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내년부터 체계적인 자영업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자영업 통계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기 퇴직자가 자영업에 무분별하게 진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현황을 파악해야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도에서다. 22일 유경준 통계청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월 말까지 우선 사업자등록자료 등 행정자료에 기반한 자영업 규모 및 생멸 등에 관한 통계를 시범 작성할 예정"이라며 "2016년에는 확장된 개념의 자영업통계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 통계에는 종사자, 매출액, 대표자 연령, 산업 등의 기초변수와 함께 지역별 자영업의 분포 등에 대한 세부통계가 포함된다. 창업과 폐업을 되풀이하는 자영업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활동기간별 통계(생존율)도 작성할 방침이다. 다만 개인사업자의 경우 개인사업자가 여러 개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실태 파악이 어렵고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체를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이 통계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동일 사업자가 소유 중인 복수의 사업장 자료를 추가 보완해 내년 말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다. 통계청은 또 가계금융복지조사가 정확성과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중 경제 성장세가 가장 강했던 지역은 경기, 성장세가 가장 부진했던 지역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1485조원으로 전년 대비 54조원(3.8%) 증가했다.16개 시도 중 경기 지역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이 5.6%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8.4%)과 사업서비스업(8.9%)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또 충남(+4.9%), 제주(+4.8%), 충북(+4.4%), 대구(+3.8%), 부산(+3.6%), 광주(+3.4%), 대전(+3.1%), 인천(+3.1%) 등의 성장률이 3% 대를 넘었다.반면 전북(+2.7%), 경북(+2.5%), 강원(+2.4%), 서울(+2.2%), 울산(+1.5%), 경남(+1.5%) 등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전남 지역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건설업(-12.9%), 농림어업(-1.0%)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영향이 컸다.시도별 생산 규모를 보면 수도권의 총생산량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시도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경기(329조원·22.2%), 서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했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유 후보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격형 스타일이 아닌 수비형 부총리가 투입됐다는 지적에 대해 “평가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하는 것”이라고만 짧게 답변했다. 부동산 거래 위축 조짐에 대해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토부를 떠난 지 50여 일이 됐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면담 이후 처음으로 통의동 사무실을 찾았다. 유 후보자는 이날 기재부 간부들로부터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기재부는 김철주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구성했다. 준비팀은 정책 분야와 신상 문제 등에 대한 대응 업무를 맡고 각종 청문회 준비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중국자본이 무서운 기세로 한국의 첨단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굴뚝 산업 중심의 중국경제를 기술과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경제정책을 천명한 이후 중국기업들이 한국기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지난해 대비 119% 늘어난 19억 달러(약 2조2325억 원)에 달했다. 중국기업들은 한국의 보험과 기술, 건강의료, 화장품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한국의 첨단 기업들을 사들이는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때문이다. 올 1월 발표된 2015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도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신제품과 특허, 고등교육 등을 종합평가해 만들어진다. 한국은 블룸버그 혁신지수 순위에서 일본과 독일, 핀란드, 이스라엘, 미국 등 선진국들을 모두 제쳤다. 중국은 2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중국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5조2000억 위안(약2조3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이런 막강한 ‘실탄’을 바탕으로 한국기업들을 사냥
내년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확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중으로 컨소시엄별 세부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상반기에는 수용가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와 주요 인프라 보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산업부는 이날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전력, SK텔레콤, KT 등 8개 컨소시엄 주관사, 지방자치단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등과 스마트그리드 생태계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것을 말한다. 공급자와 수요자간 양방향 실시간 전력 사용패턴 분석 등을 통해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고 주택, 빌딩 등에서 태양광 등을 통해 자체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5668억원(국비 660억원)을 투입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저탄소 발전, 전기자동차, 친환경 공정 등 에너지신산업 4대 분야의 핵심이다.산업부는 내년부터 3년간 서울·부산·대구·인천·충남·경북·전북·제주·광산구(광주)·창원·강릉·동해·남양주 등 전국 13개 지역을 거점으로 스마트계량기(AMI), 에너지저장장치(ESS)
국내 최고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5년2개월(1880일) 만에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2010년 11월 착공한 롯데월드타워는 2011년 세계적 규모의 기초공사에 이어 본격적인 초고층 건설에 나섰다. 지난 해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섰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건축사를 새롭게 썼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508m 높이로, 2016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123층 상량식이 진행 중이다. 완공 시에는 지하 6층에서 지상 123층 규모, 높이 555m로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중국 상하이 타워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는 2010년 1월4일 개장했다. 높이는 첨탑을 포함해 162층 828m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지상층에서 최고층까지 엘리베이터로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2위는 중국 상하이 푸동의 금융 중심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다. 지하 5층 지상 121층 규모, 높이 632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다. 9개 수직
21일 개각으로 3기 경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문회 검증을 무사히 통과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내정자가 지난 3월 국토부 장관 임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유 내정자는 장남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 실거주지가 아닌 서울 도곡동과 대치동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긴 바 있다. 자녀의 강남8학군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다. 그는 청문회에서 "저와 가족의 사려깊지 못한 처사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세와 등록세 764만원을 탈루한 사실도 드러났었다. 유 내정자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아파트를 5억9900만원에 매입해 놓고도 4억800만원으로 신고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도덕성 문제와는 별개로 업무 자질을 검증한다는 측면에서는 조세 분야에 특화된 업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적합치 않다고 지적을 받았던 3월 청문회 때보다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경제학 박사인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한국조세연구원장,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동아원그룹 이희상 회장이 위기에 놓였다실적악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와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는 가운데 300억원대의 채무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원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 이번 조치는 동아원의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금융기관 등의 공동관리절차에 해당된다.동아원은 향후 구체적인 진행사항 확정 시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아원 측은 304억원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 상환해야 했지만 유동성 위기로 이를 막지 못했다. 동아원은 자회사의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었지만 시간적인 제약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18일 동아원은 회사채 원리금 303억9750만원을 갚지 못했다며 필요한 경우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동아원의 워크아웃 상황은 문어발식 확장이 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제분사업과의 시너지보다는 다소 연관성이 떨어지는 와인, 고급수입차, 패
해를 거듭할수록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해 해외 제품을 직접구매(직구)하는, 이른바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찍이 국내 직구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역은 바로 ‘영양제’ 시장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의 비타민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와 같은 유명 업체의 비타민 보충제를 구매하고 있다.그렇다면 해외 비타민이 국내 제품보다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이와 관련, 다수의 전문가들은 “정식으로 수입된 비타민이 아닌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우리나라 영양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검사와 심사를 거치는 반면, 해외 제품들은 대부분 자율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과 우리나라의 영양기준이 달라 필수 영양성분이 결여되거나 불필요한 영양소가 과량 함유된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은 붕소, 니켈, 실리콘, 주석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해외 비타민을 무조건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보충제를 선택할 때 제품의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 확인해야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ADBI)가 일본의 장기침체를 인구고령화, 공공투자의 비효율적 배분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는 생산성에 기반한 임금체계 마련, 지방정부 예산 이전 규모 축소 등을 내놨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I는 향후 고령화 등으로 일본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중국과 같은 국가들에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의 장기침체 원인 및 처방'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ADBI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속 연구소로 역내 빈곤퇴치 및 경제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개발전략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지만 정년은 60세 정도로 취업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했다. 연공서열에 기반한 임금체계로 고령자는 일할 의사와 상관없이 은퇴압력을 받게 됐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 비용은 정부 지출의 3분의 1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늘리고 생산성에 기반한 임금체계를 마련해 기업들이 노년층 고용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ADBI는 지적했다. 보육시설을 개선하고 양질의 양육시스템을 구축해 여성 취업인구를 늘리고 출산율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가 6181만원으로 1년새 130만원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p(130만원) 증가했다. 부채는 전체의 69.9%를 차지하는 금융부채(4321만원)가 4.9% 증가한 반면 임대보증금(30.1%)은 1860만원으로 3.7% 감소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3540만원)과 신용대출(642만원)이 각각 4.9%, 5.0% 증가했다. 다만 부채를 보유한 가구비율은 64.3%로 1.6%p 감소했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구주의 부채가 평균 4785만원으로 전년 대비 8.6%p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후 소득이 불안한 고령층이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빚을 많이 늘렸다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부채가 많은 40~49세 가구주의 부채도 7103만원으로 2.6%p 증가했다. 30세 미만(1506만원)과 30~39세(5323만원)도 각가 1.7%p와 1.3%p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체 부채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촉발된 원자재 시장 불황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은 5년내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BCI)'는 지난해 말(210.1242)보다 25.73%(54.0551포인트)나 추락한 156.06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내 가장 큰 낙폭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BCI 추세를 바탕으로 원자재 시장의 하락세가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소비자 가격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22대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BCI는 ▲2011년 -13.31%(-43.462포인트) ▲2012년 -1.05%(-2.965포인트) ▲2013년 -8.19%(-22.9329포인트) ▲2014년 -16.52%(-42.4597포인트)를 기록해 5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BCI를 구성하는 원자재들은 천연가스의 경우 50% 수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면화를 제외하고 모두 일제히 폭락했다. 이렇게 많은 수의 원자재가 모두 하락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원자재 시장 불황에도 상승세를 지켜오던
공정거래위원회가 SKT, KT, LGU+ 등 이통통신 3사의 '무제한요금제' 관련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무제한요금제 광고에 제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LTE 데이터 제공 등 소비자 피해 구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21일 "이동통신 3사 부당광고 건과 관련해 신속한 시정 및 직접적 소비자 피해구제 필요성 등을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동의의결은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소비자 피해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해 타당성을 인정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동통신 3사가 특정 LTE 요금제 광고에서 데이터·음성·문자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한 위법 여부를 조사해 왔다.이에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0월 공정위에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이 가능하고 법 위반 우려를 즉시 해소할 수 있다"며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공정위는 동의의결 절차 개시의 이유로 ▲이동통신 서비스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 ▲사업자의
추락하는 원유 값의 바닥은 어디일까. 정말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까? 세계경제의 침체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 등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내년에도 유가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내년 국제유가가 골드만 삭스가 앞서 전망한데로 2002년 이래 최저치인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내년 중 배럴당 51~56달러 선까지 회복한 뒤 장기적으로는 60~80달러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국제원유 18개월 동안 68% 하락원유가격은 지난 18개월 동안 무려 68%나 떨어졌다. 올 한 해 동안에만 42%나 폭락했다. 지난 5월 6일 올 최고가인 65.63달러까지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지난주 18일 배럴당 32.9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인 17일에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2.86달러로 집계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8일 배럴당 3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2월 18일 이후 최저치다.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내년 말 쯤엔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
롯데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여부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가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요청함에 따라 건강 이상설이 단순한 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성년후견인 지정에 따라 앞으로 있을 롯데가 법정 분쟁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즉, 여동생인 신씨는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최근 진행되는 가족 간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법원에서 후견인을 세워달라는 것이다.특히 신씨는 최은영 유수홀딩스(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의 모친으로, 최현열 전 NK그룹 회장과 결혼 후 외부 활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분쟁의 중심인 신동주·동빈과 함께 후견인 대상으로 그동안 중립적인 입장을 밝혀 온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을 함께 지목하면서 설득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능력과 건강 상태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