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501.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는 당분간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0.8원 하락한 1501.3원/ℓ였다.1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393원(부산 사상구)이었다. 같은 시각 1500원 미만인 주유소는 오피넷 가격 등록 주유소 중 70.4%(8419개)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늘었다.휘발유 최저가 상표는 알뜰-자영(알뜰주유소 중 고속도로 및 농협 계열 주유소를 제외한 것)으로 전주 대비 0.9원 상승한 1468.5원이었다.셀프 주유소(1471.0원/ℓ)와 비셀프 주유소(1507.7원/ℓ)간 휘발유 판매가격 차이는 ℓ당 36.7원이었다.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간 차이는 ℓ당 27.1원이었다.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이다. 전주 대비 2.0원 하락한 1587.4원을 기록, 전국 평균가보다 86.2원 비쌌다. 전국 최저가 지역은 광주로 전주 대비 1.7원 내린 1475.5원이었다.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가 중국 경기지표 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증
중동 바이어 10명 중 9명은 한국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다수가 한국제품이 만족스럽다고 했다.한국무역협회가 8~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이어, 공공기관, 한국방문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제품 및 한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2명 중 92.2%가 한국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다.한국제품이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는 95.7%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혁신적 기술, 디자인, 내구성을 꼽았다.이번 조사는 한국제품과 한국문화(한류)가 중동시장에서 어떤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그 결과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대외인지도 ▲철저한 마감기일 준수 등의 경제·비즈니스 측면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화적으로도 ▲비교적 평등하고 ▲부정부패가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응답했다.앞으로 한국기업이 진출하기에 유망한 분야로는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자기기 분야(62.7%)를 꼽았다. 미용·화장품 분야(25.5%)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현지 한국문화 인지도에 대해서는 두 국가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70%가 주 1회 이상 한류를 접한다고
호텔롯데 34층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동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롯데그룹과 SDJ 코퍼레이션 등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6일 '신격호 집무실 관할권'을 놓고 충돌한 양측이 이후 비서진 및 경호원 등의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호텔롯데 1~34층 올라가는 전용 엘리베이터 카드 키도 넘겨받았다. 다만 기존 롯데그룹 측에서 신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 인력들도 철수하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상 공동 관리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들어왔다고 해서 변한 것은 없다"며 "비서진과 경호팀 모두 평소와 같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측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 주도권을 놓고 충돌이 빚은 바 있다. 신동주 회장 측은 "아버지에 대한 감시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반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은 "고령의 총괄회장을 앞세워 불필요한 논란을 조성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8일 록히드마틴(LM) 등 해외협력업체에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T-X) 사업' 수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16~17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해외협력업체 심포지엄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T-X 수주를 비롯한 해외 수출확대와 KAI의 미래 전략사업인 KF-X, LAH·LCH 사업의 성공은 공동의 목표"라며 "협력업체들의 전략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따르면 T-X 사업은 낡은 미 공군 훈련기 최소 350대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내년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말 계약이 체결된다.가상적기와 미 해군 훈련기 등 미 정부 물량만 1000대, 미 우방 제3국 수출 1000여대를 고려하면 총 사업 물량이 2000대로 약 75조원 규모라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설명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T-X 사업 수주 성공에 따른 경제적 산업파급효과를 66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앞으로 20~30년간 연인원 기준 36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은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세계 최고의 고등훈련기로 한국 공군이 운영하고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10%에 달하는 49곳은 2년 연속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이 넘는 25곳(51%)이 30대 그룹 계열사였다.2년 연속 영업 적자로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훨씬 더 많아 이자보상배율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도 22곳이나 됐다. 작년 한 해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을 기록한 기업은 17%인 85곳이었다. 2013년 75곳보다 10곳이나 늘었다.업종별로는 건설사가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조선·기계설비와 석유화학 기업이 각 7곳으로 중후장대형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각했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기준인 '2년 연속 영업적자 혹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2013년과 2014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을 기록한 곳은 49곳으로 집계됐다.1년이라도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을 기록한 기업은 2013년 75곳에서 지난해 85곳으로 10곳이나 늘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좋다는
배당시즌이 돌아올 때면 국내 기업들에 맹비난이 쏟아진다. 이익이 많이 났음에도 배당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요즘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경우에는 이런 불만이 쇄도하기 마련이다.실제 통계를 통해서도 국내 기업들의 배당이 얼마나 짠 지 나타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기준 전 세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액)은 평균 40.1%다. 그에 반해 국내 기업들은 절반 수준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문제는 비단 이번에만 쟁점화 된 건 아니다. 업계에선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만 아직도 기대 수준에 턱없이 모자르다고 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 데 배당을 실시하는 주체인 기업만 비판할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배당을 실시하는 기업과 더 많은 배당을 원하는 기관과 소액 등 투자자들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주주환원’의 높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것이 곧 투자의 확대와 이익의 분배 기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이런 간단한 선순환 구조가 있는 데도 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이에
한국의 금융수준(87위)이 아프리카 우간다(81위) 수준보다 못하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지적이 있었지만, 금융만이 아니다. 기업들의 배당 수준도 이보다 나을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20%를 넘어섰지만, 세계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30%수준인 중국을 포함, 신흥국에 비해서도 한참 뒤지고 있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 사업연도의 총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MSCI 기준 전 세계 평균 배당성향은 4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영국은 53.7%, 미국과 일본도 40.1%, 33.9%인 것으로 집계됐다.신흥국의 경우에도 배당성향은 30% 수준에 이른다. 중국은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으로 상향하는 가이드라인을 지난 2013년 양회에서 제시, 사유 없이 배당하지 않는 경우 상장폐지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상황이 이런데도 한국기업들만 세계적으로 유독 '짠물' 배당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를 늘려야 해서, 대외환경이 어려워서"…한국기업만 그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내년 초부터 한계·부실 우려가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 차관급 및 국책은행까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IMF 직후 처럼 정부가 강압적으로 각 기업들의 빅딜을 요구하거나, 한계기업을 퇴출시키는 방식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즉 "그간 채권은행이 주도해 오던 구조조정을 시장 주도로 전환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시장이 주도하는 구조조정이란 사모펀드(PEF) 매각이나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업의 부실 위험을 줄여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18일 국내 금융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은 지금의 현실에서 '시장주도 구조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18년 전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업간 빅딜을 주문하는 강압적인 방식은 안되겠지만,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면서 판을 짜되, 시장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구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관건…시장 형성 안될 듯최근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사례 중 성공적인 '시장형 구조조정'으로 꼽히는 경우는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저성장 기조와 기후변화·빈부격차·감염병 등 세계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논의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오는 19~23일 대전에서 열린다.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세계과학정상회의는 한국이 유치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한 행사다. 한국은 OECD 과기장관회의 52년 역사상 최초로 프랑스 파리 OECD본부 외 지역에서 회의를 유치했다.세계과학기술포럼, ASEAN+3 장관급 포럼,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총회와 연계행사를 추가해 59개국·12개 국제기구과학기술 장·차관, 세계적인 학자·경제인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OECD 과기장관회의는 회원국의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회의다. 저성장 기조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혁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 2004년 이후 11년만에 열린다. 회의 결과는 '대전선언문' 형태로 발표된다 OECD 과기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미
삼성그룹의 새로워진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18일 전국에서 시행된다.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GSAT는 18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과 미국(로스앤젤레스, 뉴어크) 등 모두 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삼성은 올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의 SSAT를 GSAT로 대체했다. 특히 학점 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했다. 기존 4.5만점에 3.0 이상이던 학점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해 이를 통과한 지원자만이 이번 GSAT를 치를 수 있다.GSAT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모두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모두 16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140분이다. 언어논리는 어휘와 독해, 수리는 응용수리와 자료해석, 추리영역은 문자추리·도형추리·어휘추리·언어추리 유형으로 출제된다.기존 SSAT에서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직무상식의 경우 일반·역사·과학·IT·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나온다.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1월 면접을 시행하고 11~12월 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4000여명이
"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수요와 소비의 진작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이 정부의 정책을 믿어야 한다."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1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 제24회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창조와 혁신, 우리 경제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차관은 "초연결 사회에서 기업의 수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완전경쟁시대에서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보다 경쟁력 있는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동적 혁신경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포럼에는 이인제 국회의원, 김종훈 국회의원, 허준영 자유총연맹 회장, 김승규 전 국정원장 등 정·재계와 학계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재단 이사장인 김성은 경희대 교수는 포럼에 앞서 "우리 경제가 긴축통화 정책을 펼치는 미국, 중국, 일본, EU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법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중국의 역습으로 국내 주력산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자신을 '잉여'라고 부르는 160만명의 청년들이 사회 저항세력이 되어 쿠테타를 외칠 수 있는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올해 주요 생활필수품 중 양파, 배추, 쇠고기, 무 등 농수축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9월 양파 가격은 1월 대비 59.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또 위생백(+41.7%)을 제외하면 가격 상승폭이 컸던 5개 생필품 중 4개 품목은 신선식품이었다. 배추는 37.4%, 쇠고기는 19.4%, 무는 17.4%씩 가격이 올랐다.신선식품 중 배추(-9.9%), 무(-20.0%), 돼지고기(-12.1%) 등은 8월 이후 가격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쇠고기(+8.6%)와 양파(+2.0%) 등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월 대비 평균 가격이 크게 하락한 품목은 캔커피(-15.3%), 혼합조미료(-13.8%), 키친타월(-13.3%), 썬크림(-11.3%), 부침가루(-10.2%) 등이었다.제품별로 보면 LG생활건강 '드봉 스위트로즈'(+28.4%), 유한킴벌리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25.5%), CJ제일제당 '해찬들 사계절 쌈장'(+19.2%), 하림 '토종닭백숙'(+18.2%)
수출가격을 부풀린 수조원대 허위 매출을 이용, 수천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고 수백억원 상당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가전업체 모뉴엘 박홍석(53) 대표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동아)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23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360여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박 대표와 함께 기소된 신모(50) 부사장 등 모뉴엘 임직원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7년과 벌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박 대표 등의 범행으로 인해 금융기관 10곳 등이 5000억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모뉴엘을 위해 수출 보증 등을 제공한 무역보험공사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박 대표 등의 범행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 외에도 자본주의 시장경제 근간을 이루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사회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국가경제 발전의 도모를 위해 마련된 무역보험제도·수출보험제도가 위축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그러면서 "박 대표 등은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계획적으로 대규모 외환거래를 반복하는
미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시티그룹의 실적 호조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계제도를 개선하고 비용을 축소해온 시티그룹은 3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9.62포인트(1.5%) 오른 2023.86을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25포인트(1.8%) 상승한 4870.1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17포인트(1.3%) 오른 더 17,141.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한 채 출발한 지수는 오후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소비자 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시는 지난 9월 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CAC 40 지수는 1.44% 상승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0% 올랐다. 이밖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0%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넉달째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 3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p씩 낮춰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떨어트린 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넉달 연속 금리를 동결해오고 있다. 이번 금리동결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 안정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금융시장에서도 10월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인상이 지연되면서 시장에서는 한 때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론이 불붙기도 했지만 이주열 총재의 잇단 '매파적(통화 긴축)' 시그널에 기대가 수그러졌다. 실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13명 중 85%가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를 중심으로 국내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리동결의 배경 중 하나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