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제적 행복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노후준비 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행복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행복지수란 개인의 경제적 요인과 관련한 만족과 기쁨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경제상태, 의식, 외부 요건 등에 의해 행복도가 좌우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8%는 노후준비 부족이 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 첫 번째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양육·교육(21.9%), 일자리부족(20.2%), 주택문제(19.1%) 등을 꼽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연스레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는 14.5%에 그쳤던 노후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30대에는 19.4%, 40대에는 26.3%, 50대에는 35.6%로 높아지고 60대 이상이 되면 60.2%까지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47.8%)와 주부(43%)들이 노후준비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장은 "노후준비 부족이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로 파악됨
정부가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담뱃값을 인상한지 1년이 지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연효과는 미미했고 세수 증가에 정부만 웃었다. 2500원이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뛰면서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했지만 그 결심은 오래 가지 않았다.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첫 달에는 절반 정도로 담배 판매량이 줄더니 이후에는 조금씩 판매량을 회복, 결국 평년 판매량에 근접했다. 이는 흡연자들이 금연에 실패하고 가격 인상에 둔감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결국 국민 건강을 위해 흡연율을 낮추겠다면 담배 한갑에 물리던 세금을 배이상 올렸고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세금이 3조6000억원 더 걷혔다. 판매량은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17일 기획재정부의 '2015년 담뱃값 인상에 따른 효과' 자료에 따르면 담배 반출량은 지난해 31억6960만 갑으로 2014년 44억9950만 갑보다 29.6%(13억2990만갑) 감소했다. 반출량은 담배 공장에서 반출된 담배 물량과 수입담배 세관 통관량을 합한 것이다.흡연율을 예상할 수 있는 담배 판매량도 줄었다. 판매량은 담배제조사와 수입업체가 반출·통관한 담배를 도소매점에 판매한 양이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3억2680만 갑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가전가업부는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하이얼에 넘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GE 가전사업부와 인수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시장 독점을 우려한 미국 반독점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GE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가가 GE 가전 부문을 인수하면 미국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남미 등에서도 고급 가전과 빌트인(built-in·붙박이) 가전 시장을 확대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GE는 전날 가전사업부문을 54억달러(6조5600억원)에 중국 하이얼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청년들 중 42%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내놨으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1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작성한 '청년고용대책 이행상황 모니터링 및 실효성 제고방안'에 따르면 청년 고용절벽 종합대책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 500명 중 202명(40.4%)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청년 고용대책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임금 수준은 낮았다.프로그램 참여자 중 청년고용대책을 통해 취업한 청년들 중 비정규직 비율은 42.4%에 달했다. 임금 수준은 150만원 미만이 40.1%를 차지했다.반면 다른 경로를 통해 취업한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30.0%로 낮아졌다. 15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비율도 24.3% 수준이었다.또 프로그램 미참여자 집단(500명)에서는 비정규직 비율은 16.6%, 15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비율은 19.1%에 그쳤다.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정성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년고용대책을 통해 제공되는 일자리의
협력업체에 납품 편의를 봐주고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KTG 전 부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는 15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모(61) 전 KTG 부사장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2500여만원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구모(48) KTG 소속 공장 생산실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4억4000여만원을, 협력업체 한모(62) 대표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KTG 직원으로서 담뱃값 인쇄 업무에 관여하거나 총괄하는 기회를 이용해 인쇄업체로부터 인쇄방식 변경과 납품단가 유지 등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6억4500만원의 거액을 수수했다"며 "구 실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편의 제공을 대가로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술값을 대납하게 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과다하게 남용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어 "이들은 담뱃값 인쇄업체로부터 인쇄물량에 해당하는 금품을 받기로 약속받고 5년 정도 금품을 수수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협력업체에 금품을 적극 요구하지 않았고 범행에 가담한 정도를 참작했다"며 "범행 모두를 인정하며
소주값에 이어 맥주값 인상이 현실화 될 조짐이다. 업계는 지난 2012년 5% 인상 이후 아직까지 가격 인상을 못하고 있는 맥주값이 올해 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맥주의 가격을 지난 2009년 2.80%, 2012년 5.89%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2009년 2.58%, 2012년 5.93% 인상했다.오는 21일 환경부가 공병 보증금 등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업계는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환경부가 빈 병의 취급 수수료와 보증금을 인상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맥주는 취급수수료가 14원 오르며 빈병 보증금도 80원 인상된다. 이렇게 되면 맥주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여기에 이유는 또 있다. 맥아·홉 등 맥주 주원료 국제 시세가 매년 오르고 있는 데다 지난해 7월 할당관세 혜택 폐지로 30%에 달하는 기본관세율을 적용받아야 하는 등 가격 인상요인이 충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맥주업계는 1995년부터 할당관세를 적용받아 20년 가까이 세율인하 혜택을 받아왔다. 다만 업계는 원가 상승 요인과 함께 판매관리비, 물류비 등 비용의 증가로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내
지난해 미국에서 벌어진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한 박창진 사무장의 미국 현지 소송이 각하됐다.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은 지난해 7월 박 사무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을 이달 12일 각하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법원은 땅콩회항 사건 당사자와 증인, 증거가 모두 한국에 있고 증인들이 소환권 밖에 있기 때문에 '불편한 법정의 원칙'을 근거로 재판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법원은 지난달 승무원 김도희씨가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도 각하한 바 있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5일 미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객실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항공기를 유턴시킨 뒤 박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도록 지시해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킨 바 있다.
유일호 부총리의 취임 후 첫 번째 해외일정은 중국에서 진행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총회 및 개소식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AIIB는 중국 시진핑 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와 함께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새 시대의 양대 비전이다. 이번 개소식 및 창립총회·이사회는 2013년 10월 설립 추진을 밝힌 후 2년여의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AIIB의 출범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하는 행사다.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모두 참석한다. 유 부총리는 AIIB 내 5대 주주이자 향후 운영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16일 오전 개최되는 개소식에서 유 부총리는 창립회원국 중 역내국을 대표해 AIIB 출범의 의미를 평가하고 향후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서 AIIB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는 축사를 할 계획이다. 창립기념식에서도 AIIB 및 최근 주요 국제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는 AIIB의 운영개시를 위해 필요한 총재와 이사의 선출, 협정문 세칙 및 행동강령 등이 승인될 계획이다. A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의 전횡에 반발해 김영태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와 상임이사 전원이 사퇴키로 했다. 15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에 따르면 김영태 대표와 상임이사 3명은 이달 20일 일괄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은 김임권 수협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강제 사퇴압박을 행사하는 등 강압적인 회장 권한 행사에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 회장 취임후인 지난해 6월과 7월 수협 산하의 노량진수산시장 사장과 수협유통 사장이 중도 사퇴했고 그 자리에에 김회장의 측근이 기용된 것으로 알겼다 .수협은 회장의 과도한 권한으로 역대 회장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사태를 겪은 후 법 개정 과정을 거쳐 회장 역할을 대폭 축소했다. 수협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와 상임이사 사퇴로 공백인 자리를 충원하기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수협 임원진은 외부 전문가 2명과 조합장 3명으로 구성되며 조합장 중 1명은 해수부가 추천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협 지도부 공백사태에 대해 "이번에 사퇴하는 김 대표와 위원들의 잔여 임기는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라며 "김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종합상사들이 해외 인프라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사업 아이디어는 물론 실행 방안까지 함께 제시하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징(Project Organizing) 사업 방식으로 인프라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자원개발 대신 민자 발전 등 인프라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올해 민자발전(IPP) 사업과 자동차부품 사업, 식량 사업 등을 3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 IPP 사업은 사업권을 확보해 발전소를 건설한 뒤 통상 10∼30년가량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으로 대표적인 PO 사업이다. PO 사업은 이처럼 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력과 마케팅, 금융 능력 등을 접목해 발전·플랜트 분야의 사업 안건을 발굴한 뒤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대우인터내셔널은 주로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3개 국가의 발전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발전·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PO 사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사업의 경우 689㎿ 규모의 풍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해서 금리까지 내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0%로 수정됐는데 경기여건이 바뀌면 전망 또한 바뀌는 것이 필연적인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성장률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낙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성장률 전망에 경제적인 요인 이외의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국과 일본의 통화스왑 재개와 관련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건전성을 감안할 때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지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전개방향에 따라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5일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와 만나 국내경제상황 흐름과 전망, 대외여건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시각과 대처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상견례에 그치지 않고 경제상황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연초 중국 금융시장 불안한데."중국의 금융 불황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2015년 국내 빅데이터시장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성장했다. 2013년 1643억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몸집이 커졌다.빅데이터 시장 구성 비중은 ▲스토리지(저장장치) 26.9% ▲소프트웨어 23% ▲서버 22.1% ▲서비스 19.5% ▲네트워크 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비스 비중은 전년 대비 8.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기업(종업원 100인 이상)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4년 3.9%에서 지난해 4.3%로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의 도입비중은 9.6%로 1.5%p 늘어났다. 미래부는 "데이터에 대한 전체기업의 관심 수준은 낮지만 빅데이터 도입을 위한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 기업들은 제조, 유통 물류, 금융, 의료 분야를 빅데이터 수혜업종으로 꼽았다. 수혜 업무 분야로는 고객관리 및 마케팅', '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변화 모니터링' 등을 지목했다.한편 기업들이 느끼는 선진국과 기술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급사 100곳)들은 국내 빅
서울시가 민자사업 특혜와 시민 통행료 부담 등 혈세낭비 논란이 많았던 우면산터널 사업을 새롭게 재편한다. 이에따라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폐지되고 사업시행자와 시가 통행료 수입을 나눠 관리하는 '수입분할관리방식'이 도입된다. 또 SH공사와 재향군인회가 주주에서 물러나는 대신 흥국생명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하고 시중금리를 반영해 투자자수익률도 5.37%로 하향 조정한다. 2033년까지 통행료도 2500원으로 동결된다.이번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시 재정 1587억원이 절감되고 시민들이 누리는 편익은 지난해 통행료 인상이 무산된 점을 감안할 때 107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사업시행자인 우면산인프라웨이㈜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년에 걸쳐 추진해온 '우면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재구조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면산터널(서초동~우면동·2.96㎞)사업 재구조화에서 MRG 조항을 폐지하고 '수입분할관리방식'으로 전환키로 우면산인프라웨이㈜와 합의했다. 또 2012년 이후 미지급된 MRG 238억원에 대한 지급 의무도 소멸시키기로 했다.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사업자가 일정금액 이상의 수입을
새로 출범한 유일호 경제팀에 '내수·수출 견인'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션이 주어졌다.정부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년 첫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한 이날 업무보고에는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등 7개 부처가 참여했다.정부는 연초 '내수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1분기 재정 조기집행 규모를 전년 대비 8조원 확대하는 등 재정의 경기 보완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소비 확대를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2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1월) 등 대규모 소비행사도 정례화한다.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해 민간투자도 촉진한다.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대중(對中) 수출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2만5000개 대중 수출기업에 정보·교육·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비관세장벽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유망 소비재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
국내 대기업이 5월 재무구조평가를 받는다. 또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정시 신용위험평가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 1차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방식으로 옥석을 가려내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융위는 모든 국내 대기업그룹이 재무구조평가를 받게 되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매년 4월과 6월 사이에,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은 7월과 10월 사이에 정기적인 신용위험평가를 받는다. 금융위는 평가 이후 회생이 가능해 보이는 회사가 자구노력을 약속할 경우 금융지원을 통해 정상화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속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해 시장불안을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위는 5대 산업(조선·해운·석유화학·철강·건설)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대기업 54개를 포함해 모두 299개 회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유암코는 1분기 안에 투자대상을 확정한 뒤 유암코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유암코는 최대 3조25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해 재무안정 사모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