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정보통신기술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야한다고 밝힌다.황 회장은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하는 '제39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연찬회 주제는 '안개 속 한국경제, 등대를 찾아라'다. 황 회장은 KT가 추진하는 다양한 통신 혁신 서비스를 사례로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다.기업들이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를 마련하고,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점도 강조한다.한편 황 회장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 박람회 'MWC'에 참석한다. 황 회장은 지난해 MWC에서 5G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제2의 마늘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우리나라 정부는 자국의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워 중국산 냉동 및 초산마늘에 관세율을 10배로 올리자 중국이 우리나라의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농가보호를 위해 국제법까지 무시했지만 경제계의 반발에 부딪혀 중국산 마늘에 대한 관세율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굴욕을 겪었다. 사드 배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만 그 때와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中, 사드 배치에 반대…경제적 보복조치 염두도우리나라와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요격을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자국내 모든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드 배치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중국측은 사드배치가 이뤄질 경우 경제적 보복 조치까지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상태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시행할 수 있을까. 그동안의 선례를 볼 때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무역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직접적인 수입 규제는 물론 교묘한 비관세장벽까지 동원한다. 특히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등 글로벌 공급 과잉 업종들을 중심으로 무역 장벽을 높게 쌓아가는 추세다. 한쪽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관세를 인하 또는 철폐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노골적으로 수입을 규제하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 곳곳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 실태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 감소가 교역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입 규제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잇단 FTA 체결을 통해 무역자유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수입 규제와 비관세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각국의 수입규제는 32개국에서 총 175건에 이르고 있다.이는 무역기술장벽 등 비관세장벽을 제외하고 반덤핑 규제와 반덤핑·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직접적인 수입규제 조치만을 합산한 통계다.수입 규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0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와 관련, 일부 카드사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당국은 적어도 오는 19일까지 대형 카드사 전반에 대한 수수료 인하 실태를 살필 예정이다.점검 강도는 현황을 확인하는 정도로, 비율 산정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까지 따지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18일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부터 1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카드사 수수료 인하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당국은 전일(17일)까지 신한카드 등을 점검했고, 현대카드 등 다른 회사들의 수수료 인하 현황도 이주 내 확인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카드사들 전반을 대상으로 19일까지 점검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 인하한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점검 강도는 지난 2012년 수수료 인하 조치가 있었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영세 가맹점에 대한 인하폭, 일반 가맹점의 수수료 변동 수준을 살피되 비율 산정을 일일이 살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카드사 수수료는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해서는 당국이 우대수수료율을 정하고, 이외에는 카드사와 가맹점이 별도의 협상이 이뤄진다.이번 점검은 지난달 31일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융합, 바이오헬스, 신소재, 에너지신산업, 고급소비재 등 새로운 수출산업을 육성해 4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적 규제완화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제도 마련, 전방위적 정부지원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기 경제팀은 출범 초부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재정과 소비 중심의 내수경기 보완을 통해 일자리 창출여력이 위축되는 것을 막는 데 힘써왔다"며 "앞으로는 민간투자 활성화와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성장과 일자리 창출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유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새로운 서비스시장 개척 ▲농림어업 경쟁력 제고 ▲새만금 활성화 방안 등을 꼽았다. 유 부총리는 "규제중첩, 기관간 이견 등으로 투자가 지체되고 있는 6건의 현장 대기 프로젝트가 원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통해 연평균 140억원의 대여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대여규모를 늘려감에 따라 대여수익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17일 국민의당 신학용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식대여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식대여를 통해 지난 3년간 총 4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이 기간 국민연금이 대여한 주식 규모는 2013년 4250억원, 2014년 6692억원, 2015년 6979억원으로 증가해 왔다.이에 따라 대여 수익도 98억원에 불과했던 2013년에 비해 지난해 190억원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국민연금의 주식대여는 주가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공매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 비판 받아 왔다.실제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이 일평균 10%에 달하는 공매도로 주가가 크게 하락, 이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대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증권사로 이관하는 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이 대여하는 주식이 전체 대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공매도로 활용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년 동안의 사전협상을 마치고 옛 한전부지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 동안의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계획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적인 옛 한전부지(현 현대차부지)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한전부지를 사들인 뒤 해당 부지의 개발안을 지난해 1월 시에 제출했다. 이후 실무적인 보완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와 사전협상에 착수한 바 있다. '사전협상'이란 공공이 큰 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민간이 수립한 개발 계획안의 타당성을 논하는 것이다. 도시계획, 건축계획, 및 공공기여 계획을 종합적으로 협의·조정한다. 이날 발표된 내용의 핵심은 현대차가 사들인 7만9341.8㎡에 이르는 강남구 영동대로 512 부지(옛 한전부지)에 105층 높이의 메인타워 빌딩을 세워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다.현대차 사옥이 될 메인타워는 법정 최대 규모의 수준 높은 건축물(800% 용적률 내에서 799% 용적률 적용)로 56만 611㎡에 달한다. 이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을 의미한다. 메인타워를 중심으로
지난 1년 새 30대 그룹의 대표이사 70% 이상이 유임되고 퇴임자도 3년 이상 임기를 채우는 등 인사 변동폭이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3분의 1인 9개 그룹은 대표이사를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았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대기업들이 안정 경영을 지향했다는 분석이다.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270개 계열사 359명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2015~2016년 이사 선임 안건을 분석한 결과, 100명(27.9%)이 교체됐다. 퇴임한 이들의 임기는 3.4년으로 집계됐다. 상법상 대표이사 임기가 2~3년인 점을 고려하면 기본 임기 이상을 채운 셈이다. 퇴임자들의 평균 나이는 58.9세, 신규 선임된 대표이사 나이는 56.9세였다. 이 조사에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뺐다.그룹별로는 대표이사가 1명인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면 포스코와 LS 그룹 등이 대표이사 절반 이상을 바꿔 교체율이 높았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년 간 대표이사 61.5%를 교체, 변동폭이 가장 컸다. 12개 계열사 대표이사 13명 중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포스코
15~29세 청년 실업자 수가 1년새 1만8000명 가량 늘면서 청년 실업률이 9.5%로 상승했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39만5000명) 대비 1만8000명(4.6%) 증가했다.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2015년 1월 9.2%에서 지난달 9.5%로 0.3%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월 기준으로는 2000년(11.0%)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2월 11.1%까지 치솟았던 청년 실업률은 10월 7.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0%에 근접했다.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실업률이 모두 0.1~0.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준비생'도 크게 늘었다.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수는 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56만4000명) 대비 4만5000명(8.0%)이나 증가했다.구직 단념자는 5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49만2000명) 대비 2만6000명(5.3%)이 늘었다.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실업률에 포함해 계산한 체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17일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대해 "주주들에게 감사한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흑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2000억원대 흑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사옥 매각에 대해서는 "상황이 좋진 않다"며 "다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실권주 청약을 위해 마련한 자금 3000억원의 사용처와 관련해선 "이 부회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총 10만2972주를 모집하는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했다. 일반공모 10만여주에 2억3776만여주의 청약이 들어오면서 청약증거금은 1조9114억원이 모였다. 이번 증자의 전체 모집 금액 1조2000억여원 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하이일드의 청약증거금은 168억원이 들어왔다.지난 11~12일 1조2652억여원의 유상증자 신주 1억5600만주에 대해 진행됐던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 대상 청약에서 99.9%(1억5589만7028주) 청약이
경제계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에 대해 "안보 없이는 경제도 없다"며 공감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개성공단 중단조치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유발된 안보위기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연설에 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전경련은 "국민과 정부와 함께 안보 위기를 해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투자와 고용 등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도 경제활성화법과 민생법안이 지체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경제계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표명을 적극 지지하며 튼튼한 안보기반 위에 경제혁신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각 경제주체들은 잇따라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속에서도 국력을 결집해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가경제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제관련 입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밝힌 내용들은 충분한
KTG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KTG 서울 본사 사옥과 KTG 광고대행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6일 서울 강남구 KTG 서울 본사 마케팅팀 김모 팀장 사무실과 KTG 광고대행사인 J사, J사의 하청업체 등 10여곳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또 김 팀장을 비롯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업체의 관계자 등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김 팀장은 백복인(51) 현 사장이 2011년 마케팅본부장을 할 당시 산하 브랜드팀 직원으로 일하며 J사와 광고업무 일을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이 현 경영진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KTG 수사의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비자금 조성 과정에 민영진(57) 전 KTG 사장과 백 사장이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KTG가 J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공동 주택 사상 최고 가격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던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초동 자택이 58억원에 낙찰됐다.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계에 따르면 지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C동 101호(지하 1층~지상 1층)가 58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2% 수준이다. 경매대상은 대지 약 245㎡에 1층 건물 168㎡, 지하 5.5㎡ 등이다. 트라움하우스 5차가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한 데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나 지난 2008년 6월에는 120억755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과 1월 경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최저가(56억640만원)와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2등(57억9000만원)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이 물건은 하나은행의 채권채고액이 36억원, 우리은행 가압류가 30억원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에게는 한푼도 돌아가지 않게 됐다. 경매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은
상장폐지설이 돌고 있는 동부제철을 상대로 채권단 논의가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동부제철에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7일 오후 6시까지다.만약 동부제철이 지난해 50% 이상 자본잠식일 경우 이 회사의 주식은 상장폐지된다. 채권단은 그동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동부제철 매각을 추진했지만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나타나지 않았다. 동부제철이 상장폐지될 경우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여 팔겠다'는 채권단의 매각 방침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은 미래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장이 폐지됐다는 것은 앞으로의 가치가 낮다는 의미"라며 "매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잠식이 50%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 편입사유가 되고 2년 연속 50% 이상이거나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돌입하면 상장폐지가 된다.하지만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상장폐지가 매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상장폐지는 철강업계의 불황과 무리한 설비투자가 겹치며 발생한 손실로 인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동부제철은 2014년 1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686억4
한국무역협회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기업들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무역협회는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밝힌 내용들은 충분한 설득력과 당위성, 시급성을 갖췄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무역협회는 "개성공단 폐쇄는 국가 전체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강했던 만큼 우리 정부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다만 개성공단 업체들의 피해 최소화와 사업 재개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대책과 노력이 해당 업체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이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또 "우리 협회와 경제계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무역협회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북한의 도발에 유례없는 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는 우리 정부의 용기와 신념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은 핵 개발 의지를 조속히 포기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과 자유시장경제의 세계무대에 동참하는 동시에 통일의 큰 길에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의 입법 지연에 대한 경제계의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