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모성보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여성 경력단절의 큰 걸림돌은 임신과 출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늘었다는 분석이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둬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전년 대비 14.9%(6만5000명)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21.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력단절여성(205만3000명)이 일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결혼 75만7000명 ▲육아 61만4000명 ▲임신·출산 50만1000명 ▲가졸돌봄 10만1000명 ▲자녀교육 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유는 결혼이지만 결혼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육아(-2.0%)와 가족돌봄(-37.7%), 자녀교육(-13.5%) 역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통계를 감안해했을 때 신혼 초기에는 맞벌이를 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지만 여성 근
서울시가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용역업체의 근로자에 대한 임금지급 여부를 계약 전(全) 과정에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용역업체 근로자 임금지급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시가 발주하는 5000만원 이상 용역사업을 대상으로 본격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기존에는 용역업체가 서울시에 사업비를 청구할 때에만 임금지급 내역을 확인해 업체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미지급하더라도 조치가 어려웠다.실제로 최근 서울시 용역사업을 수행한 한 업체는 정기적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시에 사업비를 청구할 때 밀렸던 임금을 한꺼번에 지급해 근로자들이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새로 마련된 개선책은 입찰과 계약 체결 단계에서 입찰 공고문에 업체가 준수해야 하는 임금지급 사항을 명시해 매월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도록 했다.사업 수행 단계에서는 용역을 발주한 부서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근로자의 임금지급 내역을 확인하고, 체불임금 발생 시 즉시 시정 조치하기로 했다.사업 검수와 대가 지급 단계에선 용역 관련 담당자가 최종적으로 매월 지급된 임금 내역을 확인한 후 용역 대가를 지급키로 했다.박재민 서울시 재무국장은 "용역업체의 대가지급 방법이 개선되면 근로자
탄산수와 커피음료, 착즙주스가 최근 음료 시장의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 편'에 따르면 탄산수 판매는 전년 대비 134.6% 급증해 2014년 약 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향이 가미된 탄산수 제품군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향이 가미된 탄산수가 226% 성장하면서 기존의 라임, 레몬향 외에 크랜베리, 사과, 망고 등 다양한 향의 탄산수 제품들이 추가로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커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커피음료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커피음료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2조6000억원으로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달한다. 커피음료는 4.5%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불경기의 영향으로 점심값과 비슷한 커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테이크 아웃 카페 대신 편의점으로 향한 것이 커피음료 시장 확대의 원인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일반 냉장 과일주스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과 반대로 착즙주스의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
한국 대학생들은 '취직'을 선호하는 반면 중국 대학생들은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일 발간한 '한·중·일 청년창업, 중국 열풍, 일본 미풍, 한국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3국 대학(원)생 중 졸업 후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비중은 중국(40.8%), 한국(6.1%), 일본(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4~7일 한·중·일 3국 대학(원)생 5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 179명, 중국 169명, 일본 186명이 참여했다. 중국은 샤오미와 같은 IT 창업기업의 세계적 약진, 창업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에 힘입어 청년들의 창업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안정적인 직장 선호 및 경쟁력 있는 창업생태계 구축 미흡 등으로 창업 활기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 관심·장애요인, 창업 희망 업종, 글로벌 창업 의향 등에서도 3국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한국은 중국(10.7%)·일본(9.1%)과 비교해 취업의 어려움(30.2%)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38.0%) 또한 높았다.한국은 요식업 창업(31.3%)과 같은 생계형 창업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두 달여 만에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타워를 기습 방문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다.2일 롯데그룹과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신 총괄회장은 권종순 집무실 비서실장에게 '바람을 쐬고 싶다. 제2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의사를 전달,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현장에 도착했다. 신 총괄회장의 제2롯데월드타워 방문은 지난 9월30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신 총괄회장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공사 진행상황 및 롯데월드몰 운영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업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기습 방문을 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소송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2일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갑자기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신 총괄회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신 총괄회장 해임 무효소송 첫 공판에서 롯데홀딩스 측은 신 총괄회장 법률 대리인이 제출한 위임장의 적법성 문제를 제기했다. 롯데홀딩스 측 법률 대리인은 "신 총괄회장이 이 소송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송을 위임했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우수한 기업에게는 기회를 주고 부실 기업은 퇴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취입 후 첫 건설업계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와 다르게 운영 중인 국내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쇄신함으로써 건설산업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입찰제도와 보증제도의 변별력을 높여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우수한 기업에게는 기회를 주고 부실기업은 퇴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질적인 원·하도급간 불공정 뿐 아니라 발주기관, 보증기관의 불공정 관행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사업의 수익성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주로 수행해 온 단순 도급형 사업에서 파이낸싱을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고 고부가가치 영역인 사업 발굴·기획, 개념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에 대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건설산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도시
최근 대우조선해양 등의 분식회계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부실 감사에 대한 제재 범위가 회계법인 대표와 기업 상근 감사까지 대폭 확대된다.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부실을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차제에 주식회사에 대한 외부감사법을 개정해 부실회계 경력이 있는 사람은 재취업까지 제한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1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부실 회계 제재에 관한 세칙 개정안 에서는 회계법인 대표와 현장의 감독 책임자, 기업의 상근 감사에게까지 부실 감사와 분식 회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는 그동안 감사 실무를 담당했던 주요 책임자의 과실과 고의 여부를 측정해 제재하던 것과 달리 회계 감사에 대한 관리·감독에 대해서도 규제하겠다는 것이다.◇중과실·고의 책임 있는 회계법인 대표·현장 감독자 '감독 소홀' 책임 물어이번 조치의 한 축은 부실 감사가 발생한 회계법인의 대표와 현장 감독자에게 책임을 따져 중징계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수천억원대 수준의 중대한 회계 부실이 발생했을 때, 그 사유가 감사 과정에서의 중과실 또는 고의였다면 대표와 현장의 감독자도 문책하겠다는 뜻이다.회계법인 대표의 경우 회사에서 발생한 문제가 고의에 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등 3명을 고소했다.1일 검찰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두우는 신 회장 등 3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재물은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신 총괄회장 측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쓰쿠다 대표가 월 2회 대면 보고시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허가없이 자회사의 자금을 잘못 투자해 약 90억원을 날렸다'는 허위 보고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해 12월19일 쓰쿠다 대표와 고바야시 대표는 다른 임원과 함께 신 총괄회장을 방문해 '신동주 회장을 해임했다는 점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유도해 대답을 얻어낸 뒤 이를 빌미로 신동주 회장을 롯데홀딩스를 비롯한 26개 회사의 모든 직위에서 해임했다"고 했다.신 총괄회장 측은 지난 7월3일 이들이 신 총괄회장의 인감이 든 캐비닛 열쇠를 가져가 재물은닉 혐의가 있다고도 주장했다.또 신 총괄회장 측은 "이들은 지난 7월28일 건물 출입구를 봉쇄하고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시키는 등 계속해서 주식회사 롯데 등 14개 회사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결정이 한국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부진한 중국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위안화 절하 압력이 심해져 이것이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무엇보다 2016년 증시 폐장을 한 달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00선 돌파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위안화는 기존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와 함께 글로벌 5대 통화로 부상하게 됐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미국 달러가 독주해 온 국제 화폐 질서를 새롭게 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신흥국 통화의 최초 편입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성도 상당하다.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경제의 둔화를 우려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게 되고,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경우 한국의 원화가치 역시 위안화와 동조 압력을 받게 될 수 있고, 이는 국내시장의 해외 자본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SK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SDR 편입 이후 위안화 절하 압력
서울 골목상권에 문을 연 점포가 발달상권의 점포보다 살아남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1일 영세한 골목상권 총 1008개를 '서울형 골목상권'으로 규정하고 이 지역내 중국집과 편의점 등 43개 생활밀착형 업종의 2000억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조사결과 2004년 서울형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에 개업한 점포의 생존율은 10년 후인 지난해 기준 평균 19.89%였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골목상권의 생존율이 18.35%로 발달상권(21.24%)보다 2.89% 낮았다. 점포 10개 중 8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점포의 평균 영업기간은 골목상권 8.96년, 발달상권 8.34년으로 골목상권이 좀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최근 10년간 폐업 신고한 점포의 평균 영업기간은 골목상권이 2.09년으로 발달상권(2.11년)에 비해 더 짧았다.이는 유동인구 등 기본적인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약하고, 개업초기 생존조건이 열악한 상권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골목상권 내 일반업체와 가맹업체의 생존율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일반점포 3년차의 생존율은 58.43%로 프랜차이즈(73.02%)보다 14.59%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업체와 가맹업체 간 생존율
정부가 4대강 하천수를 활용해 물 부족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가뭄대책을 내놨다.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농업·농촌부문 가뭄대응 종합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이번 대책에서는 수리안전답율 20% 증가(60%→80%) 밭용수공급율 12% 증가(18%→30%), 물 관리 손실율 10% 감소(35%→25%), 농업용수 재이용률 15% 제고(15%→30%) 등을 목표로 삼았다.대책에 따르면 4대강 하천수는 인근 1만2000㏊의 물 부족 농경지에 연간 1억㎥씩 공급된다. 정부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농어촌공사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가뭄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저수지의 물그릇도 키우기로 했다.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저수용량 수용량 10만㎥이상, 유역면적 500㏊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현재 공사 중인 다목적용수개발 83개 저수지는 사업 효과를 조기에 거두기 위해 완공 위주로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흘려보냈던 물'도 '관리하는 물'로 전환할 방침이다. 물 관리의과학화로 급수능력을 늘리고 물 낭비를 최소화해 물 관리손실율을 10%포인트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능형 물관리 자동화사업을 확대하고 저수
월곶~광명~판교, 여주~원주간 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월곶~판교, 여주~원주 동서철도망 구축 사업 수립을 위한 예산 배정을 추진해 2019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월곶~판교, 여주~원주 철도사업은 수도권 남부와 동해안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동서철도망의 주요 숙원사업이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그러나 최근 월곶~판교, 여주~원주 사업이 각각 타당성 재조사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39.4㎞, 총사업비 2조1122억원(국고)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여주~원주 단선전철 건설사업은 여주에서 원주간 20.9㎞를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001억원(국고) 규모다.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배정을 추진하는 등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함으로써 이 사업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월곶~판교, 여주~원주 철도건설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2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가 사실상 첫 인사를 통해 큰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아울러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도 그대로 적용됐다.삼성그룹은 1일 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을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이다.올해 정기 인사는 전년(3명)보다 많은 사장 승진자를 배출했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인사인 만큼 안정감을 강조했다. 삼성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우선 순위에 뒀다는 분석이다.특히 삼성그룹이 전자·금융·바이오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조직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 인사를 통해 이들 사업분야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삼성은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함으로써 제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일신에 나섰다.윤부근(CE·소비자가전)·신종균(IM·IT모바일) 사장은 겸직하던 생활가전·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 경영진에게 물려줬다. 이들은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신규 먹거리
저유가의 기저효과가 축소되고 전월세 및 대중교통요금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1년 만에 1%대를 회복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1.0%) 이후 지난달까지 계속 0%대를 이어왔다.물가 변화에 큰 기여도를 차지하는 석유류 가격의 영향이 컸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여도가 10월 -0.92에서 11월 -0.85로 0.07 상승했다.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물가가 상당 기간 0%대를 지속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류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국제유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면서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비스 분야도 10월 1.18에서 11월 1.23으로 높아졌다. 서비스 분야에는 집세, 대중교통요금, 하수도료, 학교급식비 등이 포함된다.서비스 가격은 집세(2.8%), 공공서비스(2.0%), 개인서비스(2.1%) 모두 1년 전보다 2% 이상 올랐다. 전세 4.0%, 시내버스료 9.0%, 전철료 15.2%, 하수도료 17.3%, 공동주택관리비 4.2%, 학교급식비 10.1% 등이
빈병의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빈병 보증금을 올리려던 정부 정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가 빈병 보증금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환경부는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1일 환경부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빈병 보증금 및 취급수수료 인상안을 심사해 보증금 인상안은 철회하고, 취급수수료는 업계에서 자율 결정토록 의결했다.소비자에게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보증금 인상에 따른 빈병 회수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9월 내년 1월21일부터 현재 40원, 50원인 소주와 맥주의 빈병 보증금을 각각 100원, 130원으로 올리고, 16∼19원인 취급수수료는 33원으로 올리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정책 시행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제동이 걸리자 환경부는 당혹해했다. 빈병 보증금 인상은 21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환경부의 하반기 주요 정책과제였다. 환경부 안팎에서는 "주류업체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한탄도 나온다.주류업계는 보증금 인상에 따라 부담액이 연간 1000억원 이상 늘어나 결과적으로 술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