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중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입법지연에 대한 각계의 우려와 어려운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국민들의 기대를 외면하지 마시고 부디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국회에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12월 임시국회가 소집됐으나 복잡한 정치상황으로 험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FTA 비준안과 일부 주요 법안이 처리되는 등 일정 성과가 있었으나 노동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테러방지법 등이 처리되지 못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각 부처에서는 그야말로 '입법 전쟁'을 치룬다는 각오로 남은 임시국회 기간 중 관련 법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당정 간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긴박한 국회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19일로 예정된 '3차 민중총궐기 대회'와 관련해 "법무부·경찰청 등 관련부처에서는 예정된 파업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 관리
협력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영진(57) 전 KTG 사장이 오는 16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15일 법원에 따르면 민 전 사장은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윤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심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민 전 사장은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현재 민 전 사장에겐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담보하기 위한 구인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민 전 사장은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 등으로 KTG 협력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가 끝나는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와중이던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지 7년 만에 단행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FRB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80% 하락한 18,883.42에 마감했다.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의 최저치다. 장중 한때는 3.22% 급락했다. 중국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무역수지의 부진에 대비해 자국통화인 위안의 평가절하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4일 “위안 환율을 1달러당 6.4495위안으로 고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거래일 고시환율인 1달러당 6.4358위안보다 가치가 0.21% 하락한 것이다. 1달러당 6.4495위안은 2011년 7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적인 조처를 취한 것이다.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그러나 14일(현시시간) 향후 몇
미국산 기준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반등이 원유의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WTI는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35.62달러)보다 0.61달러(1.71%) 오른 배럴당 3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41.08달러)부터 6거래일 연속 추락세를 기록하던 WTI가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WTI가 장중 배럴당 34.53달러까지 폭락하면서 저가매수세와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쇼트커버(손절매수)를 유도해 반등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했다. WTI의 35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왔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이날 오후 3시5분 기준 NYMEX에서 거래된 WTI 계약건수는 총 159만6000건(15억9600만 배럴)으로 지난 100일 평균보다 43%나 급증했다며 "추측성 도박(Speculative Bet)"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35달러선 붕괴가 시장에 준 충격을 반증하는 수치다.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를 통
내년에는 차이나 리스크 및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2016년 한국경제 5대 이슈: 전망과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중국의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에 주목했다.그는 "과거 중국이 공장에 첨단을 덧붙인 '메이드 인 차이나'로 대변되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메이드 바이 차이나(Made by China)', '메이드 포 차이나(Made for China)'로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지난 2012년 무역규모, 지난해에는 경제규모(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고 빠른 속도로 수입대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국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중국 기업의 수익 악화가 가속화하고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도 급증 추세다. 이 팀장은 "이런 상황은 중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5년 연평균 대중 무역흑자(홍콩 포함)는 736억8000억 달러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남아공, 브라질, 터키 등 취약 신흥 5개국의
한국전력이 김홍장 당진시장에 대해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광주지방법원에 "김 시장이 법적요건을 완비하고 주변지역 주민들과도 민원협의가 완료된 사안임에도 북당진변환소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하면서 사업 착수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소를 제기했다.한전이 추진 중인 북당진변환소 사업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인근에 건설 예정인 3기가와트(GW)급 변환소와 인근에 연장 34.2㎞ 길이의 전력케이블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당진지역에 들어선 당진화력, 태안화력, GS EPS 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충청 지역과 고덕국제화제구 등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직류에서 교류로 전기를 변환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총 투자비는 7178억원이다.한전은 작년 11월 당진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당진시는 주민과 협의 선행 등을 요구하며 1차 반려한 데 이어 지난 4월 재신청에 대해서도 재차 반려한 상태다. 당진시는 송전탑과 송전선로 건설로 주민건강과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송전선로를 지중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진시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음에 따라 북당진변환소는 완공예정시점이 당초 2018년 6
올 3분기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사용한 전자지급서비스 금액이 23조원대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금액은 23조2100억원으로 전분기(22조203억원)보다 1조19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2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늘었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일평균 이용건수는 1945만건으로 전분기대비 4.1% 감소했다.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지급결제 서비스로 업종에 따라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전자지급 결제대행(PG),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 결제, 전자화폐 등으로 구분된다. 3분기 이용금액이 늘어난 것은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이용액은 2분기 12조8857억원에서 3분기 13조5049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PG 이용금액은 일평균 18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고, 이용건수
고령화 추세 속에 복지지출이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인당 사회복지비용 부담이 최대 491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인구 감소와 경제시스템 위기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1.9% 감소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인이 부담해야 할 사회복지비용 규모가 광역시도별로 최대 50.1%까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생산가능인구 1인이 부담해야 할 사회복지비용이 최소 164만원에서 최대 491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6년을 기준으로 생산가능인구 1인당 사회복지비용 부담은 최소 137만원에서 최대 366만원이다. 24년 후인 2040년까지 연평균 0.5~1.7% 증가해 2016년 대비 13.7~50.1%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개 광역시도별 2040년 생산가능인구 1인당 사회복지비 부담 규모는 전남지역이 4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410만원 ▲경북 372만원 ▲강원 341만원 ▲부산 329만원 ▲대구 302만원 등의 순이었다. 2016년부터 2040년까지 1인당 사회복지비 부담 증가율은 부산지역이 50.06%로 가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6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한편 회원사에 강경대응 지침을 하달했다.경총은 1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법 개정 반대를 내세운 명백한 불법파업일 뿐만 아니라 노동개혁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전(全) 국민적 염원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총은 "경영계는 파업 참가자 전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적용과 불법 행위자에 대한 징계 처분 등을 포함한 불법파업 대응 지침을 전 회원사에 배포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구현에 힘쓰겠다"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경총은 회원사에 하달한 지침에서 "임단협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쟁의권을 확보한 경우라도 노동조합이 상급단체 지침에 따라 통상적으로 진행해 온 잔업·특근을 거부하거나 총회 개최·조합원 교육시간 등을 통해 파업에 동참하려 할 때도 불법성을 경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총은 "불법파업과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그 근거와 기준을 명확히 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불법행위 자료를 채증하는 등 입증자료를 구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경총은 "노동조합의 불법행위가 예상돼 생산·업무상 차질이 우려될 경우 대체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조리가 간편한 냉동식품이 한 끼 식사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냉동식품'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주요 냉동식품 생산량은 약 20만3803t, 생산량 6084억원 수준으로 2008년 대비 각각 83.7%, 148.3% 늘었다. 만두의 비중이 생산액 기준 74.1%로 가장 높았다. 2008년 82.3%에 비해서는 약 10%포인트 줄었다. 그 자리를 냉동 피자(6.1%→7.7%), 핫도그(3.6%→9.8%) 등이 채웠다. 최근 3년간 주요 신제품 현황을 보면 만두 제품은 원재료, 만두피 등이 다양화됐다. 완자류, 갈비류 등 냉동 육류는 편의형 제품이 강세였다. 시장의 외연이 확대된 데에는 냉동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과거 인식이 많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급속 냉동해 섭취와 보관을 쉽게 만들면서 건강을 위해 '컬러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만두와 냉동 육류 제품 중심에서 전, 송편, 나물 등 제수음식까지 손이 많이 가고 조리시간이 오래 걸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1년 넘게 약 84억원 상당의 서울시 지방세를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는 14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총 7278명의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 인적사항과 체납내용을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공개했다.이번 명단 공개 대상자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체납했다.조사결과 최고액 체납자는 조 전 부회장이었다. 조씨는 기존에도 계속 지방세를 체납해왔으며 현재까지 체납액이 무려 84억2700만원에 달한다.이어 이남종 전 룩엣유스 대표(62억원), 이상합 전 동신전선 대표(56억원), 이동경 전 LFT코리아 대표(52억원), 김흥주 전 삼주산업 회장(46억원), 박권 전 한크리에이션 대표(4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법인 체납에서는 다단계회사 '제이유개발'이 113억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계열인 '제이유네트워크'가 109억원을 체납해 이들 두 회사가 밀린 세금만 220억원을 웃돌았다. 이에이지씨는 69억원을 체납해 법인 체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세 체납자 중에는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오른 신규 대상자도 있었다. 총 666명으로 최
병신년(丙申年)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소주·음료·제빵 등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이 큰 식품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선두업체들은 가격을 올려,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자로 스프라이트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품목은 캔250㎖, 캔300㎖. 캔 355㎖, 페트 500㎖, 페트 1.5ℓ 등 5개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사이다 시장에서 스프라이트가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을 공급해 저평가됐던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며 "다른 제품의 인상 및 향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와 칠성사이다를 판매 중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다른 음료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주류업계도 가격인상 대열에 가세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월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누적 인상 요인이 12.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와 한라산소주가 각각 'O2린',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가 오는 15일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에 따라 이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시기 등이 결정되는 만큼 법원의 판단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동안 총수 부재로 경영 차질을 빚어온 CJ그룹 정상화 여부는 물론 오너 리스크를 안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이 회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법원이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그의 경영 복귀는 빨라질 수 있다. 이 회장 측은 대법원이 배임 혐의와 관련해선 정확한 이득액을 계산할 수 없다고 한데다, 횡령이나 조세포탈 혐의도 이미 상당 부분 변제가 이뤄진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양형에 반영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대법은 CJ 재팬이 당시 대출금 채무를 자력으로 변제할 능력이 있다며 손해를 산정하지 않았지만 이 논리라면 변제 능력이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제로' 수준이었던 미국의 초저금리 시대가 곧 막을 내린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글로벌 금리인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미국의 금리 인상은 전세계에 풀린 천문학적인 달러 유동성을 거둬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한정 돈을 찍어 경기를 떠받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돈 줄을 죄기 시작하는 것이다. 세계 경제권의 기축 역할을 하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를 매개로 움직이는 돈의 흐름에 변화를 주게 돼 각국의 환율 및 금리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본격 금리 인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글로벌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안전자산의 지표로 여겨지는 금값이 5년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유가와 설탕 등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신흥국 증시에서도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美 금리인상 때 미국 증시는?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은 주가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리가 오르면 안전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시 투자자금을 예금과 달러 등 다른 자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가계부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라는 11일 "한국은 인구절벽 이전에 자산거품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주택담보대출기준 강화는 시스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내수부양 및 원화 절상 제한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상향조정이 시행되면 실질수요보다 투기수요를 유인할 소지가 있다"며 "일본의 경우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했던 것이 정책 실패로 이어지며 주택시장 및 주식시장 과열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 구조조정, 노동시장 개혁 등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라는 "한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처음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조선업 등은 감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부문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경쟁력 낮은 중소기업에 비효율적인 은행의 대출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여성과 노령층의 경체활동 참여율을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