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부족지역에서 19일 미국 무인기 공습으로 무장단체 8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밝혔다. 익명의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이날 미 무인기가 북와지리스탄에 있는 마을 다타 켈에 있는 복합건물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있는 무장세력에 대한 집중공격을 시작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사망자에 대한 국적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으며 정보 당국이 이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와지리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지인 무장세력과 외국인 무장세력의 거점이다. 미 무인기 공격은 미국과 파키스탄 간 긴장 조성의 심각한 원인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주권침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미 무인기 공습으로 북와지리스탄에서 무장단체 15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이 지역에서 현지 무장단체와 알 케에다에 대한 집중공격을 벌이기 위해 현지 주민 80만명을 다른 도시로 대피시켰다. 파키스탄군 당국은 이번 집중공격으로 약 무장단체 500명이 숨졌으며 군인도 2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 남부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19일 인화성 액체를 실은 트럭이 버스와 추돌해 최소 38명이 숨졌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오후 3시께 후난(湖南)성 후쿤(胡坤)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버스를 추돌해 트럭 운전기사와 버스 승객 등 38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불길이 5시간 만에 잡혔으며 주변 차량 5대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중국 국영 TV 방송에는 차량 2대가 심하게 불에 타고 승객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고속도로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보도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사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과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1분간의 애도 묵념을 한 안보리 회원국들은 언론성명에서 “즉각 추락 현장에 국제적인 조사관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모든 당사자들에게 요구했다.안보리는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경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가장 냉혹한 상징물이라고 규정하고 이 지역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펠트먼 정치담당 사무차장은 유엔은 너무나 끔찍한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충분히 협조할 준비가 되었다며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적인 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기엔 3명의 유아를 포함, 80명의 어린이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 에이즈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제보건기구(WHO)의 직원 글렌 토마스가 탑승하고 있었다.반기문 사무총장은 정교한 지대공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믿을만한 보고서들을 들어 “이번 사건은 민간여객기에 대한 명백히 고의적인 격추”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반기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조사에 대한 유엔의 강력한 지지를 촉구했다.영국 정부 한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와 반 사무총장은 조사관들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추락 현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우리는 전면적이고 철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촉구하는 안보리 언론성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과 별도의 전화통화를 갖고 여객기 격추 사건을 논의했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 대사는 18일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시킨 지대공 미사일 발사에서 러시아의 도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파워 대사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SA-11 미사일이 과거 이런 미사일을 획득했다고 자랑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 대사는 러시아가 분리주의자들에게 SA-11 미사일과 여타 중화기 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파워 대사는 "정말 러시아 지원을 받은 분리주의자들이 민간 항공기 공격의 배후라면 이들과 지원자들은 이런 범죄 증거를 은폐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조사를 즉각 시작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북부에서 최근 발견된 직경 60m의 구덩이는 기온변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극지과학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17일(현지시간) 이 구덩이는 현지의 기온 상승으로 지하의 압력이 올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플레하노프는 전날 북부 야말 반도 보바넨코보 가스전(田)에서 약 3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이 구덩이를 방문했다.그는 이 구덩이의 80%는 얼음으로 되어 있으며 폭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혀 운석이 이 지역에 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항공 MH 17편이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18일 밝혔다.나집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미국 정상들과 통화한 후 기자회견에서 추락한 여객기에서 긴급 조난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에 이를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이미 올해 비극적 사건을 겪은 말레이시아에서 또다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370편이 실종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MH 17편이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했다. 두 참사에서 모두 보잉 777-200기가 희생됐다.그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유아 3명을 포함한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을 태우고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MH 17편이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미 정보 당국이 지대공 미사일에 이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추정하지만, 이 미사일을 누가 발사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MH 17편 피격에 책임을 부인한 우크라
이스라엘 군은 17일 가자에서 지상군 공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 군은 이 공세가 하마스의 테러 기반에 "중대한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동원된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무실은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 제의를 거부하고 하마스 전사들이 터널을 통해 침투하려 한 뒤 육군에 진격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사죄 및 책임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15~16일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일본 정부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이행 관련 정례보고에 대해 심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위원회는 일본의 6번째 정기보고서에 대해 "위안부 문제 관련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관련된 입법이나 행정조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는 또 지난 1990년대부터 유엔 인권위원회 등 많은 국제기구가 위안부 문제에 연관된 수많은 보고서를 내고, 일본 정부에 해결을 권고했지만 진전이 미비했다고 설명하면서 전쟁범죄와 국제법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지 않은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최근 일본이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에 대해 재검증한 것에 대해 강제적인 동원 방식이나 제도의 폭력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불신을 일으키게 했다고 위원회는 덧붙여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위안부'라고 우회적으로 부르는 대신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
북한이 최근 미국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김정은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에 대해 항의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7일 보도했다.VOA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 서한이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백악관에 발송됐다고 전했다.북한은 편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작전을 그린 영화 '인터뷰'는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패트릭 밴트렐 대변인은 북한의 편지와 관련해 "공개되지 않은 외교서한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벤트렐 대변인은 "북한 정부가 해당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 "영화에서 드러난 시각은 감독과 제작자의 시각이며 언론과 예술의 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에서는 정부가 영화제작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달 27일에도 자성남 유엔주재 대사 이름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10월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인터뷰'는 김 제1위원장과의 독점 인터뷰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가가 미국 중앙정보국의 요청을 받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6일 유엔의 요청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5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실시될 이 휴전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식량과 식수 등 생필품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스라엘 군은 그럼에도 하마스나 다른 무장단체들이 그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엄중하고 결정적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 역시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여 17일 5시간 동안의 인도적 휴전에 돌입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은하계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1억 개나 존재하며 앞으로 20년 내에 태양계 밖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기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5일 보도했다.14일 워싱턴에서 나사 주최로 열린 외계 생명체 탐사에 대한 회의에서 나사는 우주망원경을 통한 외계 생명체 탐사 로드맵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나사는 2017년 외계행성탐사위성(Tess)을 발사하고 2018년에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발사하는 한편 2020년대 초에는 WFIRST(Wide Field Infrared Survey Telescope) 위성을 발사할 예정인데 이처럼 개선된 우주망원경을 통해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에 매우 근접했다는 것이다.찰스 볼든 나사 국장은 "무한한 우주에 지구의 인류만이 유일한 생명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0.1% 상승했다.2분기 성장세는 지난해 3분기(7.8%), 4분기(7.7%), 올해 1분기(7.4%) 등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거듭한 뒤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중국의 1차산업은 3.9%, 2차산업과 3차산업은 각각 7.4%, 8% 증가해 2·3차 산업이 전반적인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7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소매 판매는 12.1% 늘어나 시장 전망치(12.2%)를 밑돌았고, 고정자산 투자는 17.3% 증가해 전망치(17.2%)를 웃돌았다.아울러 올 상반기(1~6월) GDP는 26조904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또 상반기 누적 수출은 6조5113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0.9% 늘어났고, 수입은 5조8807억 위안으로 1.5% 증가했다. 전체 무역 규모는 1.2% 늘어난 12조3919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무역흑자는 6306억 위안을 달성했다.한편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를 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사태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아랍 국가들에 하마스가 휴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이란 핵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케리 국무장관은 "현지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집트의 휴전 중재가 무산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하면서 이집트 방문 계획을 포기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케리 국무장관은 "우리는 모든 세력과 아랍 공동체가 하마스를 계속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며 "하마스로서는 협상을 재개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집트는 14일 하마스 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수용할 것을 요청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거절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조건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교전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지난달 1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실종된 10대 유대인 학생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납치 사건은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대립이 격화됐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 있는 놀이공원 디즈니 월드에서 정전으로 모노레일이 멈춰 열차에 탔던 승객 전원이 대피했다.자크 와흐러 디즈니 월드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노레일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오후 정전으로 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됐을 때 천둥 번개가 쳤다며 승객들이 모노레일에서 내리는데 리프트 기계를 동원했다고 말했다.그는 이후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당시 악천후로 모노레일 놀이기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열차 1대가 정전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며 승객 전원이 열차에서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정전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전으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객 전원이 모두 침착하게 열차에서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