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추석 연휴를 내수 회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회복의 결정적 전환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최근 소비촉진방안과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해 소비진작 효과를 꾀한 바 있다. 한가위 스페셜 위크(9월14~25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1~14) 등이 예정돼 있다.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도 나타냈다.최 부총리는 "이번 등급 상향 조정은 우리 경제운용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구조개혁 추진, 특히 노사정 대타협 및 최근의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외부평가가 실제 경제 활성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노사정 대타협에 대해서는 "네덜란드가 바세나르 개혁, 독일이 하르츠 개혁으로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우리도 이번 노사정 대타협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도약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국회에서 발의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향후
정부가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 과잉 진료 등으로 재정 누수가 우려되는 건강보험에 대해 심층 평가에 착수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기획재정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재정사업 심층평가 착수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정부는 국민건강보험업법 등에 따라 일반회계와 기금을 통해 건강 보험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일반회계는 보험료 예상수입의 15%, 기금은 예상수입의 6%를 지원한다. 2015년 기준으로 재정 지원 규모는 7조973억원이다.그러나 현재 진료비 심사 체계는 심사 물량이 연간 14억 건에 달해 기계적인 심사가 이뤄져 허위·부당 청구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진료비 심사를 통한 조정 금액은 2014년 기준 4439억원으로 전체 청구액(54조원)의 0.8%에 불과하지만 사후적으로 보건복지부 현지 조사를 통해 요양 기관의 70% 이상에서 부적정 청구 사실이 적발되고 있다.또 진료비 부당 청구에 대한 사후적 제재와 처분이 부족해 부적정 청구 행태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중 심층평가를 통해 현재 진료비 심사체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4인 가족)이 전통시장 19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28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 추석을 앞두고 상차림 비용과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전국 17개 41개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됐다.aT에 따르면 전통시장 성수품 구입비용은 19만4000원으로 지난주 조사에 비해 0.4% 하락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배 등 일부 품목의 세일행사 종료 등으로 0.7% 상승한 28만원으로 나타났다.aT는 채소류(배추, 무, 시금치 등)와 과실류(사과, 밤 등)가 출하량 증가로 하향세를 유지한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쇠고기 가격의 오름세 또한 주춤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2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7개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는 4만5000원(5kg)으로 전년대비 6.3%, 배는 4만2000원(7.5kg)으로 8.7% 하락했다.지난해와 비교해 생산량이 감소한 표고버섯(흑화고, 420g)은 8만8000원으로 17.3%, 쇠고기(한우갈비, 3kg)는 19만원으로 전년대비 6.7%,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굴비(1.2kg)는 15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55.4% 상승한 것으로 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면 1차 연도에 국내총생산(GDP)가 0.05%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0.03% 정도 상승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17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김현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거시계량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금리인하의 연도별 효과는 GDP는 0.04~0.71%p, 소비자물가는 0.03~0.78%p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산됐다.기준금리가 4차례 인하된 2008년의 경우 GDP성장률이 0.09%p 높아졌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1%p 증가했다.이듬해인 2009년 기준금리가 2차례 인하되면서 전년의 금리인하에 따른 상승효과 0.51%p에 추가로 0.20%p가 더해져 0.71%p의 GDP성장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도 0.34%p 올라갔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2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 따라 0.12%p의 상승효과를 나타냈고, 여기에 올해 단행된 2차례의 금리인하로 0.06%p의 추가 상승효과를 내 GDP성장률을 총 0.18%p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한은은 "최근에는 경제여건과 경제구조 변화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간 내에 소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 "과거처럼 급속도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미 금리인상의 전망에 대해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이 2000년대 중반 한번도 쉬지 않고 17차례 금리를 올린 적이 있는데 연준의 금리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일관적으로 꾸준하게 간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 근거'로는 "미 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시장과 소통을 할 때 금리인상의 파급효과와 개도국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언급한 점, 세계경제가 미국외에는 다른 곳에서는 호조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것은 1년에 4차례 이하일 것"이라며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미 금리인상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연준이 결정 이후 보내는 '시그널(신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미 금리인상이)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회 증인 출석을 앞둔 가운데 롯데그룹은 그야말로 '폭풍 전야'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롯데호텔에 신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가 주최한 '2015 ABC(Asia Business Council)포럼' 개막 인사를 위해 참석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포럼장 앞에는 삼삼오오 모인 기자들과 롯데그룹 홍보팀 직원 3~4명이서 신 회장을 기다렸다. 약 1시간 이상 포럼에 참석한 신 회장은 생각보다 밝은 표정으로 포럼장을 나왔다. '국감 출석을 앞두고 있는데 심정이 어떠신지?', '준비는 많이 하셨습니까?' 등의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시종일관 신 회장은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신 회장은 서둘러 집무실로 발걸음을 재촉했고, 남아있던 홍보실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신 회장의 국감 출석과 국적 논란, ABC포럼 참석여부 등으로 휴대폰이 불이 날 정도"라며 "지난주부터 틈틈이 국감 준비를 하셨기 때문에 잘 마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감 출석 시간이 다가올수록 그룹 홍보실에도 조금씩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특히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서고, TV생중계까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재계 등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국감은 이날 오전 10시께 정우택 정무위 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다.이후 이날 피국감 대상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기관장이 차례로 나와 업무보고를 실시할 예정이다.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여야 간사의 합의에 따라 5~7분 정도의 주발언 시간이 의원별로 주어진다. 주발언 시간은 여야 간사간 합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정도다.여야 의원들은 주 발언 시간을 아껴 추가 발언 시간에 더 많은 시간동안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가령 오후에 나올 증인을 상대로 많은 시간 질문을 하고 싶은 의원들은 오전 질문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원활한 회의 진행과 점심을 위해 통상적으로 낮 12시를 넘긴 시점에서 국감은 1차 정회를 실시하게 되고 식사가 끝난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후 2시부터 속개되는 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신 회장은 국감 절차에 따라 선서를 할 예정이며 이후 일반 증인석에서 국감을 받는다.일반적으로 증인을 신청한 의원이 증인에게
중국이 미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한다는 관측 속에서 7월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304억 달러(약 35조7050억원)나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월간 미국채 보유액 감소 폭으로는 지난 2013년 12월 이래 가장 컸다고 통신은 전했다.중국은 국내 경기둔화가 이어지면서 위안화를 사고 달러는 파는 등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미국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대미 증권투자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의 미국채 보유잔고는 1조2400억 달러로 감소했다.일본의 미국채 보유잔고는 4억 달러 늘어난 1조2000억 달러여서 중국은 미국채 보유에선 일본과 400억 달러 차를 두고 선두를 지켰다.중국 경기가 한층 감속할 징후가 증대하고 자본유출이 가속함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위안화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외환보유액을 활용하고 있다.올해 들어 중국의 해외자산 보유액은 2860억 달러나 줄어 8월 시점에 3조5600억 달러로 집계됐다.미국 재무부 통계는 국제 자본흐름 데이터도 포함하고 있는데, 7월 외국 자본의 미국 장기증권 투자액은 77억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재무부 단기증권(TB)과 주식 스와프 등 단기증권을 비롯한 전체로는 1419억 달러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협력업체 정비공사 관리지침을 어기고 납품업체에 직접발주를 했다가 적발되자 모든 혐의를 해당 업체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한수원과 한전KPS로부터 제출받은 '소송 현황' 및 '수사요청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한수원은 정비계약을 맺은 한전 KPS를 통해 교체가 필요한 제품의 구매지시를 내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전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은 한전KPS를 건너뛰고 A업체에 긴급 주문요청을 넣은 뒤 납기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업체의 입장에도 빠른 제작을 재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A업체가 공인기관 시험성적서 발행 여부를 물었지만 "서류는 문제되지 않는다"며 "타사의 명칭은 가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위·변조 지시도 내렸다는 게 의원실의 전언이다.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적발하자 한수원은 한전KPS와 납품업체에 잘못을 떠넘기고 발을 뺐다. 한수원이 한전KPS를 상대로 6개월간 입찰참가제한 제재조치를 내리자 한전KPS는 부당하다며 부정당업체 제재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하는 동시에 A업체에 대해 3개월의 입찰참가제한 제재 조치 및 '자문서 위·변조' 혐의로 검찰 수사
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17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 홍보 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방한 관광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중국 황금연휴인 중추절(9월26~27일), 국경절(10월1~7일)을 맞아 대대적인 한국관광 홍보전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17일에는 싱하이음악당(星海音乐厅)에서 현지인 1200명이 참석한다. 이날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로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쌍 멤버 개리와 걸그룹 '크레용팝',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설공연인 '페인터즈 히어로즈'와 '정동극장 미소팀' 공연이 '한국문화관광대전' 전야제 콘서트로 열린다.18일부터 사흘간은 현지 유명 쇼핑몰에서 한국문화관광 종합홍보행사인 '한국문화관광대전'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지자체를 비롯한 항공사, 여행사, 테마파크, 공연단, 백화점, 의료기관, 호텔 등 45개 기관과 업체가 대규모 홍보관을 구성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방위적 관광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18일 소비자 행사에는 걸그룹 '달샤벳'이 참가, 팬사인회와 축하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각종 문화공연, 화장법 시연 및
민관 복합시설로 지어지는 첫 정부청사인 '나라키움 원주청사'가 공사에 착수했다.기획재정부는 16일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노형욱 재정관리관과 원창묵 원주시장, 박영준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키움 원주청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나라키움원주청사는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에 총사업비 384억원을 들여 건축되는 민관 복합시설이다. 연면적 1만6800㎡,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정부는 국유지 개발 과정에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정부 기관 단독청사 건립 방식을 벗어나 여유 공간을 민간에게 개방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나라키움 원주청사는 첫 사업 대상이다.청사에는 원주지방 국토관리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주사무소, 원주세관, 통계청 원주사무소 등 4개 행정기관과 편의점, 은행, 임대사무실 등 민간시설이 입주한다.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기공식 축사에서 "나라키움 원주청사는 민관 복합시설로 짓는 첫 정부지방청사 사례로 국가 재정도 절감하고 민원 편의도 증진시키는 국유지 개발 모델이 될 것"이라며 "부산,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새로운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6일 발표한 '2015~2019년 공공기관 중장기계획'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강도 높은 부채 감축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지난해 발표했던 2014~2018 계획에서 2018년 39개 공공기관 부채를 512조80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지난해 216% 수준인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174%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올해 계획에서는 감축 목표가 더욱 강화됐다. 부채 규모는 2018년 508조2000억원으로 줄어든다. 부채 비율은 2018년 170%, 2019년에는 163%까지 떨어진다.부채 비율이 높은 18개 중점관리기관도 부채 비율이 2014년 322%에서 2019년 226%로 낮아지는 등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자산 매각(공항철도, 역세권 부지) 등을 통해 부채 비율이 2015년 324%에서 185%까지 낮아진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주택 등 임대사업 확대로 부채 규모는 2000억원 가량 늘지만 부채 비율은 388%에서 332%로 떨어진다.에너지 공기업 들의 재무 건전성도 높아질 전망이다.한국가스공사는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호주 LNG등 해외사업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부채 비율이 2015년 334%에서 2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들이 청년 인력을 부담 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청년 고용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경제 정책이 청년 고용으로 통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요즘 표현을 빌리면 '기-승-전-청년고용'"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됨에도 과도한 연공급 관행이 남아있고, 또 인력을 경직적으로 운용해야 하다보니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그 결과 (청년을) 안 뽑거나, 뽑더라도 비정규직"이라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마침내 어제 1년 동안의 난산 끝에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으로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옥동자를 낳았다"며 "하지만 어제의 대타협으로 노동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
납품 편의를 봐주고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KTG 전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KTG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한 뒤 처음 기소된 인물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이모(60) 전 KTG 부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검찰은 이 전 부사장과 범행을 공모한 구모(47)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에게도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다른 공범 한모(61) 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 역시 배임증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과 구 실장은 2007년~2013년 삼성금박카드라인이 KTG 협력업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들어주고 납품단가를 유지해주는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한 대표로부터 모두 6억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 결과 삼성금박카드라인은 2007년 KTG에 납품하는 '에세' 수출용 담뱃갑 인쇄 방식을 '열접착' 방식에서 'UV 전사'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 담뱃갑 인쇄방식을 바꾸며 제조 원가가 낮아지고 납품 단가 역시 떨어지게 되자 이를 유지하기 위해 부정
지난 1일 출범한 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추진 당시 이뤄진 계열사 개입과 임직원 동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여러 자산운용사에 고객 돈을 맡긴 삼성생명이 '갑(甲)'의 위치에서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또 자산운용사들이 이 같은 압력을 받고 찬성 의견을 냈다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자본시장법 제244조에 따르면 집합투자재산을 보관·관리하는 신탁업자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재산을 관리하고 투자자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삼성생명이 자산 운용하는 회사들이 지배주주들에게 표결하도록 압력 넣었는지에 대해 실태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반대 내지 유보 등을 하던 기관들이 전부 찬성으로 돌아선 것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험업, 자산운용시장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