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경제대국’ 중국 증시가 새해 첫날 폭락 장세를 보이면서 세계 주요 주식시장에 '도미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폭락을 하면서 서킷 브레이커를 두 차례 발동했다. 잇따라 개장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증시들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CNN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세계의 성장엔진인 중국경제가 비틀거리면서 세계시장도 따라서 요동치고 있다고 보도했다.NYT는 “만일 2016년 미국 증시에서 두려워해야 하는 요인이 있다면 다른 건 볼 필요 없이 중국만 주시하면 된다”며 “중국 경제의 침체와 시장의 동요는 올해 미국 투자자들을 단숨에 불안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폭락 소식이 전해진 4일 선진국 주요증시들도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다우지수는 1.58%나 급락한 17,148, 나스닥지수는 2.08% 하락한 4,903.0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2.50%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2.39% 떨어진 6093.4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중국 증시 폭락 및 거래중단 사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 이란 국교 단절 선언 등의 영향으로 세계 5대 부호들이 하루만에 87억 달러(약 10조3034억원)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5.8%나 급락하면서 새해 첫 날부터 37억 달러를 잃었다. 아마존의 현재 시가총액은 560억 달러다. 스페인의 세계 최대 패션 유통업체인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주가가 3.5% 떨어지면서 자산가치가 25억 달러나 하락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과 멕시코 텔맥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을 비롯해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블랙 먼데이'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의 손실액은 총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자산 가치가 201억 달러에서 2104억 달러로 크게 올랐다. 세계 400대 부호들은 4일 하루만에 블랙 먼데이 쇼크로 824억 달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4일 중국 증시는 7%나 폭락하면서 장중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해 거래를 마감하는 사상 초유사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우리나라의 복지예산 규모와 관련, "현 복지제도를 유지하더라도 고령화 및 연금제도 성숙에 따라 2040년에 현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증가율은 OECD의 2배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유 후보자는 우리나라가 지금의 복지제도를 유지할 경우 2014년 10.4% 수준인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비중이 2040년 22.6%까지 높아져 현재 OECD 평균(21.6%)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복지분야 예산 증가율은 총지출 증가율의 1.6배 수준"이라며 "총지출 대비 복지분야 예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재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유 후보자는 3기 경제팀의 최우선순위 정책 과제로 ▲구조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 ▲내수활성화, 수출회복 총력 지원 ▲서민물가 안정, 주거 부담 완화 ▲가계·기업부채 등에 대한 선제적인 리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기 위한 금융권 수장들의 포부가 신년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각 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조직이 변화를 선도해 나가길 희망했고 치열한 경쟁에서 승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간편결제에 이어 2016년 인터넷 은행의 출범까지 겹치며 은행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비대면 채널'의 강화 여부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자금결제, 보안, 빅데이터 등 금융의 영역이 넓어지고 변화는 빨라질 것"이라며 "디지털시대의 1년은 아날로그 시대의 100년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이미 영업점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거래가 더 많이 이뤄졌다"며 "비대면 채널의 정교화에 속도를 내 KB가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IT를 이용한 비대면 신채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비대면 방식의 고객 컨설팅과 상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것처럼 앞으로도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채널 운영체계를 구축을 당부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계좌이동제 도입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국 상하이증시가 4일 장중 4% 이상 폭락했다.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7% 내린 3536.59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전 10시16분(현지시간)께 낙폭을 4.03%로 키웠다.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11% 하락한 1만2650.72로 출발한 선전성분지수는 하락폭을 5.22%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낙폭을 5.5%로 기록했다. 이후 11시30분(현지시간) 상하이지수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거래일보다 3.94%나 하락한 3399.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될 뻔했다. 이 제도의 기준으로 알려진 후선(CSI) 300이 4%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날부터 공식 시행에 들어간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대형주 중심인 CSI 300을 기준으로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현지 시각) 이후 5% 급등락하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 마감 시간(오후 3시30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그동안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시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올해는 거래소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이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최 이사장은 "구조개편을 통해 시장간 경쟁을 촉진, 자본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거래소가 시장이용자 중심의 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원년(元年)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거래소 구조개편 외에도 해외 진출과 제휴·협력 모색, 자본시장 투자환경을 선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최 이사장은 "세계 거래소와 교차상장, 연계거래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자본시장 제도·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유동성을 유치해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또 "창조경제에 부응해 스타트업 지원과 모험자본시장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며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의 주식을 유통하는 'Private Market 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들의 경기 체감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연초 재정과 소비절벽에 대응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규제개혁으로 투자와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 진다"며 "주거·교육·의료·난방비 등 생계비를 덜어주고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처우개선·실업급여 확대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산업전략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를 맞이해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인구구조 변화에도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대응해 출산장려, 일·가정 양립, 노후보장을 강화하고 범정부 외국인정책 관리체계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개혁의
최근 국내 위스키업계에 '무(無)연산'이 제품이 늘고 있다. 그동안 12, 15, 17, 21, 30년 등 연산을 표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꼼수다', '트렌드다' 엇갈리는 시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골든블루 등은 최근 잇따라 저도 위스키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연산' 표시가 없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대표 제품 '윈저'에 각종 과일향 첨가물을 넣어 만든 '윈저 더블유 아이스'와 '윈저 더블유 레어'를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아이스는 12년산, 레어는 17년산 원액을 주로 사용하되 다양한 연산을 섞은 제품이다. 스카치 위스키(40도 이상)가 아닌 데다 원액을 100% 쓰지 않아 정식 위스키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주류'(스피릿 드링크)다.페르노리카코리아도 임페리얼 원액을 사용해 도수가 31도로 낮은 여성용 저도주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내놨다. 최근에는 17년산 원액을 중심으로 한 40도짜리 '임페리얼 네온'까지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35도짜리 기타주류 '주피터 마일드블루', 하이트진로는 '더 클래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그란츠' 등을 출시했다. 한 결 같이 연산 표기가 없다.이런 제품은 어느 정도 숙성 기
롯데·현대·신세계 오너들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을 일제히 밝혔다. 신성장동력을 통해 최근 3~4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 정체를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기존의 사고와 관습을 버려달라고 가장 먼저 주문했다. 신 회장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요한 지점에 와 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 전략은 모두 버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가둬두었던 틀을 깨는 뼈아픈 노력이 있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신 회장은 "외형 성장에 발맞춰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삼성과 LG의 병신년(丙申年) 경영 화두는 '위기돌파'다.올해 경영환경도 그리 밝지 않다. 중국의 경기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의 금리 인상, 저유가 등 여러 변수가 낙관론을 허용치 않고 있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전선에 빨간 불이 들어왔고 국내 경기도 장기 저성장 국면에 빠져 있다. 삼성과 LG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 성장엔진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 허덕이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애플은 앞서 나가고,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급부상하는 바람에 모바일 부문의 수익성은 예전 같지 않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예상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말 성수기를 포함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분야 실적반등을 기대했지만, 이는 그야말로 '기대'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030만~8500만대로 예상된다. 3분기(7~9월) 스마트폰 출하량(8380만대)과 비슷한 수준이다.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내려가 영업이익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
2015년 한해동안 달러 대비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화폐는 아르헨티나 페소화로 집계됐다. CNN머니는 31일(현지시간) 지난 한해동안 가치가 대폭락한 화폐로 아르헨티나 페소, 브라질 헤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화를 꼽았다. CNN머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지난 한해동안 달러대비 가치가 33.64%나 떨어져 1위를 기록했다. 페소화 가치는 지난 12월 17일 정부가 환율 규제를 철폐하자마자 하룻동안에만 36%나 폭락하는등 요동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33.59%나 떨어졌다. 브라질 경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데다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 부패사건에 지우마 호세프 정부가 연루되는 등 정치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어 올해도 가시밭길로 예상된다. 그 다음은 남아공 랜드화로, 지난 한해동안 가치가 26.15% 떨어졌다. 남아공 경제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남아공은 올해 실업률이 25%에 이르고, 인플레이션율이 5.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도 2015년 한해동안 21.4%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터키의 2016년 국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맞이하는 데에는 여행이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여기서 새출발 2016!'이라는 주제로 새해 1월 가볼 만한 5곳을 선정했다.◇영덕 블루로드, 쪽빛 바다와 나란히 걷는 명품 트레킹 코스영덕 블루로드는 짙푸른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의 해파랑길 가운데 영덕 구간을 블루로드라고 부른다. 영덕의 가장 남쪽인 대게누리공원에서 강구항,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도보여행을 위한 약 64.6㎞의 해안길이다.산길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 바다를 끼고 걷도록 조성돼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바다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다. 자동차로 빠르게 지나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영덕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블루로드 4개 코스 가운데 풍광이 빼어난 곳이 푸른대게의 길(B코스)이다. 총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완주가 힘들다면 30분~1시간 정도라도 걸어보길 권한다.한창 제철을 맞은 영덕 대게의 집산지 강구항, 물가자미가 맛있는 축산항, 바람으로 전기를 만드는 풍력발전단지, 일출명소이자 창포말등대가 인상적인 해맞이공원, 축산항을 굽어보는 죽도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개혁은 뒷전이고 단기부양책만 쓴 부총리'라는 평가가 가장 아쉽다고 꼽았다. 세월호 사고 직후 경제가 자신감을 잃은 상황에서 구조개혁에 돌입하려면 체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양책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다과회에서 "취임 첫 일성이 '구조개혁'이었다"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어느 정부, 어느 부총리가 몰랐겠느냐만 욕 먹기 싫어 수십 년간 미뤘던 것인데 첫 발을 뗐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월호 국면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다시 시동을 걸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지도에 없는 길을 가겠다', '구조개혁 안 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따라간다' 등의 발언을 해 왔다"며 "일부에서 구조개혁은 하나도 안 하고 돈만 풀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조개혁이 어느 한 순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공무원연금개혁 등 기본적인 성과도 냈다"며 "앞으로 노동개혁 등이 뒷받침되면 차차 많은 성과가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양책, 저금리 정책 등은 구조개혁 시작 전에
정부가 사료용 쌀 공급을 공식으로 추진한다. 사료용 벼(총체벼) 생산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사료용 쌀을 중심으로 비식용 신규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일본의 신규수요미(사료용, 미분용, 수출용 등) 사업을 참고했다. 일본은 2008년부터 신규수요미 생산을 장려해 2008년 1억2000t이던 신규수요미를 2015년 21억1000t까지 늘렸다. 쌀 활용 펫(PET) 푸드, 용기 등 쌀 가공산업 범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양곡 가공용 쌀 매입대상자와 쌀 가공산업 육성 지원사업 대상자에 비식품제조업체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식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국산 묵은 쌀(2012년산 9만4000t)을 사료용으로 공급한다. 재고관리비용 절감, 사료 곡물(옥수수 등) 수입대체효과 발생 등으로 269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배합사료 시험급여 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 1월 중 '사료용 쌀 공급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쌀을 사료용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주식인 쌀을 가축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반감 때문에 추진에 가속이 붙지 않았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 후 대형차와 화장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트라(KOTRA)가 30일 발간한 '한-캐나다 FTA 1주년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캐나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한국산 수출액도 4.8% 줄었다. 하지만 3분기(7~9월)에는 우리나라의 대(對)캐나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의 전체 수입규모가 12% 감소한 데 반해 우리의 수출은 선방했다는 평가다.특히 대형차와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00㏄ 이상의 대형차는 올해 1~10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8% 늘었다. 대수로는 1만1634대로 전년 대비 93.9% 증가했다.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픽업트럭 등 북미에서 인기가 많은 대형차의 판매가 16.3%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올들어 10월까지 한국산 화장품 수출 실적은 2025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금액이다. 수분크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과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 수출이 많았다. 이 밖에도 바닥재(6.6%), 타이어(2.2%) 등도 수출증가세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