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배짱'에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4년 전 KT와 기업 인터넷 및 인터넷 전화를 3년 약정으로 맺었던 전주 A병원.A병원은 KT로부터 '약정 기간 만료'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께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한 뒤 100만원이 넘는 반환금 폭탄을 맞았다. KT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약정 기간이 끝났다고 말한) 통화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돌아왔다.A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원은 KT 직원과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약정 기간 만료' 사실을 올해만 적어도 세 번이나 확인했다. 1월과 2월 상담원과 두 차례 통화하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고, 2월에 KT 직원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약정 기간이 끝나 (번호 이동을 해도)별도 위약금은 없다"고 확인받았다.하지만 3월 말 타 통신사로 전환한 뒤, KT로부터 102만1433원을 내라는 우편물이 날아왔다. 청구 명목은 '인터넷 결합 할인 반환금'이었다.A병원 관계자는 "1월에는 동료 직원이, 2월에는 내가 (KT 고객센터와) 통화를 해서 약정 기간이 만료돼 위약금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는데 이제 와서 '통화 기록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KT 자신
상속받은 사람의 98% 이상이 면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재산이 10억원이 넘는 고액 상속의 경우에도 면세 비율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국세통계연보에 수록된 2009~2013년 상속세 결정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상속건수 146만건 중 상속세를 실제 부담한 건수는 2만7000여건에 불과해 1.9%만 상속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상속재산을 기준으로 하면 총 상속재산가액 126조원 중 상속세로 낸 재산이 52조원으로 전체의 40.9%에 그쳤다.상속 재산이 10억원이 넘는 경우에도 전체 3926건의 상속 중 749건(19.1%)은 상속세를 면제받아 고액상속의 경우에도 면세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상속세 부담도 크지 않았다. 2013년 기준 상속재산 규모별 실효세율은 ▲10억원 이하 2% ▲10억~50억원 8.2% ▲50억~100억원 18.4% ▲100억~500억원 27.4% ▲500억원 초과 30.8% 수준으로 상속세 최고세율 50%에 한참 못 미쳤다.소득세의 경우 연간 소득 1억원을 소폭 웃도는 경우 최고 35%의 세율을 적용받는 것에 비해 부의 무상이전에 대한 세금이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기업이고 중소기업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200여명의 중소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9988이라는 숫자가 말해 주듯이 우리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 그동안 정부는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근로 여건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도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내외의 새로운 시장을 자꾸 개척을 해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독일의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높은 임금을 제공하면서 좋은 인력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독보적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도 기술기반의 벤처창업, 서비스산업의 혁신, 그리고 해외 진출을 통해서 꾸준히 경쟁력을 갖춰 간다면 더 많은 질 좋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명을 대상으로 12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4·16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는 이달 15일 '세월호 피해구제 특별법'에 따른 배·보상 지급기준에 따라 학생 2명과 일반인 1명 등 희생자 3명에 대한 보상금으로 각각 4억여원 씩 모두 12억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해수부는 물손해 배상 등 물적 배상금 2억6000원도 신청인이 동의하는 대로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배상금 지급은 지난 3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지 2개월 만이다. 신청일 기준으로는 1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해수부 관계자는 "정부는 세월호 피해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당분간 월 2차례 이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대한 빨리 배·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카드 결제할 때 비밀번호나 서명 대신 지문을 통한 본인 인증이 가능해진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센터가 27일 개최한 '데모데이'에 참석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핀테크 지원센터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를 연결하고 핀테크 기업의 창업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기관이다.이날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결제 시 서명확인이나 비밀번호 입력 외에도 생체인증과 같은 대체 인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행사에 참가한 한 핀테크 기업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이 신용카드 거래 확인방법으로 서명확인과 비밀번호 입력의 2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탓에 최근 등장한 다양한 인증 방법을 간편 결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힘들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이어 임 위원장은 사모펀드가 중소기업에 투자해 기업이 초과 수익을 냈을 경우 사모펀드도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아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이 경우가 많은데, 사모펀드의 성과 보수를 금지했던 과거의 행정지도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는 지적에서다.그는 또 "전자금융거래법령이 전자자금이체의 보안수단을 '일회용 비밀번호'로 한정해 다양한 보안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한국산 원산지 지위 인정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코트라 회의실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개성공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현재 한국·싱가포르 FTA 이후 우리나라가 체결한 14개의 FTA에서는 모두 개성공단 관련 조항(역외가공조항)이 포함돼 있는 상태다.한·중 FTA의 경우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310개 제품은 발효 즉시 관세 특혜를 받게 된다. 앞서 체결된 한·EU FTA에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 267개 제품이 관세 특혜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 한·인도 FTA에서는 108개, 한·아세안 FTA에서는 100개 품목을 대상 품목으로 정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부회장은 "FTA 협정에 개성공단 조항을 포함시키는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며 "앞으로 FTA 협정에서도 개성공단 조항이 지속적으로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산업부 관계자는 "한-칠레 FTA를 제외한 기(旣)체결 FTA에 개성공단 관련 조항을 포함한 것은 최선의 협상결과"라며 "이날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현재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임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대강당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출범식과 성공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전기차 베터리 임대 사업은 전기차 값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부담을 덜고, 배터리 수명 및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이다.전기차 배터리 임대사업에 따르면 버스나 택시, 렌터카 업체는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본체 가격만 생산업체에 지불하면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이후 연료비 절감액의 일부를 배터리 리스 사업자에게 리스비용(충전·관리비용 포함)으로 지불하면 된다. 나머지 절감액은 버스 등 업체가 가져갈 수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향후 3년동안 제주도내에 공공운수서비스사업용 전기버스 119대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배터리관리 부담과 전기차의 중고차가치 불안감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성공모델이 해외에도 수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구조개혁 입법이 통과돼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 (우리는) 법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서 뭐하냐고 비판하면 어떻게 하나?"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재무장관회의 참석후 한국특파원과 만나 답답한 심정을 이같이 토로했다.경기회복이 더딘 이면에는 국회의 비협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항변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최 부총리의이같은 볼멘소리에 국회는 언제쯤 화답을 할까.국회가 오는 28일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두고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통과시킬지 관심이쏠리고 있다.최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무총리 직무대행 자격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 공무원연금 개혁입법을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라"고 각 부처장관들을 독려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본회의에서도 경제활성화 법안이 처리될지는 사실 미지수다.현재 국회에서 표류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은 9개.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30개 경제활성화 법안중 21개가 통과되고 9개가 남았다.다행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크라운드 펀딩법)과 하도급거래공정화법, 산업재해보상법 등 3개 법안은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통과는 사실상 시간문제다.하지만 서비스
지난해 11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 지 6개월여 만인 26일 한·중 FTA 가서명 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2월 가서명한 한·중 FTA안을 심의·의결했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된 한·중 FTA안은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영어와 해당국 언어로 만든 협정문에 양국이 정식 서명을 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이후 국회에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비준 동의를 거치면 공식 발효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정식 서명을 한 뒤 연말에 국회 비준을 얻는다는 계획이다.국회 비준 과정에서 별다른 진통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경우 올해 연말에는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비준 과정이 늦어질 경우 정확한 발효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지난 2007년 4월 타결된 한·미 FTA는 같은 해 9월 국회에 비준 동의안이 제출됐지만 여야의 대립, 미국 민주당의 반대 등으로 비준 동의안의 국회 통과는 5년이 걸리기도 했다.한편 한중 FTA로 우리나라의 경우 품목 수의 92%(1만1271개), 수입액의 91%(736억 달러)에 해당하는 품목이 20년 내 관세철폐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한국 정부는 경제협력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즈벡의 인프라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우즈벡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제1위 교역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즈벡과의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등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수자원, 국방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포럼에서는 가스·화학 등 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 뿐 아니라 의약품·식품·건축자재·전자기술 등 새로운 분야에 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한편 이날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최 부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기업인 등 50여명 등이, 우즈벡에서는 아지모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과 가니예프 대외경제무역투자부장관,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수출부진은 단기간 내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금년들어 4월까지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고 5월에도 20일까지의 지표를 보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수출이 부진한 것은 저유가 영향도 있고 글로벌 교역의 회복 자체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며 "수출부진은 저희들만의 현상이 아니라 대다수 국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수출 의존도가 크다보니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중국 성장 둔화와 엔화 약세 등 단기간내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그런 면에서 수출 부진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 흡수되는 지표들이 성장전망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지 평가하고 그것들이 우리 성장이나 물가, 가계부채 리스크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게 금통위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도 돼지고기 배추 감자 등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뛰고 있다.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1㎏ 당 돈육 대표가격은 6272원에 달한다. 올해 최고가임은 물론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값이 폭등했던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서민 음식의 대표격인 돼지고기마저 마음 편하게 저녁상에 올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캠핑이 유행하면서 돼지고기를 굽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이 같은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 안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매년 폭등과 폭락을 거듭했던 배추와 최근 감자칩 열풍에 수요가 급증한 감자도 가격 뜀박질이 심한 품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배추 10㎏ 당 도매가격 장기동향(상품기준)은 21일 기준 1만949원이다.유난히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5월 평균 값인 2569원에 비해서는 4.2배, 평년 수준인 4300원에 비해서는 2.5배에 달하는 가격이다.지난해 배춧값이 폭락하면서 손해를 본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여 폭등하는 패턴이 이번에도 역시 반복됐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아 평년보다 각각 2
지난해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에 비해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2014년 5분위(상위 20% 이내) 가구의 '균등화 가처분소득'은 38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3만6000원(3.7%) 증가했다.균등화처분가능소득이란 가구별 월평균 소득을 1인 기준으로 환산한 뒤 세금이나 연금, 대출이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반면 흔히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중간층인 2~4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이에 못미쳤다.4분위(상위 20~40%) 가구 소득은 245만2000원으로 6만9000원(2.9%), 3분위(상위 40~60%) 가구 소득은 188만원으로 4만8000원(2.6%) 늘어나는 데 그쳤다.2분위(상위 60~80%) 가구 소득은 140만원으로 4만8000원(3.6%) 늘었지만 증가율은 역시 5분위 가구에 미치지 못했다.가장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70만5000원으로 2만7000원(4.0%) 늘었다. 전체 소득 계층 중 가장 높은 소득 증가율을 기록했다.하지만 근로·재산소득 등 시장에서 실제 버는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한 1분위 가구 소득은 유일하게 1만3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잇따르고 있다.ISD는 해외 투자자가 정부의 정책 변경이나 행정 처분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별도의 국제 중재기관에 청구하는 소송이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항이지만, 한 국가의 조세· 사법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날의 칼' 이다.한국은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나 투자협정(BIT)을 체결하면서 대부분 ISD 조항을 포함시켰다. 통상 높은 수준의 FTA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게 관행이지만, 해외로 나가는 우리의 FDI 규모가 국내로 들어오는 FDI의 두배가 넘는 현실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하지만 ISD를 근거로 해외 헤지펀드와 투자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국의 조세· 사법권, 나아가 공공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일각에선 각국과 추가 협상을 통해 ISD를 폐기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지만 "지나친 기우"일 뿐이며 "해외에선 오히려 우리 기업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지난 2012년 12월 외환은행 매각 지연과 부당한 세금 부과를 문제삼
특허청은 중국에서 열린 세계 5대 특허청의 연차 총회인 IP5 청장회의에서 지식재산권 서비스 대중화와 특허심사 품질향상을 골자로 하는 'IP5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IP5는 세계 특허출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유럽, 일본의 5개국 특허청의 협력체로 지난 2007년 출범했다.중국 쑤저우에서 지난 20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8차 IP5 청장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합의된 이 선언문에는 중소기업과 대학, 개인 등 다양한 사용자를 지원키 위한 IP5청의 가용자원 활용 극대화, IP5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접근성 개선 및 통계 데이터의 지속적인 제공 등에서 공동 협력할 것을 담고 있다.또 각국의 상이한 특허제도를 조화시키기 위해 명세서 기재요건 등 3가지 과제를 우선 선정해 추진키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세계 특허심사정보시스템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과 시스템의 구축과정에 대한 기본구상을 확립했다.세계 특허정보 시스템은 누구나 IP5 특허청의 특허심사 진행정보를 온라인으로 손쉽게 조회하고 인터넷을 통해 해외로 직접 출원하거나 특허출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최동규 특허청장은 "국가 간 중복출원에 대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