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군사용 '로봇 개'가 “너무 시끄럽다”며 실전에 배치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소음 때문에 자칫 적에게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큰 개’(big dog)로도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LS3(Legged Squad Support System)은 험한 지형에서 최대 400파운드(181.4kg)에 달하는 짐을 들 수 있다.그러나 미 해병대는 휘발유로 가동되는 엔진에서 나오는 소음이 너무 커 전투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말했다.구글이 2013년 인수한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국방부 산하 연구소 다르파(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와 손잡고 개발한 LS3는 장비를 싣고 군인들을 따라갈 수 있으며, 언어 및 시각적 명령도 해독할 수 있다.그러나 지난 2014년 테스트에서 로봇이 잔디깎이와 같은 소음을 내 적에게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문제는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전기로 작동되는 소음이 적은 로봇 ‘스폿’(Spot)을 개발했으나, LS3보다 크기가 작아 40파운드(18.1kg)를 들 수 있을 뿐이다.구글은 전부터 미군과의 계약에서 빠지겠다고 밝히는 등 군과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35~50달러 사이에서 움직임일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란 대표 메흐디 아살리가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이란 사나 통신에 따르면 아살리 대표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4년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아살리 대표는 이란 정부가 2016년 3월20일 시작하는 새로운 회계연도의 예산이 내년 유가를 배럴당 35~40달러로 잡고 편성한 것에 관해 "국제유가가 이를 웃돌 것이기 때문에 우린 석유 수입의 감소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한 아살리 대표는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9400만 배럴 이상에 달한다고 점쳤다.저유가가 이어지는 속에서 이란은 내년 1월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면 바로 원유수출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증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이란 원유수출은 경제제재 해제 후 6~12개월 내로 하루 5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간 이란은 지역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OPEC 회원국이 서방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려고 유가 하락을 획책한다고 비난했다.이에 사우디는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여야만 자국도 감산하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북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와 오스트리아 빈, 터키 이스탄불보다 덥다는 기상 관측이 나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날 북극 기온은 매년 이맘 때 평균 기온보다 35도(C)나 오를 전망이다.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미국 달라스를 강타한 토네이도와 영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게 한 저기압 때문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기상예보에 따르면, 북극 기온은 예년처럼 영하 30~35도가 아닌 영상 5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날씨보다 온화한 것이다.해수 얼음 덮개가 이동하면서 현지 기온에 상당히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북극 기온은 자주 변하는 편이나, 이번처럼 기온이 올라간 것은 이례적이다.에릭 홀타우스 기상학자는 “너무나도 무섭고 희귀한 현상”이라고 말했다.로버트 스크리블러 기상 블로거는 “어떤 기준으로 봐도 이는 북극에서 지나치게 따뜻한 날씨로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유럽과 미국 동부에서는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따뜻한 날씨는 북극해 빙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빙하 덮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미 상당량 녹아내렸다.대서양 북부를 강타한 역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다.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4월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석차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만난다.백악관은 "미국 현직 대통령이 이 박람회에 자리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대통령의 참석은 미국의 혁신과 독창성을 소개하고 미국을 우선 투자 대상국으로 강조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메르켈 총리와 만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체결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백악관은 이번이 오바마 대통령의 다섯 번째 독일 방문이라며 미국과 독일은 정치 경제적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임기 중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시리아 내전 사태와 유럽 난민 문제, 유로존 경제 위기 등을 논의해 왔다.
브라질의 11월 재정적자가 212억 헤알(약6조 4211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리우타임스 등은 브라질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간) 11월 재정적자를 212억 헤알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이는 1997년 11월 이후 월별 재정적자로는 최대규모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540억 헤알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그런가하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공공부문 적자가 10월 115억 헤알에서,11월 196억 헤알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196억 헤알의 적자 규모는 시장의 전망치인 140억~160억 헤알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전문가들은 11월 브라질의 공공부문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대비 65.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9일 발표에서 내년에 재정균형 목표를 일부 달성하더라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7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브라질의 3분기(7~9월) GDP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로서 브라질 경제는 지난 6분기동안 1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FT는 전문가 분석을 인
유가 하락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저유가 기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물량공세를 지속함으로써 시장에 의한 재조정을 기다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은행인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를 마구 퍼 올려 싼 값에 파는 전략(pump and dump strategy)을 사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승리가 눈앞에 왔음을 알고 있다. 서방국의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마저 석유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사장인 칼리드 알 팔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6년 시장의 조정 기능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궁극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석유 재고량이 소진되고 가격인상도 뒤따를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시장의 조정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지
이스라엘 경찰이 결혼식장에서 팔레스타인 아기의 살인에 환호성을 질렀던 신랑과 하객들을 29일(현지시각) 체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루바 삼리 경찰 대변인은 이날 신랑과 하객 3명 등 모두 4명을 불법 무기를 소지하고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객 1명은 이스라엘 보안군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3일 이스라엘 채널10 TV를 통해 공개된 26초 짜리 동영상에서 이들은 생후 18개월 만에 유대인들에게 살해된 알리 다와브샤의 사진을 칼로 찌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다와브샤는 지난 7월31일 요르단 강 서안의 두마에 있는 집에 있다가 유대교 극단주의자들이 지른 불에 타 숨졌다. 다와브샤의 가족 2명도 이 방화로 목숨을 잃었고 형(5)은 병원으로 옮겨졌다.하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은 스컬캡(유대교 남성들이 쓰는 모자)을 쓰고 총과 칼, 화염병을 들어올리며 팔레스타인에 복수하자고 소리쳤다. 이들은 복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지난 24일 이스라엘 채널2 TV는 추가로 결혼식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곳에 유대교 극단주의 지도자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동영상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강한 비난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29일(현지시간) 350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의 대선 자금을 본격적으로 풀겠다고 예고했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계정(@realDonaldTrump)에 "내 대선 캠프는 3500만 달러를 예산으로 갖고 있지만 매우 조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내가 1등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큰 돈을 쓸 거다"라고 밝혔다.트럼프 후보는 "여태까지 대통령 출마를 위해 거의 아무 돈도 쓰지 않았는데도 내가 1등"이라며 "젭 부시(공화당 후보)는 5900만 달러나 썼다"고 지지율 부진을 겪는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조롱했다.트럼프 후보는 내년 초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의 막을 열며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할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지역에서 '한 주'에 200만 달러 규모의 선거 광고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의 한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초기 광고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 관점과 비전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추후 공화당 지도부가 자신을 다른
역사적인 미하원 위안부결의안 주역인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일간 일본군위안부 협상은 생존자 할머니들이 요구해온 사과나 배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생존자 할머니 그 누구도 이번 협상을 마지막 해결책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시민참여센터는 "2007년 미연방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하원결의안121은 ▲ 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과 사과 ▲ 위안부 범죄에 대해 교육할 것 등을 담고 있지만 일본정부는 불분명하고 모호한 사과를 반복하고 있으며 일본군 위안부 비극에 대한 법적인 책임과 인정을 피하기 위해 간접 보상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정부는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일 일본의 사과가 진정한 사과라면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사과는 일본 내각이 승인하는 총리의 사과여야 하고, 법적인 인정과 책임아래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이번 합의가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역사적 이정표이고 옳은 방향으로의 단계"라고 평가하고 "2차대전때 성노예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일 우호분위기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됐다.그 다음 해인 2003년 배우 배용준이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송되며 대히트하자,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증가하기 시작했다.이어 2011년 한국 걸그룹인 '카라'(KARA)와 '소녀시대' 등이 인기를 얻으며 한류 열풍이 불어 증가세는 가속됐다.그러나 2012년 8월 갑자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급감했는데,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에 상륙한 이후라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방한하는 일본인 수는 그 해 352만명을 정점으로 2013년은 275만명, 2014년 228만명으로 줄어 올해는 200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한편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엔화 약세 등을 배경으로 4년 연속 증가했으며,올해는 11월 기점으로 359만명으로 지난해 일본 방문자 수를 이미 큰 폭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당선의 기쁨은 금방 사라진다며 책임감을 갖고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후보들에게 무엇을 당부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말하겠다. 만약 당신이 그저 직함이나 과시하기, 권력, 명예, 명성이 좋아서 대통령직에 관심있는 것이라면 이런 요소는 금세 사라진다"며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를 지탱한 것, 나를 행복하고 자랑스럽지만 때때로 좌절감을 느끼게 만든 것은 이 자리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하며 나라가 보다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매우 분명한 비전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거다. 나는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물었다"며 "보다 관용적이고 번창하며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보다 안전한 미국을 만드는 데 내가 쓸모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설명했다.그는 "나는 후보들 누구에게나 묻고 싶다. 왜 대통령을 하고 싶은가"라며 "후보
한·일 정부가 28일 위안부 문제에 합의하자마자 일본 정부와 언론이 이번에는 독도 문제 해결과 일본산 수산물 금수 해제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29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한일 관계의 최대 장애인 위안부 문제가 합의되어, 향후 양국간 현안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칭) 문제나 일본산 수산물의 금수조치 등이 해결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익명의 일본 정부 고위관료는 "다른 사안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지 모른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무죄판결이 "박 정권의 의향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요미우리는 "한국이 1952년 이후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는 다케시마 문제는 영토에 관련된 만큼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더해 "올해 10월 한국군과 해양 경찰청에 의한 독도 상륙 훈련을 벌였다"면서 "일본 측은 향후 이러한 갈등을 심화시키는 행위를 삼가라고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위안부 문제 합의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MES)를 부여하려는 유럽연합(EU)에 대해 미국이 경고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시장경제국이 되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덤핑을 막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시장경제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자국 기업들이 싼 가격의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미국 혹은 EU가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대(對)중국 유럽 무역 방어를 일방적으로 해제하는 꼴이라며 EU에 경고했으나, EU는 중국으로부터 수십 억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장경제 지위 부여를 고려하는 듯한 모습이다. FT는 EU집행위원회가 중국의 요청에 점차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EU집행위는 빠르면 내년 2월에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중국과의 무역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EU집행위는 3000억 유로 규모 인프라 펀드에서 중국의 투자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EU는 지난 3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총 3150억 유로(약 404조2200억원) 규모 기금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28일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위안부 문제가 극적 타결됨으로서 24년 전 고(故)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만천하에 공개된 해묵은 문제가 해결 되는가 싶지만, 일본의 일부 언론들이 쏟아내는 논평은 기가 찰 정도다. 협상 후 한국은 일본이 법적 책임을 교묘히 빠져나간 것 등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인정한 "군의 관여로 인한 위안부 문제"가 곧 "정부의 관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로 일본 측이 법적 책임에 모호한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 측의 염려는 협상 다음 날인 29일 일부 보수 언론들의 논평을 통해 전혀 기우가 아님이 드러났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9일 "한국은 비가역적 해결을 지키라"는 사설을 통해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은 한국이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지가 대전제가 된다"면서, "새 기금은 어디까지나 인도적 지원으로 일본의 법적인 입장은 훼손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위안부들의 보상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자금으로 지급하는 것이기에 국가 배상으로 오해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도
끊임없는 막말로 논란이 그치지 않는 미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갤럽이 실시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다.또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4년 연속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올랐다.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미국을 방문한 올해 트럼프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인물 2위에 공동으로 오른 사실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갤럽의 여론조사를 분석한 제프리 존스는 트럼프의 막말들을 다룬 많은 미 언론 기사들이 미국인들에게 트럼프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지난 1988년과 1989년, 1990년, 2011년 등 4차례에 걸쳐 가장 존경하는 인물 톱 10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17%의 득표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오른 것에 비해 트럼프와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의 득표로 공동 2위에 올라 큰 차이를 보였다.갤럽의 조사는 특정 인물들을 제시하고 그중 한 명을 고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