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참수를 모방한 범죄가 벌어져 미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경찰 당국은 전날 흑인 남성 앨턴 놀런(30)이 전날 자신이 일하던 오클라호마주 무어의 식품 가공공장에 침입해 여성 점원 컬린 허퍼드(54)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뒤 잔혹하게 참수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 트래이시 존슨(43)도 놀런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결국 가게 최고운영책임자이자 예비 경찰관인 마크 본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최근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2명의 피해자와는 개인적인 원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놀런이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사실을 밝혀내고 IS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최근 미국인 기자를 포함한 인질 4명을 잇달아 참수해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끔찍한 참수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더했다. 제레미 루이스 무어경찰서 대변인은 "직장 동료들이 놀런으로부터 이슬람교 개종을 권유받았다고 증언했다"면서 "미 연방 수사국(FBI)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선출됐다.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 교수는 전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Human Rights Council Advisory Committee) 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내 인사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출한 것은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2008~2010 초임, 2010~2013 재임) 이후 2번째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서 교수는 국내 인권 교육·연구 활동을 선도하며 아시아인권 포럼 주최 등을 통해 국내외 인권이슈 논의를 위한 토론과 정책비전의 장을 제공해왔다"고 서 교수를 소개했다.또 "서 교수는 특히 아시아 내 여성·아동인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통한 인도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등 아시아 지역 인권보호체계 수립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18명의 인권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사회에 대한 자문과 인권 관련 연구를 담당한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할 수 있다. 지역별로 의석이 배분된다. 아프리카·아시아에 각 5석, 중남미·서구에 각 3석, 동구에 2석 등이다.외교부는 "그간 우리정부는
북한이 유럽연합(EU)의 연구소 대표단을 초청해 시장 경제 운용방식에 관한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7일 "벨기에에 위치한 연구소인 'EU-아시아 센터'의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북한에서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다국적 학술 회의를 추진하고 여러 북한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왔다"고 보도했다.EU-아시아 센터 소속 프레이저 카메론 국장, 이사벨 힐튼·데이비드 필링 선임 자문위원들 등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대표단은 이들에게 자문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평양에 유럽 연합 대표 사무소를 두고 벨기에 브뤼셀에 북한 대표단을 두는 방안'에 관한 의견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아시아방송은 다만 "북한 측 대표들은 북한 주재 유럽 연합 외교관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는 여전히 경제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금기시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온천관광단지에 일반 수영장이라 할 수도, 호텔이라고 할 수도 없는 다이빙 호텔이 문을 열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근 관광단지 몬테그로토 테르메에 Y-40 딥 조이(Y-40 Deep Joy)란 수영장을 갖춘 밀레피니 호텔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등재된 Y-40 딥 조이는 13층짜리 건물 높이만 한 깊이인 42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수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건축가 에마누엘레 보아레토가 설계하고 1년 동안 조성된 이 수영장이 전 세계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호텔측은 이 수영장에 현지 온천에서 퍼올린 온천수 430만ℓ로 채워 잠수부가 바다와 호수에서 착용해야 하는 스킨수트를 입지 않고 잠수할 수 있도록 했다.이 수영장에 스쿠버 다이빙 교습생이 수중 지형을 빠져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중 동굴과 사람들이 잠수하는 사람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투명 터널도 있다.이 수영장의 개발자들은 몬테그로토 테르메가 세게적인 다이빙 센터로 변모해 유럽 최대 테마 온천관광단지이란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감독 하
벨기에는 26일 미 주도의 이라크 '이슬람 국가' 무장세력 척결에 합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F-16 전투기 6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한 달간 작전에 참여하는 브뤼셀의 이번 결정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3시간30분 동안 격론 끝에 승인됐다. 추가 개입은 의회의 평가와 재검토를 거치게 된다.벨기에 군파견단은 조종사 8명을 포함해 12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피에트 드 크렘 국방부 장관은 "F-16 전투기들이 의원들의 표결 전에 이륙해 그리스에서 머문 이후 이르면 27일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들과의 분쟁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이 끝나 충돌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6년 간의 국가개혁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평화안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확신하며 전쟁 중 최악의 위험은 이제 지나갔다"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주요 정부기관 개혁을 골자로 한 이 개혁안에 따라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지난 4월 중순부터 동부에서 벌어진 친러 반군과의 충돌 관련 질의응답에 할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전략에서도 고비를 넘겼다고 확신했다.그는 “초기에 러시아의 목적은 분명했었다”며 “러시아 정부 내 일부는 우크라이나를 치명적 약점을 지닌 거인이라고 생각해 우리를 밀어붙여 남동부까지 일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제 정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가 달라지고 러시아 정부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도 하나의 변화”라고 덧붙였다.지난 6월 포로셴코 대통령이 취임하고 마련한 평화안은 최근 휴전협상의 토대가 됐다. 3주 전 휴전 합의 초기에는 위반 사례가 많았
중국이 테러 대응 과정에서 정보 교류와 대테러 인원 훈련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쿠르드 지역을 포함해 이라크에 6000만 위안(약 102억원)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26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전 인류의 공적으로 중국 정부는 실제적인 행동으로 중동 지역의 반테러 행보를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왕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테러주의의 새로운 위협에 공동 대응하자'는 제목의 연설로 테러 대응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이같이 발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그는 또 "외국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국가(IS)로 유입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며 테러 단체로 들어가는 자금의 유통과 지원경로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면서 "특히 분쟁 지역 주변국들이 국경지대의 통제 및 금융감독 협력 등을 통해 지하경제를 통한 자금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자국 내 IS와 같은 이슬람교도인 신장위구르족 분리독립 세력이 벌인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반군기지 공습을 지지해 왔다.이에 앞써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정부가 26일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500만달러를 추가제공하겠다고 밝혔다.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에볼라 대응 관련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한국정부는 바이러스 발생 초기부터 확산방지를 위해 6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응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추가 5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일부 국가의 보건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아프리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위기상황"이라며 "에볼라 위기 대응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구축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WHO(세계보건기구), UNICEF(UN 산하 국제연합아동기금)를 통해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에 총 60만달러를 이미 지원한 바 있다.이와 관련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은 에볼라 퇴치계획을 발표하면서 1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보건기구도 에볼라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5억달러 규모 지원을 요청했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ㅍ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 "중동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극단주의자들의 목표는 문명 파괴와 이슬람 공포증 증가"라고 밝혔다.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외국군이 우리 지역에 더욱 개입할 수 있는 온상을 조성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이 폭력과 극단주의란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갖고 전 세계에서 중동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로하니 대통령은 "테러는 글로벌화됐다"며 전 세계가 이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서 뭉쳤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한 모든 국가는 과거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이 합의를 원하고 유연성을 발휘하면 협상 시한인 11월 이전에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같은 합의는 폭력과 극단주의 척결 등을 위해 이 지역과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새로운 날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 알제리 동부에서 프랑스인 관광객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돼 참수된 사건과 관련해 사흘간의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주간 내각회의에서 26∼28일 모든 공공건물에 국기를 조기 게양하도록 지시했다.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55)은 지난 21일 알제리 동부 티지우주에서 자칭 '준드 알 킬라파'(칼리프 국가 군인들) 극단주의 그룹에 납치됐다. 이 단체는 구르델을 납치한 이후 24시간 이내에 프랑스가 이라크 내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올랑드 대통령은 "구르델은 프랑스인이어서 살해됐다"며 "이처럼 중대하고 심각한 테러 위협을 맞아 프랑스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의와 냉정함, 경계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IS)' 조직의 전사들이 한 여성 인권 변호사를 이라크에서 이슬람 인민 재판을 통해 배교죄로 판결한 뒤 공개 처형했다고 유엔 사무소가 25일 밝혔다.사미라 살리 알-누아이미라는 이 여성은 이 조직의 민병대원들이 이라크 도시 모술의 종교적 사적을 파괴했다는 비판의 글을 페이스북을 올린 직후인 17일 자신의 집에서 붙잡혀 끌려갔다.이라크 주재 유엔 지원사무소는 알-누아이미가 닷새 동안 고문 당한 뒤 IS가 세운 엄격한 이슬람 율법의 '샤리아 법정'에서 배교죄로 공개처형을 선고 받았다고 말했다.IS는 6월 이라크 북부와 서부로 전격 진입하면서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을 장악했다. 이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 조직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에 걸쳐 있는 넓은 지역을 포획해 이슬람 칼리프 국을 칭하며 샤리아 법을 강요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양자회담을 열 예정인 가운데 회담에서 다뤄질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외교부는 25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 간 회담 소식을 알리며 "양국관계,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 및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간 서신 교환 이후에 이뤄진는 첫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올가을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상황이라 이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관련, 즉답을 하지는 않아 양국 정상회담이 연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본측의 자세여하에 따라 상황이 바뀔 여지는 남아있다. 따라서 이날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이 정상회담 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시다 외무대신에게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박근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이 프랑스인 인질을 잔인하게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15개 국가로 구성된 유엔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을 IS 연계 조직이라고 밝힌 이들은 다시 한 번 야만적인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IS와 연계 조직들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패배할 것"이라며 "테러 조직이 활용하는 폭력과 증오, 옹졸함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전했다.안보리는 "테러 조직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포함해 각 국 정부와 기관들이 힘을 모아 IS, 알 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 등 테러 조직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을 참수한 '준드 알 칼리파(칼리프의 병사들)'라는 단체는 원래 알카에다 계열이었으나 최근 IS 지지로 전향했다. 이 조직은 프랑스가 이라크에서 IS 격퇴를 목표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프랑스인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IS 연계 무장단체가 구르델을 살해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지하디스트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중 미사를 갖고 "국제사회가 형제·자매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관심은 에볼라 발병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국가에 있다"며 주중 미사에 참여한 3만여명의 신도들에게 에볼라로 인해 고통을 겪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석상에서 에볼라 퇴치를 위한 원조를 언급한 것은 두 번째다. 그는 전날에도 가나 주교단을 만나 "서아프리카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을 더욱 건강하게 하고 이 비극을 빨리 끝내달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