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은 6일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세수, 체납, 탈세 대응 등 본연의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임 청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서 "하반기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상반기 법인세 등 3대 기간세목의 신고실적이 상당폭 향상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며 "유례없이 힘들었던 종합소득세, 근로장려세제(EITC)· 자녀장려세제(CTC), 연말정산 재정산 업무도 완벽하게 집행했다"고 평가했다.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세수실적은 총 7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목별로 부가가치세는 12조7000억원으로 전년(11조7000억원)과 비교해 8.5%, 법인세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15조8000억원) 대비 13.4% 등 신고세수가 증가했다.임 청장은 "하지만 그 어떤 성과도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빛날 수 없다"며 "국세청장부터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준법·투명·청렴의 가치가 확고히 체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전국 세무관서장, 본·지방청 관리자 등 283명이 참석했다.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다. 대미를 성공적으로 장식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컫는 표현이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의 경우가 그렇다면 과장일까.박근혜 정부 들어 2013년 4월 취임한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산은은 현대증권 매각이 마무리되는 9월부터 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대우증권 매각 완료 시점은 4월이 예상된다.이 시기는 바로 4년 재임 기간이 마무리되는 홍 회장의 마지막 8개월 임기와 겹친다.홍 회장은 학자 출신답게 원칙을 강조하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현장과 동떨어진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혹평'도 받고 있다.긍정과 부정의 두 극단을 오가는 홍 회장에 대한 평가는 대우증권 매각 성공여부에 따라 완전히 한 쪽으로 굳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홍 회장에 대한 긍정론은 마켓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것이다.지식재산권(IP) 담보화 정착을 위해 1000억원을 출자해 특허관리전문금융사(NPE)를 설립했고, 상표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지원 방안도 추진했다. 이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일이다.벤처기업 육성 프로젝트(엑셀러레이터)를 산은이 개최했고, 글로벌파트너쉽 펀드를 조성해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피자헛 본사를 항의 방문한다.최근 피자헛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등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다.6일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피자헛가맹협회)에 따르면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이날 오전 그동안 문제가 된 마케팅비 세부 사용내역 감사를 위해 피자헛 본사를 항의방문 할 예정이다.피자헛가맹협회 측은 올해 본사에 수십 차례에 걸쳐 해당 비용의 집행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내용증명을 4차례 보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매출의 5%를 마케팅 비용으로 가맹본부에 지급하고 있다. 피자헛가맹협회는 해당 비용이 연간 100억~15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피자헛가맹협회 측은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이 아닌 시간대 광고 편성 증가 ▲전체 광고 횟수 감소 등을 근거로 최근 3년 동안 본사가 마케팅 비용을 방만하게 사용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피자헛가맹협회 측은 "본사 수입이 아닌 가맹점주 수입에 대해 계약과 달리 이행했다면 계약 불이행이자 횡령, 배임으로 볼 수 있다"며 "본사는 입출금 내역과 집행여부 및 내용을 상세하게 통지해야 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구제금융 협상안 국민투표에서 반(反)긴축 세력이 친(親) 유로 세력을 이겼다.이에 따라 3차 구제금융 승인을 위한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은 당분간 교착상태가 지속하고 그리스 경제 침체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무역업계는 6일 이번 투표결과로 그리스 경제불안과 유동성 경색이 계속되면서 한-그리스 교역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1~5월 한국의 그리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는데 그리스 은행의 영업중단, 예금인출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바이어의 대금 미지급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수출의 86%를 차지한 선박은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세금혜택 등을 이유로 제3국에 선적을 등록하는 것)을 하고 있어 수출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그리스 위기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해운 시장 회복이 더뎌지면서 국내 선박 수출업계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그리스 산업계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코트라 아테네무역관에 따르면 유럽 글로벌 건설·에너지 업체 메트카 관계자는 "금융업이 마비돼 사업 환경이 악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사회적인 갈등이 심화
메르스 사태와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1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6일 국회에 제출된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대통령 재가 등 정부 내부 처리 절차를 마치고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교안 국무총리는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8일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추경안은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정부는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회 처리 절차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7월 중 국회 심의를 마무리하고 8월 초부터 예산 집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사례를 보면 지난 2013년 추경안은 20일, 2009년 추경안은 30일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2008년 추경 때는 국회 처리 절차가 91일이나 걸리기도 했다.이번 추경 예산은 총 11조8000억원 규모다. 메르스, 가뭄극복, 민생지원 등을 위해 지출하는 예산이 6조2000억원, 올해 세입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한 예산이 5조6000억원이다.정부는 메르스 대응 및 피해업종 지원 2조5000억원, 가뭄 및 장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함으로써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결국엔 외국인과 한 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ISS는 이미 과거 보였던 전력을 통해서도 합병 반대의사를 낼 것이란 게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삼성물산으로서는 외국인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ISS의 이번 결정으로 최대 난관에 부딪히게 된 셈이다.일부에선 이번 합병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엘리엇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인 ISS의 입장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ISS는 지난 3일 ISS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것을 권고한다"면서 "합병 절차가 관련 법을 준수하더라도 삼성물산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삼성물산 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로써 삼성과 엘리엇의 최종 승자는 합병 건 주주총회에서 30% 넘는 지분을 들고 있는 외국인과 약 11%를 쥔 국민연금이 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로 판가름 나게 됐다.가장 큰 문제는 ISS 결정이 다수의 외국인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의 주차예약제가 지난 1일 한시적으로 해제된 가운데 주차차량과 방문객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달 1~4일 제2롯데월드의 일 평균 주차대수는 1045대로, 지난 5~6월 평균인 450대에 비해 132% 증가했다. 주차예약 해제 전날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제2롯데월드를 찾은 방문객수는 38만명으로, 전주(6월24~27일, 34만명)에 비래 12% 가량 늘었다. 마트 매출은 전 주에 비해 7%, 하이마트 매출은 18% 각각 증가했다. 영화관의 평균 좌석 점유율도 22.5% 늘었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주차예약제 해제와 주차요금 인하 등 주차제도에 대한 서울시의 완화 조치로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10분당 1000원이었던 제2롯데월드 주차요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800원으로 인근 주차장 수준으로 인하됐다.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으로 내렸으며, 3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적용됐던 50% 할증제도 없어졌다.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와 함께 1600 판다+전시가 진행돼 롯데월드몰
농림축산식품부가 메르스 확산으로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이 급감하자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가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달 34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약인원의 83.3%가 취소되는 등 농촌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농촌지역경제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체험단, SNS를 통한 홍보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7월7일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도농교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앞서 최원병 농협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방문해 농촌관광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바 있다. 또한 7월17일에는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개최해 농촌관광에 관심이 많은 도시민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여름휴가철을 농촌광광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아울러 7월8일부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매주 여행가기 가장 적합한 농촌관광지를 선정해 매주 수요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으며 농촌관광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개선을 위해서는 7월중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으뜸촌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국제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합병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ISS는 3일 "삼성물산 주주들은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합병 절차가 관련법을 준수하고 있더라도 삼성물산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자사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ISS는 "삼성물산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49.8% 저평가 돼 있고 제일모직은 41.4%로 고평가 돼 있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은 0.95대1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 삼성물산 1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현재 삼성물산 지분 11.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보통주 271만4730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지난달 3일 기준 9.92%(1595만6368주)였던 지분율을 이 기간 11.61%(1867만1098)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국민연금은 오는 17일 열릴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재까지 최종 보유한 지분만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미국계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표 대결을 위한 삼성의 우호 지분 확보전이 다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ISS의 이번 발표로 삼성물산은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ISS는 지난 1985년 설립된 최대 규모의 의결권 자문회사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대리하거나 글로벌 기관투자자 1700여 곳에 의결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주요 기관투자자는 주총 의결안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주로 ISS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SS는 지난 2014년 6월께 미국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에서 사모펀드 베스타 캐피털 파트너스(Vestar Capital Partners)로 매각됐다.ISS는 과거에도 한국 기업과 지배구조나 의안을 둘러싼 논란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SK와 소버린 자산운용 사이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던 지난 2004년 ISS는 소버린 손을 들었다.당시 ISS는 소버린의 주주제안에 대해 "SK측은 지배
지난해 독일 가전전시회(IFA) 기간 중 발생한 '세탁기 파손 사건'의 당사자인 조성진(59)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참석했다.조 사장은 다소 긴장하고 굳은 모습이었지만 시종일관 담담하고 차분하게 재판에 임했다. 조 사장을 비롯한 3명이 피고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특별한 의견을 진술하지는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윤승은)는 3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40분간 독일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성진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들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조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공판 참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막하게 소감을 밝힌 후 입장했다. 조 사장은 공판을 앞두고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조용히 재판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월 31일 세탁기 파손 분쟁, 디스플레이 특허 분쟁 등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법적인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재판의 조기 종결을 기대하고 있다.검찰도 공판에서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인 것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단 하루 뿐이었다.전문가들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경우에 직면한다 하더라도 그 위험이 전 세계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7.80포인트(0.16%) 내린 1만7730.1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64포인트(0.03%) 내린 2076.7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91포인트(0.08%) 내린 5009.21을 각각 기록했다.이는 2% 안팎으로 급락했던 29일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날 소폭 하락세는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유럽과 일본 증시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0.73%,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9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FT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난 1일 삼성물산 총회 소집 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에 항고했다.엘리엇은 3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법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했다"며 "고등법원에서 우리의 입장을 충실히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엘리엇은 이어 삼성물산 현 이사회가 기업과 주주들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지키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사회 교체, 정관 변경을 요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우선 현 이사회를 독립적이고 경험 많은 인사들로 교체할 것, 후보 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리스크위원회를 포함해 이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재구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엘리엇은 또 삼성물산이 제시한 배당성향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어느 경우에라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에 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다는 것은 변함없다"며 "배당성향을 높인다는 이들의 양보는 의미 없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조정 노력에 협력적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면서도 "삼성물산 주주가치를 위해 삼성그룹 재구성 과정에서 부당한 자산이전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엘리엇은 또 7월17일 열리는 임시주총의 세대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정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란을 계기로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추경) 예산 수립 방침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무늬만 메르스 추경"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새정치연합은 추경 예산 중 절반 가량이 세수 부족분을 메꾸기 위한 '세입보존용' 추경인데다 메르스 가뭄 피해에 대한 직접 지원은 매우 미흡하다고 보고 대폭적인 수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같은 추경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 분석에 따르면 정부는 메르스 대응 및 피해업종 지원에 2.5조원을 편성했지만 예산 대부분이 융자나 이자 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에 불과했다.메르스와 직접 관련이 있는 예산은 ▲감염병 관리시설 및 확충(1450억원) ▲의료기관 피해지원(1000억원) ▲긴급복지(200억원) ▲의료급여(540억원) 등에 불과했다.더불어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진료·경유 병원과, 피해지역 자영업자, 관련 업종 등의 손실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상해주는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다.반면 메르스·가뭄과 전혀 관계없는 도로와 철도 등 SOC 사업에 1.3조원을 편성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3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올해 총수입을 382조4000억원에서 377조5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낮춰잡았다. 경기 부진에 따른 세수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반면 총지출은 375조4000억원에서 384조7000억원으로 9조3000억원 늘렸다. 메르스·가뭄 피해 지원과 경기 부양을 위해 세출을 6조2000억원 확대하고 기금 지출도 3조1000억원 늘릴 계획이다.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남에 따라 재정적자는 대폭 확대된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33조4000억원에서 46조8000억원으로 13조4000억원이나 증가할 전망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1%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경 편성으로 인해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0%까지 높아진다.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기재정계획에서 현 정권 임기말 균형재정에 근접할 수 있도록 재정 적자를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리재정수지적자 비율을 ▲2015년 2.1% ▲2016년 1.8% ▲2017년 1.3% ▲2018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