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무역이 역대 최대 반기별 흑자를 기록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수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5.0% 감소한 2690억달러를 기록했다.수입은 15.6% 감소한 222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6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폭은 지난해 상반기 198억90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올 들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월 76억6000만달러, 3월 83억8000만달러, 4월 85억3000만달러, 6월 102억달러 등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문제는 우리 주요 수출품이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모니터링 강화,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책 강화 등을 추진했지만 구조적 측면을 간과한 단기 처방이 한계에 부딪힌 셈이다.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유가영향을 받는 품목을 중심으로 자동차, 철강, 섬유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줄어들었다.특히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수출감소액은 1월 27억8000만달러, 2월 25억3000만달러, 3월 22억1000만달러, 4월 26
지난해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고객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농협은행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3사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김동아) 심리로 열린 이들 3사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3사 측 대리인은 "개인정보 유출은 용역업체 직원 개인의 범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농협은행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모(39)씨의 의도적인 범행으로 농협은행과 무관하다"며 "농협은행은 박씨에게 도급을 줬을 뿐 박씨의 사용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 역시 농협은행 측에 고의가 없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박씨의 범행과 농협은행 업무는 연관성도 없다"고 지적했다.안전성 확보 조치가 미흡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당시 시행령에 의하면 개인정보 암호화 의무는 유예된 상태"라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KB국민카드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카드 3사를 개인정보호법 위반에 대한 고의범으로 보는지 과실범으로 보는지조차 불명확하다"며 "검찰이 박씨를 직접 고용하고 있는 KCB를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 시장은 이날 오전 민선 6기 1년을 맞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취임한 이후 서울시는 허리띠를 졸라매가며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았지만 이제는 시민의 삶을 위해서, 민생회복을 위해서 재정을 풀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빚을 내서라도 반드시 추경예산을 편성해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쏟아야 할 때"라며 "현재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필요한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서라도 조달해 나갈 것"이라며 "추경은 서울의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종잣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민생과 경제, 관광산업을 살리는 길, 경기활성화에 서울시는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비록 재정여건은 어려운 현실이지만 빚을 내서라도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박 시장은 특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메르스로 인해 발길을 돌린 외국관광객을 다시 서울로 오게 하는 것"이라며 "6월 말 현재 메르스로 인해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는 조사가 나왔다.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출시된 국산차 133종과 수입차 419종 등 총 552종에 대한 배출가스 등급을 산정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국산차는 1㎞를 달릴 때 이산화탄소를 평균 193g 배출했고, 수입차는 2148g을 뿜어냈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 국산차는 6g 늘었고 수입차는 12g 줄었다국산차 중에서는 쏘나타 2.0 GDI 하이브리드(104g/㎞)가, 수입차 중에는 퓨전 하이브리드(78g/㎞)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차종으로 조사됐다.반면 국산차 중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차량은 301g/㎞인 체어맨W 5.0이며 수입차는 445g/㎞인 뮬산(Mulsanne)인 것으로 나타났다.등급으로 보면 국산차의 배출가스 등급은 평균 2.48이며 수입차의 배출가스 등급은 평균 2.73으로 집계됐다.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CO2) 배출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국산차의 경우 2013년
정부의 담뱃값 인상 정책이 세수 효자 노릇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올해 담배 한 갑 당 가격을 2000원 올린 뒤부터 관련 세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담배 판매량은 정부 예상만큼 줄어들지 않는 탓이다.정부는 올해 1월1일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과 흡연율 감소 효과를 기대했으나 소비자들의 흡연 심리는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담배반출량은 1월에는 1억7000만 갑, 2월 1억8000만 갑에서 3월에는 2억4000만 갑으로 크게 늘어났다. 4월과 5월에도 각각 2억9000만 갑, 2억6900만 갑을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봐도 마찬가지다. 편의점의 지난 1월과 2월 '담배 등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7.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3월부터 매출 증가폭이 46.4%(3월), 53.5%(4월), 58.9%(5월)로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업계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구매해둔 담배가 동나고, 금연했던 이들은 다시 담배를 찾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세계 최고 수준의 흡연율을 줄인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그리스를 돕기 위해 영국의 한 사업가가 시작한 모금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2만8000명을 넘어섰다.1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www.indiegogo.com)'에 따르면 톰 피니라는 영국인 사업가가 개설한 그리스 돕기에 참가한 전세계 네티즌 수가 1만6000여명을 돌파했다.피니는 "유럽연합(EU) 인구 5억 명이 6유로씩만 투자해도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할 16억 유로의 2배에 달하는 돈을 모을 수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을 제안했다.'그리스 구제금융 펀드(Greek Bailout Fund)'로 이름 붙여진 이 펀드를 통해 1일 오전 8시까지 모인 자금은 약 44만 유로로, 목표금액인 16억 유로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피니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투자 금액에 따른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10유로를 투자하면 그리스 전통술 한 병, 25유로를 투자하면 그리스 와인 한 병과 바꿀 수 있는 바우처를 받게 된다.이 펀드는 오는 7월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지속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잘되고 (삼성물산) 주주들이 잘되기 위해서 국민연금이 잘 판단해줄 것이라 믿는다."최치훈 삼성물산 대표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을 계속 설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치훈 사장이 합병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코멘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대표는 "(외국 투자자들을 설득하느라) 오랜만에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했고 앞으로도 (외국에) 필요하다면 계속 나갈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하면서 주주들을 만나고 있고 특히 소액주주들에 대한 친화정책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특히 전날 열린 제일모직 긴급 기업 설명회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삼성물산이 주주들의 이야기 많이 듣고 노력한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이와 더불어 오는 3일 투자자들에게 의견을 전달할 투자 자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반대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열심히 해야죠"라며 짧게 답했다.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법적 판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주주 총회 합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지속하고 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4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지난달 109.8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가뭄으로 채소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 ▲올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4% ▲5월 0.5% 등을 나타내고 있다.봄 가뭄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5%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전년동월 대비 1.8% 올랐고 채소가 21.2%, 기타신선식품이 21.7%나 뛰었다. 신선과실은 4.1% 하락했다.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근원 물가는 ▲1월 2.4% ▲2월 2.3% ▲3월 2.1% ▲4월 2.0% ▲5월 2.1%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는 0.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0.1% 내렸다. 식품이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로 상승했지만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추경 편성안 확정 작업이 거의 막바지 단계라 국무회의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확정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시기적으로 빨리 해주지 않으면 연내 집행이 상당히 어려운 시점"이라며 "현재의 경제 상황도 그렇고 추경을 해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를 살리도록 국회에서 추경 심사를 조속히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메르스 사태를 맞아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민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메르스 종식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기관 관계자와 고통받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 자영업자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용수 확충과 농산물 수급 확충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정부 혼자서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당정이 함께 힘을 모으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지난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위험이 높아지면서 위험가구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부실위험지수'를 활용해 2014년 중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위험가구 수는 지난해 112만2000만 가구로 전년(111만8000만 가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위험가구는 가계부실위험지수 기준치(100)을 초과하는 가구로 원리금상환비율(DSR)과 총부채/총자산비율(DTA)이 모두 높은 '고위험 가구군' 뿐만 아니라 소득에 비해 부채상환 부담이 지나치게 높은 '고DSR 가구군', 자산에 비해 과도한 부채를 보유한 '고DTA 가구군'도 이번에 포함됐다.지난해 위험가구 수가 증가한 것은 소액대출 위주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위험가구 비중도 2013년 10.2%에서 10.3%로 다소 늘어났다.다만 위험가구가 보유한 부채인 위험부채 규모는 지난해 143조원으로 2013년(166조3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위험 부채 비율도 22.9%에서 19.3%로 떨어졌다.위험가구가 증가했는데도 위험부채 규모가 줄어든 것은 위험가구당 금융부채 규모가 1억
대기업일수록 직접 고용보다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외부 인력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장 3233곳의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보면 전체 근로자 459만3000명 중 사업주 소속(직접 고용) 근로자는 367만6000명(80%), 소속 외(간접 고용) 근로자는 91만8000명(20%)으로 집계됐다.전년과 비교하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0.1%포인트 증가했다.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을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을 뜻하는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283만4000명으로 전체의 61.7%에 그쳤다.고용형태는 직접고용이지만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84만2000명으로 18.3%에 달했다.간접 고용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1000인 미만 기업은 소속외 비율이 13.4%인 반면 1000인 이상 기업은 소속외 비율이 23%에 이렀다.특히 조선업, 철강업 등 일부 제조업은 파견·하도급 근로자가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아울러 건설업은 소속 외(44.6%)와 기간제(52.7%)의 비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양창훈·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와 함께 중국을 방문, 중국인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30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중국 출장 길에 올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들과 '관광 활성화' 일정을 함께했다.이 사장은 CTS, CYTS 등 중국 여행사와 중국 국가여유국, 외교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사장의 방중은 메르스 공포로 인해 7∼8월 성수기 중국 관광객의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급감하는 등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 수습에 나섰으며, 7월1일부터 호텔을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공동대표들은 중국 최대 여행사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며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쉐샤오강 총재는 이에 대해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메르스가 진정세
삼성테크윈 노조가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성의 있는 교섭이 진행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또 이들은 사측이 크레인을 동원해 삼성테크윈의 간판을 떼려하자 직접 몸을 줄로 묶고 이를 저지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29일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지난 주 금요일 주주총회 전에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일부러 핵심 교섭 사항만 가지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됐다"면서 "이에 우리 노조는다시 49개 요구안을 두고 처음부터 협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창원, 판교 등 모든 사업장에서 사측이 크레인으로 간판을 떼려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경찰 병력이 들어오고 2차로 크레인이 작업을 할 것을 대비해 일부 조합원들이 끈으로 몸을 묶고 몸으로 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삼성테크윈은 29일 오후 5시께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총에서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전국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소속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주주총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결국 삼성테크윈이 이날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지난해 11월 2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6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곤두박질 쳤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66으로 전달보다 7p 하락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이 실물경제로 확산된 2009년 3월(56) 이후 6년3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다.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제조업 BSI는 지난 1월 73에서 석달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4월 80까지 찍었으나 내수 부진 등으로 5월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6월 메르스의 직격탄으로 60대로 추락한 것이다. 7월 업황 전망 BSI도 67로 전월 전망보다 9p 하락했다.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메르스의 여파로 의약품이나 음식, 의복 등 소비자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수출 부진이 지속된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가장 나빴다. 중소기업 BSI는 57로 전월보다 8p 떨어져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대기업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5p 하
최근 상조업계에서 업체 수는 줄어들고 가입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일부 업체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상조업체는 지난해 하반기(253개)에 비해 10개 감소한 243개라고 30일 밝혔다.상조업체 수는 지난 2012년 307개에서 2014년 4월 259개, 2014년 9월 253개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선수금 보전비율(50%)을 준수하지 못한 업체의 등록취소와 경영이 어려워진 업체의 폐업 등이 원인이라고 공정위는 분석했다.전체 상조업체 수는 줄어들었지만 가입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전체 상조업체 243개 가운데 자료 미제출, 연락두절 등 20개사를 제외한 223개사의 총 가입자 수는 404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오히려 15만명 늘어났다.이 가운데 가입자 수가 5만명 이상인 업체는 23개이고, 이들 업체의 가입자 수는 31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7.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5만명 이상 업체의 가입자 비중(73.7%)보다 심화됐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업체의 가입자 수가 32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9.5%를 차지했다. 수도권에 소재한 일부 대형 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