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수출이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소득 증가세가 정체될 경우 내수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 월평균 소득은 401만132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01만2028원)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명목소득에서 세금과 이자비용 등을 뺀 실질 가처분소득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3분기 가계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25만3655원으로 전년 동기(324만6153원)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가계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2.7%)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가계로 충분히 분배되지 않았다는 뜻이다.이런 추세는 최근 몇년째 지속되고 있다. 가계소득 증가율은 2013년 3.8%에서 2012년 0.8%로 주저앉은 뒤 2014년에도 2.1%에 그쳐 2년 연속으로 경제성장률(2013년 2.9%, 2014년 3.3%)을 밑돌았다.가계 소득 증가 속도가 경제성장 속도에 크게 못 미칠 경우 내수가 위축돼 저성장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가계의 가처분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201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관련, "외국인 투자자금의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시장을)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시장을 점검하고 수시로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6일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와 증시 폭락, 북한의 수소탄 실험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자 긴급 대응 체계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한 바 있다.임 위원장은 또 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외국인 ID 제도 개편 ▲국내외 투자자·글로벌 신용평가사와의 소통 강화 ▲금융시장 리스크 비상 대응 계획 재점검 등을 요구했다.그는 "우리 경제·증시 상황 대비 과도한 변동이 없는지를 지속 점검해야 한다"며 "대내외 여건상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임 위원장은 한국 증시와 관련, "대내외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혁신적 제품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애인과 노년층이 쉽고 편리하게 TV 콘텐츠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적용해 이번 CES 2016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16년형 스마트TV를 포함해 TV(9개), AV(3개), 생활가전(7개), 모바일(12개), 반도체(5개) 등 총 3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전제품 평가매체인 리뷰드닷컴을 비롯한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도 이어졌다.리뷰드닷컴은 삼성 SUHD TV 신제품 KS9500 시리즈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테크레이더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UHD TV 시리즈를 CES에서 가장 우수한 '베스트 오브 TV'로 꼽았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매셔블(Marshable)의 '베트스 테크 오브 CES' 등 8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LG SIGNATURE)'도 주요 어워드를 휩쓸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G6)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부진으로 3년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생산실적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역대 최대 수준의 내수판매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55만6000대로 전년 452만5000대보다 0.7%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은 297만6000대보다 전년보다 2.8% 줄었다. 지난 2012년(0.6%) 이래 2013년 308만9000대(-2.6%), 2014년 306만3000대(-0.8%)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미국(19.2%), 유럽연합(EU· 10.4%) 등 선진국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러시아(-62.7%), 중동(-11.5%), 중남미(-13.8%), 아프리카(-35.2%), 중국(-45.4%) 등 신흥국은 경기침체로 판매가 감소했다.수출액 기준판매액도 전년보다 6.4% 하락한 458억 달러에 그쳤다.지난해 1~11월 완성차 평균 수출가격은 1만4299달러로 전년 1만4867달러보다 3.8% 감소했다. 산업부는 "경차 수출증가 등 차급 구성변화와 국제 가격경쟁심화로 평균 수출단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전년보다 4.1% 감소한 255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산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5년간 약 4000억원 규모다. 계약금액은 약 2300억원이다.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는 폭 4.2m, 길이 3.4m다. 포장되지 않은 야지에서 야간·안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착륙할 수 있다. 산악 지형이 많은 환경을 고려해 급강하 비행능력을 갖췄다. 착륙 후 30m 이내에서 정지한다. 착륙장치는 휠 타입과 스키드 타입으로 교체 장착할 수 있다. 비상시에는 낙하산을 전개해 비행체를 회수할 수 있다.유사성능 무인기보다 소형화해 운영비를 최소화했으며 2대 동시 비행이 가능해 24시간 연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10㎞ 밖의 물체를 확인하고 목표물을 자동 추적할 수 있다고 대한항공은 소개했다.이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는 4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4년 11월 개발됐다. 지난해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 인증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이 무인항공기는 대한항공과 국내 협력업체들이 개발단계부터 적극 투자·참여를 통해 국산화율이 95%에 달한다"며 "그동안 중앙아시아·남미국가 시장 개척을 추진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시위반 혐의에 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파킹 거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앞서 금융당국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도 공시하지 않은 혐의와 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1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이 파킹거래를 통해 '5%룰'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재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엘리엇은 외국계 증권사들과 파생상품 계약을 맺고 미리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한 뒤 한 번에 명의를 바꾸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엘리엇은 지난 6월4일 삼성물산의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엘리엇이 이미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관측도 있는 상황이었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특정한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되면 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금감원은 엘리엇의 위법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혐의를 확정하는 대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위반 혐의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發) 악재에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 등 곳곳에 쌓인 대외 악재로 우리 경제가 연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금융위기 이전 2000년대 초반 5%에 달하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15~2018년중 3.0~3.2% 범위로 10여년새 2%p 가량 추락하면서 2%대의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열리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얼마나 수정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유지했다.하지만 연초부터 3%대 성장률 달성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높은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제 둔화의 영향 등으로 내년에도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에서 분석한 국제경제리뷰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점검 및 평가에 따르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 중국의
삼성은 지난해 3분기(7~9월)부터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 시장인 인도에서는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등을 유지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를 탈환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www.counterpointresearch.com)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3분기 인도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 19.0%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0%와 22%까지 올라 뚜렷한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중저가 휴대폰의 인기가 높은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J라인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J 시리즈를 런칭하며 대중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함께 늘었다. 런칭 후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하게 밀며 삼성의 J시리즈 3분기 출하량은 급물살을 탔다.디자인 변화도 반등 요인 중 하나다.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더욱 얅고 평평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같은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갤럭시 J시리즈로까지 적하효과를 보이며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경제의 공장으로 여겨지는 중국경제의 불안이 미국경제에도 옮겨붙으면서 뉴욕증시가 베어마켓(Bear Market·하락장세)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과 아직 비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베어마켓에 대한 우려는 중국 증시 폭락으로 뉴욕증시도 덩달아 추락하면서 촉발됐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92.41포인트(2.34%)나 급락한 1만6514.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7.17포인트(2.37%), 146.33포인트(3.03%) 떨어진 1943.09, 4689.43으로 장을 마쳤다.설상가상으로 세계 자본시장 동향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헤지펀드의 거장 조지 소로스가 현 경제 환경이 "위기(Crisis)"에 직면했다고 말하면서 전반적인 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지고 있다. 2008년 전 세계를 뒤흔든 글로벌 금융위기를 연상시킨 것이다.AFP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는 이날 스리랑카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우리는 위기와 다름없는 심각한 과도적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라며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키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소로스는 "과
암소감축정책과 원유감산정책 등으로 소 사육두수는 줄고 돼지와 닭, 오리 사육량은 늘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67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마리(-3.0%)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7만6000마리(-2.8%) 감소했다. 한우는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한 암소감축 정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육우는 최근 가격 상승에 따라 증가 추세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1만1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만9000마리(-4.5%), 전분기대비 6000마리(-1.5%) 줄었다. 원유감산정책시행에 따른 젖소 감축 및 생산 감소가 원인이다. 가격호조에 모돈이 늘어나면서 돼지는 1018만7000마리로 1년 전보다 9만7000마리(1.0%)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14만6000마리(-1.4%) 줄었다. 산란계는 7187만7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0만3000마리(6.2%) 늘었다. 육계(8185만1000마리)는 가격 하락에도 종계사육 마릿수와 병아리생산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를 회복한 이후 육용오리입식이 늘면서 오리 사육바릿수는 97
제약업계에 대학, 연구소, 혹은 다른 기업과 기술을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화두다. 투자한 연구개발 비용에 비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이 낮은 제약산업 특성상 재정적 부담을 덜면서 연구개발을 강화할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21일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2016'을 개최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학, 연구소나 다른 기업과 기술을 공유하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개념이다. 한미약품은 이날 라이선스 계약 노하우를 다른 기업과 대학에 공유한다. 국내 바이오벤처 및 학계, 연구기관에 R&D 문호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8조원에 이르는 기술 수출 쾌거를 이룬 한미약품이 먼저 국내 제약업계 연구개발 발전을 이끌자는 의미로 장을 마련한 것이다.앞서 한미약품은 올해 학계와 다른 기업과 연계해 연구개발을 효율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해 최대한의 신약파이프 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학계, 다른 기업에 중요한 기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역시 올해 연구개발 필수 전략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정
2016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중국 증시 폭락에 직격탄을 맞은 주식거래자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미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반면 일부 금융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사태를 두고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월가의 증시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4월 이전에 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43%로 점치고 있다. 이는 불과 이틀 전인 5일 절반 이상의 전문가(52%)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미국 증시전문가들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하향한 이유는 이들이 연말연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중국 증시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덩달아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7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92.41포인트(2.34%)나 급락한 1만6514.10에 마감했 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7.17포인트(2.3
광윤사 대표이사인 신동주 회장이 롯데호텔 기업공개(IPO) 보호예수 동의 요청을 거절했다.8일 롯데그룹과 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5.45%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광윤사의 보호예수 확약서 없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보호예수는 상장심사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상장 6개월간 지분 매각을 제한하는 것으로, 경영 안전성과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취지다. 호텔롯데의 5% 이상 지분을 가진 광윤사의 확약이 없지만 이번 상장승인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최근 규정을 개정해 예외 조항을 만들었다. 특수관계인이라도 경영권 보호 등에 문제가 없다면 보호예수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광윤사의 보호예수 확약서 없이 롯데홀딩스 등 다른 주주들의 확약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텔롯데 기업공개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롯데그룹 계열사간 순환출자고리를 100% 해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호텔롯데의 상장은 반대하지 않지만 경영권 분쟁 과정이 끝난 뒤에 상장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서 일본 지분을 축소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올 한해 중점 추진 목표 중 하나로 '내수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내걸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7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체계가 대기업 중심으로 돼 있다"며 "업종별, 산업별로 지원이 전문화 돼 있는데 중기중앙회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그는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등 새롭게 열린 경제영토에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수출정책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기중앙회 내의 수출기업을 집약적으로 묶어서 조직화하고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수협동조합을 통해 개별 수출보다 업종단위로 수출하는 것을 모색하는 등 여러가지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월에는 해외거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중앙회 지사를 두고 동남아를 해외 기지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상해 지사를 구축하고 현지에 있는 중소기업과 협업할 것"이라며 "현장에 있는 분들이 중기중앙회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명실상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
지난해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세수가 3조60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금연 효과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5년 담배 판매량은 33억3000만갑으로 전년(43억6000만갑) 대비 10억3000만갑(23.7%) 감소했다.또 지난해 담배 반출량은 전년(45억갑) 대비 13억3000만갑(29.6%) 감소한 31억7000만갑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연간 담배세수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년(7조원) 대비 3조6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기재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 증가분 3조6000억원 중 1조원은 국세, 1조4000억원은 지방재정, 1조2000억원은 건강증진부담금 등으로 납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효과와 금연효과는 당초 정부의 예상치를 벗어났다.정부는 지난해 초 담뱃값을 인상하면서 연간 담배 판매량이 28억6500만 갑으로 약 35% 감소하고 세수는 2조8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금연 효과는 정부 예상보다 4억6500만갑 가량 덜 나타났고, 세수는 8000억원 가량 더 늘어난 셈이다.이에 대해 기재부는 "세수 증가분이 예측치보다 다소 증가한 것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