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브랜드 전문조사기관 '브랜드 스탁'의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7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 스탁은 매분기 국내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브랜드 가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3분기 조사에서 신한카드는 전분기보다 한 단계 상승한 7위로,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6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브랜드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문화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2030세대와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올해 신한카드는 인디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그레이트 루키', 청춘 지식 콘서트인 '그레이트 토크 인터러뱅'등을 컨셉으로 20~30대를 위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또 사단법인 한국소셜컨텐츠진흥협회 주최 '대한민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상' 어워드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점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스폰서로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최한 점도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며 "향후 미래고객인 2030세대과의 소통을 위해 브랜드 가치에
데이터 요금제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데이터 요금제가 도입된 후 불과 5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 명시대를 맞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요금제가 단기간에 대중화됐지만 소비자 혜택 여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달 29일 현재 총 935만 명에 달했다.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순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1000만 명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5월 통신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 동영상을 비롯해 음악감상을 즐기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입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와 통신사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통신비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6~7월 이동통신 가입자 227만 명의 청구서를 분석한 결과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의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보다 각각 18%, 23% 증가한 반면 월 평균 통신비가 6.3% (가입자당 2858원) 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휴대폰 기기별로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는 단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상반기 호황을 누렸으나 3분기에는 주식거래가 위축되면서 수익이 급감할 전망이다.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낸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주요 증권사 9개사(대신·키움·메리츠·삼성·한국금융지주·대우·NH·현대·미래에셋)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1조602억원에 비해 35.6% 감소한 것이다. 이 중 대신증권이 3분기에 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돼 전분기 674억원에 비해 52.8% 감소할 전망이다.키움증권이 49.4% 감소한 429억원, 메리츠종금증권이 48.9% 감소한 718억원, 삼성증권이 41.6% 감소한 101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밖에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가 40.4% 감소한 1046억원, 대우증권이 33.2% 감소한 1026억원, 현대증권이 30.05% 감소한 655억원, NH투자증권이 13.0% 감소한 9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빅4인 대우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3분기 수익이 급감한 것은 주식거래가 위축되면서
금융당국이 올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3곳의 신청 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만 인가를 내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간 심사를 통해 예비인가를 받는 인터넷은행 한 곳만 내년 초 본인가를 취득해 본격적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예비인가를 신청한 카카오·KT·인터파크 컨소시엄 등 3곳 가운데 한 곳의 컨소시엄에만 우선 인가를 내준 뒤, 내년에 다시 한 곳을 추가해 순차적으로 예비인가 승인을 내주기로 했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당초 콘소시엄 4곳이 신청을 해 오면, 최대 2곳까지 인가를 내줄 예정이었으나 세 곳으로 줄었다"며 "우선 3곳 중 한 곳만 내주는 게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이번 심사에서 최대 2곳의 컨소시엄까지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예비인가 승인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면서 '인터넷 전문은행 1호'로 향하는 문은 더욱 좁아지게 됐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곳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카카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통신사 KT가 이끄는 컨소시엄,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중심이된 컨소시엄 총 3개다. 금융당국이
조선업계의 부실에 발목이 잡힌 수출입은행이 결국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정부에 손을 벌려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정부는 수은의 자구적인 노력을 포함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부실채권이 근래들어 수조원대로 폭증하고 있다. 우선 금융기관의 여신 중 3개월 이상 환수가 연체된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은 지난 2006년 489억원에서 올해 7월말 기준 2조4437억원으로 4000% 늘어났다.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정도를 퍼센트로 나타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역시 0.13%에서 2.04%까지 상승했다. 국회 기재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수은이 대출이나 보증을 선 회사 중 법정관리에 들어간 곳은 무려 107곳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여신은 ▲극동건설 1197억 ▲삼환기업 683억원 ▲우양에이치씨 522억원 등 1조3337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311억원은 출자전환해 회사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358억원은 환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상각처리했다.이덕훈 수은 행장은 9월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의 경영협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
국민연금기금이 투자하는 국내주식 중 절반 가까이 삼성과 현대차 등 5대그룹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기금의 투자범위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운용 안전성을 높일 새로운 투자전략 모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문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금의 금융부문 투자금액은 올해 6월말 기준 494조7086억원으로 채권 286조3738억원(57.89%), 주식 160조1369억원(32.37%), 대체투자 48조1979억원(9.74%)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 중 주식투자 비중은 2011년 23.49%에서 32.37%로 9%포인트 가까이 커졌고, 채권 투자는 68.7%에서 57.89%로 10%포인트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식 투자는 2011년 62조1395억원(17.83%)에서 올해 95조8177억원으로 약 30조원이 늘었고, 투자 비중 역시 19.37%로 약 2.5%포인트 상승했다.특히 국내 주식 투자액 중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상위 5대 그룹 투자비율은 49.32%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문 의원은 "운용기금의 73.11%
KBS·MBC·EBS가 최근 5년간 10차례나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각 방송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MBC·EBS가 2010년 이후 10차례나 사이버 해킹 피해를 입었다.KBS·MBC·EBS는 사이버 해킹으로 방송제작 차질, 웹서버 감염, 데이터 파괴, 사이트 회원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KBS와 MBC는 각 4차례, EBS는 2차례 해킹 피해를 입었다. KBS는 2013년 1차례, 2014년 2차례에 이어 올해 4월에도 1차례 해킹을 당했다. MBC는 2010년과 2012년 각각 1차례에 이어 2013년에는 2차례 해킹을 당했다. EBS는 2011년과 2012년 1차례씩 해킹을 당했다.2013년 KBS와 MBC에 대한 해킹 사건은 '3.20 사이버테러' 일부다. 2013년 3월20일 2시10분께 KBS·MBC·YTN과 신한·제주은행, 농협의 PC와 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돼 방송 제작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KAIST가 집계한 피해액은 8672억여원에 달했다.각 방송사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함에도 불구, 관련 보안 인력과 예산은 상당히 미흡했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향해 가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190억원으로 총 거래액의 46.6%에 달했다. 34.1%에 그쳤던 지난해 8월 과 비교하면 12.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1년 전 1조3000억원대 수준이었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점차 상승해 7월 2조1430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넘어선 뒤 2개월 연속 2조원대에 달하고 있다.모바일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19억3000만원)다. ▲생활 및 자동차 용품(11억2000만원) ▲의복(10억5000만원) ▲음식료품(10억3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3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화장품(28.0%) ▲애완용품(22.5%) ▲생활·자동차용품(19.9%), 가전·전자·통신기기(19.0%) 등의 증가폭이 컸다.8월 소매판매액은 29조39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대형마트(-6.6%)와 백화점(-5.0%)의 판매액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편의점(36.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슈퍼마켓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의 통행세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통행세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통행세란 계열사들 간의 거래 과정에 재벌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를 끼어넣어 수수료를 주는 관행이다. 재벌총수 일가가 보유한 회사가 거래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당이익을 취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공정거래법은 이같은 거래륽 일감 몰아주기의 일종인 통행세로 규정, 규제하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질의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공정위 국감에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당시 "한화투자증권이 한화SC와의 거래가 아닌 제3의 독립적 기관에 아웃소싱하려는 문제와 관련해서 (그룹과) 갈등이 생겨 (주진형) 대표이사를 해임하려 한다. 그룹 차원의 보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화SC는 한화그룹 계열사의 전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 회사는 계열사들의 전산 장비 구매 업무도 대행하면서 수수료를 받아왔는데 주 사
정부의 내수 진작 대책의 영향으로 소비심리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물가는 아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경기 부진과 저유가 현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0.8%) 이후 10개월 째 0% 대를 이어가고 있다.정부가 하반기 내수 진작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소비 심리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4%), 가전제품 등 내구재(+2.8%),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등의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백화점(+1.2%), 대형마트(+4.3%), 슈퍼마켓(+0.7%), 편의점(+1.0%), 승용차·연료소매점(+0.6%), 전문소매점(+4.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판매가 늘었다.하지만 살아난 내수 경기는 아직까지 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8월(0.7%)에 비해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승용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
매년 조합 임직원 자녀 채용으로 잡음을 내온 수협의 임직원 자녀에 대한 고용 특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해양수산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수협중앙회와 지역조합에 취업한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4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조합별로는 중앙회가 9명, 지역조합이 32명으로 지역조합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이 유독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연도별로는 2010년 2명, 2011년 10명, 2012년 13명, 2013년 7명, 2014년 6명, 2015년 3명이 각각 채용됐다.수협중앙회의 경우 취업한 임직원 자녀 가운데 퇴직 역대 통신국장들의 자녀 3명이 모두 통신직 4급으로 채용됐다.박 의원은 "전직 차장 자녀 1명과 중앙회 사외이사 자녀 2명은 모두 사무직 3급에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 채용에 부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한편 지역조합에 취업한 32명은 모두 임원들의 자녀로 확인된 가운데 1명을 제외한 31명이 비상임 임원의 자녀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70% 이상인 23명은 전형을 통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박 의원은
소비자물가가 10개월째 0%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로 전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4% ▲5월 0.5% ▲6월 0.7% ▲7월 0.7% ▲8월 0.7% 등 10개월재 0%대를 이어가고 있다.상품 가격은 전기·수도·가스가 1년 전보다 9.9% 하락한 영향이 커 1.1% 내렸다. 농축수산물은 1.7%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양파(84.7%), 파(36.2%), 마늘(30.2%), 쇠고기(9.8%), 돼지고기(4.9%) 등의 가격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반면 휘발유(-16.6%), 경유(-21.6%), 자동차용 LPG(-21.6%) 등 연료 가격은 크게 내렸다.서비스 가격은 전세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 상승했다. 집세는 2.0%(전세 3.9%, 월세 0.3%), 공공서비스는 1.9%씩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1.8% 올랐다.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주류 및 담배(50.3%)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음식·숙박(2.5%), 교육(1.8%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방영한 CNBC-TV와 인터뷰에서 김 총재는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천명했다.김 총재는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특히 신흥국에서 감속하고 있다. 상품가격이 하락세에 있으며 원유와 천연가스도 추가로 10달러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와 가스 업계는 이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FRB의 금리인상은 신흥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김 총재는 FRB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지난달 상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금리를 올린다 해도 여전히 미국 금리가 낮은 수준에 있다"라며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김 총재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땐 시장이 대폭 변동으로 요동치면서 신흥국이 자금조달 핍박을 받는 사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달 중 대우조선에 대한 자구계획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부터 산업은행이 진행한 대우조선 실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산업은행과 논의해 가급적이면 10월 중 세부 자구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7월 대우조선에 2조원대 적자이 드러나자 산업은행은 손실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경영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실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대규모 부실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관리 부실 탓이라는 책임론이 커지면서 산업은행도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감사원에서 이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감사에 착수했다"며 산업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 실사 내용이 아직 금융위에 오지 않았다"며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회계 감리는 실사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폭스바겐 디젤차(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검증하는 조사에 돌입했다.환경부는 1일 오후 인천에 있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인증시험 조건'에 따른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유럽연합(EU)의 유로 6, 유로 5 환경기준에 따라 만들어져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차량 7종이다. 유로 5 차는 2009년부터, 유로 6 차는 지난해부터 각각 판매됐다.유로 6는 골프·제타·비틀과 아우디 A3 등 신차 4종에 이미 운행 중인 1개 차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유로 5는 골프(신차)와 티구안(운행차) 등 2종이다. 정부는 폭스바겐그룹이 유로 5 기준의 차량은 조작 사실을 인정한만큼 유로 6 차량을 우선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해당 업체는 전날 국내에 판매된 유로 5 차량 12만대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공문으로 제출했다.검사 방법은 인증시험, 실도로조건, 임의설정 검사 등 3개로 나뉜다.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지와 임의설정으로 조작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임의설정'은 '배출가스 시험 모드와 다르게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이 저하되도록 그 기능을 정지, 지연, 변조하는 구성 부품'을 말한다. 조사의 핵심은 제조사의 '고의성'을 확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