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조정위의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추가 조정기일을 두고 9월 말까지 지정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가족위원회가 요구한 대로 다음 말을 1차 시한으로 추가 조정기일 지정 보류를 요청한다"고 했다.조정위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자의 1000억원 기부를 통한 공익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한 조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가족위,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 등 협상 당사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공익법인 설립을 반대하면서 내부 사내 기금으로 1000억원을 조성키로 했고 가족위는 찬성했으나 반올림은 공익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며 삼성을 비판했다. 조정위는 이달 셋째 주 추가 조정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족위는 9월 말을 1차 시한으로 정하고 반올림과 별도로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위는 추가조정기일 지정을 당사자 협상이 마무리되는 9월 말로 미뤄달라고 조정위에 요구했다삼성전자는 "회사는 발병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가 보상 문제의 신속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부금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전경련은 16일 "지난해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개인 기부에 대한 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공제혜택이 축소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전경련에 따르면 공제혜택이 축소되면서 개인기부금 감소가 우려된다. 또 현행 법인세법의 기부금 손금산입 한도가 법인의 기부금 지출을 촉진하기에 미흡한 수준이어서 기부금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개인 기부에 대한 공제는 2013년까지는 소득공제방식으로 소득세 과세표준별로 공제율이 차등 적용됐다. 지난해부터는 세액공제로 전환돼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3000만 원 이하 기부금은 15%, 3000만원 초과 기부금은 25%의 공제율이 적용되고 있다.문제는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같은 공제율이 적용돼 기부를 많이 하는 중산층과 고소득 기부자들의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이 감소하게 된다. 기부금 외에 다른 공제액이 없다고 가정하면 종합소득이 5000만 원인 A씨가 법정기부단체에 240만 원을 기부하면 소득공제가 적용되던 2013년까지는 연말정산에서 57만 6000원을 환급받았으나 지난해부터는 36만 원밖에 못 받는다.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공제율
중국은 올해 성장 목표인 '7% 안팎'의 경제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마쥔(馬駿) 중국런민(人民)은행 연구국 수석 경제학자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를 상회해 연간 7% 정도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 연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6.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마쥔은 이 같은 IMF의 예측이 다소 신중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경기부양책이 하반기에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주택 가격의 상승 및 판매 증가가 부동산 투자를 부추기고, 지방정부 부채의 차환도 인프라 투자의 자금난을 일부 해소했다고 마쥔은 설명했다.지방정부 부채의 차환과 관련해선 재정부가 5월 중순 이래 기존 채무를 채권으로 대체하는 프로그램에 2조 위안(약 364조원)을 지원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지난 11일 보도했다.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와 같은 7.0%를 기록했지만, 2009년 이후 분기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하지만 당국의 금융 완화 정책이 주효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는 성장률이 1, 2분기보다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명품 매출도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전년동월보다 11.2%나 빠졌다.이같은 감소율은 역대 최고치로 2008~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나 지난해 세월호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때는 명품 매출이 되레 상승했다. 남성의류 등 일반상품 매출이 같은 기간 최대 17.8% 감소한 것과 달리 명품 매출은 18.7~47.7% 상승했다. 상류층과 서민과의 괴리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때도 명품 매출은 상승내지 약보합을 보였다. 4~5월 대부분의 상품 매출은 줄었지만 명품브랜드는 4월 0.9%, 5월 7.5%로 전년동월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6월에는 매출이 줄긴했지만 감소율은 -1.3%로 비식품부문 평균감소율 -5.1%에는 훨씬 못미쳤다.하지만 메르스가 발생한 올해 사정은 달랐다.메르스가 본격화된 올 6월 명품 매출은 11.2% 감소했다. 전달 매출이 14.0%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25.2%나 격감한 셈이다. 이 기간 잡화는 -12.1%, 여성정장은 -15.9%, 여성캐주얼 -12.4, 남성의류 -18.1%,
싱글족(1인 가구)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0만 가구를 돌파하고, 20년 내 전체 가구수의 3분의 1 이상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세는 저소득층·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아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뿐만 아니라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주택·복지 정책을 고민해야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16일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 김광석 선임연구원이 발간한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인 가구수는 2000년 226만 가구에서 2015년 506만 가구로 2배 이상 증가,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6%에서 26.5%로 10.9%포인트 증가했다.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향후 20년 뒤인 2035년이 되면 1인 가구는 763만명,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1인 가구 증가세의 문제는 저소득·고령층·여성 등 소외계층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현재 1인 가구의 34.0%는 60대 이상 독거노인가구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저소득층은 66.7%로 20·30대(55.6%)와 40·50대(55.3%)보
경영권 후계구도 분쟁으로 시작된 롯데그룹 사태가 롯데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광복절을 맞아 '소비자 8·15독립'을 선언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민주노총, 소비자유니온 등 6개 시민단체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갖 불공정으로부터 고통을 받아온 중소상인과 소비자 등 국민들과 함께 '재벌개혁을 위한 나쁜 기업 롯데 불매를 실천하는 소비자 8·15 독립선언'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롯데그룹 순환출자 즉각 해소 및 독립 이사·감사위원 선임 ▲롯데그룹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출점 전면 중단 및 골목상권과의 적합업종 상생 방안 마련 ▲납품업체·입점업체·하도급업체 등과 상시적인 집단교섭 이행 및 상생협약 실시 ▲영화관 티켓·팝콘 등 가격담합 문제 해결 등 5대 요구안을 내놨다. 이들은 "롯데 재벌 개혁을 위한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롯데 재벌 개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재벌 개혁 없이는 불공정한 갑을 문제,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문제 등 죽어가고 있는 서민경제를 해결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삼성 창업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별세했다.CJ그룹 관계자는 "이맹희 전 회장이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 시각 오전 9시39분께 별세했다"고 밝혔다.이맹희 전 회장은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7자녀 가운데 장남이자 이재현 CJ회장의 아버지다.그는 2012년 폐암 2기 판정을 받고 일본에서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암이 부신 등으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이 전 회장은 당초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인물로 꼽혔으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셋째 아들인 이건희 회장에 밀려났다.이병철 회장 타계 이후 7자녀들은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생명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을 물려받고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했다.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핵심기업을 맡고 이맹희 전 회장은 제일제당 관련 기업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을 물려받았다.제일제당은 CJ로 2002년 사명을 바꿨고, 장남인 이재현 회장이 그룹 총수를 맡아 이끌고 있다. 딸인 이미경 CJ 부회장은 CJ EM을 맡고 있다.이맹희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2월 이건희 회
임금피크제 미도입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률이 도입한 공공기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받아 14일 공개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에 따른 채용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신입사원 채용률(2012년 제외)은 임금피크제 미도입 기관이 도입 기관보다 높았다.국회입법조사처는 무작위로 48개 공공기관을 골라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이중 18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공공기관 임금피크제가 청년 신규 채용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임금피크제 도입 기관과 미도입 기관의 신입사원 채용률(정규직 직원수 대비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인원)은 2010년 2.95%와 3.28%, 2011년 5.23%와 5.66%, 2013년엔 6.26%와 6.77%, 2014년엔 6.27%와 7.1%다. 2012년에만 6.94%와 6.12%로 도입기관이 미도입기관보다 높았다.입법조사처는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와 신입사원 채용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과관계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이에 대해 기재부는 “그동안 임금피크제는 고령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하거나 보장하면서 절약한 재원을 업무성과에 맞춰 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17일)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롯데家 여성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동주·동빈 형제의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다.그는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아버지가 신 회장을 포함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하도록 설득했다고 알려지면서 반(反) 신동빈 측으로 분류됐다.그러나 최근 반신동빈 진영은 급속하게 약화 조짐을 보인다. 신동인 구단주 대행이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오해를 풀고 싶다며 사의를 밝히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24년 보좌한 비서실장이 교체됐다. 신선호 산사스 사장도 종적을 감췄다. 신 이사장 또한 지난 달 28일 한국으로 입국한 뒤 언론 노출을 꺼리고 있다. 재단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 지배 정점인 일본롯데홀딩스와 한국 롯데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의 70% 이상을 가진 L투자회사를 장악한 상황에서 패배 뒤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1일 한국으로 돌아와 신 이사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가능성도 있다.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그룹 계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의 금리인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은행은 위안화 절하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이들은 미국은 87%가 내수에 의존하는 국가로 소비와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안화 절하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실효환율 기준으로 위안화가 5% 절하될 경우 근원 인플레는 0.1~0.2%포인트 하향 앞력을 받고 10%절하시 경제성장률은 2년에 걸쳐 0.3%~0.4%포인트 둔화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뱅크는 위안화가 10% 평가절하되더라도 미국의 경기나 물가에는 영향이 거의 없고 오히려 중국의 경기 부양으로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9월 FOMC를 앞두고 위안화 평가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개시여부는 여전히 미국의 경기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10일 6.1162위안 ▲11일 6.2299위안 ▲12일 6.3306위안 ▲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일본 L투자회사의 지분이 밝혀진 가운데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지난 1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처음으로 한일 롯데 주요 계열사의 관계도가 확인됐다.자료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L투자회사 등이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구조다. 호텔롯데의 지분 중 11개 L투자회사가 67.2%를, 롯데홀딩스가 19.1%, 광윤사가 5.5%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L투자회사는 롯데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새롭게 알려진 것이 바로 L투자회사들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니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L투자회사들은 한국 롯데그릅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을 최다 보유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그동안 L투자회사 9곳(L1·2·3·7·8·9·10·11·12)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신 총괄회장이 롯데를 이끌어왔다. 나머지 3곳(L4·5·6)의 대표이사에는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맡았다.하지만 지난달 31일 일본 법무성이 발급한 L투자회사 법인등기부등본에는 12곳 모두 대표이사에 신동빈 회장 단독
롯데일가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가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이제 문제는 주종에서 다뤄질 안건이다. 신 회장은 지난 11일 대국민 사과 발표 자리에서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개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선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 상장, 순환출자 해소 및 지주회사 구조 전환, 사외이사 역할 강화 등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또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사안도 논의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6명의 이사진 해임과 관련된 안건이 공식 상정될 지 여부 역시 주요 관심사다. 현재까지는 신 회장 중심의 후계구도가 유력하다. 한일 롯데 경영진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지배구조의 주요 축인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 등기를 마치는 등 형 신 전 부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 롯데 정책본부가 지난 10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 등에 보낸 대외비 자료인 '롯데그룹 상황 설명자료'에 따르면 일본·한국 롯데 지배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L투자회사들의 지분을 롯데홀딩스가 100%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한 신 회장이 L투자회사들의 실질적인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지난 12일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롯데의 골목 상권 파괴를 규탄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연합회는 농성장에서 항의문을 통해 "신동빈 회장 대국민사과와 관련, 롯데 탐욕의 최대 피해자인 골목상권의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과와 상생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없어 소상공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연합회는 또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받은 특혜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상공인들의 이성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지속적으로 탐욕스러운 경영 행태를 지속하고자 한다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해 롯데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회는 앞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롯데 사과발표에 항의하기로 뜻을 모으고, 주유소와 카센터, 제과점 등 업종별 소상공인 단체에서 회원 업소에 롯데 불매를 적극 알리고 롯데카드 거부 운동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대전에서 전국 지역 소상공인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구직 활동 끝에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5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6월(44만명)에 비해 4만7000명 증가한 4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중 지난 1년 동안 구직 경험이 있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뜻한다.구직단념자수는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시작한 지난해 1월 23만7000명에서 1년6개월 만에 2배 이상 늘었다.구직 단념자가 급증한 것은 최근 심화된 청년 취업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달 취업준비에 따른 비경제활동 인구는 64만명으로 전년 동월(57만7000명) 대비 6만3000명(10.9%) 증가했다. 지난 2013년 3월(64만8000명) 이후 최대치다.취업준비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1.6%), 가사(-1.3%), 재학·수강(-3.3%), 연로(+5.2%) 등 다른 활동상태와 비교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이는 경기 부진으로 노동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지면서 취업 시장에서 대기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달 15~29세
경영권 후계구도 분쟁으로 시작된 롯데그룹 사태가 롯데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재벌개혁과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참여연대, 청년유니온,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 10개 시민단체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사태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서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롯데그룹은 다른 재벌 기업과 달리 골목상권의 중소상공인들이 영위하는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생계형 업종에 제일 많이 진출한 파렴치한 유통 재벌"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이라는 책무는 멀리한채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반사회적인 경영 행태를 일삼으면서 골목상권과 중소상인 등 서민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초대형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출점과 같은 중소유통시장에 대한 롯데의 탐욕과 독식 구조가 깨지지 않는 한, 600만 중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은 확보될 수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롯데의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출점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태들에 대해 국정감사와 조사를 실시하고 대규모 유통업에 대한 출점 규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금융소비자원(금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