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됐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광공업생산과 출하의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등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9월 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2.4%)과 서비스업 생산(+3.7%)이 모두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도 내수 출하(+3.1%)와 수출 출하(+4.1%)가 전월에 비해 모두 개선되면서 3.5% 늘었다.소매판매와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민간소비도 개선되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고, 소매판매액지수는 3.7% 증가해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투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9월 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고, 국내기계수주는 공공 부문이 큰 폭(+34.8%)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부문이 모두 개선돼 1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7000명(1.3%) 증가했다. 고용률은 65.9%로 0.1%포인트 상승
중소기업들은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지방소득세 신고서류를 이중 제출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중복적으로 세무조사를 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경영상 애로를 줄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 중소기업 세제세정 애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중소기업 51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지난해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 4월 지방소득세 신고분부터 기업들은 법인세 신고서류(재무제표 등)를 지자체에도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이에 대해 중소기업의 77.2%(매우 부담 28.2%, 다소 부담 49.0%)는 변경된 현행 납부방식과 중복세무조사 가능성에 대해 부담된다 응답했다.또 지난 8월 발표된 '국세청-지자체간에 과세표준을 공유하고, 중복세무조사를 금지'하는 정부개정안에 대해서는 74.9%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중소기업들은 2015년 세법개정안 내용 중 업무용승용차 비용인정 기준 강화(52.7%), 각종 시설투자세액공제율 인하(27.8%), 중소기업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14.1%) 등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특히 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6.5%가
서울시는 지난 6~8월 3개월간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진행한 결과, 약 5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5일 밝혔다.전력사용량은 약 168만kWh, 수도사용량은 9만㎥ 줄어들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는 62만3106kgCO2를 줄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시는 설명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 부문의 경우 235개 단지 총 13만3555세대가 참여해 전년대비 총 139만9110kWh의 전력사용량을 줄였다. 이는 서울지역 1463가구가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수도사용량은 3개월간 전년대비 총 9만㎥ 줄어들었다. 3356명이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급수량이다.특히 주민공동체를 결성해 에너지 슈퍼마켓 운영, 에너지 체험장 설치 등을 시행한 동작구 신대방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는 4만1453kWh의 전력량을 줄였다. 각 세대가 매달 4400원의 전기를 절약한 셈이다.양천구 신정6차 현대아파트에서는 기계실과 전기실 부서를 통합하고, 절전 스위치를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였다. 4만1511kWh 전력량을 줄여 매달 5500원의 전기를 절약했다.상가 부문의 경우 602개 업체가 참여해 28만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이 중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극대화로 경제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주 차관은 5일 관세청이 주최한 '2015 국제 원산지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FTA라는 거대한 변화에 참여하는 것은 무한 경쟁시대에 국가의 생존전략이자 미래 국제사회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주 차관은 "FTA 체결의 혜택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체결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서로 다른 원산지 제도가 자칫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주 차관은 FTA를 통행료 없는 무역 고속도로에 비유했다.그는 "중소형차라고 해서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다면 FTA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며 "정부도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주 차관은 또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과의 FTA가 올해 안에 발효될 경우 1~2개월 내 관세가 두 번 인하되는 등 우리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완료됐다. 20개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4개 국립대학병원에는 아직 도입이 되지 않았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13개 공공기관 중 91.7%인 287개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30개 공기업, 86개 준정부기관은 모두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197개 기타공공기관 중 일부 국립대학병원과 출연연 등은 상급단체에 교섭권한을 위임하고 있어 임피제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287개 공공기관이 임피제를 도입하면서 2016년도에 모두 4211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조정기간은 평균 2.5년, 임금 지급률은 평균 1년차 82.6%, 2년차 76.2%, 3년차 70.1% 수준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미 정년이 60세 이상이라 정년연장 혜택이 없는 기관이 204개"라며 "이들 공공기관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도적으로 기여함에 따라 임금피크제가 민간 기업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부는 임금피크제 현장 적용에 대비해 별도직무 개발, 신규채용 계획 수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2년간 자영업자 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 560만명 대로 줄었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는 562만1000명으로 2년 전(574만7000명)에 비해 12만6000명(2.2%) 감소했다.자영업자 수는 지난 2007년 612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서서히 줄기 시작했다. 2010년 562만7000명까지 줄었던 자영업자 수는 2011년 반등해 580만명대로 늘어났다가 2012년 이후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지난 2년간 자영업자 수는 농림어업(92만3000명·-13.7%)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또 제조업(39만4000명·-1.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8만9000명·-0.5%), 전기·운수·통신·금융업(72만6000명·-0.2%), 도·소매업(119만7000명·-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다.하지만 숙박·음식점업(58만4000명·+6.2%)과 건설업(40만7000명·+8.7%)에서는 자영업자 수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9만5000명으로 2년 전에 비해 6.2% 늘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같은 교육 수준에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들도 정규직-비정규직 여하에 따라 임금이 10% 넘게 차이났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6~8월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9만6000원으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146만7000원)보다 122만9000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54.4% 수준이다.정규직 임금이 1년 사이 9만2000원(3.5%) 증가할 동안 비정규직은 1만4000원(1.0%)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4년에는 각각 260만4000원, 145만3000원으로 115만1000원 차이였다.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62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비전형 근로자는 150만6000원, 시간제근로자는 7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시간제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원(6.5%), 한시적 근로자는 1만5000원(0.9%) 늘어난 반면 파견, 용
지나친 중도해지 위약금 부과 등 본사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편의점 업종에 대한 표준가맹계약서가 제정됐다.공정위는 기존 도소매업종 표준계약서에 편의점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표준가맹계약서를 제정, 5일부터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공정위는 이번 표준가맹계약서에서 계약위반, 중도해지, 위약금, 매출액 지체송금수수료 등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임의 중도해지시 위약금은 계약 경과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위약금은 개점일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월평균 이익배분금의 6배, 3~4년이 지난 경우 4배, 4년이 넘은 경우 2배 등으로 제시됐다.계약위반으로 인한 중도해지의 경우에도 경과 기간에 따라 위약금을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시설·인테리어에 대한 잔존액과 보수·철거비용은 계약 해지에 책임이 있는 쪽이 부담하도록 했다.가맹점주가 본부에 매출액을 지연 송금할 경우 부과하는 지체송금수수료의 경우 1일당 상한(연 20% 이내) 규정을 마련했다.공정위는 광고·판촉 비용과 시설·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규정도 보완했다.광고비용은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하고, 마일리지 적립과 할인 등의 보상은 본부와 가맹점주가 가맹수수료 비율대로 부담하도록 했다.시
지방자치단체가 제멋대로 규제해온 건축분야 임의규제가 대폭 개선됐다.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법령에 근거 없이 운용중인 1171건의 임의규제 가운데 91%(1063건)를 정비했다고 4일 밝혔다.그동안 정부의 건축규제 개선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임의규제로 국민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따라 국토부가 전국 17개 시·도 임의규제 정비현황을 점검한 결과 올 9월 말 기준으로 총 1171건의 규제 가운데 91%인 1063건이 입법예고, 지방의회제출 등으로 폐지·정비 됐다. 나머지 108건은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준비 중이다.17개 시·도의 규제 개선 정비 수준은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구, 대전, 세종, 제주는 100% 정비가 완료됐지만, 부산과 광주, 강원, 인천은 8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기도는 발굴된 임의 건축규제가 179건으로 가장 많았음에도 신속히 정비작업을 추진해 비교적 우수한 정비 진척도(97.8%)를 보였다.대표적인 정비사례로는 서울 강동구, 서초구, 마포구와 경기 군포시 등에서 법령에서 규정한 다락 설치를 임의로 제한하고 있던 것을 폐지했다.법정 기준을 초과해 주차확보를 요구하거나
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 비중이 지난해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4일 올해 김장 의향을 조사한 결과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이 63.2%로 지난해(60.4%)에 비해 2.8% 늘어났다고 밝혔다.친지로부터 구매하는 비중은 11.6% 친지에게 무료 조달받는 비중은 16.7%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이에 반해 시판용 김치를 사먹겠다는 비중은 8.5%로 지난해(8.1%)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김장용 배추김치 계획량 조사에서는 57%의 가구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김장 김치를 담글 것이라고 답했고, '작년보다 적게 담글 것이다'가 26% '작년보다 많이 담글 것이다'가 17%로 나타났다.김장 김치를 직접 담글 경우 4인 가족 기준 배추 포기수는 작년(25.2포기)보다 감소한 24.2포기, 무는 작년(9.7개)보다 다소 감소한 9.3개를 구매할 것으로 조사됐다.주재료인 배추의 구매형태별 선호도는 신선배추가 50.9% , 절임배추가 49.1%로 조사됐다. '절임배추'의 선호도는 지난해(46.1%)보다 3% 포인트 증가했다.절임배추를 구입하는 이유는 '절임과정이 번거로워서'가 71.6%로 가장
정부가 가격 인하 효과가 없는 가방, 시계 등 일부 품목의 세금 부과 기준을 다시 올리기로 한 데 대해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세금을 깎아주면 가격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란 정부의 '합리적 사고'가 너무 순진해 이 같은 촌극이 벌어졌다는 것이다.기획재정부는 3일 "소비여건 개선 등을 위해 상향 조정했던 개별소비세 과세 기준가격을 일부 품목에 대해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가격인하가 부진한 가방, 시계, 가구, 사진기, 융단의 기준가격은 500만원에서 당초 200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보석·귀금속과 모피의 경우 가격 인하가 이뤄진 점을 고려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과세기준이 높아지는 주요 품목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 시계 등 사치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임재현 재산소비세정책관(국장)은 "합리적인 기업이라면 개소세를 인하하면 소비자 가격을 어느 정도 인하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다"며 "정책 효과가 발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부는 개소세 인하 결정 이후 기대보다 가격 인하 조치가 없자 현장점검과 수입 업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꾸준히 추
주부 김모(43)씨는 7살, 5살 자녀들이 즐겨 먹어 항상 준비하던 햄, 소시지 반찬을 일주일에 2~3번 정도로 줄여 식탁에 올릴 생각이다.그는 "식약처 발표에 마음이 놓인다"면서도 "아이들에게 먹이자니 괜히 찝찝해 햄, 소시지 반찬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보건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의 섭취 수준은 우려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발표하면서 가공육 발암물질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관련 업계는 우선은 안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이미 조성된 만큼 앞으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A업체 관계자는 "당국이 직접 발표한 만큼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단순히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는 WHO의 발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이미 조성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B업체 관계자는 "식약처가 발 빠르게 견해를 내놓으면서 매출이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발표 내용이 SNS,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과 크게 다름이 없었는데도 매출이 감소한 것을 볼 때 사태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WHO의 발암물질 우려 발표로 대형마트에서는 가공육 제품 매출이 급감했다.발표 내용이 알려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가 최근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저물가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를 기록해 지난해 12월(+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지난 3~4월 0.4%까지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은 2~3분기를 거치면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고 10월 들어서는 전월(+0.6%)에 비해 0.3%포인트나 상승했다.최근 저물가 현상은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왔다.물가상승률은 2012년 6월(2.2%) 이후 40개월째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5~3.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 지난해부터는 소비 심리 위축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12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0%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경제가 사실상 디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런 상황에서 10월 들어 물가상승률이 반등하자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10월 근원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해 9월(2.1%)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근원물가상승률은 공급측 변동 요인이 큰 석
국내 최초의 고급택시 '카카오택시 블랙'이 운행에 들어갔다.카카오는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시의 고급택시법인 하이엔과 함께 3일부터 '카카오택시 블랙'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차량은 벤츠 E클래스와 렉서스 등 3000cc급 외제차 100대로 운영된다.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가 운행을 맡는다.고급택시는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착물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차량 외부에는 택시 표시 설비와 외부 광고물이 설치되지 않는다.겉으로 보기에 일반 외제치와 모습이 같아 의전용으로 쓸 수 있다. 1일 대여 등을 통해 장기간·원거리 비즈니스 운행도 이뤄질 수 있다.고급택시에는 별도의 미터기나 요금 결제기가 없다. 택시 호출과 배차, 거리와 시간대비 요금 산정,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이뤄진다.종각에서 여의도까지 가면 요금이 2만6200원으로 모범택시(1만6200원)나 일반택시(1만500원)보다 비싸다.카카오택시 블랙은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택시 앱을 2.0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택시 블랙을 부르려면, 카카오택시 앱 2.0 버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 종류를 '블랙'으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9%를 기록해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0.6%)에 비해 0.3%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다.농수축산물 가격은 3.0% 상승했지만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0.3%와 7.2%씩 하락했다.서비스 가격은 2.1% 상승했다.집세는 2.8%,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2.0%씩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