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세수가 최근 3년간 해마다 수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씩 펑크나고 있다. 복지 증가 등으로 씀씀이는 많아지는데, 경기침체로 걷어들이는 규모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해보다 세금이 더 잘 걷히고 있다지만, 여전히 수조원의 세수결손을 불가피한 상황이다.때문에 이를 벌충하기 위해 현 정부가 내세운 게 지하경제 양성화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녹록치 않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하경제의 정확한 실상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정부의 양성화 실적 뻥튀기 논란이 벌어진 것도 그 때문이다.사실 '지하경제 양성화'는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정책 수단이다.정부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40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5년간 50조7000억원의 세입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입 확충 목표는 27조2000억원이다.지하경제는 국내총생산(GDP) 집계에서 누락된 모든 경제활동을 뜻한다. 형태별로는 장물 거래, 마약 거래, 매춘, 밀수 등 불법적 활동과 자영업자의 소득 탈루 등 합법적 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분석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대략 GDP의 20
정부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무역이득공유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다.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해 달라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당부가 있었는가 하면 국정감사에서도 무역이득공유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빗발쳤다.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무역업계와 농업계의 신경전에 정치 논리까지 더해지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다.무역이득공유제란 FTA로 이익을 보는 산업이 이익의 일부를 농어업에 지원하는 제도다.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되는 제조업에 비해 중국산 농산물 수입 증가로 피해를 보게 되는 농어촌을 보호하자는 취지다.수출산업과 농업 모두 협상을 포기할 수 없는 우리 나라의 입장에서는 일단 한중 FTA를 통해 최근의 수출 부진을 조속히 타개한 뒤 농업에 그 이득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주는 무역이득공유제의 취지는 비교적 이상적이다.걸림돌은 현실적으로 이득을 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업이 한·중 FTA를 통해 특정 년도에 이익을 얻었더라도 이 이득을 보기까지 몇 년 동안 투자한 것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가 문제다.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최근 브리핑에
조류인플루엔자(AI)와의 전쟁이 또 시작됐다.AI는 지난 15일 전남 강진과 나주 소재 오리농장의 오리가 H5N8 AI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지난 6월10일 이후 석달여만에 재발됐다.AI는 국내에서 2003~2004년 첫 발생이후 ▲2006~2007년 ▲2008년 ▲2010~2011년 ▲2014~2015년 등 1~2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했다.하지만 이번 AI는 2014~2015년 AI의 종식 선언조차 못한 채 재발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사실상 상시발생국에 포함되게 됐다.방역당국은 통상적으로 AI로 의심축을 살처분한 뒤 3개월간 AI가 발생하지 않으면 수출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종식선언을 한다. 우리나라의 가금류 수출은 지난 2014년 1월 발생이후 가공육을 제외하고는 중단됐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AI 재발후 이날 현재 확진된 AI는 총 6건이다. 전남 강진과 나주소재 2개 오리농장에 이어 19일에는 전남 담양 말바우시장과 광주 북구 가금판매소 오리가 H5N8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또한 추석연휴기간에는 광주 광산구 오리농장과 전남 담양 소재 가든형 식당도 각각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다행인 것은 이번에 발생한 AI가 예찰과정에서 발견돼 확산
'몸값 3조원'에 달하는 생활환경가전기업 코웨이가 또다시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코웨이의 새 주인자리를 놓고 외국계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2012년 웅진사태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매각되면서 2013년 1월 '웅진'을 떼고 코웨이로 사명 변경된지 3년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로 지분 30.9%를 보유 중이다. MBK는 코웨이홀딩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코웨이 측은 최대주주인 코웨이홀딩스가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는 웅진그룹으로부터 주당 5만원, 지분 30.9%(2382만9150주)를 약 1조1915억원에 사들였다.29일 IB(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껏 높아진 몸값으로 토종 기업들이 백기를 드는 형국이다. 반면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유력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글로벌 가전업체 필립스가 인수에 나서고 있다. 필립스는 코웨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잠재투자자들에게 보낸 매물 정보제공 서인 티저레터(Teaser lette
제70차 유엔(U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별도로 3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담에서는 52억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발전소 등 총 58억달러 규모의 인프라사업 참여를 추진키로 하는 등 경제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이날 낮 반기문 유엔(UN) 사무국장이 주최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후 유엔본부에서 파키스탄과 덴마크, 나이지리아 등 3개국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가졌다.파키스탄은 1억8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이며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국가로 우리나라와는 녹색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또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에너지 플랜트, 전력 설비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곳이다.지난해를 기준으로 이들 3개국과의 교역은 89억달러, 투자는 20억9000만달러 등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우선 파키스탄과의 회담에서는 약 52억300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발전소와 대중교통정보시스템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발전소 건설사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석희(가명) 할머니. 우리 나이로 올해 여든인 김 할머니는 5년여전만해도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저녁마다 마실도 다녔다.하지만 고령((高齡) 탓인지 지금은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다. 금요일이면 다니던 철야예배도 큰 맘고 가야할 정도가 됐다. 최근에는 병원 가는 일이 일상이 됐다. 잔병은 물론이고 지병까지 생겨 가끔씩 큰 돈을 지출하기도 한다.할머니 생활비는 전적으로 자식 몫이다. 몸을 건사하기 힘드니 일하는 것도 힘들다. 홀로 사는데도 할머니의 생활비로 거의 매달 70만원 가량이 빠져나간다. 생활비에 가끔 들어가는 병원비도 무시 못할 일이다. 나라에서 주는 20만원 남짓한 기초고령연금을 합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그나마 김 할머니는 다른 홀로 사는 노인에 비해서는 풍성한 편이다. 자식이 없거나 있어도 의지가 힘든 노인들이 많아서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고령자 통계’에서는 국민 8명중 1명이 고령인구에 절반이상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65세이상 고령자 중 홀로 사는 고령인구가 140만 시대에 육박하는 등 '고령의 그늘'이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되가고 있다.◇65세이상 고용률 증가 추세일하는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때문이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일반적으로 합계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 이하면 '저출산국', 1.3명 이하면 '초저출산국'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1년 이후 14년째 합계출산율이 1.3명을 밑돌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조만간 우리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통계청이 지난 2011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6년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에 접어든다. 또 2017년부터 노인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한다.또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 인구는 2010년 10명 수준이었지만 2018년 20명을 넘어서고, 2026년에는 3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정부는 10여년 전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부터 5년마다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전 부처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국내 중고차 업계까지 '불똥'이 튀었다.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종의 인기가 며칠 사이 뚝 떨어졌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 차량으로 꼽힌 폭스바겐 골프, 제타, 비틀과 아우디 A3 등은 매매계약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가격폭락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SK엔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폭스바겐 차량을 찾는 고객의 문의가 60%가량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폭스바겐 차량을 찾는 고객들이 며칠 사이 크게 줄었다"며 "이대로라면 이른 시일 내 중고차 가격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 차량은 높은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20~30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3년산 골프 2.0 TDI 차량과 비틀 2.0 TDI의 가격은 현재 2000만~3000만원대다.폭스바겐 제타를 팔려고 중고차 시장에 내놓은 한 소비자는 "계약을 앞두던 한 고객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갑자기 구매를 포기했다"며 "이전까지는 하루에도 몇 통의 전화와 차량 확인 전화가 많았는데 이번 스캔들이 터진 이후 이마저도 뚝 끊겼다"고 토로했다.신차 판매도 얼어붙었다. 폭스바
일본 스즈키 자동차는 자사가 보유한 폭스바겐 지분 1.5%(439만700주)를 폭스바겐 지주회사인 포르셰홀딩스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이로써 포르셰홀딩스는 폭스바겐 지분을 52.2%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스즈키는 미국에서 시작된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폭스바겐이 위기에 놓이자 바로 양사 관계 정리에 나선걸로 알려졌다. '조작 논란'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폭스바겐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포르셰는 "폭스바겐에 대한 투자와 지주회사로서의 힘을 키우기 위해 이번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스즈키와 폭스바겐은 2009년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관계를 맺었다. 제휴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스즈키 지분 19.9%를, 스즈키는 폭스바겐 지분 1.5%를 매입했다.하지만 스즈키 측은 폭스바겐의 지나친 경영 간섭과 기술 제휴에 불만을 표시하며 제휴관계 정리에 나섰다. 반면 폭스바겐은 스즈키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사는 법정 싸움까지 벌였다.이후 국제중재재판소 판결에 따라 지난달 말 폭스바겐은 스즈키 지분 19.9%를 매각했고, 스즈키는 이를 전량 사들인 바 있다.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지역 국회의원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구인 청도를 방문해 민생행보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25일 청도를 찾은 최 부총리는 청도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하나로마트에서 관계자로부터 금융사업과 농축산물 유통판매 상황 등을 설명듣고 임직원을 격려했다.이어 청도경찰서에서는 비상근무 현황과 민생치안, 교통상황을 청취한 뒤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 차량이 유럽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확인된 데다 미국,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이 폭스바겐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디젤차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은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우리 회사 차량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한 수입차 관계자는 "폭스바겐 문제가 다른 브랜드들에 대한 조사로 확대됨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폭스바겐이 발단이 되긴 했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자발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유럽 등 주요 국가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른 브랜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엄격한 환경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유사한 방법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진행중이다. BMW,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집중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달린 1.6~2.0ℓ 디젤차량
서울·부산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 마감을 앞두고 눈치 경쟁이 치열하다.오늘(25일) 오후 마감을 앞두고 참여 기업간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했다고 해도 4곳 중에 특히 서울 3곳 중 어느 곳에 신청했는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면세점에 참여하는 A기업 고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했지만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마다 서울 면세점 재입찰 대상 3곳 가운데 어디에 신청할지, 또 몇 곳에다 신청할지를 놓고 치열한 눈치 경쟁"이라고 말했다.이번 입찰전은 지난 7월과 달리 기존 면세점 중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4곳이 대상이다.연말 면세사업 특허 만료를 앞둔 면세점은 서울 3곳과 부산 1곳이다.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SK네트웍스의 커힐면세점(11월16일),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12월15일) 등이다.관세법 개정으로 어느 기업이든, 횟수 제한 없이 재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면세점 1위 사업자인 롯데는 가장 먼저 면세점 신규 특허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롯데 입장에서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등 두 개의 면세점 모두 반드시 사수 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경제 활성화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 10년간 기업대출 금리는 내린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 2005년 두 대출의 평균금리가 비슷했지만, 현재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기업대출금리의 2배를 넘어섰다.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저축은행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상위 20개 저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18.7%를 기록했다.반면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8.2%에 불과했다.2005년 6월 3.25%였던 기준금리가 현재 1.5% 수준까지 떨어진 사이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13.6%에서 5.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11.1%에서 2.9%포인트 하락했다.이에 저축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개인 소액 대출을 강화하다보니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PF투자 손실을 가계대출에서 메우려 한다"며 "기준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장사를 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상권이 형성된 상업지역에 1만㎡를 초과하는 대규모 점포 신축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은 지난 24일 당 민생기구인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상업지역 내에는 1만㎡를 초과하는 대규모점포를 건축할 수 없도록 막는, 일명 '재벌대기업 복합쇼핑몰 규제법'을 발의했다.신 의원은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발생되는 주변 상권의 매출감소는 46.5%에 달하며, 특히 외식업종은 79.1%의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복합쇼핑몰 등이 도시 중심에 들어서면서 지역상권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규제하는 법적 장치가 없어 논란만 가중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유통산업발전법'을 통해 대규모 점포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실제로 막을 수 없었다"며 "이에 따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상업지역 내에는 원칙적으로 건축을 금지하는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시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지역상인과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은 경우에만 가능하다.아울러 신 의원 또 대규모점포 규제가 통상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반대 주장에 대해서도 "통상법 위반 논란으로 인해 제대로 된 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방문규 2차관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 추석 경기를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위로했다.주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떡, 건어물, 한과, 과일 등 성수품을 구매하고 물가와 경기 상황을 점검했다.주 차관은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추경,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추석 대목을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골목 상권까지 온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추석 직후 2만7000여개 업체가 최대 50~70% 세일을 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통해 경기 훈풍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서민 경제의 거울인 전통시장이 경기 회복의 중심이자 최대 수혜자가 되도록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 전통시장 지원예산을 35.3% 증액한 데 이어 내년에도 지속 증액하겠다"고 밝혔다.방 차관은 서울 노원구 공릉 종합사회복지관과 도깨비시장을 찾아 추석 민생대책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방 차관은 공릉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취약 계층을 위로하고 노숙인, 결식아동, 한부모가정 등에 대한 추석 연휴 기간 복지 서비스를 소개했다.도깨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