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현재의 회복 모멘텀을 계속 이어간다면 내년에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여러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3분기에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2% 성장률을 기록했고 민간 소비 반등, 설비 투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심리 또한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주택거래량은 10월까지 100만8000건을 기록해 이미 전년 수준인 100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또 최 부총리는 "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등급(AA-)으로 올린데 이어 지난주 G20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의 성장전략 이행 성적이 상위권에 올랐다"며 "현재 한국은 구조개혁을 확실하게 하고 있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신성장 산업 육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들을 짚어보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통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하면서 미공개 실적 정보를 누설하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공인회계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기업 감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할 공인회계사들이 오히려 자신의 지위를 사적 이익 도모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피감 회사의 공시 전 실적정보를 누설하거나 이를 이용해 주식 및 선물거래에 나선 공인회계사들의 집단적 비리를 수사, 이들 중 13명을 사법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은 특히 학연과 입사동기 등 인맥을 이용해 회계사들을 포섭하고 취득한 정보를 활용, 3억~5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올린 주범 이모(29)씨 등 2명은 구속기소했다.대형 회계법인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직접 감사하거나 자신과 인맥이 있는 공인회계사가 감사한 기업의 미공개 실적정보를 이용, 주식투자나 선물투자에 나서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자신이 졸업한 대학 동문이나 입사동기를 동원해 총 31개 기업의 실적정보를 추렸으며, 이중 14개 종목에 주식투자가 이뤄졌다. 이들은 특히 자신뿐만 아니라 부친 등에게도 자
결혼이 늦은 한국 남성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 출신 어린 여성의 결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제력이 미비하고 교육정도는 낮아 국내 여성과는 결혼을 하지 못해 외국 여성과 인연을 맺는 한국 남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은 2만4387건으로 전년보다 9.5%(2561건)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이 5.4% 감소한 데 비해 감소폭이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8.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남자가 10살 이상 많은 부부 감소 추세통상적으로 '다문화 가정'을 생각하면 40대 이상의 혼기가 지난 농촌 총각과 20살을 갓 넘은 앳된 동남아 여성의 조합을 떠올리기 쉽다. 길거리에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등과 같은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것이 한 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그러나 이 같은 결혼은 2011년 국제결혼문화 건전화조치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조사에 따르면 2014년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간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7.4세로 ▲201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등에 첨가하는 식용타르색소 16종의 첨가 기준이 신설돼 사용량이 제한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타르색소 16종의 사용량 기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정'을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식용타르색소 사용 가능 여부를 식품별로 구분했지만 사용량을 제한하지는 않았다.식약처는 또 클루코오스산화효소 등 효소제 8종의 기준 규격을 개정하고 환원철은 영유아식, 금박은 아이스크림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시안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식약처 관계자는 "국제기준, 국내 사용실태 등을 검토해 사용량 기준을 마련했다"며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루고 산업체의 적정 사용과 소비자의 안심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http://www.mfds.go.kr) 법령·자료-법령정보-제·개정고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통명가 롯데(신동빈)와 신세계(정용진)의 자존심 대결이 또 한번 도심을 달군다.숙원사업이던 서울 시내면세점 입성에 성공한 정용진 부회장은 맞수 롯데와 명동 상권을 두고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게 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정 부회장은 유커(중국인 관광객) 1번지 명동서 면세점 혈투를 벌인다.그동안 명동을 방문하는 유커는 사실상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이 장악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관세청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신세계를 선정하면서 유커가 가장 많이 몰리는 명동 쟁탈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그동안 면세점 부문에서 롯데는 '부동의 1위'였다. 국내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는 명동상권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면세점 사업에서 몸집을 키웠다.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서울 시내 면세점 2라운드에서 신세계 한자리를 차지하면서 롯데와 정면으로 맞짱을 뜰 수 있게 됐다.신세계는 이르면 내년 4월말, 늦어도 5월 중 시내 면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시내면세점을 최대한 빨리 오픈해야 경제효과 및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브랜드 유치, 매장 리뉴얼 등 면세점 구성을 위한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새로 오픈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이 많이 찾는 수산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17개 시·도와 함께 생산·유통판매 단계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생산 단계에서는 동물용의약품의 사용이 금지된 기간 준수 등 지도·점검과 함께 수산물 집하장, 위·공판장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유통판매 단계는 굴, 김, 다시마 등 수산물 600여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 유해 미생물과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에 대한 검사와 위생취급기준 등 지도·점검을 병행한다.지난해 겨울 관계기관 협업으로 수산물 56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는 유해미생물과 중금속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식약처는 이와 함께 수협중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위해 생산자단체의 자율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고령층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상환부담이 주요국 중 가장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고령층 가계부채의 구조적 취약성'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연령층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부채비율이 전연령층보다 높은 유일한 국가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과 유럽의 주요국에서는 60대 이상 가구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 연령대의 평균보다 크게 낮다. 반면 우리나라 60대 이상 가계부채 비율은 161%로 전 연령대 평균(128%)을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이 비율은 비교 가능한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른 나라의 경우 생애주기에 걸쳐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축소시켜 온 반면 우리는 이러한 조정이 지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가계는 미국(40대 중반)에 비해 약 7~9년 정도 늦은 50대에 이르러서야 부채를 축소시키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가구의 과도한 자녀 교육비 지출에 따른 낮은 저축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소득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고령층의 부채 상환여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구글세 도입이 최종 합의됐다. 이에 따라 정부도 합의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인세 등 국내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17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1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에 대응해 국제 조세제도를 개혁하는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BEPS) 대응방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른바 '구글세'로 불린다.BEPS는 다국적 기업이 조세 회피처나 국가 간 세법 차이 등을 이용해 세금을 회피하는 행위를 뜻한다.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다국적 기업의 상당수가 세율이 높은 나라에서 수익을 챙겨 낮은 나라로 옮기는 방식으로 조세를 회피한다며 지적을 받아 왔다.이로 인해 세수 손실액은 매년 최고 2400억 달러에 달하며, 전세계 법인 세수의 최대 10%에 이르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추정한다.우리나라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2013년 해외 법인 9532곳 중 4752곳이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가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G20에서 합의된 BEPS는 조치사항 별로 ▲최소기준 ▲공통접근 ▲모범관행 ▲권고안
국내 2000대 기업 중 117곳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 손실(적자)과 당기 순손실까지 모두 기록해 심각 단계 수준의 경영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 기업들은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기 직전인 1996년 때보다도 기업 경쟁력이 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2014년 국내 2000대 기업 위험 기업 현황 분석' 결과다. 조사 대상 2000대 기업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상장·비상장사 중 매출 기준이다. 금융업은 제외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대 기업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 손실과 당기 순손실 3가지 악재를 모두 기록해 위험 경고등이 켜진 기업 숫자는 지난해만 117곳인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권과 국가 경제에 위험 요소가 높은 기업들이 여기에 다수 포함됐다. 117개사의 지난해 영업 적자액 규모는 3조4839억원, 당기 손실액만은 8조3053억원에 달했다. 117곳을 매출별로 살펴보면 5000억원 이상 대기업이 18곳, 2000억~5000억원 중견기업 15곳으로 파악됐다. 매출 1000억원대 이하 중소기업은 84곳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 업종이
'원상복구냐, 원 리더 경영 유지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 17일 SDJ 코퍼레이션은 지난 15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93번째 생일 모임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원래 직위로 복직시키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의 부자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은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서 나를 그만두게 한 것이 맞느냐"고 신 총괄회장이 추궁했고 신동빈 회장은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1주일의 기한과 함께 자신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원위치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다만 신 총괄회장이 본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확인각서를 받으려고 하자 신동빈 회장은 "나는 사인하기 싫다"고 말한 뒤 집무실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방적인 주장으로도 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가족 모임에서 이번 경영권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중재안을 모색했다는 점은 그 의미가 크다.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직후 롯데그룹은 "고령의 아버님을 모시고 가족간의 대화가 어떤 환경에서 이뤄졌는 지 앞뒤 맥락을
우리 국민이 3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값이 3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다소 줄어들었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거주자)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33억100만 달러로 전분기(33억1000만 달러)보다 0.5% 줄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1% 증가해 2분기 증가율(11.5%)에 비해 주춤한 증가세를 보였다.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수가 늘었는데도 씀씀이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3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502만명으로 전분기(445만명) 보다 12.9%나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외로 나간 여행객들이 카드 사용을 다소 줄인 것으로 보인다.실제 3분기중 해외 여행지급 총액도 64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60억5000만 달러) 보다 4억1000만 달러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000만 달러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8억3700만 달러로 2분기 보다 8.9%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23억3200만 달러)와 직불카드(1억3300만 달러)는 각각 3.0%와 9.3% 감소했다
전국 담배 판매인들은 담뱃갑 상단에 경고 그림을 표시하고 이를 매장에 진열할 때 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법안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17일 한국담배판매인회는 "13만명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담배 소매상 회원 중 92.8%의 반대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항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는 담뱃갑 상단 경고그림 도입 등 내용을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0월12일 입법예고하고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이달 21일까지 받고 있다. 판매인회 관계자는 "경고 그림이 정면에 보이도록 담배 진열을 강제하면 판매인은 매일 혐오스러운 그림에 노출된다"며 "특히 점원 대부분이 비흡연자인 청소년과 여성인 점을 감안할 때 심리적 고통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담뱃갑 경고그림 진열로 인해 판매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고 손님들이 가게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져 다른 제품 매출도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 입법예고안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겠다는 정부정책과도 역행한다"고 밝혔다.우제세 한국담배판매인회 회장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합법적인 담배 제품을 지나
KB국민은행은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18일까지다.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단일규모로 국내 최대 행사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구직자들의 성공취업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취업박람회로 자리매김 했다.이번 행사에는 국민은행, 인천광역시, 인천고용센터,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추천한 우수기업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우수 회원사 200여개가 참여했다. 이날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홍순만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 원장,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오복수 인천고용센터 소장, 박윤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윤 회장은 "청년구직자의 희망취업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해가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프랑스 파리 테러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와 EU(유럽연합)의 교역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가공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프랑스 수출 비중은 0.5%(2014년 기준)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테러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로존 경기가 침체되면 국내 수출에 직·간접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단기적으로는 통관절차 강화와 운송·물류비용 증가로 교역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유로존 경기 부진으로 이어지면 중국의 대EU 수출감소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가공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EU는 9.0%를 차지하지만, 대중국 가공무역을 통한 대EU 수출 비중(2.1%)까지 고려하면 대EU 수출 비중은 11.1%에 달한다.품목별로는 대EU 수출 비중이 높은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LCD, 철판, 반도체 등 주력품목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무역협회는 "테러사태로 프랑스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경제 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에 차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일시적 외부 충격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 차이가 지속될 경우 성장률 예상치에 기반을 둔 경제정책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실제 한은은 1년전만해도 2015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3.8%로 예측했으니 지금은 2.7%까지 낮췄고, 정부는 4%를 목표로 잡았다가 3%성장이 어렵다고 실토하는 상황이다. 17일 LG경제연구원은 '낙관적 경제 전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보고서를 통해 "예상치 못한 경제충격이 경제의 실제 성장률과 예상치 오차를 확대시킨 측면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국내외 전망기관의 다음해 성장 예상치는 실제 성장률을 웃돌았다. 국제기구들은 다음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대 후반에 이르고 중기적으로 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3%초반에 그쳤다. 국내 예상기관의 우리나라 2011년~2014년 성장률 예상치 평균은 3.7%였지만 실제 성장률은 3.0%에 머물렀다.이 사이 일본 대지진이나 쟈스민 혁명, 국내적으로 세월호 사태나 메르스 확산은 예측이 거의 불가능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