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의 회장단이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연내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21일 오전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 의장을 만나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동남권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며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연내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회장단은 건의서에서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 동남권 경제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의 위기는 조선, 철강, 화학 등 동남권 주력업종에 집중돼 지역경제인의 우려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 지역에는 중소협력업체들이 많아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진 탈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의 국회 장기표류로 경쟁력 확보에 애로가 크다"고 밝혔다. 상의 회장단은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안의 빠른 처리를 통한 법적 지원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실정"이라며 "지역경제인들의 절박한 사정을 깊이 헤아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정부가 111조원 규모의 퇴직연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노후자산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과 일부 시민들은 정부가 퇴직연금에 손대지 말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퇴직연금 운용방식이 수익성을 강화한 나머지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20일 근로자 수급권 강화를 전제로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퇴직연금 규모는 111조2000억원이다. 이는 2005년 도입 이후 10년 만이다. 이중 대부분은 원리금 보장상품이다. 운용실적에 따라 급여수준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의 실적배당형 비율은 19.9% 규모이지만 확정급여형(DB)의 실적배당형 비율은 2.0%에 그쳤다. 금융위는 안정성을 선호하는 가입자 인식과 경쟁력 있는 운용상품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금자산에 수익형 상품 편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운용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가입자 상황에 맞는 운용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대표 포트폴리
지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안에 대한 미국 의회의 승인 절차가 5년 만에 마무리됐다.개혁안이 이행되면 우리나라의 IMF 내 지분과 투표권 비중은 18위에서 16위로 올라가고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2010년 IMF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안(Quota and Governance Reform) 이행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예산법안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미국 의회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개혁안 발효 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IMF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개혁안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2010년 개혁안은 높아진 신흥국들의 경제적 위상을 반영해 쿼타자본금 비중과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개혁안은 쿼타자본금 규모를 2배로 확충(2384억→4768억 SDR)하고, 선진국 경제에서 과소대표국 및 신흥개도국으로 6%포인트 이상 이전하도록 했다.또 선진국(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위주의 지명이사제를 폐지하고 유럽 이사직을 2석 축소하도록 했다.쿼타자본금은 투표권을 산출하는 기준이 되는 IMF 운영의 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박근혜 정부 3년 간의 경제성과에 대한 무디스의 총체적 평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직전 등급인 Aa3로 올린 것이 지난 이명박 정부 후반이었던 2012년 8월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무디스는 우리나라가 대외·재정 부문 건전성을 유지해 나가면서 경제활성화 및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한국 정부의 이런 정책들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와 확신에 기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시작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방어막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최 부총리는 "무디스는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구조개혁의 가속화를, 하향요인으로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의 후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구조개혁 후퇴 시에는
정부가 불안한 국민들의 노후 보장 밑그림을 내 놓았다. 기존의 국민연금(1층)을 기초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퇴직연금(2층), 개인연금(3층)을 각각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 사이의 간격을 허물어 탄탄한 3층 연금 구조를 쌓는 방안이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높여 고갈시기를 늦추는 한편, 퇴직금의 일시금 수령비율을 낮추는 대신 월급 형태로 받아가는 비율을 높여 노후 자산으로 활용토록 유도키로 했다. 다만 이번 대책 가운데 내년에 추진키로 한 '개인연금활성화법' 제정은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20일 발표한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은 개인연금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노후 안전판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3가지 목표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연금가입을 확대시키겠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연금화 유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은 국민연금의 특성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적자가 발생해도 국고로 보전하지 않는 사회보장성 기금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60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흑자 규모는 201
국내 경제특구의 기업환경은 해외 경제특구보다 열악해 외자 유치 성과도 부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0일 '한국 경제특구의 성과분석 및 투자활성화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특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적·제도적으로 국내의 다른 지역과 구분해 생산, 무역, 조세상의 특별한 대우가 주어지는 지역을 총칭한다. 경제자유구역(2003년), 자유무역지역(2000년), 외국인투자지역(1998년), 기업도시(2004년)가 한국의 대표적 경제특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적 경제특구인 경제자유구역의 기업환경수준은 아시아의 9개 주요 경제특구 가운데 6위로 평가됐다. 한경연은 경제특구에 입주한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과 사업시행자 274개사(128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기업환경이 경쟁국 경제특구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경영 환경수준이 가장 뛰어난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 상하이 푸동, 중국 심천, 대만 카오슝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부규제, 행정서비스, 고용조건·노사관계, 조세인센티브 분야에서 9개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타 항목으로 지리적 위치는 4
돈이 오갈 일 많은 연말연시에는 유독 대출 광고가 많아진다고 한다. 금융당국은 허위·과장 광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연말을 앞두고 부풀린 대출 광고에 피해를 입거나, 개인 회생·파산을 시켜주겠다는 꼬임에 개인정보를 도용당하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금감원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된 대출업체가 불법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며 정식으로 등록된 곳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대부중개업자의 홈페이지에 은행·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대출 상품이 보이면 일단 의심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대출 관련 허위·과장 광고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서민나눔대출', '서민 대출 최대 1억까지'라는 식으로 신용도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는 서민을 위한 특별 지원 상품인 것처럼 작성된 것이 특징이다.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대출을 신청하면, 업체는 신용정보를 위조해 대출 받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한다.전문 변호사가 빚을 무료로 갚아준다면서 개인 정보를 탈취하기도 한다. 개인회생 또는 파산 전문 변호사가 채무를 탕감해주겠다며 접근, 개인 정보를 빼돌려 금융사기에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모집인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에 GS건설이 선정됐다.19일 서초 재건축아파트 조합에 따르면 이날 GS건설은 752표로 삼성물산(492표)과 323표차로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GS건설은 서초 재건축사업에 첫발을 들여놓게 됐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결과를 깨끗하게 인정한다" 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 Aa2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역사상 처음으로 무디스를 포함해 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Aa2(AA)라는 등급을 부여받게 됐다. Aa2 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며, SP, Fitch 기준으로는 AA와 같은 등급이다.한국은 무디스 Aa2, SP AA-, 피치 AA-로 평가되면서 중국(Aa3, AA-, A+), 일본(A1, A+, A)을 제치고 한중일 가운데 가장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3개 기관에서 모두 최고등급인 AAA(Aaa)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등이다. 무디스로부터 Aa2 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은 국가는 G20 중에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한국 등 7개 국가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지난 2012년 8월 Aa3(안정적)에서 지난 4월 Aa3(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뒤 8개월만에 또다시 Aa2(안정적)으로 등급을 올렸다. 무디스는 동일 등급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우리경제의 신용위험지표들을 상형조정 요인으로 제시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년새 0.2%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이 잠재성장률을 다양한 모형을 통해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18년중 잠재성장률은 3.0~3.2%로 지난 2011~2014년중 3.2~3.4%에 비해 0.2%p 떨어졌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모형별 분석결과를 보면 2001~2005년 잠재성장률은 4.8~5.2%에 달했고, 2006~2010년 3.8%, 2011~2014년 3.2~3.4%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노동력과 투자 감소를 감안할 때 잠재성장률이 3% 중반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2%대로 낮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잠재성장률에 대한 자세한 추정방법은 12월호 조사통계월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생애 주직장에서 예전만큼 오래 버티기 힘들어지면서 영세업자가 주를 이루는 숙박음식점 업체 수가 20% 가까이 늘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잠정)'에 따르면 전체 기업체 수는 53만6200개로 전년과 비교해 6.9% 늘었지만 숙박음식업은 19.0%나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은 산업별 기업체수 구성비를 따지면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증감률 만큼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상보다 일찍 생애 주직장에서 퇴직해 치킨집이나 카페 등을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주직장이란 근속기간이 가장 길고 지속기간 10년 이상인 직장을 의미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에서의 평균 정년 퇴직 연령은 54.1세지만 실질은퇴연령은 71세다. 기업에서 50대에 퇴직한 후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근로활동을 지속한다는 것인데, 이 때 비교적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음식점 창업이다. 부동산임대업도 16.1%나 늘었다. 이 분야 역시 중장년층이 자격증을 취득한 뒤 부동산을 개업해 생업전선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 종사자 규모별로 봐도 직원 50~499명 이상인 기업의 수는 줄어든 반면 ▲4명 이하 11.7% ▲5
지난해 제조업 영업이익이 20조원 이상 급감하고 매출액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영업 활동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영업이익은 74조3950억원으로 전년(94조4260억원) 대비 20조310억원(21.2%)이 감소했다.제조업 영업이익은 2010년 99조8140억원, 2011년 95조6500억원, 2012년 91조1980억원, 2013년 94조4260억원 등으로 90조원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관련 통계 작성(2010년)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에 그쳤다.제조업 매출액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지난해 제조업 매출액은 1724조1020억원으로 전년(1774조6170억원) 대비 50조5150억원(2.8%) 감소했다.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1년 14.0%, 2012년 3.9%, 2013년 0.9% 등으로 위축되다가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전체 업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3.0%에서 2014년 41.2%로 축소됐다.전체 기업 매출 증가율은 2년 연속 1%대에 그쳤다.지난해 국내 영리법인 54만1000개의 전체 매출액은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국제 금값이 온스당 9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서 2월 물 금 가격은 온스 당 1049.60달러 수준으로 마감됐다. 이는 전날보다 2.5%(27.20달러) 하락한 수치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금값의 하락은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미국은 2017년 2.50%로 올린 뒤 2018년 3.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금값은 달러화 가치와 반비례 관계로 달러화가 약세면 오르고, 그 반대면 내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과 달러는 이론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며 "저금리로 금에 몰렸던 자금이 이탈하면서 금값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해럴드는 JP모건과 씨티, 골드만삭스 등 해외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 초 금값이 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금값이 2016년말까지 9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화교은행은 2016년말 950달러를 전망했다.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금리인상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금값이 10%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9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이 완충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유가 기조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억제되고 화석원료 지원금과 수입·수출 운송비용 등 정부지출이 줄어들면서, 국가예산이 부족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여파를 견뎌낼 수 있는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캐피탈이코노믹스의 대니얼 마틴 아시아 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등은 (개도·신흥국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요소"라고 말했다.특히 인도의 경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 시 경제회복을 위해 약속한 2015~2016년 재정적자 감축목표치인 3.9%를 유가하락에 힘입어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노무라홀딩스의 소날 바르마 연구원은 "저유가가 아시아 국가들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 문제를 고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저유가로 인한 수혜가 무기한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언젠가는 아시아 국가들도 충격을 받겠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적합업종 법제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제화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지난 2011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제조업 82개 업종을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동반위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에 맞춰 대기업에 시장 진입 자제, 사업 철수 등을 권고할 수 있다. 현재는 제조업 55개, 서비스업 18개 등 73개 업종이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있다.하지만 적합업종 제도는 민간자율규범이라는 한계로 합의사항에 대해 대기업이 이행하지 않더라도 이를 제재할 강제수단이 없다.이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적합업종 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법으로 적합업종을 지정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중소기업계의 요구에 대해 적합업종 지정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는 동반위가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동반위 5주년 간담회'에 참석, 적합업종을 법제화 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