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4일 이라크의 많은 영토를 장악한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이 패배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혀 사임 압박에도 물러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알 말리키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법국가연합'이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대부분 의석을 차지했다며 국가 위기 속에서 이들과 함께하고 신뢰를 져버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서 전투 도중 전장을 떠나는 것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 말리키 총리는 "우리가 이라크와 그 국민들의 적을 물리칠 때까지 계속해서 군 및 지원병들과 함께 싸울 것임을 신에게 맹세했다"고 말했다.알 말리키 총리의 이 같은 입장은 이라크 정국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차기 총리 후보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퇴임하는 오사마 알 누자이피 의장의 의장 후보 철회를 내걸었고, 이날 알 누자이피가 후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지난 1일 처음 소집된 이라크 의회는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데 실패해 오는 8일 다시 소집돼 의장 등을 선출하게 되며 선출이 이뤄지면 향후 30일 이내에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이후 새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다수 의석을 확보한 정당에 총리를 지명해 줄 것
독일의 국제방송 ‘도이체벨레(독일의 소리 Deutsche Welle)’가 세월호 가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내보냈다. 도이체벨레는 2일 ‘세월호 가족들: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에게 있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 대변인인 권오현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 가족들의 심정을 전했다.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도이체벨레는 ‘근본적인 잘못은 정부 시스템에 있다.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재판 과정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권 대변인의 말을 전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들의 근황, 재판과정에 대한 소회, 정부의 대처에 대한 의견 등 초점을 가족들에게 맞춰 보도했다.이 인터뷰에서 권 대변인은 “사고 이후 희생자의 많은 희생자 부모들이 직장을 그만두었다”며 “정부는 2달분의 보조금과 1년 동안의 충격상담을 제공할 뿐이다. 우리 상태가 1년 후에 나아질 거라는 의미냐?”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들 일부 가족들은 전체과정에서 제외됐다고 느낀다. 법정이 지나치게 피고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 나라 안전기준이 총체적 부실이었다”고 참사의 원인을 짚은 그는 “정부가 전적인 책임을 해경에게 돌리려하고 있다. 이것은 가족들을 정말 화나게 하는 일이며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유력 신문에 ‘동해(East Sea)’ 광고 캠페인을 펼쳐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의 대표 기관지인 ‘중국청년보’에 동해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이번 광고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방한에 맞춰 4일자에 게재됐으며 신문 반면 사이즈의 흑백 광고로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라는 큰 제목 아래 동해 명칭에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특히 광고 문구에서는 ‘2000년 전부터 동해로 불려졌고 이런 증거는 다른 나라의 고지도에서도 많이 발견됐다’라는 사실을 전하며 ‘향후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동해의 올바른 표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의 정부기관 지도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보면 전부 ‘일본해’로만 표기가 되어 있어서 중국 내 잘못된 표기를 ‘동해’로 바꾸고자 이번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서 교수는 “공산당 기관지인지라 광고 심의가 무척 까다로왔고 특히 광고 디자인 및 문구 수정을 수십 차례 협의한 끝에 5개월만에 광고를 낼 수 있게 되었다”며 “광고 시점도 중요하기에 시진핑 방한에 맞췄다”고 덧붙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고가도로가 붕괴돼 2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브라질 소방당국은 이날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약 5㎞ 거리에 있는 고가도로가 무너졌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이 사고로 통근 버스 1대와 공사 트럭 2대, 승용차 1대가 내려앉은 고가도로에 깔리면서 통근 버스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가도로는 월드컵 기간에 맞춰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돼 아직도 완공되지 않았다.한편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이미 월드컵 경기가 다섯 차례 열렸고, 오는 8일에는 준결승까지 예정돼 있다.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3일 남부 가자지구 접경에 추가로 병력을 파병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 피터 러너 대변인은 지난 48시간 동안 이스라엘 남부에 하마스의 로켓 발사가 급증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러너 대변인은 "하마스에게 보내는 우리 메시지는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을 되찾는 것"이라며 "병력 이동은 방어 활동을 강화하고 상대 측이 긴장을 완화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파병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 군함이 가자 해안 인근에 배치됐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예비군도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이틀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 지역에 로켓 50발과 박격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역을 공습했다.
지난달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일 다우존스 지수가 처음으로 1만7000을 넘었다.미 정부는 지난달 일자리가 28만8000개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이 6.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날 다우존스지수는 거래 수분 만에 74포인트(0.4%) 상승한 1만7050을 기록했다. 또 SP500 지수는 7포인트(0.4%) 오른 1981을 보였다.채권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자금을 저위험 자산에서 이동시키면서 하락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68%로 올랐다.
일본이 북한에 대해 독자적으로 부과한 경제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교도 통신이 3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3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참석하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대북 제재 해제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식 결정은 4일 국무회의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정부 간 협의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설명받은 납북자들의 안부 재조사 등에 관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실효성이 있어 충분한 조사가 예상된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4일 대북 제재 해제를 공식 결정하면 북한은 즉각 조사위를 설치하고 재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미국 주가는 6월중 민간부문 고용이 증가했다는 소식 등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SP500지수는 1.30포인트(0.1%)가 올라 1974.62로 다우지수는 20.17포인트(0.1%)가 올라 1만6976.24로 마감함으로써 동율의 소폭상승을 기록했다.그러나 이 두 지수는 전날 기록을 돌파했기에 기록 갱신을 이어간 셈이다.반면 나스닥지수는 1포인트(0.1%미만)가 떨어져 4457.73으로 마쳤다.이날 주류제조업체 컨스털레이션브랜즈는 이 기업의 1분기 순익이 크게 상승했다는 발표로 2.07달러(2.3%)가 올라 90.45달러를 기록했다.반면 델타항공은 월드컵으로 남미에의 비즈니스 여객이 줄어 2.07달러(5.1%)가 떨어져 38.24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농업생물공학 기업 몬산토는 6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2.23달러(1.8%)가 올라 126.53달러를 기록했다.
미 정부는 2일 팔레스타인인 10대 사망과 관련해 잔악한 살해라며 범죄자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수전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 서안지구에서 납치된 이스라엘인 3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이후 팔레스타인인 모함메드 아부 크데이르(17)의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크데이르 가족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살해 사건은 추악한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적절히 애도의 뜻을 전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당국은 시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케리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누구도 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며 보복 행위는 이미 폭발적이고 감정적인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크데이르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데이르의 시신은 예루살렘 숲에서 발견됐다. 그가 살해된 것은 이스라엘인 10대 3명이 납치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 때문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얀마 경찰은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모스크를 망가뜨리고 여러 무슬림 소유 상점들에 불을 지르려는 불교도 폭도들을 저지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2일 당국이 밝혔다.1일 저녁 만달라이에서 벌어진 폭력 상황 때 폭도들이 던진 돌과 경찰 발사 고무 탄환에 네 사람이 다쳤다고 시의 무슬림 단체 관계자가 말했다.절대 대다수가 불교도인 미얀마는 2011년 군부 독재가 준 개혁 민간 정부로 바꿔진 지 얼마 후인 2012년 극단주의 불교 신자들이 무슬림 거주지를 공격해 280명이 죽고 14만 명이 집을 버리고 떠나는 종교 폭력 사태가 터졌다. 사망자와 난민의 대부분이 무슬림이었다.중부 만달라이의 폭력 사태는 차 가게의 무슬림 주인이 불교도 여성을 강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터졌다고 한다. 300여 명의 불교 신도들이 국가를 제창하며 차 가게로 행진하자 수백 명의 경찰이 배치됐으며 이후 경찰과 군중 간에 충돌이 생겼다.무슬림은 총 인구 6000만 명의 미얀마에서 4% 정도를 차지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부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 한국과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한국의 이해를 먼저 얻을 것을 일본에 촉구했다고 지지 통신이 2일 보도했다.로즈 부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은 미·일 동맹을 성숙시키는 작업의 일환으로 백악관은 이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일본 정부의 새로운 헌법 해석에 대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재개정을 통해 동맹 관계를 현대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헤이글 장관은 또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의 의견 교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1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연말 지침 재개정을 위한 협의를 본격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본의 새로운 정책은 자위대가 광범위한 군사 행동에 종사하는 것을 허용, 미·일 동맹을 한층 효과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은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더욱 기여하려는 일본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가 우주 개발 부문에서 중국과 밀월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30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모스크바 타임스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열린 '러·중 엑스포'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유인우주선 개발 및 달과 화성 탐사 등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위성항법시스템, 통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와 중국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가 서로 잘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의 이 같은 제안은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폐쇄적으로 운영했던, 기존에 고수하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다.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유대 관계를 고려하면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우선 우주 분야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것이 그 이유다. G2로 부상해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중국으로서는 러시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부족한 투자로 인해 미국에 기술력으로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묘안인 셈이다.앞서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부터 각종
미국과 중국의 제6차 전략경제대화가 곧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맥스 보커스 신임 주중 미국대사와 만나 미·중 양국은 분쟁이나 의견 불일치를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1일 중신사(中新社)는 전날 왕 부장이 보커스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와 양국 간의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왕 대사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왕 부장은 또 "중·미 '신형 대국관계'는 양국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맞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희망 사안"이라면서 "양국은 이러한 큰 틀 안에서 갈등과 대립을 피하고, 상호 존중, 협력 공조의 원칙으로 양자, 지역 및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보커스 대사도 "미·중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미국의 대중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함께 신형 대국관계 건설에 주력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협력을 강화하며, 건설적으로 이견 분쟁을 처리하며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7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이며 자선가인 빌 게이츠는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가진 45분 간의 강연에서 미국의 교육제도를 고치는 것보다는 말라리아를 근절하는 것이 차라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건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들을 모두 없애는 일이라고 밝혔다.빌 게이츠는 자신의 재단이 에이즈(HIV) 백신 연구의 후원금을 기탁한 뉴멕시코의 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 백신을 전세계에 널리 배급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빌 게이츠 재단에게는 질병과의 싸움보다 더 어려운 것이 교육제도 개선을 진전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자신의 재단은 무기 관련 투자는 하고 있지 않다고 농담을 하면서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핵확산 방지에 나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북한 인민군 전략부대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