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8개월째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대내외 악재에 휩싸인 우리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주요 선진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잇따르자 한은도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 금리 결정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인식이 더 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과 채권시장이 중앙은행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각국의 대대적인 통화 완화정책에도 세계 경기의 뚜렷한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통화정책의 한계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졌다.이러한 상황에서 자칫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확산 등 금융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내에서 1200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도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8개월째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당초 대내외 악재에 휩싸인 우리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장의 압박이 커졌다. 더욱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유럽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이 잇따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완화정책에 나선 점도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었다.하지만 각국의 돈 풀기 정책에도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는 등 통화 완화정책의 한계가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누그러졌다.12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와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 등은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당장 금리를 내리기 보다는 일단 동결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00명 중 99명이 2월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에 참석한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판(版) 다보스 포럼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뉴 다이내믹, 뉴 비전(New Dynamic, New Vision)'이란 주제로 3월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에 3년 연속 참석한다. 최 회장은 4년 만이다.이 부회장은 23일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 세계 경제 전망·대응 세션에서 패널 토론을 한다. 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최태원 SK 회장 후임으로 임기 3년의 보아오 포럼 이사에 선임됐다.올해 포럼에는 중국 중앙정부와 각 성(省)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들을 비롯해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회장, 이언 리드 화이자 CEO 등 200여명의 글로벌 리더가 참석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폐쇄로 일부 입주기업들이 베트남 등 해외로 생산라인을 돌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국내에서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던 수준의 단가를 유지하려면 인건비 탓에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입주 업체 중 몇 곳이 해외 대체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성공단에 투자한 생산설비를 아예 포기하고 생산라인을 해외 이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방문한 인천 소재 금형 생산업체 '재영솔루텍㈜'이 대표적인 사례다.재영솔루텍은 지난 2005년 10월 자본금 760만 달러(92억원)을 투자해 개성공단 자회사 '솔루텍지에스㈜'를 설립하고 인천에서 생산된 부품을 가공해왔다.하지만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공장이 멈춰섰다. 결국 이 업체는 해외 생산을 고려 중이다. 임금 상승 탓에 국내 생산은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청 현장기업지원반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1대 1 기업 피해·애로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개성공단 입주 업체 중에서도 그나마 여력이 있는 업체 10여 개 업체들은 해외 법인 설립이나 생산자주문제작방식(OEM) 등 해외로 생산라인을
대형마트들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29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품군별 마진율이 최고 55.0%에 달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물류비, 유통벤더수수료, 판매장려금, 판촉비 등을 고려할 때 대형마트 납품업체들의 부담이 백화점보다도 높았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는 납품업체별, 품목별로 마진율을 다르게 적용했다. 이마트는 최고마진율(평균마진율) 45.5%(18.2%), 롯데마트 50.0%(33.3%), 홈플러스 54.5%(27.8%), 하나로마트는 55.0%(11.9%)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납품업체에 별도의 물류비 분담율을 5% 이상 적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판촉비, 판매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납품업체들은 제품가격의 50% 이상을 대형마트에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중소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대형마트에 납품을 대행하는 중간 유통벤더를 통해 납품하는 비율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들이 납품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규모유통업법의 적용을 회피하고 있는 셈이다. 유통벤더를 통해 납품
1월 은행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월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64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월(6조9000억원)에 비해 둔화된 것이지만 1월 기준으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폭 증가다. 지난 3년간 1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3년 -3조5000억원, 2014년 -2조6000억원, 2015년 1조4000억원으로 평균 -8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 1월은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지난해부터 지속된 아파트 분양 호조 등에 힘입어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47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증가액(2조5000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2008~2014년 1월중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4000억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연말·연초를 맞아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을 받아 6000억원
저유가 여파로 석유제품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너지원을 석유로 바꾸는 바람에 석유제품 과소비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8억5500만 배럴로 2014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하루 소비량은 234만3000배럴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송용 연료 소비 확대가 석유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가정 및 상업부문의 석유 소비는 2014년에 비해 무려 두자릿수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산업부문의 석유제품 사용량은 5억300만 배럴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저유가에 따른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나프타분해시설(NCC)업체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석유화학원료 수요가 증가했다. 농림수산업의 경유 수요가 늘어나고, 국내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업의 아스팔트 수요가 증가한 것도 산업부문 소비 증가에 일조했다.지난해 수송부문의 석유제품 소비는 2억8500만 배럴로 2014년보다 6.0% 증가했다. 수송 형태별로는 도로·해운·항공부문의 소비가 많이 늘었다. 차량용 연료 중 휘발유·경유 소비는 자동차 증가와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7.8% 증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중국 주식시장이 춘절 연휴 휴장을 끝내고 오늘 개장하게 되는데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중국 증시 휴장기간 중 누적된 대내외 악재가 오늘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특이한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 증시 변동성은)국내나 외국 증시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중국 요인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세계 증시는 올해 들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증시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증시도 그 동안 주요국 증시 대비 하락폭이 작았으나 국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며칠 새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세계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다고 단언하기가 어려운 만큼 각국의 금융시장도 그 영향 하에서 조기에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증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롯데백화점이 한양여자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VIP 서비스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29일 한양여자대학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항공관광과 내 '롯데백화점 VIP응대'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하공업전문대학과는 이달 말 추가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MOU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서비스 우수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VIP 서비스 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대학 추천과 역량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VIP 응대' 교육 과정 수료 후, MVG 라운지 현장 실습을 거쳐 성적 우수자는 롯데백화점 MVG라운지 전문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전문 인재를 육성해 왔다. 지난해부터 주요 점포 MVG 라운지 근무자를 대상으로 바리스타 및 식음료(Beverage) 전문가 육성 과정을 통해 각 점포만의 차별화된 음료 제작 및 고품격 식음 서비스를 제공했다. 컨시어지 전문교육을 통해 지난해 41명의 MVG 컨시어지가 한국표준협회(KSA)가 인증하는 'VIP 컨시어지 인증
청주공항에 짙은 안개로 저시정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결항이 이틀째 이어졌다.13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진에어 LJ551편과 7시55분 이스타항공 ZE701, 8시10분 아시아나항공 OZ8231 등 청주발 제주행 항공편이 결항했다.오전 9시 제주발 청주행 이스타항공 ZE706편은 지연됐다.짙은 안개로 전날 오후 저시정 경보가 발령되면서 청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0여대가 잇따라 결항했다.저시정 경보는 가시거리가 800m 미만일 때 내려진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2일 "우리 금융시장도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자금유출이나 시장 불안심리 고조 등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김 사무처장은 서울 중구 금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11일)와 오늘 유럽계 은행 실적악화 우려, 국제 유가 하락, 엔화 강세 심화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이날 우리 증시는 글로벌 쇼크 여파로 폭락을 거듭했다.코스피는 1835.28에 장을 닫았고, 코스닥은 4년반 만에 서킷브레이커(과열방지장치)가 발동되는 소동 끝에 608.45에 마감했다.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요동친 탓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211.7원에 장을 마쳤다.김 사무처장은 "현재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자금이 위험에서 안전자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것에 기인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G2 정책기조 전환, 국제 유가하락, 주요국 정책 대응의 불확실성 등이 맞물리며 자금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단 김 사무처장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과 대응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머지 않아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금융위에 따르면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고용유지, 근로자 생활안정 등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또 중소기업이 금융회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빌린 모든 대출에 대해 전액 상환유예와 만기 연장을 실시할 계획이다.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등도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액 상환 유예를 추진한다.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을 통해 금리 1%포인트 우대해 업체당 최고 5억원을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추가 대출을 실시한다.수은과 산은 등도 긴급자금을 확보하는대로 자금 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은행에 대해서도 대출절차를 간소화하고 대출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인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입주기업의 휴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1인당 하루 4만3000원 한도로 최대 180일간 고용유지지원금이 지원되며, 임금체불 발생 시 1인당 600만원의 사업주 융자나 근로자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
지난해 국세 수입이 담뱃값 인상,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12조원 이상 늘었지만, 관리재정수지는 8년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관리재정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3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당장 쓸 수 없는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분을 뺀 수치다.지난해 11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43조3000억원, 총지출은 339조2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4조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국세수입이 2014년 216조5000억원에서 2015년 217조9000억원으로 12조4000억원이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정부는 예산보다 2조2000억원 많은 세금을 거둬 4년 만에 세수결손에서 벗어났다.하지만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34조2000억원)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30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나라살림이 회계상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실제로는 상당 부분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재정 지출을 감당했다는 뜻이다.관리재정수지는 2007년 6조8000억원의 흑자를 낸 뒤 ▲2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12년 9개월내 최저로 주저앉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 장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논의 가능성 시사에 한때 유가는 회복하는 듯했지만 급락세를 바꾸지는 못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26.19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런던 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역시 전 거래일보다 88센트 하락한 29.9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0% 하락한 상태이다.이날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많게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미국 최대 원유 저장소인 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 주 총 6470만 배럴을 기록해 한 주전보다 52만3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쿠싱의 저장 한계는 7300만 배럴이다. 재고량이 한계치에 이르면 시장에 원유를 내다팔 수밖에 없어지고, 이렇게되면 유가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한편 수하일 빈모하마드
정부가 개성공단 대체용지 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 재가동이 어렵다고 판단, 입주기업들과 협의 후 대체부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체부지로는 기존 산업단지의 미분양 용지를 활용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통일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자치부, 국토부, 금융위원회 차관이 참여하는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개성공단에는 124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고 이와 관련된 협력업체만 한국에 5000여개로 알려졌다.합동대책반은 개성공단 중단이 장기간 이어지면, 이들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체용지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대체부지로는 새로운 산업단지 용지를 제공하기보다 기존 산단 미분양 용지를 제공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83만∼84만㎡에 달하는 개성공단 부지를 대체할 만한 용지를 찾는 것보다 기존 산단에 입주기업들을 수용하는 것이 쉽다고 판단했다.개성공단 1단계 330만㎡에 실제 생산·상업활동이 이뤄지는 토지는 대략 분양된 면적의 25% 정도다.국토부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이 원하면 최대한 빨리 대체 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산단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