다. 피라미드 판매를 거치는 일부 제품은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구매 후 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는 반면 휴대폰은 단통법 시행에 따라 출고가
"저희 삼성 서울 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비롯해 5층 상황실과 메르스 격리 병동이 마련된 16층 간호사실 등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이 부회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 부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이 이처럼 다수의 언론 앞에 선 것은 과거 2008년 전무 시절 삼성 특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48번째 생일을 맞았다. 다음은 대국민 사과문 전문.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
소상공인 절반 가량은 내년 최저임금이 6000원으로 오르면 고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5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가 내년도 최저임금이 6000원 이상이 될 경우 감원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또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83.8%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최저임금 적용을 다르게 설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세부적으로는 조사대상 근로자의 56.3%는 한자릿 수 인상을 원했으며 3~6% 미만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근로자가 22.5%, 15% 이상 오르기를 원하는 근로자는 14%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축소로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오히려 나쁜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 우려된다"며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조차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반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근로자들조차 임금을 대폭 인상해서 받는 것보다는 당장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사태 등으로 근로자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최저 임금인상은 소상공인을 희생양으로 삼
이른 더위와 늦어진 장마로 샌들과 레인부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4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샌들 판매량은 11만6000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5000켤레가 판매됐던 레인부츠(장화)는 2000켤레 판매에 그쳤다. 슈즈멀티숍 레스모아의 경우, 샌들 제품은 6월 목표 판매량을 17% 초과했다. 레인부츠의 경우, 목표 판매량의 60%에 머물렀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5월부터 비가 내리지 않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샌들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며 "반면 국지성 소나기를 제외하고는 비가 내리지 않아 레인부츠 판매는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샌들 판매 속도가 빨라지자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금강제화는 샌들 전 품목을 20% 할인판매하는 '쿨 쿨 썸머 위크' 행사를 지난해보다 1개월 빨리 진행하고 있다. 레스모아는 레스모아 앱을 설치하면 샌들 브랜드 테바, 차코, 버켄스탁 등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스프리스는 샌들, 비치웨어 등 여름 제품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메르스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 수습 방안과 개선방안 등을 발표한다.이 부회장은 입장 발표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관리 잘못으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비롯해 5층 상황실과 메르스 격리 병동이 마련된 16층 간호사실 등을 방문했다.하지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이 부회장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면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