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을 상대로 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주로 고액 체납자들의 관리가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청 조사4국의 신세계 그룹의 세무조사 자료 제출과 다음카카오의 표적 조사에 대한 집중 추궁도 이어졌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 고액체납자 9만6917명 가운데 출국금지 조치된 경우는 1만7430명으로 18%에 불과했다.특히, 국세청의 출국금지 조치비율은 2013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출국규제 요청자 1만7430명 중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출국규제가 자동해제 된 체납자는 1193명(6.84%)으로 조사됐다.대표적으로 최근 '일당 5억 황제노역'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경우 증여세와 양도세 등 국세 63억원을 체납하고도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국세청은 뒤늦게 법무부에 허 회장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이외에도 국세청이 고액체납자의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아 자동해제된 체납자 중 18명이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의원은 "고액체납자가 해외로 출국한다는 것은 은닉재산이 있다는 개연성이 매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국내 4개 원전이 부지 한 곳에 원자로 여러 개가 밀집된 '다수호기(多數號機) 원전'으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이 11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안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4개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과 마찬가지로 부지 한 곳에 원자로가 6개씩 가동하는 '다수호기' 원전이다.최 의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내 원자로간 거리는 90~600m로 평균 178m, 총거리는 1070m였다. 국내 원전의 원자로간 거리는 짧게는 70m(신고리 1호기~신고리 2호기)에서 길게는 895m(월성1호~신월성 1호기), 평균거리는 169m(울진)~256m(월성)로 후쿠시마와 유사했다. 원자로 간 총거리도 1015m(울진)에서 1535m(월성)로 유사했다.반면 원전 인접지역 거주인구는 국내 원전 지역이 후쿠시마에 비해 최고 20배 많았다. 과학전문지 네이쳐가 2011년 4월2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사고 당시 후쿠시마 원전 인근 거주인구는 반경 30㎞ 이내 17만명, 국내는 영광원전을 제외하고는 최소 4.4배(울진)에서 최대 20.1배(고리)였다.국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과의 유착 의혹을 받은 국토교통부가 이번에는 한진그룹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국토부가 한진 재단에서 개발한 항공관제시스템의 성능적합증명서를 부당 발급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언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국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345억원을 투입해 6년 6개월간 항공관제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리와 부당행위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항공관제시스템 개발 업무는 인하대와 한진정보통신, 인하공업전문대학 등 한진 재단과 그룹 계열사가 시스템 개발, 성능 적합성 검사를 모두 담당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국토부는 이 사업의 추진, 관리·감독을 맡았다.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부당 합격처리, 국토부 전·현직 공무원 간 유착비리, 국가개발비 횡령 등 온갖 비리가 개입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개발책임자인 인하대 교수가 미국 RTCA(항공 무선 기술 위원회)가 만든 항공 분야 지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 프로세스 모델(DO-278)을 준수하지 않았지만 준수한 것처럼 허위 보고하고 국제기술기준을 지킨 것처럼 최종보고서를 작성했음에도 국토교통과학진흥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6명으로 안전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민식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원전 근무자 안전사고 현황 및 보상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발생한 사망사고는 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간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7건인 것을 고려하면 다른 해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지난해 1월 전남 영광의 한빛5호기에서 방수로 게이트 인양작업을 하던 잠수원과 잠수보조원이 사망했다. 9월에는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3호기에서 한 잠수작업자가 취수구 물막이 설치 작업을 위한 잠수 작업 도중 사망했다. 12월에는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3호기에서 밸브 작업자 3명이 밸브 질소가스 누설에 따른 산소농도 저하로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박 의원은 정기적인 현장점검임에도 계속되는 안전에 관한 사건·사고는 한수원의 허술한 재발방지 대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수원은 질식 사망의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를 받고 있다.박 의원은 "한수원의 허술한 안전관리·감독과 안전 불감증이 생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건이다. 운영상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며 "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아시아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데이비드 L. 애셔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위원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조찬강연회를 통해 "중국이 하루 아침에 위안화 가치를 20~25% 이상 떨어뜨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은 7%대지만, 신뢰할 수 없다"며 "원자재 사용량, 전력 가동량 등을 감안했을 때 낙관적으로 봐도 실제 경제성장률은 3%대 정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애셔 위원은 "중국은 경제 위기 상황이지만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단이 통화 절화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면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도 달러화 수입이 더 커지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가 25% 정도 평가절하되면 교역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엔화 대비, 원화 대비 중국의 수출 경쟁력은 예전만하지 않다"며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애셔 위원은 오히려 "중국 정부가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외환보유액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중국의 외환위기로 이어져, 아시아 전체 지역으로 위기
2012년부터 지금까지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4대강 친수공간 120여곳이 이용도가 낮아 원상복구(재자연화)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국토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수변생태공원과 친수시설 등 전국에 총 357개의 친수공간을 설치했다. 4대강 친수공간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인근을 생태공원이나 산책로 등으로 조성한 곳이다.4대강사업으로 설치한 친수공간은 국토부로부터 국가하천유지관리비를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가 관리를 하고 있다. 2012년 이후 4대강 친수공간 유지관리비에 들어간 예산은 매년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친수공간 중 생태공원의 경우 잘못된 위치선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리부실로 흉물로 전락해가고 있다.국토부가 지난해 4대강 친수공간 357개 지구의 친수공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4.7%인 124개 지구의 이용도가 저조해 원상복구와 일부원상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는 지구당 연간 이용객과 단위면적당 일 평균 이용인원을 고려해 357개 친수공간을 A~E 등 5단계로 등급화 하고 있다.이용객이 저조한
증권사 임직원들이 지난해 한 사람당 연평균 440회의 자기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 규제가 느슨한 중소형 증권사 임직원들의 자기매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양증권은 연평균 1400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이 증권사 임직원들의 자기매매에 대한 규제 강화를 공언한 상태여서 자기매매 행태가 줄어들 지 주목된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7개 증권사 임직원의 1인당 연평균 자기매매 횟수는 440회로 집계됐다.이 중 한양증권 임직원들의 1인당 평균 자기매매 횟수가 1547회로 전체 증권사 37곳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직원 본인계좌로 매일 6.3회 주식을 매매한 셈이다.이어 바로투자증권(1403회), 부국증권(1211회), 골든브릿지투자증권(1101회), 교보증권(919회), 하이투자증권(905회), 메리츠종금증권(845회), 하나대투증권(825회), LIG투자증권(820회)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로 중소형 증권사 임직원들의 자기매매 횟수가 많은 편이다.중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은 중소형사 직원들이 자기매매
미국 자동차시장이 저유가로 활기를 띠고 있다.11일 미국 고속도로관리국(FHA)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인의 총 운전거리는 3100만 마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총 운전거리는 금융위기 이후 계속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 및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운전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7월 자동차 서비스업 관련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요도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및 기타 레저용 자동차에 대한 지출은 각 23.6%와 13.8% 증가했다.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25% 정도 하락했다.미국 자동차서비스협회(AAA)는 올 상반기 미국 소비자들이 저유가로 650억 달러를 아꼈다고 추정했다. 또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올 해 미국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1000억 달러(가구당 750달러)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 현상도 지속됐다.지난 7월 미국의 신차 구매액은 전년 동기 6.53% 증가했다. 소형트럭은 13.5%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6.18%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동개혁은 어느 한쪽의 입장만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개혁과 관련한 정부 합동브리핑을 갖고 "(노동개혁은)일방의 입장만 반영한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인내와 인내를 거듭해 타협과 협상을 유도한 결과"라고 밝혔다.그는 "경영계와 정부는 어느 정도 그 안에 대해서 합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계가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배석했다.이기권 장관은 "사측에도 이제까지의 채용 관행을 벗어나 달라는 주문이 있다"며 "정년 60세를 시행하면 청년을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30만개 부족해지는데 이를 능가하는 채용을 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대중소 상생협력이나 납품단가 제도를 통한 중소기업 근로조건 향상 등으로 전체 노동시장의 질을 높이자는 노력이 대타협안에 담겨 있다"며 "이것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노동시장 내 공정성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시한에 관계 없이 계속 합의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노동개혁을 위해서는 입법과
CJ그룹은 10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 결과에 대해 "재판부의 판단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오전 이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로써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11월21일까지 구속집행정지 중인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게 됐다.이날 CJ그룹은 대법원 판결 직후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이어 "감염의 우려 등으로 아버지 빈소도 못 지켰을 정도의 건강 상태임을 고려할 때 주요 유죄부분이 파기환송돼 형량 재고의 기회를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내년 정부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징수액이 728억원(3.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부담금운용 종합계획서'를 작성해 1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계획서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사업장에 부과하는 '장애인고용부담금'과 담배 판매에 대해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은 징수액이 크게 증가한다.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부과요율 인상(1갑당 354→841원)에 따라 징수액이 2015년 2조3362억원에서 4조4090억원으로 728억원(3.1%) 증가한다.장애인고용부담금은 부담기초액 인상(71만→75만3000원)에 따라 징수액이 3341억원에서 4231억원으로 890억원(26.6%) 늘어난다.반면 원유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수입·판매부과금' 징수액은 2조4194억원에서 1조9585억원으로 4609억원(19.1%) 감소한다.또 사용후핵연료 발생량 감소에 따라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 징수액은 8067억원에서 6664억원으로 1403억원(17.4%) 줄어든다.이에 따라 2016년 정부의 전체 부담금 징수액은 18조2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중국 경제둔화를 진원지로 해서 전 세계적인 '경기후퇴(Recession)'가 발생할 확률이 절반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시티그룹 글로벌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윌렘 비터는 최신 분석 리포트에서 세계 경제는 향후 2∼3년 안으로 중국발 경기후퇴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고 진단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터는 "세계 경제가 경기후퇴에 들어가는 실질적인 리스크가 증대하고 있다고 본다. 신흥시장 특히 중국이 경기후퇴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비터는 중국을 우려하는 이유로 성장 속도가 이미 4% 부근까지 내려갔다는 판단을 거론했다. 중국 정부는 7% 안팎을 올해 성장 목표로 설정했다.그는 중국 성장률이 내년 중반에는 2.5%까지 떨어져 그런 추이가 이어지면 중국이 점차 경기후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중국 이외 신흥시장국도 이미 어려운 처지에 있고 선진국 경제는 아직 회복 기조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상품 시황, 무역, 인플레가 약세를 보이는 속에서 기업 이익도 부진한 상황이다.중국에 대해 비터는 "순환적인 경착륙 위험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요 분야의 잉여생산 능력과 채무 부담 과다, 증시와 부동산
현재 96조 수준인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금액이 2043년부터 줄어들고 2060년엔 0원에 이르게 돼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10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산별 투자 비중이 채권 57.7%, 주식(해외주식 포함) 32.3%, 대체투자 9.7% 등이다.6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금액은 95조8000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1496조원)의 6.40%에 해당하는 규모다.현재 투자기조를 유지할 경우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민연금기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불과 10여년 만에 급격하게 사라져 대규모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현재와 같이 국민연금기금의 20%를 국내주식에 투자할 경우 2015년 말 기준 103조원인 주식시장 투자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43년 512조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불과 17년만인 2060년 0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강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도래하면 주식시장의 대규모 혼란과 함께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날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후 실제 제재조치를 최할 때까지 평균 5.3개월이 걸리고, 최장 9개월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통위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불법 지원금 등 이동통신시장 교란행위를 적발해 8차례의 제재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실제 사실조사와 제재 의결, 집행까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9개월까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처리기간도 5.3개월에 달한다.최 의원은 "통신사들은 이 기간동안 별다른 제재없이 불법 영업행위를 계속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실제 방통위는 SK텔레콤의 과다 지원금 행위를 적발해 지난 3월 235억원의 과징금과 1주일간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지만 10월1일 집행한다.방통위의 대기업 눈치 보기가 도를 넘었으며 제재 집행을 미적거리는 사이 통신사들은 보란 듯이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최 의원은 "SK텔레콤 제재의 경우 3월 말에 바로 시행할 수 있었지만 삼성전자, LG전자의 최신폰이 나오면서 여러 달 미뤄졌고, 최종 제재가 확정된
전국 가축매몰지 인근 지하수가 침출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의원(무소속)은 10일 "지난 2010~2011년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생긴 가축매몰지 관리 소홀로 인근 지하수가 침출수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침출수에는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 있어 인체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구제역 파동으로 전국에 조성된 매몰지는 4799개소다. 이중 침출수 유출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관측정은 1648개로 전체 매몰지 중 70%에 이르는 3151개가 침출수의 유출 여부조차 파악할 수 없다.유 의원에 따르면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관측정이 지하수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관측정이 지하수 흐름의 하류 방향에 설치돼야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행법에 따르면 가축 사체를 매몰한 토지는 3년 이내에 발굴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국내외 학술자료 및 감사원 지적에 따르면 가축사체 1구가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10~1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유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