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도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쿠르드족 민간인 1만2000여명이 학살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 유엔뉴스센터에 따르면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코바니를 장악하면 제2의 스레브레니차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은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엔이 '안전 지역'으로 선포한 피난민 주거지인 스레브레니차를 세르비아군이 침공, 약 7500명의 이슬람 교도들을 학살한 사건이다.미스투라 특사는 "우리는 이미 IS가 도시(코바니)를 함락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알고 있다"며 "여성, 아이, 소수민족, 인질들은 학살되는 등 인도주의적 재앙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코바니가 함락되면 400㎞에 이르는 터키 국경이 IS 수중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쿠르드족 전사들이 시리아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고, IS의 진격을 막을 수 있도록 충분한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IS는 코바니의 법원, 경찰 본부, 지방 정부
뉴욕의 공립도서관에 사상 최초로 한국어 교실이 개설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과 뉴욕 퀸즈도서관(대표 토마스 갤런트)은 9일 플러싱 소재 맥골드릭 분원에 한국어강좌를 개설하기로 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뉴욕지역의 공립도서관 최초로 한국어교실 개설에 합의하고, 도서관은 학생 모집과 강좌 운영을 맡고, 교육원은 강사료 일부와 교재 지원을 각각 합의했다.한국어교실은 김수진교사가 강사를 맡아 매주 수요일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글 자모, 생활 한국어 등 초급 수준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퀸즈도서관 프레드 기트너 디렉터는 “MOU 체결을 통해 퀴즈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문화 및 한국어 교실 운영 지원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협력의 내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강좌를 담당할 김수진 교사는 “지역사회의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 요구와 교육원의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며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미국의 공공도서관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퀸즈도서관은 62개 분원과 7개 성인 영어교육 센터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WHO는 에볼라로 사망했거나 그랬을 것으로 추정되는 숫자가 403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에서 발생했으며 9명 중 8명은 나이지리아, 1명은 미국에서 발생했다.WHO는 8일 현재 에볼라 확진, 의심 환자는 총 8339명으로 7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최악 피해 3개국인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만 감염자가 837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활동한 보건 전문가의 경우 230여명이 숨졌다.한편 에볼라 대응 유엔특사는 에볼라 감염자가 3∼4주마다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10월 초 때보다 20배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데이비드 나바로 특사는 유엔총회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한 전 세계적 차원의 지원이 없으면 에볼라를 신속히 통제하기 불가능하며 영원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년여 전 파키스탄에서 납치됐던 독일인 구호 활동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석방됐다고 독일 정부와 그의 소속 단체가 10일 밝혔다.독일 외무부는 베른트 뮐렌베크가 현재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 진단 및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외국 파트너'들이 뮐렌베크의 석방을 도왔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독일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도 뮐레베크의 석방을 확인하며 납치를 고려할 때 그의 건강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뮐렌베크가 수일 이내로 독일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뮐렌베크는 지난 2012년 1월 파키스탄 물탄에서 이탈리아 동료와 함께 납치됐다. 독일 빌트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뮐렌베크가 탈레반에 억류됐으며 독일 특수부대가 그의 석방을 준비하기 위해 카불로 파병됐다고 보도했다.
에볼라 대응 유엔특사는 10일 에볼라 감염자가 3∼4주마다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10월 초 때보다 20배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데이비드 나바로 특사는 이날 유엔총회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한 전 세계적 차원의 지원이 없으면 에볼라를 신속히 통제하기 불가능하며 영원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유엔은 에볼라의 빠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수개월 이내에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필요가 없으며 그저 회사의 임금 지급 시스템을 믿어야만 한다"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나델라 CEO는 9일 미 애리조나주에서 컴퓨터 부문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회의에서 임금 인상 요구에 불편해 하는 여성들에 대해 조언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이같은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그의 트위터와 블로그에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나델라는 여성들은 회사에서 자신들의 업무 수행에 맞춰 적절하게 임금을 올려준다는 것을 믿어야만 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신이라고 말했다.비난이 거세지자 나델라는 자신의 발언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했다.그는 남녀 모두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이 임금을 인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임금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관련된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발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이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배치해 중국에 피해를 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9일 중국 중국 환추스바오 포털인 환추왕(環球網)은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국제부장을 지냈던 국제관계 전문가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한 장관은 지난 7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국가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드는 방어 범위가 굉장히 넓다. 만일 배치된다면 주한미군 자산뿐 아니라 한국 방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얼마 전 미국과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논의 여부에 대한 진실 공방에 이어, 한 장관의 이런 발언으로 이 문제가 한국의 외교·안보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이 가운데 환추왕은 "한국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사드를 도입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없으며 한국 정부 역시 미국이 이를 통해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언론은 미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를 통해 ▲ 북한의 핵 미사일의 미 본토에 대한 도발 위협을
미 연방검찰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업을 해킹해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다가 인터넷에서 판매한 러시아 해커에게 새로 11개의 최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40개 죄목으로 늘어난 새 공소장이 로만 셀레즈네프(30)에게 적용된다. 검찰은 그가 해킹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서 기업체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다른 해커들에게 도용한 카드 정보를 사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도록 을 안내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그의 범죄에는 해킹뿐 아니라 전파 및 전기를 도용하거나 사기 행각을 한 것도 추가된다.
유엔이 북한을 외부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국가로 재지정하면서 올해 식량부족분 34만t 중 4만t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이처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탓에 북한당국은 일본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10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9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2014년 3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6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했다"고 전했다.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2014년 곡물 수확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만성적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북한 주민 1600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식량농업기구는 또 "올해 추수기까지 북한에서 소비될 곡물을 약 537만t으로 추정하면서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수확한 곡물 503t을 제외한 34만t의 식량이 부족하고 북한이 수입하거나 국제사회가 지원한 곡물이 약 4만t에 그쳐 30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추산했다.식량농업기구의 피에로 콘포르티 분석관은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영양실조로 분류되는 북한 주민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멕시코의 유력 마약 밀매단인 후아레스 카르텔의 두목 카릴로 푸엔테스가 체포됐다고 멕시코 관리들이 9일 제보했다.카릴로는 사망한 그의 형 아마다 카릴로 푸엔테스가 세운 이 카르텔을 지도해 왔으며 멕시코 정부는 그의 체포를 위해 22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유엔총회 인권위원회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에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AP 통신이 9일 입수한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가 올해 초 북한을 강력히 비판한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권고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또 증언 등 여타 정보와 함께 COI 보고서가 북한에서 반인륜 범죄가 자행됐다고 믿을만한 합리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OI의 핵심 권고사항은 북한 상황을 ICC에 넘기는 것이다. 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크게 높였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번주 유엔본부에서 인권 설명회를 열고 인권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유엔총회 결의안 초안은 유럽연합(EU)과 일본에 의해 마련됐으며 구속력이 없다. EU와 일본은 최근 수년 동안 북한 인권에 대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추진해왔지만 ICC 회부 촉구 내용은 이번이 처음이다.만일 안보리에서 COI 권고사항을 수용해도 중국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행사해 북한 상황의 ICC 회부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결의안 초안에 대한 논평을 듣기 위해 유엔 북한대표부에 연락을 취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 富市·90) 전 일본 총리는 9일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아베 현 일본 내각에 대해 "국제적인 약속이라 계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은) 불안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명예박사 학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일본 국민 대다수도 담화를 계승하지 않겠다는 데 찬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국민이 만장일치로 인정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사상의 자유가 있어 담화를 반대하는 이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대다수는 담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민·사회당 연립정권의 총리로 재임하던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무라야마 전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 갈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가 배상하지 않으면 일본 국민들이 기금을 모아서라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한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이 반대하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
카쉬미르 국경지대에서 인도군과 파키스탄 군이 11년만에 최악의 충돌을 일으켜 양쪽 국경마을 민간인 18명이 죽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양측이 모두 상대방이 먼저 공격해 왔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국경 마을 다말라 하킴왈라에 사는 이람 샤자디(30)의 집에는 지난 6일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중 총탄과 수류탄이 날아들어 그녀의 시어머니와 5살 8살의 두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6살 아들이 입원한 군 병원에서 그녀는 "나는 이제 온 세상을 다 잃었다"며 눈물만 흘리고 있다.인도쪽 마을도 사정은 비슷해서 농부 굴샨 쿠마르는 7일 밤 내내 파키스탄의 수류탄이 칠야리 마을에 쏟아지는 동안 가족들과 집 안에서 서로 껴안은 채 떨고 있어야 했다. "바로 옆집에 포탄이 떨어져 70살 할머니와 32살의 며느리가 숨졌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말했다.파키스탄의 펀잡주와 인도가 지배하는 카쉬미르 일부 지역 사이 길이 200㎞에 달하는 국경선 부근의 민간인들은 이미 수만 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을 간 상태이다.정전 후 11년만에 벌어진 나흘 동안의 격전으로 양쪽 모두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어 1947년 독립 후 있었던 치열한 국경 분쟁에 못지 않게 두
8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MIL) 소속 의료진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UNMIL은 이날 성명을 통해 "UNMIL 소속 위생병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호소한 뒤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UNMIL 의료팀은 즉각적으로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격리 조치했다"며 "구급차와 다른 장비들도 소독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UNMIL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2명이 됐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국적을 비롯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첫 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에볼라 감염자는 8033명, 사망자는 3865명에 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시애틀의 한 아빠가 9세 아들을 데리고 하와이나 다른 태평양 섬으로 항해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그를 국제납치범으로 수배했다고 밝혔다.제프리 포드 핸슨이란 이 남성은 시애틀항에서 아들 빌리를 데리고 출항했지만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8월28일이었다. FBI와 해양경비대는 핸슨이 항해에 익숙하므로 하와이까지 갔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에 따라 호놀룰루 FBI는 지난달 핸슨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을 발급하고 하와이의 요트 단체에 핸슨의 1976년형 화이트 쿠페 요트 '드라코'호를 수배해 달라고 요청했다.핸슨은 아들 빌리를 9월4일까지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엄마에게 비행기편으로 돌려보내야 하지만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다.